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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 개정판 ]
리뷰 총점9.9 리뷰 23건 | 판매지수 996
2월의 굿즈 : 산리오캐릭터즈 독서대/데스크 매트/굿리더 더플백/펜 파우치/스터디 플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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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92쪽 | 430g | 128*188*30mm
ISBN13 9791191803075
ISBN10 119180307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세 통의 편지 6

4월 벚꽃이 싫어 18
5월 귀신 46
6월 눈 깜짝할 새에 72
7월 상자 속의 벌레 102
8월 사라져가는 희망 130
9월 길상과의 꿈 156
10월 래빗 댄스 인 오텀 184
11월 판화 속 풍경 214
12월 소심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242
1월 정월 탐정 266
2월 밸런타인 밸런타인 294
3월 봄의 제비점 322

조금 긴 듯한 편집 후기 352
마지막 편지 376

지은이의 말 384
옮긴이의 말 386
편집자의 말 389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서론이 길어졌군. 요컨대 작가의 신원, 이름 등을 일절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쪽에서 원하는 대로 단편소설을 매달 보내줄 수 있다, 이게 유일한 조건이야.
--- p.13

“글쎄요, 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어쩐지 벚꽃이 불러 모은 영혼처럼 느껴졌어요. 이렇게 환한 방에서 이야기하면 무슨 시시한 괴담 같습니다만, 저한테는 그렇게 생각되더군요.”
“광기 어린 벚꽃입니까?”
게이지가 재미있다는 듯 말했다.
“아무튼 그래서 전 벚꽃이 싫습니다.”
--- p.32

그 사람은 나를 돌아보았다.
“그냥 못 본 척해주지 않을래요?”
나는 입을 벌렸다가 다시 다물었다. 잠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돈나무는 내 동생의 원수예요.”
--- p.51

다키자와는 멍하니 내 얼굴을 보며,
“나팔꽃이…….”
라고 했다.
“나팔꽃?”
잠에 집착이 강한 나는 기분이 상당히 상해서 다키자와를 보았다. 그리고 오싹했다. 그렇지 않아도 수척해진 얼굴이 거무스름해지고 눈이 퀭했다. 전등 불빛 때문인지 머리카락도 허옇게 보였다.
“나팔꽃 여인이 꿈에 나와.”
두 손에 얼굴을 묻은 다키자와의 어깨는 격하게 떨리고 있었다.
--- p.133

“부탁이다.”
보노의 목소리는 쉬어 있었다.
“나한테는 물건을 살 때 기억이 전혀 없어. 확인해줄 수 없겠냐?”
“확인?”
“내 뒤를 밟아서 내가 진짜 쇼핑 강박증인지 확인해줘.”
--- p.26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4월 ★ 벚꽃이 싫어
벚꽃을 싫어하면서도 뜻하지 않게 벚꽃놀이에 참석하게 된 나에게 선배는 벚꽃을 싫어하는 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벚꽃 꽃잎이 사방팔방으로 날아들던 그날의 화재 사건에 대해서도. 나는 그 이야기에서 묘한 미스터리를 느낀다.

5월 ★ 귀신
직장을 그만두고 공원에서 소일하던 나는 돈나무 가지를 우악스럽게 꺾으려는 여자를 만난다. 여자는 돈나무가 동생의 원수라며, 동생의 기이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더욱 기이한 것은 그녀 자신이었다.

6월 ★ 눈 깜짝할 새에
상가 야구팀은 옆 동네 야구팀과 오랜 라이벌 관계다. 그러던 어느 날, 상가 야구팀의 작전 사인이 유출된 정황이 포착된다. 유력한 용의자가 있지만 심증뿐인 상황. 그는 어떤 경로로 사인을 유출한 것일까?

7월 ★ 상자 속의 벌레
여름을 맞아 여행을 떠난 고등학생들은 벌레에 관한 괴담을 나눈다. 자연수업에서 하얗고 통통한 누에를 기르게 된, 누에에게 정이 흠뻑 들어버린 소년의 기이한 결말. 그리고 다음 날, 더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8월 ★ 사라져가는 희망
오랜만에 만난 친구는 퀭해진 얼굴로 여름마다 이상한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한다. 모든 것은 창문 아래에 나팔꽃을 심으면서 시작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꿈은 꿈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9월 ★ 길상과의 꿈
작은 절에서 묵게 된 나는 옆방 여인과 친해져 함께 식사를 하게 된다. 여인은 이상한 임신부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사실 이상한 건 이야기만이 아니었다.

10월 ★ 래빗 댄스 인 오텀
회사 선배의 책상을 청소하고 묵은 쓰레기를 버렸다. 그 쓰레기에 중요한 메모가 쓰여 있다고는 생각지도 못한 채. 이제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그 내용을 추리해야 한다.

11월 ★ 판화 속 풍경
유명 판화 작가가 작업 중 쓰러지고 작가가 공들여 작업한 판화 원판까지 사라져버린다. 마침 그 장소에 있던 기자가 원판을 훔친 범인으로 지목받는다. 나는 판화 원판의 행방을 찾고 억울한 기자의 결백을 밝혀줄 수 있을까.

12월 ★ 소심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옆집 소년에게 직접 구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물받았지만 배탈이 나서 먹지 못했다. 그날 집에는 작은 소동이 벌어진다. 10년이 지난 어느 날, 다시 만난 소년은 케이크의 비밀을 고백하는데….

1월 ★ 정월 탐정
고등학교 동창이 자신이 쇼핑 강박증인 것 같다며 도움을 청한다. 나는 일종의 탐정처럼 그의 뒤를 밟으며 홀린 듯 물건을 사들이는 친구의 모습을 지켜본다. 친구는 정말로 강박증에 걸린 것일까?

2월 ★ 밸런타인 밸런타인
밸런타인 데이에 걸려온 옛 제자의 전화. 극성수기를 맞은 초콜릿 가게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일을 들려준다. 정신없이 이어지는 통화 내용은 조금씩 어긋나고 이상하게 들린다.

3월 ★ 봄의 제비점
나는 오랜만에 만난 대학 동창에게서 제비점에 얽힌 이야기를 듣는다. 결혼을 앞둔 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제비뽑기 점괘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결별을 선언했다는 것이다. 친구를 위로해주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이 이야기에 다른 내막이 있음을 깨닫는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경쾌하고 오싹하게, 로맨틱하지만 기이하게
와카타케 나나미 월드의 출발점!


단 한 편의 작품으로 장르의 지형도가 뒤바뀌는 순간이 있다.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이 막 발표된 1991년의 일본이 그랬다. 미스터리와 호러, 오컬트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열두 편의 단편은 상자 속 초콜릿을 맛보듯 다채로운 독서 경험을 선사한다. 날씨부터 세시풍속, 계절음식까지 ‘제철 소재’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작가의 감각은 가히 천재적이고, 사내보 〈르네상스〉를 활용한 구성은 처음에는 독자를 당황시키지만 종국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무엇보다도 실수를 연발하는 열혈 주인공에게 자기 자신의 이름을 붙인 것이 사랑스럽다. 그리고 마침내 이 모든 미스터리가 하나로 연결되는 순간, 독자는 작가의 시선이 향하는 곳이 일상의 표피가 아닌 인간의 심연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은 곧바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6위에 오르며 신인 와카타케 나나미를 스타 작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는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원으로 일하는 틈틈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일상 곳곳에 녹아든 인간의 악의, 그럼에도 끝내 따뜻함을 잃지 않는 결연한 태도가 생생하게 그려진 데에는 이러한 배경이 한몫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전하지 못한 짝사랑, 만져질 듯 생생한 악몽,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회사생활, 가슴속에 간직한 채 살아가는 비밀들…. 우리는 저마다 ‘미스터리한 일상’을 당연한 듯 살아간다. 어쩌면 가장 이상한 것은 삶 그 자체인지도 모른다. 와카타케 나나미의 데뷔작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이 30년째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함께 출간된, 역시 동명의 주인공 와카타케가 활약하는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나의 차가운 일상』과 함께 읽으면 더욱 즐거울 것이다.

작가의 한마디

당시 아직 직장에 다니던 나는 틈틈이 단편을 한 편씩 썼다. 햇수로 2년 걸렸나. 순서도 게재된 순서와는 다르다. (중략) 지금은 직업으로 글을 쓰고 있다. 즐거움을 위해 쓰는 것과는 또 다른 쾌락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만둘 수는 없지만, 이 소설을 쓰던 당시의 나 자신으로는 아마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

옮긴이의 한마디

희대의 살인마나 악당이 아니라,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평범한 사람이 일상생활 속에 얼핏 드러내는 악의가 마치 무색무취의 독처럼 차츰차츰 스며든다. 그렇기 때문에 와카타케 나나미는 읽고 나서 ‘뒷맛’이 오싹한 작가로도 유명하다, 이 책에서처럼. 그것은 이어서 소개될 다른 작품들에서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담당 편집자의 한마디

‘모든 소설은 성장소설’이라는 말이 있다. 비슷한 이유로 좋은 소설에는 반드시 미스터리 요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와카타케 나나미의 데뷔작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은 일상 속 크고 작은 비밀들이 맞물리며 이야기의 쾌감을 선사하는 사랑스러운 소설일 뿐만 아니라, 소설에서 미스터리의 역할이 어때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한 권의 텍스트북 같은 작품이다.

회원리뷰 (23건) 리뷰 총점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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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명*********마 | 2022.10.0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 벚꽃을 싫어하는 사람의 비밀과 한여름의 나팔꽃 살인사건, 마물이 나타나는 가을의 황혼녘을 지나 수상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받기까지. "   회사를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었던 주인공 와카타케 나나미. 그녀의 속마음을 읽어내기라도 한 건지 회사에서는 그녀에게 사내보 “르네상스”의 편집장을 맡아달라는 지시를 한다. 사내보를 읽어 본 직원들은 내용이 다소 심심;
리뷰제목

" 벚꽃을 싫어하는 사람의 비밀과

한여름의 나팔꽃 살인사건,

마물이 나타나는 가을의 황혼녘을 지나

수상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받기까지. "

 

회사를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었던 주인공 와카타케 나나미. 그녀의 속마음을 읽어내기라도 한 건지 회사에서는 그녀에게 사내보 “르네상스”의 편집장을 맡아달라는 지시를 한다. 사내보를 읽어 본 직원들은 내용이 다소 심심하니 오락성을 조금 추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와카타케에게 전달하게 되고, 그녀는 고민 끝에 한 대학 선배에게 매달 단편 소설을 써달라는 부탁을 하게 된다. 선배는 그녀에게 다른 익명의 작가를 소개하게 되고 그 작가는 매달 기묘하면서도 오싹한, 매우 독특한 단편들을 매달 보내오기 시작하는데.....

 

대표적인 코지 미스터리인 “살인곰 서점 시리즈”로 오랫동안 호평을 받아온 와카타케 나나미 작가의 젊은 시절 작품인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을 읽었다. 약간 어설퍼 보이지만 추리 능력은 예리하기 그지 없는 탐정이 등장하여 범죄 사건을 해결했던 “살인곰 서점 시리즈” 와는 달리, 이 책에는 한 여름밤에 동네 친구들과 모여 나누면 좋을 듯한 괴담, 오컬트, 초자연적 미스터리 등등이 단편 소설 형식으로 실려 있다. 즉, 범죄 소설의 강점인 짜릿한 스릴과 긴장감은 조금 부족하지만 기묘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감탄할 만한 이야기보따리가 바로 이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인 것이다.

 

사내보는 1년 동안, 매달 발간되기에 이 책에는 총 12편의 단편 소설이 실린다. 익명의 작가는 계절과 매달의 느낌을 충분히 반영한 소설을 보내는데, 예를 들자면 4월에 발간된 사내보에 실린 단편 “벚꽃이 싫어"라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한 맨션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화재 사건을 다루고 있고, 8월의 단편 소설인 “사라져가는 희망” 은 연속적으로 악몽을 꾸다가 죽음을 맞게 된 한 젊은이의 이야기인데, 8월에 주로 피는 나팔꽃의 영혼이 누군가의 꿈에서까지 등장하여 정기를 앗아간다는, 다소 오싹한 이야기이다.

 

익명의 작가가 보내오는 각각의 소설은 서술자 “나” 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미스터리를 풀어내는 구조라서, 마치 작가에게 주어진 수수께끼를 작가와 함께 풀어내는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재미있었다. 그뿐 아니라, 각 미스터리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일들을 다루기에 상당히 친근하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예를 들자면 동네 야구팀의 사인이 왜 매번 상대팀에게 노출되는가? 부터 시작해서, 절에서 만난 범상치 않은 여인이 사실은 초현실적인 존재였다면? 그리고 케이블카에서 실종된 아이와 누에고치는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 등등 각 이야기가 제시하는 수수께끼를 풀다 보면 어느새 책장이 술술 넘어가 있다.

 

그런데 이 소설의 진짜 결말은 각 이야기가 끝나는 지점이 아니다. 진짜 결말은 1년이 지나서 사내보가 끝나는 지점에서 가서야 비로소 이루어진다. 12편의 단편은 각각 다른 내용을 말하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이 되어서 거대한 미스터리 구조를 이루고 있었던 것! 한마디로 각 단편 소설은 이 거대한 미스터리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는 열쇠라고나 할까? 마지막에 밝혀진 진실에 깜짝 놀랐고, 조용히 사내보만 만들었던 주인공 와카타케 나나미의 마지막 활약이 너무나 짜릿했다. 역시 잔잔하고 평화롭게 흘러가는 일상 속 비밀스런 미스터리를 잘 다루는 작가의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달 주어지는 수수께끼를 풀어보고 싶다면? 각 이야기가 구성하는 거대한 미스터리를 풀어보고 싶다면? 꼭 읽어봐야할 책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우* | 2022.10.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제는 익숙한 이름의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 내 서재 한편 눈에 잘 띄는 곳에 꽂혀있는 그의 책 4권의 주인공은 불운한 탐정으로 유명한 살인곰 서점의 사건 파일 시리즈의 하무라 아키라다. 세트로 이루어진 이 두 권의 작가 이름을 확인하자마자 궁금해졌다. 일명 일상 시리즈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 책 중 첫 권은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이다. 1991년에 발표된 작품인데, 무;
리뷰제목

 

이제는 익숙한 이름의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 내 서재 한편 눈에 잘 띄는 곳에 꽂혀있는 그의 책 4권의 주인공은 불운한 탐정으로 유명한 살인곰 서점의 사건 파일 시리즈의 하무라 아키라다. 세트로 이루어진 이 두 권의 작가 이름을 확인하자마자 궁금해졌다. 일명 일상 시리즈라는 제목이 붙여진 이 책 중 첫 권은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이다. 1991년에 발표된 작품인데, 무려 와카타케 나나미의 데뷔작이라고 한다.

처음 제목만 보고 헷갈렸다. 두 권의 일상 시리즈(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나의 차가운 일상)의 "일상"이라는 글자만 보고 와카타케 나나미의 에세이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막상 책을 읽고 보니, 더 헷갈렸다. 이 책에는 12작품의 단편소설이 담겨있는데, 그 소설들이 등장하게 된 계기가 뜻밖이었기 때문이다.

중견 건설 컨설턴트 회사의 총무팀에 근무하는 와카타케 나나미(작가와 이름이 같다!)에게 새로운 일이 주어졌다. 바로 새로 만들게 된 사내보의 편집장이 된 것이다. 문제는 그 안에 오락성을 가미하기 위해 소설을 실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산이 넉넉한 편은 아닌지라 적당한 고료로 매달 작품을 내줄 작가를 구하던 중, 선배인 사타케 노부히로가 생각난 와카타케는 노부히로에게 편지를 보낸다. 그의 대답은 거절이었다. 매달 한편의 단편은 쉽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대신 그는 아는 친구를 소개해 준다. 대신 작가의 신원과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매달 한편의 미스터리풍 이야기를 보내주겠다는 계약이 성사되었고, 그렇게 사내보 르네상스에 실린 12개의 작품이 등장한다.

각 소설이 등장하기 전 그달의 사내보 순서가 등장한다.(정말 사내보 같다.) 일명 익명 작가의 연작 단편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한 편 한 편이 특징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짧지만 강렬했던 작품이 하나 눈에 띄었다. 11월의 작품인 판화 속 풍경이라는 작품이었다. 업계 신문 발행회사에서 알바를 하게 된 나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축하파티 겸 술자리를 갖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울고 있는 마쓰타니 유미코 선배를 만나게 된다. 그녀가 회사에서 도둑으로 몰려서 해고를 당하게 되었다는 소식에 놀라게 된다. 그리고 그녀를 도둑으로 지목한 상대는 바로 내 동기인 노노무라였는데, 그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고 갑자기 화가의 문하생으로 들어갔었다. 판화가 유키 도게쓰 선생의 문하생으로 있었던 그가 마쓰타니를 도둑으로 지목했다는 사실이다. 황당한 상황에 마쓰타니를 찾은 나는, 그녀로부터 전후 사정 이야기를 듣게 된다.

미술잡지 편집부에 취직한 마쓰타니는 편집장으로부터 유키의 담당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사실 유키는 완고하고 잘 삐치는 성향이 있다 보니, 한번 마음에 안 든 사람은 두 번 다시 보지 않는다. 편집부의 상당수가 그렇게 눈 밖에 난 상태다 보니 마쓰타니가 그 일을 맡게 된 것이다. 물론, 유키의 문하생인 나나무라와 아는 사이라는 것도 이유가 된 것이다. 그렇게 유키를 만나러 간 날, 갑작스럽게 유키가 작품 활동을 하다 쓰러지게 된다. 급하게 병원으로 옮기게 되고, 마쓰타니는 뒷 수습을 하고 나오게 되는데, 달치근한 고구마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빌딩 숲인 곳에 고구마 장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고구마를 사서 집으로 돌아갔다. 근데, 그날 그가 작업했던 판화 35점이 사라졌고, 마지막에 문단속을 하고 나온 그녀가 도둑으로 몰리게 되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난 나는 그녀가 도둑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추리를 시작하는데... 과연 진범은 누구일까? 그녀는 정말 유키의 판화를 훔치지 않았을까?

책 속에 등장하는 작품들은 참 이색적이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붙어있는 편집장 와카타케 나나미의 편집후기와 무명의 작가와 주고받은 편지까지... 실제 작가의 이야기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바로 마지막 편지에서 드러난다. 추리작가이기에 가능한 추리력이 아닐까 싶어서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데뷔작이라고는 하지만, 절대 촌스럽지 않은 추리의 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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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우*짱 | 2022.10.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2022년 깊어가는 9월의 마지막이 저물 무렵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이라는 이 책이 마치 계절의 흐름속에 미스터리한 속삭임처럼 다가왔다. 와카타케 나나미 저자의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은 1991년에 발표된 작가의 데뷔작이면서 2022년 새로이 개정판으로 출간되어 만나볼 수 있었는데 30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저자가 들려주는 미스터리한 일상의 이야기들은 짜임새 있는 구;
리뷰제목

2022년 깊어가는 9월의 마지막이 저물 무렵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이라는 이 책이 마치 계절의 흐름속에 미스터리한 속삭임처럼 다가왔다.

와카타케 나나미 저자의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은 1991년에 발표된 작가의 데뷔작이면서

2022년 새로이 개정판으로 출간되어 만나볼 수 있었는데

30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저자가 들려주는 미스터리한 일상의 이야기들은

짜임새 있는 구성과 반전의 묘미를 더해 주면서

가독성 넘치는 필력을 발휘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보게 되는 것 같다.

와카타케와 사타케 노부히로 선배와의 주고받는 세 통의 편지를 통해

매끄럽게 연계되는 미스터리한 12편의 단편소설과의 연결구조 역시

소설의 도입부부터 미스터리한 호기심을 더 해주는 구성처럼 다가왔는데

작가의 신원, 이름 등을 일절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실리는 사내보의 전제조건이

미스터리한 서막의 시작을 알리고 있는 것은 아니였을까? 라고 느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익명 작가의 연작 단편소설들은 일상의 이야기를 주제로 다루고 있으면서도

또 다른 소설을 마주하는 것처럼 재미를 더해 주고 있는데

각각의 연작 단편소설은 하나같이 그 내면에 미스터리한 사건이나 비밀을 드러내 주고 있어

그 나름대로의 특색과 여운을 더해 주는 것 같았다.

와카타케의 편집 후기를 통해 그 실마리를 깨우칠 수 있었는데

미처 생각지도 못한 반전을 더해주는 전개를 통해

마치 수수께끼를 풀어내 듯한 또 한번의 추리는

소설의 묘미를 한결 더 해주는 것 같이 느껴졌다.

끝날때 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진수를 보이 듯 다가온 이 소설은

389페이에 달하는 꽤 두터움에도 지루할 새 없이 읽어볼 수 있었는데

시간이 흐른 후 다시 한번 읽어 보기에도 손색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지금도 현역작가로 활동하며 일본 코지 미스터리의 여왕으로 불리우는

저자의 빛나는 데뷔작을 통해 미스터리의 진수를 한번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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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0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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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독특한 구성이어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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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노**랑 | 2022.12.05
평점5점
소설인줄 알았는데 실화라니. 일상 미스터리 여왕의 데뷔작이라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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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맘 | 2022.09.03
평점5점
계절에 따른 열두 개의 미스터리라니, 너무 궁금하잖아요? 역시 나나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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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 | 20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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