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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시처럼 온다

: 사랑을 잊은 그대에게 보내는 시와 그림과 사진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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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6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78g | 150*190*19mm
ISBN13 9791158461072
ISBN10 115846107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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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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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아프고 사람으로 외로워질 때,
사랑시를 읽으라

파격적이고 매혹적인 창작시뿐 아니라 이 시대 다양한 독자들의 감성을 어루만지는 선집들을 통해 때로는 외로운 딸에게, 때로는 아직도 방황하는 어른아이에게 시의 위로를 전했던 시인 신현림. 그녀가 이번에는 ‘사랑’이라는 가장 보편적이고도 절대적인 주제로 돌아왔다.

이 책은 사랑을 내 것으로 하고 싶지만 사랑에 서툴고 삶의 무게에 지친, 그래서 어느새 사랑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메마른 삶을 사는 우리 시대의 독자들에게, 잊고 있던 사랑의 감정을 일깨워 줄 ‘시와 그림과 사진’의 감미로운 콜라보레이션 선집이다. 이 책에 실린 시와 그림과 사진들은 우리가 삶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을 잊지 않게 하고, 놓쳐서는 안 되는 것을 꼭 붙들어 매고, 당당히 지금 살고 사랑하라고 속삭인다. 우리의 감성의 결을 빚어주고 뜨겁게 달구며, 결국에는 사랑의 설렘에 감염시켜 삶을 변화시킬 만한 힘을 가진 예술작품들을 정성스럽게 모아 담았다.

기다리는 사람에게, 문득 사랑은 시처럼 온다. 한 번뿐인 인생에서 제대로 된 사랑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시인이 전해주는 사랑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여보라. 사랑이 사라진 이 시대에, 이 책을 통한 시인의 메시지가 사랑을 회복시키는 안내자가 되어 읽는 이의 내면에 힘과 위로를 주고, 사랑이 갖는 커다란 힘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_ 외로울 때는 사랑시를 읽는다

1. 그래도 사랑하고 싶다
나는 모른다 _ 레이수옌
쇼팽의 피아노 소리에 귀 기울이는 조르주 상드 _ 외젠 들라크루아
만약 내가… _ 에밀리 디킨슨
비눗방울 _ 장 시메옹 샤르댕
사랑을 한다 _ 존 러스킨
인간 _ 오딜롱 르동
첫키스 _ 한용운
꽃을 머리에 얹은 소녀 _ 이갑철
애가 14 _ 프랜시스 잠
아모르와 프시케 _ 루이 장 프랑수아 라그레네
사랑은 _ 칼릴 지브란
활짝 핀 아몬드 나무 _ 빈센트 반 고흐
어항 _ 마르셀 베알뤼
아테제 호수 _ 구스타프 클림트
조금은 나를 사랑했다고 고백하라 XLV _ 구스타보 베케르
길 위에서 _ 아우구스트 마케
소울 메이트 _ 박상수
스타킹을 올리는 여인 _ 에두아르 마네
감각의 혼란 _ 케네스 렉스로스
창가의 키스 _ 에드바르 뭉크
사랑의 되뇌임 _ 엘리자베스 브라우닝
아이아 오히파 _ 폴 고갱
황혼제 _ 신현림
사과, 날다 _ 신현림

2. 사랑을 준비하는 시간
처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_ 하인리히 하이네
회상 _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
결혼 _ 토머스 미들턴
아침의 날개 위에서 _ 에드워드 로버트 휴즈
뜨거운 한여름 밤의 꿈 여행 _ 케르스틴 헨젤
지하세계에서 에우리디케를 데리고 떠나는 오르페우스 _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
당신은 나에게 _ 오시프 만델스탐
포옹 _ 에곤 실레
네가 어떻게 태어났느냐 하면 _ 에리카 종
나폴리의 오후 _ 폴 세잔
여보라는 말 _ 윤석정
구혼자 _ 에두아르 뷔아르
창 _ 니노 니콜로프
방 안의 누드 _ 피에르 보나르
노루귀꽃 _ 박성우
카네이션, 백합, 백합, 장미 _ 존 싱어 사전트
보살 _ 김사인
백자 시리즈 HR 10-1 BW _ 구본창
환상 _ 제라르 드 네르발
커튼 뒤의 얼굴 _ 페르낭 크노프
사랑의 철학 _ 퍼시 비시 셸리
연인들 _ 존 앳킨스 그림쇼
연분홍 _ 도종환
안개에 감싸인 바랑주빌 언덕의 오두막 _ 클로드 모네

3. 완벽하지 않은 내가 너를 만나서
미안하다 _ 정호승
연인들 _ 앙리 마르탱
경쾌한 노래 _ 폴 엘뤼아르
화가의 신혼 _ 프레드릭 레이튼
입술 _ 황학주
엔디미온 _ 조지 프레드릭 와츠
한낮의 누드 _ 박상순
욕조의 잔상 _ 임안나
꽃 가꾸는 여인 _ 나오미 롱 매젯
흰색 교향곡 - 세 처녀 _ 제임스 맥닐 휘슬러
기대 _ 한인준
몽마르트 대로 _ 카미유 피사로
2월의 태양 _ 페터 파울 찰
조지아 오키프의 골무를 낀 손 _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기다림 _ 김중일
편지를 읽는 여인 _ 요하네스 베르메르
나는 미워하며 사랑한다 _ 가이우스 발레리우스 카툴루스
드로잉 _ 오귀스트 로댕
칠월 _ 허연
밤의 브로드웨이 _ 앨빈 랭던 코번
사과 _ 제인 허시필드
페넬로페와 구혼자들 _ 윌리엄 워터하우스
그대 없이는 _ 헤르만 헤세
폴라로이드 누드 _ 김남진

4. 괜찮은 연인이 되어
산 위에서 _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폴로니아 _ 야체크 말체프스키
순진한 샹송 _ 에드워드 에스틀린 커밍스
바닷가의 소녀들 _ 에드워드 헨리 포타스트
버드나무 정원 _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꽃을 든 이탈리아 소녀 _ 호아킨 소로야
테두리 _ 박형준
와이트 섬의 외젠 마네 _ 베르트 모리조
나의 연인 _ 제임스 조이스
양산을 들고 있는 여인 _ 아리스티드 마이욜
장도 열차 _ 이병률
밤 산책 _ 조르주 쇠라
화분 _ 신용목
잡목림으로 이어지는 길의 풍경 _ 에드가 드가
살아남은 자의 슬픔 _ 베르톨트 브레히트
망명자 _ 펠릭스 누스바움
지울 수 없는 노래 _ 김정환
붉은 구름 _ 피에트 몬드리안
밝은 방 _ 이현승
무제(‘파리 풍경’ 중) _ 외젠 앗제
사랑이라는 감정 _ 레프 톨스토이
east dalma trw 2005646 _ 김대수
즐거운 편지 _ 황동규
마리아 _ 헬레네 스키예르벡

5. 사랑하는 이를 더 사랑하려고
순간의 꽃 _ 고은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었다 _ 이브 탕기
더딘 사랑 _ 이정록
제주도 성산 _ 이한구
내 사람 _ 루벤 다리오
그림자를 드리우다 _ 에밀 프리앙
간절 _ 이재무
돌아온 탕자 _ 막스 베크만
무제 _ 크리스토프 메켈
무제 _ 움보
네 목소리로 _ 조지프 브로드스키
아담과 이브 _ 알프레드 뒤러
피리 _ 김성규
다락방 창문 _ 조셉 니세포르 니엡스
못 다한 사랑이 너무 많아서 _ 황인숙
바닥에 비치는 햇살 _ 빌헬름 함메르쇼이
애너벨 리 _ 에드거 앨런 포
별이 빛나는 밤 _ 장 프랑수아 밀레
키스, 말만 들어도… _ 알프레드 테니슨
여인과 공작새 _ 아돌프 몽티셀리
백 년 동안의 이별 _ 손택수
앵프라맹스(Inframince) _ 이진영
너의 목소리를 따라가다 _ 유현아
무제 _ 최병관

6. 모든 날들의 사랑
님과 벗 _ 김소월
구름이 품은 달 _ 김상훈
빈 산 _ 미요시 다쓰지
맑은 아침의 신선한 바람 _ 가쓰시카 호쿠사이
분홍 나막신 _ 송찬호
집시의 시간 _ 성남훈
사랑의 변주곡 _ 김수영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_ 정주하
옆이 없다 _ 박지웅
목화 솜을 따는 어린 소녀 _ 루이스 하인
희생 _ 마더 테레사
기도하는 성 도미닉 _ 엘 그레코
새 옷을 입으며 _ 백거이
요셉의 꿈에 나타난 천사 _ 렘브란트 판 레인
모든 걸 알면 모든 걸 용서할 수 있을 것을 _ 닉스 워터맨
망설임 _ 파울 클레
꽃집 _ 박연준
꽃 파는 아가씨 _ 루이 마리 드 쉬르베
제니가 내게 키스했다 _ 제임스 헨리 리 헌트
회오리 바람 _ 필리프 말랴빈
지평선을 향하여 _ 아마드 샤물루
춤에 빠진 아이들 _ 엄상빈
내가 지금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_ 로이 크로프트
돌아온 탕자 _ 피에르 퓌뷔 드 샤반

에필로그
이 책에 실린 시인 / 화가 / 사진가들에 관하여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에밀리 디킨슨, [만약 내가…]

만약 내가 한 사람의 심장이
미어지는 것을 멈출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라.
만약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달래줄 수 있다면,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면,
지친 새 한 마리 둥지로
돌아가도록 도와줄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라

*
케네스 렉스로스, [감각의 혼란]

달빛은 음악처럼
월계수를 가득 감싼다. 달빛에 비친
공기는 움직이지 않는다. 당신의 하얀
얼굴이 내 얼굴로 향한다.
관능적인 슬픔은
우리를 사로잡는다. 거미줄처럼
노래처럼. 향수, 달빛,
당신의 머리칼은 흘러내려 우리의 얼굴을 감싼다.
당신의 입술이 내 입술로 덮치듯 다가온다.
당신의 혀가 내 입으로 들어온다.
박쥐 하나가 달빛을 뚫고 날아간다.
달빛은 당신 눈을 채운다.
그것은 홍채도 없고 동공도 없다.
단지 차가운 불의 모습일 뿐.
마치 텅 빈 숲속을 지나
우리 곁을 지나가는 사슴의 눈처럼
당신의 가냘픈 몸은 떨면서
바닷물의 냄새를 풍긴다.
우리는 달빛 속에서 숨 쉬는 서로를
들으면서 같이 누워 있다.
당신은 들려요? 우리는 숨 쉬고 있어요. 우리는 살아 있어요.

*
윤석정, [여보라는 말]

연애시절, 은근슬쩍 “여보”라고 불러봐 했더니
당신은 “보여”라고 묻고 딴청을 피웠다
순간 당황스런 내 마음을 알아챈
당신은 내게 나지막하게 “사랑해”라고 했다

사소한 이유로 다투던 어느 날
당신은 내가 아니어도 괜찮다고 했는데
나는 먹먹해져 꼭 당신이어야 한다고
다른 누구도 아니 된다고 소리쳤다
당신은 “내 마음이 보여”라고 묻고는 뒤돌아섰다

당신은 이 세상 기꺼이 나와 함께 살겠다고 했다
깜깜한 나에게 전부를 보여준 당신
당신은 겨울 꽃처럼 단아한 신부가 되었고
어둔 세상에 살지라도
나는 당신의 손을 꼬옥 붙잡고 가겠다고 했다

나는 나이가 들수록
“내 마음이 보여? 내 사랑이 보여? 정말 내가 보여”라고 묻지 않고
단지 여보라고 말하고 싶다
부르면 부를수록 보여줄 수 있는 사랑보다
더 커져가는 여보라는 말

*
김사인, [보살]

그냥 그 곁에만 있으믄 배도 안 고프고, 몇 날을 나도 힘도 안 들고, 잠도 안 오고 팔다리도 개뿐허요. 그저 좋아 자꾸 콧노래가 난다요. 숟가락 건네주다 손만 한번 닿아도 온몸이 다 짜르르허요. 잘 있는 신발이라도 다시 놓아주고 싶고, 양말도 한번 더 빨아놓고 싶고, 흐트러진 뒷머리칼 몇 올도 바로 해주고 싶어 애가 씌인다요. 거기가 고개를 숙이고만 가도, 뭔 일이 있는가 가슴이 철렁허요. 좀 웃는가 싶으먼, 세상이 봄날같이 환해져라우. 그길로 그만 죽어도 좋을 것 같어져라우. 남들 모르게 밥도 허고 빨래도 허고 절도 함시러, 이렇게 곁에서 한세월 지났으믄 혀라우.

*
도종환, [연분홍]

날이 흐리고 하루 종일 꽃이 졌다
뜰 가득 꽃잎으로 연분홍 점묘를 찍는 이는 누구일까
민들레 옆에 쪼그려 앉아
오후 내내 지는 꽃잎을 보았다
지난 생에 우리는 무엇이었을까
지는 꽃을 속절없이 바라보던 벚나무와
아련하게 허공을 건너가던 꽃잎이었을까
네가 저 작은 연분홍이었을까
네 모습을 화선지에 옮기느라
수없이 눈길 올려 바라보던
너는 미인도 속의 그림이었을까
그래서 이렇게 낯익은 것일까
아니 덫에 걸린 순한 짐승이었을까
죽어가는 너를 안고 어쩔 줄 몰라 하던 골짜기에서
너와 아프게 이별한 적이 있었던 것일까
너와 나 사이를 건너가고 건너오는 애틋함은
어느 생에서 여기까지 이어져 오는 걸까
다음 생에도 목련 잎이 하얗게 깔린 길을
같이 걸어가는 오후가 허락될까
바람도 없는데 꽃잎이 지고 있다
지난 생에 우리는 무엇이었을까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삶이 아프고 사람으로 외로워질 때,
사랑시를 읽으라


시 같은, 그림 같은 사랑을 꿈꾸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러나 사랑은 참 어렵다. ‘완벽하지 않는 내가 완벽하지 않은 너를 만나서 하나가 되는 일’은 결코 쉽지 않기에 많은 이들이 자신의 서툰 사랑에 뒷걸음치며 사랑에 등 돌리고 산다. 먹고 사는 일에 쫓겨 지친 하루를 보내다 보면 사랑은 사치라고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렇다고 정말로 우리의 삶에서 사랑을 뺀다면 과연 무엇이 남을까.
누구나 가슴 한 구석 깊숙이 사랑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산다. 세상 어딘가에 나와 같은 생각과 마음의 결을 가진 단 한 사람을 우리는 모두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단지 수줍음에, 상처 입은 마음에, 억눌린 채 애써 지우려 하거나 솔직히 표현하지 못할 뿐이다. 시인 신현림은 사랑에 힘들 때일수록 더욱, 사랑을 놓지 말라고 힘주어 말한다. 칼 메닝거의 말처럼 그럼에도 ‘사랑은 그것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를 치료하는 것’이며, 사랑이 사라진 이 시대와 아픈 우리의 삶을 치유해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믿기에.

시 같은, 그림 같은 사랑은 바라며 기다리는 사람에게 온다. 언젠가 빈손으로 떠나는 인생일지라도 ‘내 것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하나의 사랑’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문득 사랑은 시처럼 찾아온다. 사랑을 노래하는 시를 읽으며 그림과 사진을 음미하며 사랑을 꿈꾸고,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낸 당신에게 분명 그 기쁨은 더 크리라.

사랑과 축복을 부르고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예술작품의 힘


사랑만큼이나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또 한 가지가 바로 예술이다. 시와 그림과 사진 같은 예술이 자신과 다르고 멀고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지만, 자신과 다르고 멀고 어려운 예술이 자신과 이어질 때 우리는 더 크고 값지고 아름다운 생을 살게 된다. 하물며 예술을 통해 사랑에 눈뜨게 된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이 감미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준비한 시인 신현림은, 한 편의 시와 한 편의 그림 혹은 사진이 만나 만들어내는 앙상블이 사랑에 서툰 이들의 ‘사랑력’을 강화시켜줄 수 있다고 믿는다. 예로부터 예술작품은 사람의 내면을 어루만지고 헤아리고, 뜨겁게 달구는 역할을 해왔다. 지금이 힘들거나 자신의 삶에 대해 ‘이게 아닌데’ 싶은 사람이라면, 지금껏 시와 사진으로 세상을 성찰해온 신현림이 초대하는 예술의 세계에 마음을 열고 발을 내딛기를 권한다. 지금 당장 삶을 바꾸고 싶어지는 강렬한 에너지와 희열을 그 안에서 발견하게 될 것이다.

“사랑을 부르는 작품들을 통해 예민해진 감각으로 사랑하는 이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돌고래처럼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희망을 만나라. 긴 포옹은 서로를 지탱하는 에너지가 된다. 더 깊은 포옹으로 서로의 영혼까지 여행하길 바란다. (‘엮은이의 말’ 중에서)”

생의 모든 날을 사랑하며 살고 싶은 이들에게 보내는
새롭고 매혹적인 시와 그림과 사진들


손에 든 선집에 자신이 잘 아는 유명한 시나 그림이 많이 실려 있다면 우선은 반가운 마음이 들겠지만 그만큼 식상한 내용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사랑은 시처럼 온다]에 수록된 시와 그림과 사진은 되도록 지금까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새롭고 강렬한 작품들을 많이 선정하려고 노력하였다. 신현림이 3년의 시간을 들여 정성스럽게, 마치 무명실을 감아 만든 행운의 공처럼 엄선한 이 선집에는 신선하면서도 누구나의 가슴에 쉽게 와닿을 만한 시와 그림과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명화는 유명 화가라도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으로 새로이 발굴하였고, 사진은 세계 사진사에 자취를 남긴 초기 사진가의 역작과 한국 대표 사진가의 사진 가운데 소개하고픈 작품들을 모았다. 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세계 시인과 한국 대표 시인들이 아끼는 사랑시들을 그녀가 틈틈이 모아두었다. 열정과 고뇌 가운데 탄생한 모든 시대 예술가들의 사랑법을 느끼고 배워 독자들의 모든 날들이 사랑으로 풍요롭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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