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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멈추자 당신이 보였다

세상이 멈추자 당신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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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멈추자 당신이 보였다 (큰글자도서)
[도서] 세상이 멈추자 당신이 보였다 (큰글자도서)
이향규 저 창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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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멈추자 당신이 보였다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306g | 128*188*20mm
ISBN13 9791165701550
ISBN10 116570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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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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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세상이 멈췄다. 어쩌면 강제로라도 멈추는 게 필요했는지 모른다. 기계가 잘 작동하지 않을 때 사람들은 흔히 전원을 껐다 켠다. 어떤 문제는 단지 그것만으로도 해결이 된다. 언젠가 이 사회의 전원을 다시 켤 때, 그동안 마지못해 끌고 왔던 여러 잘못된 관성을 멈추고, 우리가 살고 싶은 모습으로 삶을 다시 세팅할 수 있을까? 그런 사회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상상력과 지혜를 모을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 p.20

얼마 전에 “저를 기억하시나요?”라는 제목의 전자 우편을 받았다. “저는 작년 12월에 작가님의 강연을 들은 유일한 학생이었던 J입니다. 저는 그날 이후 엄마와 더 나은 삶을 보내고 있답니다.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정말 많이 행복해졌어요.”로 시작하는 긴 편지였다.
--- p.151

이 책에 실린 「수능은 좋은 시험이어야 한다」라는 글에서 나는 대입이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겪는 청소년기의 통과 의례, 혹은 성년식 같다고 말했다. 국가와 사회가 수험생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는지에 대해서도 적었다. 쓰면서 마음 한편이 찜찜하긴 했다. ‘대부분’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내가 누락시킨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p.169

“미안, 근데 트랜스젠더를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는 자꾸 헷갈려.”
“간단해. 트랜스 남자는 ‘그’고, 트랜스 여자는 ‘그녀’지.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불러 주는 거야.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를 때는 ‘그들(they)’이라고 하든지 아니면 그냥 이름을 불러.”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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