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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시계탑

[ 양장 ]
리뷰 총점9.8 리뷰 31건 | 판매지수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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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08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90쪽 | 536g | 220*217*15mm
ISBN13 9791138433808
ISBN10 113843380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마을에서 한참 가다 보면 반딧불로 가득한 숲이 있는데, 그 숲속에는 이상한 시계탑이 있다. 시계탑은 어디 부서진 데가 전혀 없지만, 두 개의 시계 바늘은 11시 59분에 멈춰져 있다. 시계탑 안에는 틱톡 씨가 살고 있다.
그는 짜증을 잘 내는 남자이지만 시계의 톱니바퀴는 성실하게 관리하고 있다.
하루는 수리공이 시계를 고치러 오자 틱톡 씨는
“이 시계는 고장 나지 않았어요!”라고 외쳤다.
“글쎄요, 그런데도 시계가 멈춰 선 것은 이상하네요.” 수리공은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나 틱톡 씨는 수리공이 톱니바퀴에 손을 대지 못하게 했다.
시계의 두 바늘은 11시 59분에 그대로 멈춰 있었다.
시계는 오래전부터 움직이지 않았다.
오늘도 12시에 울려야 할 종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In the middle of a wood full of fireflies, on the edge of the town, stood a strange clock tower. It wasn’t broken, and yet the two hands had stopped at 11:59. In it lived crotchety old Mr. Tick-Tock.
But though he was a crotchety old man,
he took good care of the clock’s cogwheels every day.
“This clock’s not broken!”
he declared when the town hall repairman came to fix it.
“Well, it’s strange that it doesn’t work, even though it’s not broken.”
But Mr. Tick-Tock wouldn’t let the repairman touch the cogwheels.
There the clock sat, with its hands forever stuck at 11:59.
They hadn’t moved since that day years ago.
Another day, and once again there was no sound from the chimes
that should ring at 12 o’clock.
--- p.4

틱톡은 시계탑에서 뛰쳐나와 마을로 내달렸다.
며칠 전에 니나와 나누었던 이야기가
틱톡의 머릿속에 생생하게 들리는 것 같았다.
“아, 나도 듣고 싶어요! 시계가 자정을 알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
당신과 시계탑 안에 있고 싶어요.”
“좋아요. 우리 함께 자정을 알리는 소리를 들어요! 약속해요!”
“네, 약속해요.”

Mr. Tick-Tock rushed out of the clock tower and ran to the town.
In his head he could hear the conversation they had that day.
“Oh, I want to hear it! I want to be in the clock tower with you
to hear the clock strike midnight!”
“Right, it’s a deal. Let’s listen to the midnight chimes together!
It’s a promise!”
“Yes, it’s a promise.”
--- p.44

우우우웅 우우우웅 우우우웅 우우우웅.
갑자기 시계탑의 모든 톱니바퀴들이 돌기 시작했다.
톱니바퀴들은 수리된 적이 없었다.
누군가 톱니바퀴를 돌리지도 않았다.
시계는 자기의 뜻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틱톡 씨, 시계가 종소리를 내려고 해요!
자정을 알리는 소리가 울릴 거예요! 이제 나는 갈게요.”
의사는 시계탑을 떠났다.

Rumble rumble rumble rumble.
All the cogwheels in the clock tower suddenly began to turn.
They hadn’t been repaired.
Nobody was turning them.
The clock was turning of its own free will.
“It’s going to chime! The bells for midnight are going to chime.
Right, I’ll be off.”
And the doctor left the clock tower.
--- p.7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나는 지금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아직도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을까?
『굴뚝마을의 푸펠』, 『폰초네 책방』의 저자 니시노 아키히로가 선물하는
슬프도록 아름다운 이야기!


『굴뚝마을의 푸펠』, 『폰초네 책방』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니시노 아키히로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 출간되었습니다. 『약속의 시계탑』이라는 제목의 이번 신간 역시 작가의 책마다 빠짐없이 흐르는 ‘슬픔’이 잘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번 책은 니시노 아키히로의 그 어떤 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짙은 슬픔을 담은 탓에 비장함마저 느껴집니다.

숲속 마을, 끝자락에 시계탑이 있습니다. 틱톡은 시계탑 안에 살며, 시계를 관리합니다. 열심히 관리하는 틱톡 덕분에 시계는 제 역할을 잘했습니다. 1시, 5시, 9시, 그리고 12시……. 시계는 제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종소리를 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가 시계는 11시 59분에 멈춰 서고 말았습니다. 두 개의 바늘이 만나지 못하고 있는데, 즉 움직이지 않는데 왜 틱톡은 손을 놓고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 걸까요? 여기서 이야기는 과거로 되돌아갑니다.

“두 시계 바늘이 만나는 시간은 12시이고, 그 시간은 헤어지는 시간이기도 하네요.” 틱톡이 사랑하는 여인 니나의 말처럼 그 신비로운 순간의 종소리를 시계탑에서 함께 듣기로 틱톡과 니나는 약속했지만, 잔인하고 난폭한 불새의 공격으로 만나지 못합니다. 불새의 공격이 숲속 마을에도 퍼붓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시계는 11시 59분에 멈춰 버렸을까요? 틱톡이 평생 니나를 기다렸던 것처럼 지금 나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걸까요? 탐욕의 바벨탑이 아닌 사랑과 헌신의 시계탑에서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은 과연 있을까요? 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는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런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역자의 말

시계탑의 시계가 11시 59분에 멈춰 선 것처럼, 코로나로 인해 지금 우리의 삶은 멈추고 말았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작가가 독자들에게 마음껏 해석하게 던져 놓은 작품 같습니다. 틱톡, 시계탑과 시계, 니나와 고아원 그리고 불새…… 이 모든 등장인물과 사물들은 깊게는 나 자신의 삶과 사랑의 문제로, 넓게는 인간의 죄악과 희망의 시선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노경실(동화작가/번역가)

회원리뷰 (31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걱정마 두 시계 바늘은 꼭 만날 테니까[약속의 시계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젼* | 2022.11.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약속의 시계탑 니시노 아키히로 지음 노경실 옮김 소미미디어     굴뚝마을의 푸펠,폰초네 책방의 저자  니시노 아키히로의 작품<약속의 시계탑>을 만나봤어요 환상적인 일러스트와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에 매료되어  굉장히 푹빠져서 책장을 넘겼어요 이책은 아이들에게도 좋지만 어른 들에게도 너무 행복한 감성을 안겨줄 동화책;
리뷰제목


 

약속의 시계탑

니시노 아키히로 지음

노경실 옮김

소미미디어

 

 

굴뚝마을의 푸펠,폰초네 책방의 저자

 니시노 아키히로의 작품<약속의 시계탑>을 만나봤어요

환상적인 일러스트와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에 매료되어

 굉장히 푹빠져서 책장을 넘겼어요

이책은 아이들에게도 좋지만 어른

들에게도 너무 행복한 감성을 안겨줄 동화책이였어요

요즘 전 동화책의 매력에 빠져있어 딸과 동화책 그림책 세상에 빠져있거든요

이책은 그런 의미에서 더없이 감성을 자극하며 오래오래 맘을 적셔준 책이였어요

 

11시 59분에 멈춰버린 시계탑의 시계

그사연이 무얼까?? 곰곰히 생각해보며 시계탑을 지키는 틱톡을 만나봤어요

걱정마. 두 시계 바늘은 꼭 만날 테니까

이 글귀가 암시하는게 뭘까요?

이책은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로도 함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이예요

아마 한글과는 또다른 감동 이중언어를 통한 그림책읽기가 가능해서 더 좋았던거같아요

 

두 시계 바늘이 12시를 가리키자 대앵 종소리가 울려요

시계를 돌보는 시계탑에 살고 있는 틱톡

시계의 모든걸 알고 있는 그 자부심과 긍지가 보이네요

불새의 공격으로 누군가 고아원에 나타났단 소식

그녀의 이름은 니나예요

넘 사랑스럽고 예쁜 그러나 실수연발 ㅎㅎ

하지만 어느새 니나와 틱톡은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는 사이가 되어가죠

마치 시계바늘처럼요

 

그런데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며 니나는 틱톡에서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들려주죠

소매를 걷어올리니 불꽃나무가 니나의 팔에서 자라고 있었어요

불꽃나무.....마법 이 나무가 자라면 자신을 삼켜 나무가 되어 버리는 마법

니나의 엄마가 그렇게 나무가 되었데요 ㅜ.ㅜ

하지만 틱톡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꺼라고 안심시켜요

통행그림시간전에 고아원에 가야하는 니나지만

자정을 알리는 시계의 소리를 꼬옥 함께 듣고 픈 소원을 이야기하면서 둘은 약속을 해요

"좋아요 우리 함께 자정을 알리는 소리를 들어요. 약속해요!"

이 약속의 의미 스토리안에서 이 약속의 힘을 느끼게 되요 

서로를 알아가고 아픔도 이겨낼 수 있을~!!

그러나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는 않나봐요

마을에 울리는 비상벨소리 거대한 검은구름 불새의 출몰 ~!!

 과연 마을은 어떻게 될까요?

틱톡과 니나의 약속은 지켜질까요?

불길속을 헤매는 틱톡 니나를 찾아보지만 사라져버린 그녀

그렇게 알아가요 틱톡은 니나를 정말로 사랑하고 있다란걸요

하지만......

 

불타버린 마을광장 사라진 니나

 불꽃나무가 자라고 있는 걸 발견해도 틱톡은 믿지 않아요

그리고 멈춰버린 시게

자정이 되어 두 시계 바늘이 가까워지는 시간

그런데 고장이 나지 않았는데 두 시계 바늘은 스스로 멈춰버렸어요

마치 약속한 시간을 가리키기를 거부하듯이 말이예요

아~~~맘이 너무 아려옵니다

기다림이 순간 죽지 않았을꺼란 믿음 그러나 지쳐가는 그리움과 기다림.....

 

자신의 아픔이 혹여 사랑하는 이에게 전염될까 그래서 멀리할 수 밖에 없는 서로의 마음

기적이란 이런거겠죠

사랑이란 그렇게 기적을 만들어나가는 거겠죠

어쩌면 사랑하기때문에 사랑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겠죠

그리고 기다릴 수 있고 인내할 수 있고 희망을 잃지 않을 수있고 말이죠

감동적인 이야기예요 멈춰버린 시계탑의 두 바늘이 마치 둘의 약속을 지켜주듯이 ~!!

기다림을 통해 서로를 다시 이어주려는듯이 말이죠

누군가를 기다리고 나를 기다려주는 이가 있을까요?

우리 곁의 소중한 이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해주는 약속의 시계탑

그 신비롭고 행복한 이야기에 마음이 따스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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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의 시계탑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k*******2 | 2022.11.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니나 ,그거 알아요? 매시간마다 시계의 큰 바늘이 작은 바늘을 지나가죠. 하지만 11시와 12시 사이에는 그렇지 않아요." 틱톡의 바믈이 만나는 시간은 12시인데, 그 시간은 두 바늘이 헤어지는 시간이기도 하네요." "니나, 두 바늘은 정말 사랑하는 사이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틱톡 씨, 미안해요. 많이 기다렸죠?" "니나는 언제나 아슬아슬하게 때를;
리뷰제목

 

"니나 ,그거 알아요?

매시간마다 시계의 큰 바늘이 작은 바늘을 지나가죠.

하지만 11시와 12시 사이에는 그렇지 않아요."

틱톡의 바믈이 만나는 시간은 12시인데, 그 시간은 두 바늘이 헤어지는 시간이기도 하네요."

"니나, 두 바늘은 정말 사랑하는 사이 같아요, 그렇지 않아요?"

틱톡 씨, 미안해요. 많이 기다렸죠?"

"니나는 언제나 아슬아슬하게 때를 맞추어 오는 군요, 그렇죠?"

"내가 많이 늦었나요?"

"아니 ,딱 맞게 왔어요."

틱톡은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저었다.

그림책 작가 니시노 아키히로의 책 『약속의 시계탑 』 은 남녀노소 읽을 수 있으며, 부모의 생각과 아이들의 생각을 서로 만들 수 있다. 그림책 속에서, 서로의 생각을 함께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진 책이었다. 사랑에 대해서, 한국의 전래동화 속 오작교와 같은 이야기가 『약속의 시계탑 』 에서 느껴진다. 사랑과 만남, 이별은 우리 삶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이야기,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7월 칠석, 사랑은 만남의 여운을 남기곤 아쉬움도 남기곤 하였다.

『약속의 시계탑 』에는 니나와 틱톡이 나온다. 두 사람은 열두 시 정각에 울리는 시계탑을 보고 있었다. 그 시계탑을 보면서, 서로 사랑하는 연인관계처럼 보인다고 말한다.그런데 그 시계탑의 바늘은 고장 나지 않았건만, 11시 59분에 멈춰 있다. 그건 안타까운 이야기의 시작이며, 비극을 내포하고 있었다. 사랑이란 어떤 이유로 시련과 아픔이 되어, 행복과 기쁨을 가로 막게 되는데,틱톡은 나나의 목소리 『시계가 자정을 알리는 소리를 듣기 위해 당신과 시계탑 안에 있고 싶어요.』 가 내 귀에 들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니나 앞에 찾아온 어떤 불길이 틱톡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렸고, 시계는 틱톡의 마음을 알고 있는 듯 깊은 목소리로 울부짖고 있었다. 시계탑 시계추는 틱톡과 니나의 사랑이 멈춰 버린 것처럼, 시계탑의 시계추도 고장나지 않았건만 멈춰 버리고 말았다. 이 그림책은 은유와 비유로 가득채워진다. 사랑을 시계탑 속 시계추와 엮어나가며, 사랑이란 서로가 만나고,이별하는 과정에서 소망과 좌절이 서로 엮이는 걸 말하고 있었다. 사랑이 지속되고 싶은 마음은 찰나의 만남과 여원한 이별을 말하고 있으며, 우리의 삶도 마치 그런 것 같은 깊은 여운을 느낄 수가 있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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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그림책 - 약속의 시계탑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레* | 2022.11.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니시노 아키히로(にしの あきひろ)’의 ‘약속의 시계탑(チックタック 約束の時計台)’은 신기한 시계탑에 얽힌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이다. 마을 외각에 높게 서있는 시계탑은 오랫동안 11시 59분에 멈춘채 서있다. 고장이 난 걸까. 수리공이 고쳐보려 하지만, 그곳에 사는 ‘틱톡’씨는 고장난 것이 아니니 그냥 놔두라고만 한다. 틱톡씨는 마치 그래야만 하는 것처럼 그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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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노 아키히로(にしの あきひろ)’의 ‘약속의 시계탑(チックタック 約束の時計台)’은 신기한 시계탑에 얽힌 이야기를 그린 그림책이다.



마을 외각에 높게 서있는 시계탑은 오랫동안 11시 59분에 멈춘채 서있다. 고장이 난 걸까. 수리공이 고쳐보려 하지만, 그곳에 사는 ‘틱톡’씨는 고장난 것이 아니니 그냥 놔두라고만 한다. 틱톡씨는 마치 그래야만 하는 것처럼 그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걸까. 시계탑은 어째서 11시 59분에 멈춰있는 걸까.

 

* 주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주의 바란다.

 

독자에게 의문을 남긴채 이야기는 과거, 틱톡씨가 아직 젊었을 시기로 돌아간다. 그 때의 틱톡씨는 지금처럼 무서운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고만 있지도 않고 시계탑 역시 매 시간마다 시침과 분침을 움직이며 시간을 알렸다. 그에게는 늘 사랑스런 ‘니나’가 찾아왔고, 그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평화로운 마을에서 행복한 시간을 그대로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이들에게 피할 수 없는 두가지 문제가 찾아오고 결국 이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야기는 다소 해석의 여지가 있다. 판타지 요소가 섞여있는데다가, 몇몇은 간단하게만 얘기하고는 슬쩍 넘어가버려서 그렇다.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주요 문제들에 모두 불이라는 속성을 붙여 ‘불의 새’, ‘불꽃 나무’라고 한 것도 서로 연관이 있을 것이란 떡밥을 던지지만 끝까지 제대로 해소해주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전쟁에 휩쓸린 민간인의 이야기로 읽혔다. 불을 전쟁으로 인한 피해라고 보면 적절하기 때문이다. ‘불꽃 나무’를 전쟁통으로 인해 창궐하게 되는 전염병을, ‘불의 새’는 그대로 공습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런 것들 때문에 서로 헤어져야만 했던 두 사람이 결국 약속을 지켜 다시 만나게 되는 장면은 꽤 감동적이다. 그러나, 그 때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고 서로 많은 것을 포기해야만 했다는 걸 생각하면 마냥 행복한 결말처럼 보이지도 않는다.

결국엔 문제 상황이 해소되기는 하지만, 지워지지 않는 상흔을 남긴다는 점도 전쟁의 그것과 비슷하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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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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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그림도 내용도 너무 사랑스러운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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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프 | 2022.10.23
평점5점
슬프지만 아름다운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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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소* | 2022.10.14
평점5점
두 개의 바늘이 만나는 12시가 기다려지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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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 |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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