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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문을 여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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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문을 여는 시간

노경실 | | 2012년 08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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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60g | 145*210*20mm
ISBN13 9788964960813
ISBN10 896496081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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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되고 싶은 거? 없어!
2. 디스 타임 넥스트 이어
3. 나? 화석화된 인간
4.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살아 있다
5. 세상의 모든 일은 정한 때와 기한이 있다
6. 태수가 학교에 오지 않았다
7. 모두, 아웃!
8. 제발, 제발, 제발
9. 다시는 살아나지 않는 거야
10. 태수가 우울증?
11. 너만은 그러면 안 돼
12. 용감한 녀석
13. 회색 터널 끝 한줄기 빛
14. 본 어게인 태수
* 에필로그
*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현호는 지혁이 얼굴 앞에 뜨거운 숨결을 뱉어 냈다.
“왜 이래? 태수가 좀 이상한 건 사실이잖아. 결국 멜코태수가 완전 멜랑콜릭이 된 거 아냐? 바보도 알겠다. 지금 태수는 정상이 아니야. 혹시 우울증 아닐까? 텔레비전에서도 많이 나오잖아.”
지혁이는 한 발 뒤로 물러서며 말했다.
“뭐? 태수가 우울증이라고? 너, 지금 말 다 했어? 그럼 태수가 정신병 환자란 말이야?”
현호 입에서 아예 화염이 쏟아졌다.
“그럼 아냐? 저게 정상이야? 오죽하면 우리가 멜코라고 불렀겠냐? 너도 그렇게 불렀잖아. 그동안 태수가 우리한테 말을 안 해서 몰랐던 거지. 아니면 우리를 속여 온 건지도!”
지혁이는 한 발 더 물러섰다.
현호는 태수 얼굴에 오른손 주먹을 댔다. 그러나 휘두르지는 않았다.
“닥쳐! 네 생각, 네 판단, 네 말, 다 네 자유야. 하지만 다시는 내 귀에 들리게 하지 마! 한 번만 더 그딴 식으로 말하면 나도 너 안 봐!” --- pp.127-128

엄마가 놀라 묻는다.
아들, 괜찮은 거지? 네 마음은 괜찮은 거지?
너는 아무렇지 않은 거지?
너는 정상이지? 정상이지?
현호가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대고 말한다.
엄마, 내 마음에 구멍이 생긴 것 같아요.
우물 같기도 해요.
현호의 두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마치 마음의 우물에서 흘러나온 눈물 같다.
안 돼, 아들!
너는 그러면 안 돼!
너만은 그러면 안 돼!
세상 모든 아들의 가슴에 우물이 생겨도 너만은 안 돼!
엄마는 무릎 위에 얼굴을 묻었다.
현호야, 미안해…….
아들, 네 마음도 엄마가 보살펴 줄게……. --- pp.160-161

뜨거운 물줄기가 심장을 파고드는 듯해 현호는 얼굴을 찡그렸다. 그러나 기분은 싫지 않았다. 태수 생각이 났다.
태수 마음속에 있는 커다란 빈 우물 안에 이렇게 뜨거운 물이 콸콸 흘러 들어가면 괜찮아질까?
현호는 몸을 돌려 물줄기에 등을 맡겼다.
이런 병원은 없을까? 마음에 뻥 하고 구멍이 생길 때마다 그 구멍, 그 우물 안에 더운 물을 가득 채워 주는 병원…….
현호는 다시 가슴팍을 물줄기 아래로 향했다.
태수야, 너는 우리보다 훨씬 네 삶에 정직한 건지도 몰라. 지혁이나 나나, 우리 반 아이들이나 모두 마음속 구멍이 없는 것처럼 감추고 사는 건지도 몰라. 그런데 너는 그렇게 감추고 살 만큼 위선적이지 않고, 교묘한 위장도 할 줄 몰라 지금 아픈 걸 거야. 그리고 외치는 거겠지. 내 마음에 우물이 생겼어요, 구멍이 생겼어요, 아파요, 살려 주세요. 살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라고 말이야. 어떻게 보면 넌 정말 용감한 녀석이야! 용감한 녀석!
--- pp.173-174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일상에 찾아온 우울증을 함께 이겨 내는 세 친구 이야기 -
“너는 우리보다 훨씬 네 삶에 정직한 건지도 몰라.
감추고 살 만큼 위선적이지 않고,
교묘한 위장도 할 줄 몰라 지금 아픈 걸 거야.”

노경실 작가가 끌어안는 가슴이 텅 비어 버린 열다섯


아이들의 마음을 가장 훌륭하게 표현하는 노경실 작가의 신작 《열다섯, 문을 여는 시간》은 청소년 우울증과 더불어 그것을 같이 겪어 내는 부모의 삶까지 조명한다. 어른 역시 지치고 힘들지만 묵묵히 가정을 지키고 각자의 삶을 이루어 가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최고의 약은 늘 곁에 있어 주는 ‘친구’라는 희망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가는 특히 본격적인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열다섯 살에 주목해 이들이 제 삶의 뿌리도 내리기 전에 성공과 출세로 내몰리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가슴이 텅 비어 버린 아이들을 끌어안는다. 그리고 우리에게 묻는다. 어떤 이유로든 마음이 아파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손을 잡아 줄 수 있는지……. 시간이 됐다, 힘차게 문을 열고 들어가 우리의 열다섯 삶, 열다섯 시간 속 좌절과 희망을 만나 보자.

자신의 아픔을 솔직하게 드러낸, 넌 정말 용감한 녀석!

중학교 2학년인 현호, 지혁, 태수는 어렸을 때부터 한동네에서 자란 삼총사이다. 셋은 서로에게 별명을 붙여 부르는데, 무엇이든 잘하는 현호는 지니어스를 줄여 지니현호, 만능 스포츠맨인 지혁은 스맨지혁, 멜랑콜리 스타일인 태수는 멜코태수. 똘똘 뭉쳐 다니던 삼총사 사이에 틈이 벌어진 것은 태수의 이상 행동 때문이다. 태수는 언젠가부터 엄마가 자신을 티라노사우루스처럼 가장 강력한 존재로 여기는 것에 환멸을 느낀다. 그런 티라노사우루스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듯 언젠가 자신도 그렇게 화석이 될 거라고 믿는다. 지혁은 태수를 우울증으로 단정 짓지만, 현호는 그런 지혁이를 이해할 수 없어 다투고 만다. 얼마 후, 엄마로부터 태수가 진짜 우울증이란 사실을 전해들은 현호는 그간 태수가 혼자 감당했을 고통에 가슴 아파한다. 학교에서는 태수의 우울증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가 떠돌지만, 현호는 자신의 아픔을 솔직하게 드러낸 태수가 그 누구보다 용감하다고 생각한다. 며칠 학교를 쉬게 된 태수를 떠올리며 현호와 지혁은 태수의 소중함을 느끼고, 마침내 삼총사는 재회한다. 농담처럼 해적이 되어 전 세계를 누비자던 삼총사는 거세지는 빗속으로 거침없이 달려 나간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마음의 감기, 우울증

텔레비전과 인터넷에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내리는 뉴스엔 우울증과 자살이 빠지지 않는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초 이르면 2013년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 질환에 대한 정기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초중고생은 인터넷 중독, 불안 장애, 우울증 등을 중점 검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보건복지부의 2011년 정신 질환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평생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는 성인이 271만 명으로 10년 전인 2001년(166만 명)에 비해 63% 급증했다. 과도한 입시 경쟁으로 만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소년도 이와 다르지 않다. 2010년 통계청에 따르면 청소년의 8.9%가 자살을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원인으로 우울증과 비관을 꼽는다. 현호가 태수의 우울증을 알고 나서 ‘우울증=자살’이란 공식을 떠올릴 만하다. 이렇게 벼랑 끝에 내몰린 아이들이지만 태수처럼 살고 싶어요, 도와주세요, 라고 용기 있게 외치지 못한다.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에 대한 편견도 문제지만 정작 우울한 기분을 털어 놓을 상대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늘 곁에 있어 주는 친구가 그들에게 최고의 약임을 이야기한다. 흔히 ‘마음의 감기’라 불리는 우울증은 감기처럼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주위를 둘러보자. 누군가의 간절한 손길을 기다리는 누군가가 바로 나일 수 있음을 기억한다면, 우울증에 갇혀 신음하는 친구를 보듬어 안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소설에는 잘난 모범생도 특별한 문제아도 나오지 않는다. 일등도 꼴찌도 아닌, 잘생기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여간해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아이들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고 모두가 대수롭잖게 여기지만, 그래서 더 성장통(?에 취약한 아이들. 따로 또 같이 즐거워하고 아파하면서 한 뼘씩 커 가는 세 녀석들을 무턱대고 응원하고 싶다. 그래. 너희들, 그렇게 살아도 괜찮아!
정이현(소설가)
사춘기 소년 소녀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성적? 첫사랑? 용돈? 어른이 되고 보니 이제야 알 것 같다. 방황을 밥 먹듯이, 아니 숨 쉬듯이 계속하는 것이 취미이자 의무인 청소년 시절.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단짝 친구라고. 노경실의 《열다섯, 문을 여는 시간》은 가장 소중한 친구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한 소년들의 마음에 깊이 파인 영혼의 상처를 투명하게 비춰 준다. 어른들의 책임은 더 많은 용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입시 지옥 속에서도 소중한 친구와의 우정을 잃지 않도록, 아무리 바빠도 ‘친구와 노닥거릴 시간’만은 꼭 지켜 주는 것이 아닐까.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새삼 깨닫는다. 베프는 단지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안식처에 그치지 않음을. 단짝 친구는 가족과 세상 사이에 놓인 마음의 사다리이자 영혼의 파수꾼임을.
정여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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