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09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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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6쪽 | 314g | 130*190*20mm |
ISBN13 | 9791190920230 |
ISBN10 | 1190920239 |
발행일 | 2022년 09월 1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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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6쪽 | 314g | 130*190*20mm |
ISBN13 | 9791190920230 |
ISBN10 | 1190920239 |
PROLOGUE Part 1 삐뚤빼뚤해도 행복한 걸 자동차 계속하는 것 못해도 좋아할게 짜부룩 일기를 쓴다 시간의 페이지를 읽듯이 기다림과 만남 지금의 나 Part 2 눈물의 바다에 배를 띄워 정류장 상자 마법의 주문 우는 밤 나무에 대한 이야기 틀려도 되는 일 있어서 다행인 것들 Part 3 사랑은 실패하지 않아 오래된 사랑 문을 열어 줘 나의 사랑, 나의 자랑 심은 대로 거뒀으면 좋겠다 사랑은 실패하지 않아 결혼을 했다 우리의 조합 오래 같이 걷자 EPILOGUE |
최근 인스타 그림들이 책으로 나오는 경우가 참 많은데, 한 번 슥 보고 내려놓게 되지 소장을 하게 되지는 않는 것 같다. 근데 이 작가의 책은 소장가치가 + 지친 친구에게 위로의 책으로 건네고 싶은 그런 책이랄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글+그림으로 풀어내는 작가들이야 말로 그림작가가 아닐까 싶다. 너무나 귀엽고 또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통해 작가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들을 풀어내는 데 위로와 힐링의 글이 가득 담겨 있다 :)
삐뚤빼뚤해도 행복한 걸
힘들다는 말 안하려고 했는데, 힘들다. 하하. 일보다 사람이 더 힘들다. 가슴을 후벼 파는 솜씨가 장난 아닌 사람들을 만날 때면 강철 멘탈을 바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따스한 위로를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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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힘겹게 만드는 생각 역시 그걸 바꾸는 수고가 아무리 커도 그 생각에 갇혀 겪는 비참함에 비할 수는 없다. (p105)
남든과 비교하지 말자는 내용이었지만, 이 구절만 메모해서 자주 보았다. 힘들 때 힘든 그 생각에 매몰되어 있으면 더 많이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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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맞는 속도, 그리고 내가 더 좋아하는 길로 가고 싶어졌다. (p27)
<좋아서 그래>는 그림에세이답게 귀여운 그림과 메시지를 함께 전하고 있다. 담백하면서도 말랑해보이는 캐릭터가 수줍하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래서일까. #정지인 작가가 전해주는 메시지가 더 오래, 더 깊이 마음에 남았다. 세상에 풍파에 흔들리면서도 버티는 이유 중 하나가 나에게 맞는 속도를 유지하고, 내가 더 좋아하는 길로 가고 싶은 이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닐까. 이렇듯 맥락에 전하는 메시지를 넘어 한 문장, 한 문장이 전하는 메시지가 참 좋은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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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모든 초라한 것들이 어떤 꽃을 피우고 무엇을 견뎌내며 어떤 색깔로 바뀌어 나갈지 아무도 모를 일이다. (p132-133)
프롤로그를 비롯해 저자의 글이 담기 부분의 글도 참 좋았다. 다음엔 그림 에세이도 좋지만 저자의 글을 온전히 더 많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온한 위로가 필요한 날, 따스한 쪽지 한 장에 마음을 써써 함께 건네고 싶은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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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한줄]
p18
오늘도 돌아보면 참 별일이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또 써 보면 선명한 행복이 시간의 틈새마다 있다. 언젠가 이런 일상이 적힌 노트로 내 책장의 모든 줄이 빼곡해지겠지.
p119-121
애쓰고 버티니 약하고 쓸모없다는 거짓말, 그런 인생은 불필요하고 무가치하다는 거짓말을 이길 단 하나의 마법의 주문 '나는 사랑받는 사람이야' 나는 이 주문을 들고 또 살아 보기로 마음 먹었다. 매쓰고, 버티고, 약하고, 어려도, 계절마다 마침마다 밤마다 어떤 아름다움이 대가 없이 주어진다는 지신을 최선을 다해 기억하면서.
p199
사랑은 실패하지 않아.
책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