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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일시정지

: 과학 선생들의 현대 과학 다시 보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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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9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3쪽 | 356g | 148*210*20mm
ISBN13 9788963720043
ISBN10 8963720047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나노 기술, 유비쿼터스, 유전자 조작, 지속 가능 에너지, 탄소 배출권 거래, 방폐장 건설, 기후변화 회의, 거대과학기술, 줄기세포 연구…. 자주 들어 익숙하지만 정확히 알지 못해 흘려듣는 과학기술들. 이들은 무엇이며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 과연 현대 과학의 미래는 핑크빛일까? 현대 과학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의 삶은 과연 안전할까? 과학으로 인해 생긴 문제는 과학으로 해결하는 것만이 방법일까? 가치를 꿈꾸는 과학 선생들이 질주하는 현대 과학에 일시정지 버튼을 눌렀다. 무작정 달려가지 말고 잠깐 멈춰 생각 좀 해보자고!

이 책은 현대 과학의 핵심이 되는 11가지 주제를 독특한 방식으로 다룬다. 우선 각 장마다 우화, 콩트 등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유전자 조작 종자를 판매하는 회사에 맞서 싸우는 농부 이야기, 국제 기후변화 회의 모습을 패러디 한 금수회의록, 나노 로봇을 둘러싼 음모가 펼쳐지는 연구실 이야기 등을 읽다보면 현대 과학을 둘러싼 문제와 쟁점을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이야기 이후에 펼쳐지는 과학 선생들의 설명은 깊고 풍부하다. 논리 구조만을 강조하는 과학 논술 책과는 달리, 풍부한 과학 자료와 지식을 바탕으로 현대 과학에 대한 가치 판단의 기준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뿐 아니라 과학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장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 오형제_기후 변화를 막는 거대과학기술
2장 기후를 팝니다_기후회의
3장 행복한 무균 미니 돼지_동물 실험
4장 사기꾼이 된 과학자와 혁명가가 된 과학자_과학자 연구 윤리
5장 별이의 아톰 열차 999_원자력 에너지
6장 만물이 살아 있다_유비쿼터스 세상
7장 아주 아주 작은 세상_나노 기술
8장 만능 해결사 줄기세포_줄기세포 연구
9장 유전자 조작의 유혹_유전자 조작 식품
10장 아낌없이 주는 태양_지속 가능 에너지
11장 오일릭과 림보뚜벅_느리게 살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1997년 참여연대 시민과학센터 ‘STS교육위원회’ 소속 과학 교사 모임으로 출발해 2005년 시민과학센터에서 독립하면서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10년 남짓 과학의 사회적 영향과 책임에 관련된 수업 자료들을 개발해서 학교 현장에 보급해 왔다. 해마다 과학과 윤리, 인권, 환경 등을 주제로 활동집을 만들어 왔으며, 2001년에는 그 동안의 활동을 정리해 과학윤리 교사지침서《가치를 꿈꾸는 과학》을 펴냈다. 그 밖에도 공부방 지원 사업인 ‘가꿈이들의 함께 나누는 과학 교실’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좀 더 과학을 의미 있게 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열심히 가치를 꿈꾸는 뚜벅이의 삶을 살고 있는 교사들에게는 공통된 바람이 하나 있다. 그것은 닫힌 실험실에서 연구되는 ‘과학자들만의 과학’이 아닌, ‘미래 세대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위한 과학’을 알리는 것이다.

구자옥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과학교육연구원)
김수기 (아주중학교, 생물)
김추령 (혜화여자고등학교, 지구과학)
박선아 (의왕중학교, 물리)
윤정은 (석관고등학교, 생물)
이기순 (신암중학교, 물리)
이샛별 (한국과학창의재단 인턴)
이승희 (발곡중학교, 생물)
이정옥 (방산고등학교, 생물)
장현숙 (국사봉중학교, 물리)
정행남 (영남중학교, 화학)
조은정 (부천북여자중학교, 화학)
추병수 (은평중학교, 지구과학)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오늘날 과학은 공기나 물, 환경과 같은 공공재의 성격을 많이 띠게 되었다. 우리는 과학에 의존하지 않고는 한순간도 살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과학은 우리에게 혜택을 주기도 하지만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중요한 과학기술들은 우리가 낸 세금으로 연구가 진행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오늘날 사회는 시민에게 한 가지 권리를 더 부여해야 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과학의 발전 방향을 심의하는 과학적 시민권이다. 이 과학적 시민권을 행사하고 있는 합의회의가 우리 사회의 일시정지 버튼인 셈이다. 어떤 방향으로 과학이 발전해야 할 것인지 우리가 알고 스스로 판단할 기준을 마련한 뒤 다시 플레이 버튼을 눌러야 하는 것이다. --- 서론 중에서

따르릉.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초과하게 되면 톤당 40유로의 벌금을 물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배출권을 구입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지요. 지금은 가격이 올라 있지만 조금 지나면 안정될 겁니다. 그러니까 자금을 준비하셨다가 배출권 가격이 떨어질 때 구입하세요. 자금 여유가 있으며 가격이 하락했을 때 많이 구입해놓는 것도 좋은 전략이지요.”
꼭 부동산 회사나 증권사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처럼 들리지요? 하지만 이곳은 기후 거래소, 즉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사고파는 곳의 모습이에요. 유럽에서는 이미 7개의 탄소 배출권 거래소가 운영되고 있어요. 후발주자로 미국의 시카고 기후 거래소, 중국의 기후 거래소 등을 포함해 모두 11개의 기후 거래소가 있어요. 탄소 거래 시장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해 서로 경쟁이 치열하답니다. --- p.53~55

“연구 자체의 결함이라……. 충분히 있을 수 있겠지요. 그것은 후속 연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밝혀낼 부분입니다.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저와 동료들이 기자회견을 마련한 것은 우리 과학자들의 실험실을 대중들에게 열어 보일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실험실의 연구 결과는 과학자들의 삶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닙니다. 닫힌 실험실의 연구는 대중들의 요구와 가치를 무시한 채 그들의 삶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은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습니다. 대중들도 저와 동료들의 연구가 자신들에게 미칠 영향을 알아야 하고 연구가 나아갈 방향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 p.9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가진 과학자들이 거대과학기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구와 태양 사이에 거울을 설치해 햇빛을 차단하자는 ‘우주거울 작전’부터 철 함유량이 높은 비료를 바다에 뿌려 바다에 식물을 번식시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게 하자는 ‘바다 비료 작전’, 지구 상층부 대기에 황 입자를 뿌려 햇빛과 열을 우주로 되돌려 지구 기후를 냉각시키자는 ‘인공 화산 분출 작전’에 이르기까지 지구를 살리기 위해 모든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갈수록 거대해지고 있는 과학기술, 과연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생겨난 지구의 위기를 과학기술로만 극복할 수 있을까?

과학의 눈부신 발전을 경험하면서 우리는 과학에 절대성과 객관성으로 포장된 진실을 믿었고, 맹신하게 되었다. 사람들은 과학지식이 사회와 격리된 곳에서 엄밀하고 객관적인 과정을 통해 탄생하기 때문에 사회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연일 뉴스에서 들리는 과학의 장밋빛 미래를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과학은 점차 발달하고 있으며 오늘의 과학의 문제는 내일의 과학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과학은 점점 더 거대해져 지구 전체를 위협할 수 있을 정도로 파급 효과가 광범위해졌다. 우리가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 유전자 조작 식품이 우리의 먹거리를 위협하고, 공장에서 나오는 매연이 남극의 얼음을 녹이고, 온갖 전자 기기가 우리를 감시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그 어떤 과학 기술에도 자유롭지 못하다.

이 책은 실험실 안에서의 과학을 광장으로 끄집어내기 위해 만들었다. 닫힌 실험실에서 연구되는 ‘과학자들만의 과학’이 아닌, ‘미래 세대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위한 과학’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의 혜택과 폐해를 직접 겪고 있는 시민들이 ‘과학적 시민권’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존에는 과학기술을 먼저 사용하고, 그 뒤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그 순서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과학은 절대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의 연구나 사용 모두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사회적 활동이다. 따라서 과학기술을 과학의 전유물로만 생각하지 않고 기술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야한다. 10년 남짓 과학의 사회적 영향과 책임에 관한 수업 자료를 개발해서 학교 현장에 보급해왔던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의 과학 교사들이 청소년을 위한 과학책을 낸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재미난 우화로 시작하는 과학 이야기
과학윤리를 주제로 하는 책들은 대부분 일반인을 대상으로 특정 분야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눈높이를 맞춰 쉽고 재밌게 설명하면서도 풍부한 과학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책, 더불어 과학의 연구 방향에 가치를 갖자는 취지의 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점들을 보완해 청소년들과의 소통성을 높이고자 했다. 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면 색이 들어있는 첫 시작 부분은 우화, 콩트, 기사 등 재미있는 이야기 방식이다. 이런 형식을 사용한 것은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과학과 윤리, 인권, 환경을 주제로 오랫동안 현장에서 직접 가르쳐왔던 과학 교사들이 학생들과 소통을 위해 선택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2장 ‘금수회의록-기후 회의’를 보자. 기후변화회의에서 보여준 각국의 입장을 안국선의 금수회의록으로 패러디했다. 숲 속 동물들의 ‘똥 더미를 치우는 문제’는 현실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문제’로 환원된다. 똥 오염 사건을 기술력으로 해결하자는 호랑이는 선진국의 입장을, 식구가 많아 먹고 살기도 바쁜 고양이는 개발도상국들의 입장을 대변한다. 두더지가 주장하는 ‘똥을 눌 수 있는 권리의 거래’는 도쿄의정서에서 결의된 ‘탄소 배출권’을 의미한다. 다른 동물들의 똥 때문에 피해를 겪는 개구리들의 하소연은 지구 온난화로 살고 있는 섬이 가라앉고 있는 섬 주민들의 하소연과 같다. 이런 식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유전자 조작 종자를 판매하는 회사에 맞서 싸우는 농부 이야기, 나노 로봇을 둘러싼 음모가 펼쳐지는 연구실 이야기, 남극에 비료를 뿌려 지구 온난화를 막는 가상 이야기 등을 읽다보면 현대 과학에서 생각해 볼 문제들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 이야기를 모두 다 읽는 것이 부담스러운 독자라면 면색이 들어간 이야기 부분만 골라서 읽어보아도 괜찮을 것이다.

과학적 근거 자료와 지식이 풍부한 과학 윤리 교과서
과학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분석한 책들은 수험생들을 위한 논술 대비 학습서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논리적 쟁점만을 다루고 있기 ?문에 과학적 사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이에 반해 이 책은 과학적 근거 자료와 지식이 풍부하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과학 교사들이 직접 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원자력 에너지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단순히 에너지의 나쁜 점과 좋은 점을 지적하지 않는다. 원자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그것이 원자폭탄에서 원자력 발전에 이르기까지 어떤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는지, 원자로 안에서 우라늄은 어떤 과정을 거쳐 에너지로 전환되는지, 생활 속에서 원자력 에너지는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설명한다. 나노 기술에 관한 것도 마찬가지이다. 단순히 나노 기술을 나노 단위의 작은 세상을 다루는 과학 기술로 소개하지 않는다. 나노 기술이 정확히 무엇이고, 그로 인해 어떤 것들이 가능하게 되었고, 어떤 영향을 주게 되었는지를 설명한다. 이 과정을 통해 과학 기술을 이용할 때 어떤 점들을 고려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는 풍부한 과학 지식들을 바탕으로 세상을 보는 관점이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다.

정답을 요구하지 않는 과학책
이 책은 하나의 결론을 내리지 않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미 과학기술은 사회 속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관계 맺고 있다. 유전자 조작 기술은 종자 회사와 농부들, 인도의 빈민층, 우리의 시장에까지도 영향을 준다. 그 안에는 사회를 움직이는 자본과 권력이 존재한다. 사회 각계각층의 이해와 요구에 의해 과학의 모습까지도 변화한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 입장만으로 과학기술을 평가하는 것은 힘들다. 따라서 현대 과학의 영향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들. 이 문제들의 정답을 찾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흔히 사람들은 과학에 답이 하나밖에 없다고 오해한다. 과학 지식이 실험실에서 엄밀하고 객관적인 과정을 통해 탄생하기 때문에 사회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생각도 우리 주위에 많이 퍼져 있다. 그렇지만 과학 역시 사람이 하는 활동이고, 실험실도 절대적 공간이 아닌 사회 속에 있다. 결국 과학은 사회적 활동인 셈이다. 이 책에서 잘 보여주는 대로 과학에는 정답이 없다. 더구나 오늘날 과학기술은 사회적 논란의 한 가운데에 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최근 신문이나 방송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손님격인 과학기술의 쟁점들이다. 기후변화에서부터 유전자 조작식품, 그리고 에너지 문제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쉽게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이런 쟁점들을 해결하기 힘든 까닭은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로 인한 문제가 과학기술로 해결될 수 없는 것도 그 때문이다. 결국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탁월한 천재 과학자들이 아니라 과학기술의 혜택과 폐해의 직접적인 당사자인 시민들을 포함한 사회 전체의 합의이다. 이 책은 과학 선생님들이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과 사회의 문제를 고민하는 구체적인 과정에서 탄생한 소중한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김동광 (과학 전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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