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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소멸

사물의 소멸

: 우리는 오늘 어떤 세계에 살고 있나

[ 양장 ] 한병철 라이브러리이동
한병철 저 / 전대호 | 김영사 | 2022년 09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40건 | 판매지수 2,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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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0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286g | 124*190*20mm
ISBN13 9788934943686
ISBN10 8934943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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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손가락 끝의 자유는 알고 보면 환상이다. 자유로운 선택은 실은 소비를 위해 고르기다. 손 없는 미래 인간은 진정으로 다른 선택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그는 행위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 p.23

근대 사회가 존재보다 소유를 더 중시한다는 프롬의 비판은 오늘날 완벽하게 타당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소유보다 존재를 더 선호하는, 체험과 소통의 사회에서 사니까 말이다. “내가 더 많이 소유할수록 나는 더 많이 존재한다”라는 오래된 소유 격언은 이제 유효하지 않다. 새로운 체험 격언은 이러하다. “내가 더 많이 체험할수록 나는 더 많이 존재한다.”
--- p.25

사물과의 집약적 관계가 비로소 사물을 소유물로 만든다. 사람들을 전자장치를 소유하지 않는다. 오늘날 소비재들이 이토록 빠르게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것은 우리가 그것들을 소유하지 않기 때문이다.
--- p.29

책에 뚜렷이 구별되는 얼굴을, 관상을 부여하는 것은 소유자의 손이다. 전자책은 얼굴도 없고 역사도 없다. 사람들은 손을 제쳐놓고 전자책을 읽는다. 책장 넘기기에는 촉감이 깃들어 있다. 촉감은 모든 관계의 본질적 요소다. 신체적 접촉이 없으면 결속이 발생하지 않는다.
--- p.31

정보자본주의는 첨예화된 자본주의다. 산업자본주의와 달리 정보자본주의는 비물질적인 것마저도 상품으로 만든다. 삶 자체가 상품의 형태를 띠게 된다. 모든 인간관계가 상업화된다. 소셜미디어는 소통을 깡그리 착취한다. 에어비앤비를 비롯한 플랫폼들은 손님에 대한 환대를 상업화한다. 정보자본주의는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정말이지 우리 영혼의 구석구석을 남김없이 정복한다. 인간적 호감은 별점 평가나 ‘좋아요’로 대체된다. 친구는 무엇보다도 먼저 개수를 세어야 할 대상이다. 문화 자체가 완전히 상품이 된다. 장소의 역사마저도 부가가치의 원천으로서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알뜰하게 도살된다.
--- p.32

스마트폰을 통한 소통은 탈신체화된, 바라봄(Blick)이 없는 소통이다. 공동체는 신체적 차원을 지녔다. 신체성이 빠져 있다는 점만으로도 디지털 소통은 공동체를 약화한다. 바라봄도 공동체를 굳건히 다진다. 디지털화는 바라봄으로서의 타인을 소멸시킨다. 바라봄의 부재는 디지털 시대에 공감의 상실이 일어나는 원인 중 하나다. 심지어 어린아이도 바라봄을 허용받지 못한다. 어린아이를 돌보는 사람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 p.37

매끄러운 표면을 갖춘 스마트폰은 우리를 꾀어 끊임없이 ‘좋아요’를 끌어내는 디지털 아첨꾼의 구실을 한다. ... 그러나 저항의 부정성이야말로 경험을 위해 필수적이다. 디지털 무저항, 스마트한 환경은 세계 결핍, 경험 결핍을 유발한다.
--- p.39

알고 보면 스마트폰은 움직이는 강제노동수용소다. 우리는 자발적으로 거기에 갇힌다. 더 나아가 스마트폰은 포르노폰(Pornophone)이다. 우리는 자발적으로 발가벗는다. 그렇게 스마트폰은 움직이는 고해소(告解所)의 기능을 한다. 스마트폰은 “고해소의 성스러운 지배 체제”를 다른 형태로 이어간다.
--- pp.41~42

스냅챗의 “스토리(Story)”도 참된 의미의 이야기(Geschichte)가 아니다. 그 스토리는 서사적이지 않고 가산적이다. 그 스토리는 순간 사진들을 늘어놓은 것이 전부다. 디지털 시간은 파열하여 한낱 현재 점들의 계열로 된다. 디지털 시간에는 어떤 서사적 연속성도 없다. 그리하여 디지털 시간은 삶 자체를 덧없게 만든다.
--- p.56

셀피를 지배하는 또 하나의 특징은 극단적인 자세들이다. 반면에 아날로그 초상 사진은 대개 고요하다. 그 사진은 주목을 구걸하지 않는다. 바로 이 고요함이 아날로그 초상 사진에 표현력을 부여한다. 셀피는 요란하지만 표현이 빈곤하다. 과장된 표현 때문에 셀피는 가면처럼 느껴진다.
--- p.57

빅데이터는 초보적인 앎을 제공한다. 그 앎은 상관관계와 패턴 인식에 국한된 채로 머물며 아무것도 개념화하지 못한다.
--- p.66

인공지능은 과거로부터 배운다. 인공지능이 예측하는 미래는 진정한 의미의 미래가 아니다. 인공지능은 사건맹(事件盲, ereignisblind)이다. 반면에 생각하기는 사건의 성격을 띤다. 생각하기는 전혀 다른 무언가를 세계 안에 놓는다. 인공지능에게 결여된 것은 다름 아니라 확실한 의미의 새로움이 시작되게 하는 단절의 부정성이다. 인공지능은 궁극적으로 같음을 이어간다.
--- p.67

사물 인터넷은 사물들의 감옥이다. 사물 인터넷은 사물들을 통제하여 우리의 욕구를 친절하게 충족시키는 놈들로 만든다.
--- p.75

오늘날 누가 사물이 자신을 빤히 바라보거나 말을 건다고 느끼는가? 누가 사물의 얼굴을 지각하는가? 누가 사물에서 생동하는 관상을 알아보는가? 누가 사물에 영혼이 깃들었다고 느끼는가? 누가 사물의 고유한 삶을 짐작하는가? 누가 사물이 자신을 위협하거나 매혹한다고 느끼는가? 사물의 따뜻한 바라봄이 누구를 행복하게 하는가? 누가 사물의 낯섦에 경탄하는가?
--- pp.79~80

화면에는 세계와 실재가 몹시 결핍되어 있다. 어떤 상대도, 어떤 ‘너’도 없다면, 우리는 그저 우리 주위를 돌 뿐이다. 우울증이란 다름 아니라 병적으로 심화한 세계 결핍을 뜻한다. 디지털화는 우울증을 확산시키는 한 요인이다. 정보권은 우리의 자기관계를 심화한다. 우리는 모든 것을 우리의 욕구에 종속시킨다. 오로지 타자의 부활만이 우리를 세계 결핍으로부터 해방할 수 있다.
--- p.81

상처가 없으면 나는 궁극적으로 오직 나 자신의 메아리만 듣는다. 상처는 구멍, 곧 타자를 향해 열린 귀다.
--- p.87쪽

깨짐(Bruch)을 특징으로 가진 정보는 없다. 따라서 에로틱한 정보는 없다. 정보는 본질상 포르노적이다.
--- p.90

고요는 더 높은 질서에 대한 주의(注意)를 강화한다. 이때 더 높은 질서는 반드시 지배 질서요 권력 질서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고요는 더없이 평화롭고 심지어 우호적이며 아주 큰 행복을 줄 수 있다. 지배자는 예속된 자들의 침묵을 강제할 수 있지만, 강제된 침묵은 고요가 아니다. 참된 고요는 강제가 없다. 참된 고요는 아래로 짓누르지 않고 위로 들어 올린다. 참된 고요는 앗아가지 않고 선물한다.
--- p.114

세계는 배설물과 물질적 쓰레기에 의해서뿐 아니라 소통 쓰레기와 정보 쓰레기에 의해서도 오염된다.
--- p.118

부정적 능력(negative Potenz)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능력이다. 이 능력은 무언가를 할 능력의 결여와 동일하지 않다. 부정적 능력은 긍정적 능력의 부정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하나의 능력이다.
--- p.120

서두르는 모든 것은 사라질 운명이다. 〈탕플 대로〉는 신의 눈으로 본 세계로 해석될 수 있다. 세계를 구원하는 신의 바라봄은 오직 관조적으로 멈춰 하염없이 머무르는 사물들만 포착한다. 고요다. 고요가 구원한다.
--- p.124

지금 사물들은 거의 죽은 채로 태어난다. 사물들은 사용되지 않고 소모된다. 오랜 사용이 비로소 사물에게 영혼을 준다. 오직 충심의 사물만 영혼이 있다. 플로베르는 자신의 잉크병과 함께 묻히기를 바랐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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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철은 새로이 되살아난, 전례 없이 읽기 좋은 독일 철학의 귀재로 불린다.”
- [가디언]
“가장 중요한 현대 철학자 중 한 명.”
- [아베니레]
“한병철은 우리 일상을 지탱하는 사고 체계를 단 몇 개의 문장만으로 무너뜨린다.”
- [디 차이트]
“이 시대의 성격을 분명히 해독하려는 모든 학문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읽히고 연구되는 철학자.”
- [도피오체로]
“세계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독일 철학자.”
- [엘 파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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