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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도토스와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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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도토스와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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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550g | 153*224*30mm
ISBN13 9788991016439
ISBN10 89910164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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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로도토스의 저술에서는 증오나 분노의 감정은 찾아볼 수가 없다. 그는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으며, 만약 누군가가 이런 행동을 하고, 저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그 근거와 원인이 무엇인지 어떻게든 밝혀내고, 이해하려고 애썼다. 그는 결코 개별적인 인간을 비난하지 않았다. 그가 나무라고, 비판한 것은 시스템이었다. 인간이 천성적으로 타락하고, 사악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속한 사회제도에서 잘못을 찾고자 했다.
그런 의미에서 헤로도토스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열렬한 옹호자이자 권위주의와 독재정치, 폭정에 항거하는 투사이기도 했다. 그는 인간이 민주주의 제도 속에서 자유를 누릴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신의 참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존엄하게 살 수 있으며, 인간다움을 간직할 수 있다고 믿었다. 헤로도토스는 이야기한다. 소국가들로 이루어진 조그만 나라 그리스가 동양의 거대한 세력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인들이 자유를 누리고 있었으며, 그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것을 기꺼이 바칠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헤로도토스의 책은 여행을 통해 탄생했다. 그러므로 『역사』는 세계문학사에서 첫 번째로 기록될 위대한 르포르타주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천성적으로 기자로서의 본능, 기자로서의 눈과 귀를 갖고 있었다. 지질 출 모르는 인내와 끈기의 소유자였던 헤로도토스는 바다를 건너고, 대초원을 횡단하고, 사막을 가로지르면서 우리에게 모든 정보를 남겨주었다. 그가 보여준 불굴의 의지력은 놀라울 따름이다. 그는 단 한 번도 피로를 호소한 적이 없으며, 그 무엇도 그의 의지를 꺾지 못했고,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두려움도 모르고, 굴복할 줄도 몰랐던 한 인간으로 하여금 이토록 거대한 모험을 시작할 수 있게 이끌어준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아마도 우리 현대인들이 오래 전에 상실한 낙천적인 믿음이 아니었을까 한다. 세상을 기록할 수 있다는 굳건한 믿음 말이다.

시간이 흐르고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몰두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나는 헤로도토스에게 점차 친밀감을 느끼게 되었고, 나아가 우정 어린 감정까지 갖게 되었다.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저자에 대한 애착도 커져만 갔다. 이것은 말이나 글로는 형언하기 힘든 복잡한 감정이었는데, 굳이 설명하자면, 개인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어떤 인물에게 품는 막연한 연대감 같은 것이었다.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혹은 자신의 삶의 방식을 통해 우리를 자연스럽게 매료시키는 인물,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공동체의 구심점이 되고, 모두를 하나로 융합시키는 불씨가 되는 그런 인물과 점차 가까워지는 느낌이랄까.

헤로도토스를 읽으며 나는 점차 그에게 어떤 동질감이나 형제애를 느끼게 되었다. 그로 하여금 여행을 결심하도록 만든 동기는 무엇일까? 과연 무엇이 그에게 이런 일에 착수하도록 했을까? 무엇이 고된 여정을 마다하지 않게 만들었고, 위험을 감수해가며 원정을 지속하도록 했을까? 짐작컨대, 그건 아마도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었을 것이다. 또한 세상 ‘어딘가’에 가보고 싶고,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것’을 봐야만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그 일’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뜨거운 바람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헤로도토스의 세계에서는 다양한 문화와 문명이 공존하고 있으며 그들 간의 관계 역시 매우 다양한 양상으로 그려진다. 다른 문명과 충돌과 갈등을 빚고 있는 문명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문명과 상호 교류하면서 서로를 풍요롭게 만드는 문명들도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서로 팽팽히 대립했던 두 문명이 오늘 날에는 더불어 협력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내일이 되면 또 다시 전쟁터에서 서로 맞닥뜨리게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궁극적으로 헤로도토스에게 있어 세계의 다(多)문화성이라는 것은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세포와도 같은 것이며, 결코 한 자리에 영원히 고정되거나 한정지어질 수 없는, 다시 말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면서, 새로운 관계와 맥락을 형성하는 그런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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