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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나의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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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나의 집밥

: 나를 응원하는 오늘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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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38g | 152*195*20mm
ISBN13 9788970416168
ISBN10 8970416161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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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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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 나 (8~11p)
많은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 누군가가 한 말을 일일이 신경 쓴다면 굉장히 피곤할 게 틀림없습니다. 물론 그런 상황을 하나하나 마주하고 싸워가는 것도 인생의 길 중 하나일 테고, 용기를 가지고 싸우는 사람도 이 세상에는 꼭 필요하겠지만, 만일 그런 용기가 없는 사람이라면 우리 할머니처럼 살아가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생각하시는 대로입니다. 용기 있는 사람 뒤에 숨어서 “캬아~” 하면서 부엌 한쪽에서 술이라도 마실 수 있다면, 나름대로 평화로운 세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포인트 하나! 평소에는 거의 싸우지 않기 때문에, 이런 타입의 사람이야말로 때가 오면 근성 있게 싸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용기 있는 사람의 든든한 서포터로서 말이죠.
recipe | 김과 두부와 생강 수프
김과 두부와 생강 수프는 다정한 할머니 같은 맛이 난다.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온화한 존재랄까? 결국엔, 미소가 그 사람의 얼굴을 만들어가는 거니까.

서로 용서하는 계절 (12~13p)
어느 추운 겨울밤, 엄마와 긴자에 있는 라멘집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맛있다, 정말 맛있다” 하면서 뜨끈한 라멘을 아주 맛나게 후루룩 쩝쩝 먹고 있는데, 앗! 깜짝이야! 라멘에 작은 벌레가 한 마리 들어 있는 게 아니겠어요?
순간 놀라서 젓가락질을 멈췄더니, 그 모습을 본 엄마가 “리카, 소란 피우지 마라. 이런 작은 가게에서 그런 별것 아닌 일로 소란 피우면 손님이 들지 않을 거야. 그냥 건져버리면 그만이잖니”라고 했습니다. … (중략) …
그 뒤 계산을 끝낸 엄마는 작은 소리로 점원에게 “라멘에 작은 벌레가 들어 있었어요” 하고 귀띔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놀라서 돈을 돌려주려고 하는 점원에게 “돈은 됐어요” 하고 자동문 쪽으로 스윽 걸어 나왔습니다.
그날 밤 ‘엄마는 참 따뜻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리 신경을 잘 쓴다고 해도 음식에 어쩔 수 없이 벌레가 들어갈 때도 있는 법입니다. 작은 실수는 누구라도 합니다. 그것이 자신의 목숨을 위협할 정도의 큰일이라면 소란을 떨 수밖에 없겠지만, 그런 게 아닌 이상 그냥 넘어가거나 용서해주는 여유를 갖는 것도 중요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리 정돈 again (32~33p)
언제까지나 물건을 갖고 있고 싶은 것은 인간의 심리지만, 물건이든 일이든 새로운 무엇인가는 들어올 만한 ‘틈’이 없으면 시작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사람과의 만남도 마찬가지입니다. 물건을 생각할 때도 마찬가지로 ‘절대로 이것이어야만 해!’ 하고 고집스럽게 같은 물건만 계속 채워둔다면, 좀 더 가치 있는 사고방식을 간과해버리는 일이 훨씬 더 많아질 것입니다.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틈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평생 동안 다양한 것을 바꿔 넣으면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 (73p)
“저번에 파인애플이 네 조각이나 있었는데, 카린이 많이 먹으려고 해서 엄마가 화냈잖아. 모두 다 파인애플이 먹고 싶은데 전부 카린이 먹으면 없어지니까. 이 이야기랑 똑같아. 아무리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도 숲 속의 과일을 혼자서 다 가져가버리면 주위 사람들은 먹을 것이 없어지잖아. 이 영화 속에서 정말로 나쁜 사람은 없어. 하지만 다른 사람이나 동물, 숲 속을 생각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나쁜 짓을 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몰라. 사쿠라한테, 파인애플을 다 먹어버린 카린이 나쁘게 보이는 거랑 똑같단다.”

요리로 마음을 리스토어 (81~82p)
‘레스토랑’이라는 단어는 리스토어, 즉 ‘재생시키다’라는 어원에서 나온 말입니다. 이 레스토랑은 말하자면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나도 더 열심히 요리를 공부해서, 소중한 사람에게 직접 요리를 만들어줌으로써 그 마음을 리스토어시켜줄 수 있으면 얼마나 기쁠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때로는 요리하는 게 귀찮을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무리하지 않고 요리를 하지 않습니다. 배달 피자를 주문하는 날도 있습니다. 내 몸과 마음과 상의하면서 솔직하게 맞춰가지 않으면 요리는 계속하지 못하는 법이니까요.
요리를 매일같이 해야 하는 가사노동이라고 생각하면 솔직히 별로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식구들의 마음을 재생시키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이상으로 중요하고 즐거운 일은 없습니다.

엄마의 원피스 (140~142p)
하늘하늘한 핑크색 원피스를 입고 오는 엄마를 보면 기분이 좋아져 하늘로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교실에 있는 사람 중에서 우리 엄마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지금 와서 그때 찍은 사진을 보면, 우리 엄마 말고도 예쁜 엄마들은 많이 있습니다만, 그때는 우리 엄마가 너무나 자랑스러워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이 원피스, 이제 버릴까?”
옷장을 정리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엄마에게 “그 원피스는 버리지 마, 아직 더 입을 수 있잖아” 하고 나랑 동생이 매달려서 부탁했던 기억이 납니다. 소매와 치마 부분을 시폰 소재로 이중 처리한 드레스였는데, 그 디자인까지 다 생생하게 기억나는 걸 보니, 참 어지간히도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이 원피스를 입고 있던, 누구보다도 예뻤던 엄마의 모습은 우리 자매의 마음속에 평생 남아 있겠지요. 청바지도 편해 보이고 좋지만, 추억 속 엄마 모습으로는 역시 여성스러운 원피스가 최고입니다.

해바라기 (170p)
대학 시절, 눈이 보이지 않는 인도인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는 언젠가 내게 “리카는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오감 중 하나를 잃어버린 거라고 생각하지? 하지만 그건 틀린 생각이야. 우리는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바람이나 계절이나 여러 가지 것들을 느끼거든. 오감 중 하나가 없어도 다른 감각이 제대로 자라는 법이야” 하고 말했습니다. 나는 열차 창문 너머로 해바라기 밭을 향해 몸을 내밀고는, 그가 한 말을 선명하게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눈을 감아보았습니다. 그의 말이 맞습니다. 느껴집니다. 알 것 같습니다. 이 신선하고도 온화한, 그러면서도 편안한 바람이 어떤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람을 타고 온 흙 내음이 풍부한 수확을 약속하고 있다는 것도, 알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recipe | 마르게리타 피자
나는 이탈리아가 참 좋다. 만자레, 칸타레, 아모레. 먹고 노래하고 사랑하자. 이 말처럼 솔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참 좋다. 얇게 펴서 구운 피자도 가볍고 맛있지만 약간 두껍게 구우면 씹는 맛이 일품이다. 기분은 금세 나폴리! 구워서 바로 먹어버리는 게 진리!

스트로베리 쇼트케이크 (191p)
나는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그건 아니야. 반드시 실패할걸?” 하고 말해도 “정말 그럴까?” 하고, 그 길을 가보고는 “아아, 정말로 그렇구나” 하고 납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꼭 해봐야 깨닫다니 나도 참 머리가 나쁘구나, 스스로 쓴웃음을 지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이쪽은 막다른 길입니다”라는 말을 들었던 그 길에서 혹시라도 숨어 있던 멋진 샛길을 발견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그래서 딸들에게도 “그건 무리야”라는 말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많은 도전과 실패를 경험해보고 반드시 ‘One and Only’의 길을 발견하길 바라면서 말이죠.
recipe | 딸기 쇼트케이크
여러 번 만들어보고 여러 번 실패해보고 겨우 어엿한 방정식을 꾸릴 수 있었다는 느낌. 조건 하나를 바꾸면 모든 것이 바뀐다는 화학의 불가사의함을 이 케이크 레시피를 만들면서 배웠다.

로켓의 토대 (200p)
“네 살 때까지는 힘내야 해. 왜냐하면 네 살까지는 로켓의 토대를 만드는 것과 같은 거거든. 그때까지만 힘내면 로켓은 슝 하고 성공적으로 날아갈 수 있을 거야” 하고 가르쳐준 상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정작 아이들의 기억에서는 사라져버리는 돌 전부터 다섯 살까지의 5년간이 사실은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이들은 그렇게 많은 곳에 데리고 다녀도, 그렇게 많이 안아줘도, 그렇게 많은 것을 만들어줘도, 그렇게나 많은 것을 가르쳐줘도, 네 살 때까지의 일은 거의 기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희한하게도 그 기억나지 않는 시기에 사람으로서의 토대가 형성된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 (중략) …
아이들이라는 로켓의 토대를 평생 동안 열심히 만드는 것은 비단 부모만이 아닙니다. 우연히 어떤 인연으로 만나게 된 선생님일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옆에서 토대를 만드는 부모님을 지켜보고 있는 아이들이 쓸쓸해 보인다면 때때로 ‘꼬옥’ 그리고 ‘따뜻하게’ 안아주기도 하고, 싸움을 시작하는 아이들을 따끔하게 야단치기도 합니다. 그런 식으로 우리 부모도 보지 못하는 지점에서, 뚝딱뚝딱 아이들 하나하나에게 맞는 또 다른 토대를 만들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 (중략) …
첫째 딸 카린은 머지않아 로켓 발사대에서 발사를 합니다. 3, 2, 1, 0, 발사!
‘똑바로 날아가는 거야!’
우리 어른들이 로켓이 눈에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계속해서 응원해줄 테니까.

할머니, 감사합니다 (236~237p)
할머니는 생전에 우리와 헤어질 때, 더울 때도 추울 때도 항상 우리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어주셨습니다. 돌아보면 할머니는 항상 그 자리에 서 계셨습니다. 길을 돌아 보이지 않을 때까지 계속해서 손을 흔들고 계셨습니다.
추우니까 들어가시라고 말해도, 결코 먼저 집으로 들어가시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것은 매번 마치 이 이별이 이 생의 마지막 이별일지도 모른다는 절실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도 언제 누구와 헤어져도 돌아보고 돌아보고 또 돌아보게 됩니다. 헤어진 사람이 나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면 나도 같이 흔들어 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항상 매일 아침, 카린과 사쿠라와 바이바이 할 때도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듭니다. 싸웠을 때도, 그때까지 화를 내고 있더라도, 헤어질 때는 항상 우리 할머니처럼 웃으면서 바이바이 합니다. 헤어지는 것은 소중합니다. 헤어지는 방식은 어떤 의미로는 같이 있는 시간보다 더 소중하다는 것을, 할머니가 가르쳐주셨거든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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