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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두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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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6월 2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2쪽 | 348g | 137*195*20mm
ISBN13 9788994343648
ISBN10 8994343644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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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첫머리에_십 년 만에 돌아와서
채소의기분
햄버거
로마 시에 감사해야 해
파티는 괴로워
체형에 대해
에세이는 어려워
의사 없는 국경회
호텔의 금붕어
앵거 매니지먼트
시저스 샐러드
이른바 미트 굿바이
올림픽은 시시하다?
왼쪽인가 오른쪽인가
궁극의 조깅코스
꿈을 꿀 필요가 업삳
편지를 쓸 수 없다
오피스 아워
생각 없는 난쟁이
여어, 어둠, 나의 옛 친구
서른 살이 넘은 녀석들
오키프의 파인애플
마치 표범처럼
이제 그만둬버릴까
악마와 깊고 푸른 바다 사이에서
택시 지붕이라든가
딱 좋다
신문이란 무엇?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
달밤의 여우
다자이 오사무를 좋아합니까?
타인의 섹스를 비웃을 수 없다
책을 좋아했다
휴대전화라든가 병따개라든가
캐러멜마키아토를
맛있는 칵테일을 만드는 법
바다표범의 키스
장어집 고양이
유리집에 사는 사람은
그리스의 유령
일 인분의 굴튀김
자유롭고 고독하고, 실용적이지 않다
커다란 순무
이쪽 문으로 들어와서
아보카도는 어렵다
슈트를 입어야지
뛰어난 두뇌
「스키타이 조곡」을 아십니까?
결투와 버찌
까마귀에게 도전하는 새끼고양이
남성작가와 여성작가
준 문 송
베네치아의 고이즈미 교코
후기_삽화를 부탁받고

저자 소개 (2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무라카미 씨, 이 책 너무 시시한데요?
컨텐츠팀 감동훈(kamdh@yes24.com)
2012-07-25
시시하다.

그러니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는 가끔 너무 시시하다. "뭐 이런 얘길 쓰고 있는거야" 할때가 있는데 이 책이 딱 그렇다. 근데 이런 시시함. 나쁘지 않다.

제목이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인데 안에 있는 에세이 중 두 편의 제목이다. 원래 원서명은 『커다란 순무, 어려운 아보카도』인데 역시 수록 된 에세이 제목이다. 한국어로 번역되면서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라는 제목이 나아 보인다는 판단인 것 같다. '커다란 순무', '어려운 아보카도' 는 좀 많이 엉뚱해보인다. 이런 배경을 모르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만나서, 한국인 : "무라카미 하루키의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읽어 보셨나요?" 일본인 : "아니오, 제가 무라카미 하루키 왕팬인데 이런 제목의 에세이 집은 처음 들어봐요. 『커다란 순무, 어려운 아보카도』는 혹시 아시는지" 라는 대화가 전개 될지도..무라카미 씨, 덩달아 저도 시시한 얘길 하게 되네요.

부제는 ‘두번째 무라카미 라디오’다. 『무라카미 라디오 1』이 그랬든 잡지 ‘앙앙’에 연재되었던 에세이를 묶은 것. 총52편의 에세이가 실려 있다. 「의사 없는 국경회」편을 보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오래된 팬으로서 정말 반가워 할만한 화법이 보이는데..잠시 소개를 하자면..---「의사없는 국경회」중에서



처음에 쓴 두 개의 단편소설 「중국행 슬로보트」와 「가난한 아주머니 이야기」는 둘 다 제목을 먼저 붙였다. 그뒤에 이런 제목으로 단편 소설을 쓰면 어떤 얘기가 될까 하고 생각했다. 보통은 순서가 반대다. 먼저 이야기가 있고 나중에 제목이 붙는다. 내 경우는 그렇지 않고 먼저 틀을 만든다. 그리고 '음, 이 틀 속에 어떤 얘기가 들어갈까?'를 생각한다.

왜 그랬는가 하면, 그 당시 쓰고 싶은 것이 특별히 없었기 때문이다. 소설은 쓰고 싶은데 쓸 만한 것이 생각나지 않았다. 인생 경험도 아직 부족했고, 그래서 먼저 제목을 지어놓고 그 제목에 맞는 얘기를 어디선가 끌어왔다. 즉 '말장난'에서 소설을 풀어내려고 한 것이었다.



나왔다. 논리적 인과관계가 전혀 없는 이유대기. 독자를 한층 집중 시키고는 엉뚱한 답으로 황당하게 만드는 수법. 하루키가 소설가가 된 계기와 화법이 비슷하다. (내 기억으로는) "메이지 진구 구장에 어떤 용병 타자가 2루타를 쳤을때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전혀 연관성이 없어서..매우 재미있는 그런 부분.

하루키는 전공투 세대다. 「서른 살이 넘은 녀석들」에서 그는 30이 막 넘으면서 시대에서 자신만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의 20대에 뭔일이 있었던 간에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마이페이스로 담담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으니.. 자신을 별로 신용하지 못한다고.. 이런 일상은 그의 여러 글에도 잘 드러나 있다. 공동체보다는 개인이 생을 혼자 덤덤하게 즐기는 모습들 말이다. 비판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팬인 나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지루한 일상을 덤덤하지만 특별한 일상으로 바꾸는 힘이 그의 글에는 분명히 있다.

시시해서 읽는 재미가 무한한 에세이집. 가르치려 하지 않고, 그렇다고 열정에 넘쳐 열심히 하라고 훈계 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과 시시한 에피소드들을 담담하게 이야기 하면서 가끔 "!" 를 떠올리게 하는 상콤한 그런 에세이집이다. 다 읽고 나면 어깨에 힘이 빠질거에요.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래서 이탈리아에 살 때는 레스토랑용으로 넥타이를 꽤나 샀다. 아르마니, 미소니, 발렌티노 등. 뭐, 현지에서 사니 싸긴 했지만 지금 와서는 전혀 제 구실을 못 하고 있다.
일본은 이탈리아만큼 차림새로 판단하지 않아서 슈트를 입는 습관이 아예 사라져버렸다. 한 해에 한두 번 입으면 잘 입는다. 그렇긴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슈트를 입어야 할 상황이 갑자기 생기기도 한다. 계절과 용도에 맞는 것은 한 벌씩 갖춰둬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따금 크게 마음먹고 슈트를 사러 간다. 돈도 들고 정말로 귀찮네, 라고 생각하지만 뭐 어쩔 수가 없다.
한편, 슈트를 사러 갈 때는 슈트를 입고 간다. 반바지에 샌들 차림으로 가게에 들어가서 슈트를 고르는 건 결코 쉽지 않으니까. 일단 슈트를 입고, 넥타이를 매고, 구두를 신고, 머릿속을 슈트 모드로 바꾼 뒤 슈트를 사러 간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내가 슈트를 입는 일은 이 상황일 때가 가장 많다. 즉 슈트를 사러 갈 때 입기 위해 슈트를 사는 것 같다.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pp.188-190 ‘슈트를 입어야지’에서

프랑스에 조르주 심농이라는 작가가 있다. 적확한 문체와 날카로운 관찰안, 거기서 배어나는 느낌 있는 분위기가 특기였고, 매그레 시리즈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는 이백 권이 넘는 저작뿐만 아니라 의욕적인 우머나이저(색한)로도 유명하다.
늘그막에 작가 스스로 한 고백에 따르면 “열세 살 때 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일만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한다. 물론 이런 유의 고백에는 과장이 따르기 마련이어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부인은 그의 사후에 일만 명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며 “고작해야 천이백 명 정도 아니었을까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도 엄청나다.
부인의 증언에 따르면 심농은 하여간 주위 여성과 닥치는 대로 관계했다고 한다. 그 요구에 응하는 주위 여성들도 문제가 있지만, 그걸 알면서 횟수를 세고 있던 부인도 대단하다. 대체 이 부부 뭔가요.
---p.120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사사하고 소소한 일상을 특별함으로 채우는 하루키만의 에스프리!
영원한 청년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전하는 ‘지금/여기/우리’를 위한 52편의 에피소드

“나의 본업은 소설가요, 내가 쓰는 에세이는 기본적으로 ‘맥주 회사가 만드는 우롱차’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나는 맥주를 못 마셔서 우롱차밖에 안 마셔’ 하는 사람도 많으니, 이왕 그렇다면 일본에서 제일 맛있는 우롱차를 목표로 하겠습니다.”
_무라카미 하루키

이름만으로 전세계 독자를 설레게 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돌아왔다. 제2의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장편소설 ?1Q84?, 꾸준히 달려온 30년 작가생활을 스스로 되돌아본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에 이어, 또 한번 미려하면서도 정갈한 에세이를 선보인다. 제목은 작가 특유의 리듬이 느껴지는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주간 「앙앙」의 인기 연재 ‘무라카미 라디오’의 일 년 치 글을 묶은 것이다. 2009년, 작가가 오랜 휴식을 끝내고 10년 만에 연재를 재개하면서 더불어 추진된 ‘무라카미 라디오 단행본 프로젝트’ 제2탄인 셈이다. 진지한 사색과 넘치는 위트의 환상적인 앙상블에, 에피소드마다 곁들인 오하시 아유미의 여백이 있는 동판화 컬래버레이션이 이 책의 매력을 더한다.

일상을 이화하는 빛나는 시선!
인생을 한 뼘 더 즐겁게 사는 법! 유쾌한 에세이로 떠나는 하루키 월드


발표하는 작품마다 경이적인 판매고를 기록하며 전세계 독자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는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그는 곧잘 스스로를 가리켜 ‘평범한 소설가’라 소개하지만, 소설 못지않게 완성도 있는 에세이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일본의 유력 패션지 「앙앙」의 권두 연재 ‘무라카미 라디오’는 작가의 목소리를 오롯이 담은 대표 에세이로 꼽히는데, 2001년 봄을 끝으로 중단했던 연재를 실로 오랜만에 다시 시작했다.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는 십 년 만에 재개한 전설의 연재 ‘무라카미 라디오’의 일 년 치 글을 한데 묶은 것이다. 2000년 출간된 《무라카미 라디오》의 후속편인 셈인데, 전작과 달리 반갑게도 원작의 일러스트까지 그대로 실어 완성되었다. 52컷의 동판화와 함께 풀어놓는 다양한 에피소드 구석구석에서 ‘비범한 에세이스트’로서의 모습은 물론, 솔직 담백한 ‘인간 하루키’를 만날 수 있다.

'세계가 열광하는 작가'의 감성에 '취향 좋은 남자'의 감각을 더했다!
하루키의 일상미학을 담은 전설의 신작 에세이!


「무라카미 스타일로 에세이 쓰기」
첫째, 남의 악담을 구체적으로 쓰지 않기.
(귀찮은 일을 늘리고 싶지 않다.)
둘째, 변명과 자랑을 되도록 쓰지 않기.
(뭐가 자랑에 해당하는지 정의를 내리긴 꽤 복잡하지만.)
셋째, 시사적인 화제는 피하기.
(물론 내게도 개인적인 의견은 있지만, 그걸 쓰기 시작하면 얘기가 길어진다.)

소설 쓰기보다 번역하기보다 에세이 쓰기가 가장 어렵다는 작가는 이상과 같은 세 가지 원칙 아래 에세이를 써내려가는데, 그러다보면 화제가 상당히 한정되면서 결과적으로는 한없이 ‘쓸데없는 이야기’에 가까워진다고 겸손을 표한다. 작가가 평소 어떤 취미를 즐기며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지, 몇몇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귀띔하기도 하고, 학창시절의 추억이나 낯선 이국땅에서의 깜찍한 실수담을 털어놓기도 한다. 한편, 올림픽 중계나 신문 휴간일 그리고 일본 프로야구에 대해서 거침없는 쓴소리를 던지는 등, 그의 솔직한 삶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풀어놓는다. 작가의 부탁처럼 그야말로 편안히 어깨 힘을 빼고, 라디오를 청취하듯 읽기를 권한다. 이번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문학계의 ‘영원한 오빠’인 하루키는 여전히 감각적이고 누구보다 트렌디한 감성으로 분명한 취향을 제시하며 매력을 어필한다. 시선은 더욱 깊어지고 사고의 폭은 한층 넓어졌다. 환갑이 넘은 작가의 삶에 대한 여유와 인생의 관조, 독자들은 책장을 넘기는 내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의 에스프리를 한껏 느낄 것이다.

*일상을 이화하는 빛나는 시선! 지금 그리고 여기를 음미하며 신선하게 사는 그만의 비법이 오롯이 담겨 있다. _ 마이니치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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