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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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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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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600쪽 | 682g | 140*210*34mm
ISBN13 9788947545211
ISBN10 894754521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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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가 마사지와 온천과 요가를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팝업창이 떴다. 열흘 동안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 이제 단 한 자리 남았습니다! 그 순간 프랜시스는 경쟁심이 솟구쳐 ‘지금 예약’을 누르고 말았다. 한 자리밖에 안 남았다는 소리를 진심으로 믿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환불 불가 조건으로 비용을 지불한 뒤에야 프랜시스는 트립어드바이저에 올라와 있는 평온의 집 후기를 읽어봤다. 후기는 극과 극이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근사한 경험을 했기에 별 다섯 개로는 부족하다면서 음식도 좋고 온천도 좋고 직원들도 정말 좋았다는 후기가 있는가 하면, 그토록 끔찍한 경험은 난생 처음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후기도 있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는 후기도 있었고, 그런 곳엔 절대 가지 말라고 경고하는 후기도 있었다.
--- pp.18-19

“지금 여러분은 산 밑에 서 있습니다. 산 정상은 절대로 도달하지 못할 것처럼 높아 보입니다. 하지만 내가 여러분이 산 정상에 오를 수 있게 도와줄 겁니다. 열흘이 지나면 지금 여기 앉아 있는 여러분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마샤는 입을 다물고 사람들을 천천히 둘러봤다. 마샤가 앞에서 시연해 보이는 연극은 너무 의도적이고 과장돼 있어서 재미있지도 않았다. 사실 웃기는 게 당연한데 전혀 웃기지 않았다. 마샤가 다시 말했다.
“열흘이 지나면 지금 여기 앉아 있는 여러분은 없을 겁니다.”
오, 이제는 바뀔 거야. 새로운 사람이 될 거야. 훨씬 괜찮은 사람이 될 거야. 프랜시스는 희망이 미세한 안개처럼 명상실 위로 피어오르고 있음을 느꼈다.
“훨씬 행복하고 건강하고 가볍고 자유로워져서 평온의 집을 나서게 될 겁니다.”
훨씬 행복하게 되리라. 훨씬 건강하게 되리라. 훨씬 가볍게 되리라. 훨씬 자유롭게 되리라. 마샤의 말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축복 같았다. 저게 무슨 헛소리야. 프랜시스는 생각했지만 동시에 빌고 있었다. 제발, 그 말이 사실이 되게 해줘.
--- pp.151-152

카멜은 조각처럼 길고 매끈한 마샤의 몸을 생각했다. 조엘과 소냐가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다줄 때, 카멜의 인생을 산 마샤가 집 앞에 서 있으면 어떻게 될까 상상해봤다. 물론 카멜이 아니라 마샤였다면 애초에 조엘이 떠날 이유가 없었을 테지만, 아무튼 마샤는 전남편과 그의 여자친구를 보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진 않을 게 분명했다. 마샤라면 전남편에게 자기 몸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문가에서 이상하게 몸을 비틀고 있진 않을 테지. 마샤라면 몸을 똑바로 펴고 당당하게 서 있을 거야. 처참하게 부서진 마음을 보호하려고 몸을 둥글게 웅크리고 있지도 않을 거야. 몸을 바꿀 수 있다면 당연히 인생을 바꿀 수 있고 실패한 결혼에 대한 슬픔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건 망상이 아니었다. 분명한 진실이었다. 카멜 슈나이더는 육체의 욕망을 포기하고 신에게 항복한 신참 수녀처럼 마샤에게 자신을 내맡겼다.
--- pp.235-236

내일은 아들의 기일이었다. 나폴레옹은 그 어두운 그늘을 느낄 수 있었다. 일 년 중 어느 하루를 끔찍하게 두려워한다는 건 비이성적이었다. 내일은 그저 아주 슬픈 날, 어쨌거나 절대로 잊을 수 없는 하루일 뿐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기일이 되면 다들 이런 감정을 느낀다. 나폴레옹은 이런 감정이 정상이라고 자신을 다독였다. 작년에도 이렇게 세상이 곧 끝장날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그러니까 이런 기분이 든다는 건 앞으로 같은 일이 일어나리라는 걸 알고 있는 것,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읽는 것과 같은 일일 뿐이었다.
나폴레옹은 이곳에서 쉬면서 이번 기일은 차분하게 맞을 수 있기를 바랐다. 평온의 집은 경이로운 곳이었다. 평화로웠고, ‘평온’했으며, 직원들은 모두 친절해서 손님들을 최선을 다해 보살펴줬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겁이 났다. 말을 못해서인지도 몰랐다. 하루 종일 생각하고 기억하고 후회하며 지내야 하는 시간들이 싫었다.
--- pp.279-280

프랜시스는 내일 아침이면 모든 것이 다른 식으로 느껴지리라는 걸 알았다. 아홉 명 모두 옛 삶이 자신을 끌어당긴다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프랜시스는 단체 관광이나 크루즈를 해본 적이 있었다. 그러니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잘 알았다. 평온의 집에서 멀어질수록 점점 더 “잠깐만, 도대체 그게 다 무슨 일이었을까? 그 사람들과 내가 어울릴 만한 공통점도 하나 없었는데”라고 중얼거리게 될 것이다. 꿈처럼 느껴질 것이다.
토니가 와인 병을 집어 들었다. “더 마실래요?”
프랜시스는 와인 잔을 뚫어지게 보며 고민했다. “아니, 안 마실래요.”
토니는 멜버른에 살고 있었고, 분명 그곳을 떠날 생각이 없을 것이다. 프랜시스는 자기가 남자 때문에 얼마나 자주 이사를 했는지, 존재하지도 않는 남자를 위해 기꺼이 인생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얼마나 열정적으로 했는지 기억해냈다. 마샤의 말도 기억했다. 여기를 떠날 때 전혀 다른 사람이 돼 있고 싶은가요?
프랜시스는 토니에게 말했다. “평소라면 좋다고 그랬을 거예요.”
--- pp.559-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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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리안 모리아티가 한 번 잡으면 손에서 놓지 못하는 멋진 책으로 돌아왔다.
- 타임

특정 장르로 분류되기를 거부하는 어둡고도 재미있는 소설이다.
- 뉴욕타임스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하는 섬세한 서스펜스의 대가다.
- 워싱턴 포스트

영리한 전개, 끊임없는 놀라움과 재미, 정말 만족스러운 스릴러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 날카로운 통찰력, 참을 수 없는 긴장감이 조화를 이룬다.
- 굿 하우스키핑

거부할 수가 없다. 상상 그 이상을 선물한다.
-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재치 있고 통쾌한 이야기는 충분히 돈을 내고 읽어볼 가치가 있다.
- 피플

끊임없이 책장을 넘기게 되는 매혹적인 독서가 되리라고 장담한다.
- 보그

우리를 돌아보게 하고, 웃고 울게 하며, 모든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게 한다.
- 패밀리 서클

전작보다 더 강력한 흡입력,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이 부럽다.
- 그라치아

눈을 뗄 수 없는 중독성 있는 책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알려준다.
- 옵저버

엄청나게 재미있고 풍성하게 감성적인 이 책은 아직도 독자들에게 전할 것이 많음을 보여준다.
- 버슬

아홉 명의 강렬하고 현실적인 인물들을 창조해냈다. 독자들이 완벽하게 빠져들 것이다.
- 리얼 심플

한 가지씩 비밀이 폭로될 때마다 정말로 놀랍고 즐겁다. 잘 쓰여진 작품이다.
- 북리스트

웰빙에 집착하는 현대인들의 문화에 관한 거부할 수 없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 북페이지

결점이 있는 인물들을 유쾌하고 아련하게 그려내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 아우구스타 크로니클

알프레드 히치콕이 무덤에서 찬사를 보낼 정도로 멋진 반전이 있다.
- 샌디에고 유니언-트리뷴

밤늦은 시간까지 책을 놓지 못하게 될 독자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

영리하고 스릴 넘치는 페이지 터너! 독자도, 영화배우도 모두 사로잡는다.
- 메일 온 선데이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의 세 주인공이 좋았다면, 『아홉 명의 완벽한 타인들』의 아홉 명은 훨씬 좋다!
- 리사 스코톨린(뉴욕타임스 북 리뷰)

리안 모리아티의 책은 언제나 무한한 믿음을 준다.
- 니콜 키드먼

리안 모리아티의 글은 현명하고 솔직하며 아름답다.
- 조조 모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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