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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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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 두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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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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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예정일 미정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2쪽 | 348g | 137*195*20mm
ISBN13 9788994343648
ISBN10 899434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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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무라카미 씨, 이 책 너무 시시한데요?
컨텐츠팀 감동훈(kamdh@yes24.com)
2012-07-25
시시하다.

그러니까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는 가끔 너무 시시하다. "뭐 이런 얘길 쓰고 있는거야" 할때가 있는데 이 책이 딱 그렇다. 근데 이런 시시함. 나쁘지 않다.

제목이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인데 안에 있는 에세이 중 두 편의 제목이다. 원래 원서명은 『커다란 순무, 어려운 아보카도』인데 역시 수록 된 에세이 제목이다. 한국어로 번역되면서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라는 제목이 나아 보인다는 판단인 것 같다. '커다란 순무', '어려운 아보카도' 는 좀 많이 엉뚱해보인다. 이런 배경을 모르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만나서, 한국인 : "무라카미 하루키의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읽어 보셨나요?" 일본인 : "아니오, 제가 무라카미 하루키 왕팬인데 이런 제목의 에세이 집은 처음 들어봐요. 『커다란 순무, 어려운 아보카도』는 혹시 아시는지" 라는 대화가 전개 될지도..무라카미 씨, 덩달아 저도 시시한 얘길 하게 되네요.

부제는 ‘두번째 무라카미 라디오’다. 『무라카미 라디오 1』이 그랬든 잡지 ‘앙앙’에 연재되었던 에세이를 묶은 것. 총52편의 에세이가 실려 있다. 「의사 없는 국경회」편을 보면 무라카미 하루키의 오래된 팬으로서 정말 반가워 할만한 화법이 보이는데..잠시 소개를 하자면..---「의사없는 국경회」중에서



처음에 쓴 두 개의 단편소설 「중국행 슬로보트」와 「가난한 아주머니 이야기」는 둘 다 제목을 먼저 붙였다. 그뒤에 이런 제목으로 단편 소설을 쓰면 어떤 얘기가 될까 하고 생각했다. 보통은 순서가 반대다. 먼저 이야기가 있고 나중에 제목이 붙는다. 내 경우는 그렇지 않고 먼저 틀을 만든다. 그리고 '음, 이 틀 속에 어떤 얘기가 들어갈까?'를 생각한다.

왜 그랬는가 하면, 그 당시 쓰고 싶은 것이 특별히 없었기 때문이다. 소설은 쓰고 싶은데 쓸 만한 것이 생각나지 않았다. 인생 경험도 아직 부족했고, 그래서 먼저 제목을 지어놓고 그 제목에 맞는 얘기를 어디선가 끌어왔다. 즉 '말장난'에서 소설을 풀어내려고 한 것이었다.



나왔다. 논리적 인과관계가 전혀 없는 이유대기. 독자를 한층 집중 시키고는 엉뚱한 답으로 황당하게 만드는 수법. 하루키가 소설가가 된 계기와 화법이 비슷하다. (내 기억으로는) "메이지 진구 구장에 어떤 용병 타자가 2루타를 쳤을때 소설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전혀 연관성이 없어서..매우 재미있는 그런 부분.

하루키는 전공투 세대다. 「서른 살이 넘은 녀석들」에서 그는 30이 막 넘으면서 시대에서 자신만을 생각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의 20대에 뭔일이 있었던 간에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마이페이스로 담담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으니.. 자신을 별로 신용하지 못한다고.. 이런 일상은 그의 여러 글에도 잘 드러나 있다. 공동체보다는 개인이 생을 혼자 덤덤하게 즐기는 모습들 말이다. 비판받는 부분이기도 하다. 팬인 나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지루한 일상을 덤덤하지만 특별한 일상으로 바꾸는 힘이 그의 글에는 분명히 있다.

시시해서 읽는 재미가 무한한 에세이집. 가르치려 하지 않고, 그렇다고 열정에 넘쳐 열심히 하라고 훈계 하지 않고, 자신의 인생과 시시한 에피소드들을 담담하게 이야기 하면서 가끔 "!" 를 떠올리게 하는 상콤한 그런 에세이집이다. 다 읽고 나면 어깨에 힘이 빠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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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탈리아에 살 때는 레스토랑용으로 넥타이를 꽤나 샀다. 아르마니, 미소니, 발렌티노 등. 뭐, 현지에서 사니 싸긴 했지만 지금 와서는 전혀 제 구실을 못 하고 있다.
일본은 이탈리아만큼 차림새로 판단하지 않아서 슈트를 입는 습관이 아예 사라져버렸다. 한 해에 한두 번 입으면 잘 입는다. 그렇긴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슈트를 입어야 할 상황이 갑자기 생기기도 한다. 계절과 용도에 맞는 것은 한 벌씩 갖춰둬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따금 크게 마음먹고 슈트를 사러 간다. 돈도 들고 정말로 귀찮네, 라고 생각하지만 뭐 어쩔 수가 없다.
한편, 슈트를 사러 갈 때는 슈트를 입고 간다. 반바지에 샌들 차림으로 가게에 들어가서 슈트를 고르는 건 결코 쉽지 않으니까. 일단 슈트를 입고, 넥타이를 매고, 구두를 신고, 머릿속을 슈트 모드로 바꾼 뒤 슈트를 사러 간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내가 슈트를 입는 일은 이 상황일 때가 가장 많다. 즉 슈트를 사러 갈 때 입기 위해 슈트를 사는 것 같다. 정말로 말도 안 되는 얘기지만. ---pp.188-190 ‘슈트를 입어야지’에서

프랑스에 조르주 심농이라는 작가가 있다. 적확한 문체와 날카로운 관찰안, 거기서 배어나는 느낌 있는 분위기가 특기였고, 매그레 시리즈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는 이백 권이 넘는 저작뿐만 아니라 의욕적인 우머나이저(색한)로도 유명하다.
늘그막에 작가 스스로 한 고백에 따르면 “열세 살 때 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일만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한다. 물론 이런 유의 고백에는 과장이 따르기 마련이어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부인은 그의 사후에 일만 명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며 “고작해야 천이백 명 정도 아니었을까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도 엄청나다.
부인의 증언에 따르면 심농은 하여간 주위 여성과 닥치는 대로 관계했다고 한다. 그 요구에 응하는 주위 여성들도 문제가 있지만, 그걸 알면서 횟수를 세고 있던 부인도 대단하다. 대체 이 부부 뭔가요.
---p.120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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