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알려진 인물인 앨런 튜링의 가족이 설립한 자선단체 '튜링 재단'에서 제작한 튜링테스트는 총 3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다양한 논리를 사용하여 튜링 테스트의 흥미를 느끼게 해주고 단순 연산과정이 아니라 문제 해결과정을 고민하면서 풀어나가야 하는 책이다.

근래 폰을 계속 달고 살아서 그런지 뇌가 굳어지는 것 같았고, 평소에 방탈출, 스토쿠, 퍼즐을 푸는 것을 좋아하여 이 책에 흥미가 가게되었다.

테스트에 들어가기 앞서 세제곱수, 제곱수, 소수 등의 리스트가 적혀있어 테스트 전 참고하기 좋았다.

처음 테스트는 물음표 자리에 들어갈 숫자를 구하는 것이였다. 처음엔 딱 이렇게만 주어져서 살짝 멈칫 했는데 침착하게 규칙을 찾아보니 접근하기 쉬운 문제였고 다음 두번째 문제도 비슷한 스타일의 테스트였다. 이런 테스트를 하나하나 풀면 숫자, 수학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약간 흥미로운데? 라는 마음 가짐으로 바뀔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위와 같이 시계의 실제 시간을 맞추는 문제도 있다.

간만에 이런 문제를 푸니까 너무 재미있었다.

숫자 테스트에 질릴 때 쯤에 도형 추리 테스트도 있다.

도형추리 말고도 가벼운 스토리를 사용한 테스트도 있는데 단순하게 문제만 주어진 것보다 스토리가 들어가니까 풀기도 좋았다.

튜링 테스트는 각 테스트별 다른 논리로 해결할 수 있도록 위의 사진 말고도 여러 유형의 테스트를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테스트를 적어보면

수평이나 수직으로 선을 그어 모든 점을 주어진 조건을 지키며 연결시키라는 문제, 도면이 주어지고 해당 도면을 접는다면 주어진 보기 중 어떤 도형이 나오는지, XO를 빈칸에 채우는 문제 등 재미있어 보이는 문제들이 많았다.

튜링 아이큐 퍼즐은 연령대 상관없이 즐길 수 있을 책이다.

테스트를 보면서 대기업 인적성 검사 유형이 생각이 났다.

테스트를 풀고나니 무료하게 폰으로 SNS나 웹툰을 보는 것 보다 더욱 알 찬 시간을 보낸 것 같아 좋았고 문제를 풀면서 이것 저것 생각하다 보니까 나의 사고력이 향상된 느낌을 받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음.. 머리는 좋아지는 것 같은데, 왠지 성격은 나빠질 것 같은?? 
예전에는 집중해서 머리 쓰는거 좋아했는데~ 어렵게 문제 하나 풀면 성취감에 괜히 동그라미 크게 그리곤 했는데.. 아! 집중도 쉽지 않은걸 어쩌나!!

당연히 순차적으로 1단계부터 도전했다. 문화의 차이인가? 문제의 의도도 파악을 못하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는 문제들이 곳곳에 있다. 좌절보다는 빠른 포기가 성격에 좋을 듯하여, 패스~ 
사각사각 문제를 풀어내는 연필의 사각거림도 좋고, 간만에 머리 쓰고 똑똑해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도 꽤 즐길만 하다!

아이들과 함께 풀어보고 싶었는데, 아이들은 퍼즐이라는 느낌보다는 수학문제풀이 쯤으로 생각하는 듯 하다! 
내가 풀이 한 문제보다는 풀다가 도저히 못 풀겠다는 문제에만 관심을 보이는 건 뭘까? 
그래도 그렇게나마 관심을 갖고 대화의 소재가 되는 것도 꽤 흐뭇했다. 

아이큐 퍼즐 말고도, 튜링 테스트 시리즈에 숫자퍼즐, 암호 해독이 있다. 
개인적인 관심 분야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것 같다. 
큰 아이는 암호 해독에 작은 아이는 숫자 퍼즐에 관심이 있었다. 
 

잠시나마 손에서 휴대폰은 놓고 맘껏 머리 쓰기에 충분한 책입니다!!
가을가을한 요즘, 책이 눈에 안들어 온다면, 과감히 연필 한 자루와 튜링 아이큐 퍼즐을 들고 근처 공원 벤치라도 나가보시길... 

* YES24 서평단의 자격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오랜만에 저희 가족이 모두 한자리에 모일 수 있게 되어 뭔가가 색다르고 재밌는 게임을 하고 싶었어요. 전에는 보드게임과 카드게임에 푹 빠져 주말마다 했는데, 웬만한 게임을 다 해봐서 다른 것을 시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것은 바로 ＜튜링과 함께하는 아이큐 퍼즐＞입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쳐보니 당연히 퍼즐이 정말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 다행히 수학 공식을 적용해야 하는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총 3단계로 구성이 되어있어서 각 단계별로 몇 문제씩 풀어봤는데....우와 3단계는 정~~말 어려워요. 분명 책에도 3단계는 퍼즐 전문가들이 푸는 고난이도 수준이라며 낙담하지 말라는 경고문(?) 같은 것이 쓰여있는데, 펴즐을 풀다보면 어느새 3단계 문제도 꼭 풀어내리라는 경쟁심이 선뜻 생기더라구요. 심지어 수포자인 제 동생이 가장 오랫동안 3단계 문제를 풀어내려고 붙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 책은 모든 사람들에게 충분히 추천할만한 책임을 깨달았습니다 ㅋㅋ 제 동생이 집중력이 짧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퍼즐을 풀어내려고 해서 너무 귀여웠고 저희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더라구요!

문제들은 IQ퍼즐이라서 복잡한 수학 공식을 요구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다만, 수적 감각이나 어떤 수학적 센스가 기본적으로 있으신 분들에게 확실히 유리한 문제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튜링 재단이 함께한 이지북 ＜튜링 테스트＞ 시리즈는 퍼즐을 즐기는 독자들이 잠시 모니터에서 눈을 떼고 점점 게을러지는 뇌를 운동시키며 모든 스트레스를 말끔히 잊게 해주는 시간을 제공한다."

튜링 재단은 앨런 튜링(Alan Turing)의 가족이 튜링을 기리기 위해 2009년에 설립한 자선단체이며,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의 학교에 양질의 IT리소스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20세기 중반 컴퓨터 발달에 끼친 앨런 튜링의 역할은 2014년 아카데미상 수상작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인해 특히 더 잘 알려져 있죠! 기계가 생각할 수 있는지 아닌지를 결정하기 위해 그가 창안한 이미테이션 게임 테스트 말이예요. 요약하자면, 컴퓨터일 수도 있고 사람일 수도 있는 피험자에게 인간 질문자가 문제를 내서 그 응답을 통해 피험자가 실제 사람인지 아닌지를 알아내는 테스트입니다. 앨런 튜링은 기계가 생각할 수 있느냐 아니냐에 대한 논쟁은 다소 무의미하다고 생각했지만요.

요즘은 사람의 대화를 모방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이 특별히 '지능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아니라, 문제나 펴즐을 푸는 참신한 방법을 고안해낼 수 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지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튜링은 정부의 암호 해독 본부였던 블레츨리 파크에서 독일군이 사용한 애니그마 암호를 해독하는 책임자였어요. 그의 암호해독은 2차대전 종전을 2년이상 앞당긴 혁신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지만, 정말 슬프게도 동성연애자라는 이유로 유죄를 선고받은 후 독사과를 먹고 사망했다고 해요..... 2000년대 들어서야 그의 명예가 회복됐고요.

앨런 튜링이 마지막으로 발표한 논문은 퍼즐에 관한 것이라고 해요. 인기 과학 잡지 ＜펭귄 사이언스 뉴스＞에 기고했던 그 논문 주제는 많은 수학 문제가 풀릴 수 있는 반면, 어떤 특정한 문제는 풀릴 수 있는지 아닌지 미리 알 수 없다는 점을 일반 독자에게 설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론 컴퓨터 과학과 인공지능 분야에 지대한 공헌을 했기 때문에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의 아버지" 즉 "컴퓨터 과학의 할아버지" 라고 불리는 튜링. 그는 심지어 1948년 올림픽 출전 자격을 주는 마라톤 대회에서 5위를 했다고 해요. 저도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열공, 열일해야겠습니다. 

이 책은 가족과 즐길거리를 찾는 분들, 연인과 색다른 활동에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 두뇌 퍼즐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퍼즐이나 수학계산을 별로 하지 않아서 뇌를 운동시키려는 목적으로 책을 보게되었어요. 그리고 문제를 풀어냈다는 기쁨에 저희 패밀리에게도 소개하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모두들 너무 열심히 퍼즐을 풀어서 깜짝 놀랐고, 오랜만에 머리를 써서 배도 빨리 고프더라구요ㅎㅎㅎ 제 남친이랑도 풀어봐야겠어요 ㅋㅋ 얼마나 수적 센스가 있는지 궁금해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