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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색 피아니시모의 시간
오방색 피아니시모의 시간
중고도서

오방색 피아니시모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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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144쪽 | 130*210*20mm
ISBN13 9791156344841
ISBN10 1156344840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밍키북   평점5점
  •  특이사항 : 면지에 메모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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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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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순간에 스쳐간
왕따라는 생각
다리가 무거웠다
야속했다 상처가 되었다
눈치가 없었던 게야
부끄러워졌다

하지만
다시 고마워진 그들
덕분에 시간을 벌었지
오해라는 상황으로
살짜기 상처 주고받았던 것을

비우는 일이다
시간과 함께 멀어지는 일이다
심중에 남은 작은 블랙홀 같은 흔적도
애써 지우는 일이다

---------------------------------------------------------

코로나 19의 아침

오늘도 자유로운 구속으로
열리는 아침
햇살은 창문 가득 쏟아지는데
TV의 확진자 속보는 기하급수로 상승하는
숫자를 토해냅니다

감꽃 향기 가득한 청량한 분지에
이 어인 일이며
신의 뜻을 이루겠다고 한 생명들의
처연한 모습은 웬 말입니까
지병만도 무거운 삶에
핵보다 무서운 조용한 감염으로
목숨을 빼앗기니
별로도 뜰 수 없는 떠난 사람의 억울함이
남은 이들의 아픔으로 오열합니다
마스크도 답답한 순간들
나날을 힘겹게 입는 백의천사들의 전투복은
언제쯤 벗게 될까요
세계지도에 붉게 번지는 바이러스의 창궐
데면스레 한 마디씩 던지는
WHO도 속수무책인가요

푸른 하늘 흰 구름은 여전히 여유로운데
어쩌지 못하는 너와 나의 슬픔은
비가 되어 내립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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