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거나 말거나, 호모 센서티브 자가 진단 테스트prologue 나는 내향인입니다우울의 시작은 사소하다우울의 시작은 사소하다이 세상 대부분의 혼자는 아무렇다외향인 vs 내향인, 내향인의 정의아직 충분히 울지 않았잖아요이해받지 못하는 게 죄는 아니지만돈을 많이 벌고 싶지 않다는 게 이상해?연악하다는 것은 약하다는 것이 아냐내가 번호를 바꾸지 못하는 건호모 센서티브 이론만렙 집순이의 연애하기당신도 ‘호모 센서티브’입니까?대화의 나르시시즘을 조심하세요쿨해지기 영역 1등급저 사막 위의 선인장처럼나는 또 먹겠지, 왜 사는지도 모르면서응, 너 우울한 거 맞아내가 만약 10만 원을 잃어버린다면누가 뭐래도 긴 글을 쓸 것이다호모 센서티브 생존 가이드와식인간, 그 이후선을 긋는 것은 편리하다너무 많은 세상나를 알기 위해서는 결국 타인이 필요하다내 안의 괴물 마주하기epilogue 아무 일도 없는데 다치고 있는 당신에게
가끔은, 예민한 사람에 대한 에세이누구나 안정적인 직장, 넉넉한 수입, 조건에 맞는 만남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그것이 인생의 방향이자 목표가 되기도 한다. 방송에서는 끊임없이 20대가 해야 할 것, 30대가 가져야 할 것, 40대에 없으면 안 되는 것을 떠든다. 앞만 보고 달려가기를 바라는 사회에서 가끔은 주변을 돌아보고, 때로는 자기 안으로 침잠해보고, 수도 없이 그 과정을 겪으며 사는 사람들도 있다. 저자 또한 그러하다. 누군가는 예민하다고 말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사회생활이 힘들지 않냐고 걱정하겠지만 저자는 오히려 그 예민함을 사랑하고자 한다. ‘남들처럼’이 조금 어렵지만, ‘나처럼’을 새롭게 만들어나가고 싶은 사람, 하지만 조금은 귀찮기도 한 사람이 전하는 솔직하고 소소한 이야기, 그리고 누군가는 공감할 수밖에 없는 생각들을 읽어보자. 어쩌면, 특별한 종에 대한 에세이몇만 년 전의 지구에는 적어도 여섯 종의 인간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들 가운데 살아남은 것이 바로 우리, 호모 사피엔스라고 한다. 야생의 역사를 거치며 살아남은 호모 사피엔스는 지구상에 유일한 종이 되었다. 하지만 저자는 가끔 생각한다. 사실은 예전부터 호모 센서티브라는 희귀종이 섞여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자신이 호모 사피엔스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좀 더 예민하면서 타인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빨리 캐치하고 따라서 남들보다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종. 이렇게 생각하면 예민하다는 건 단점만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더 입체적이고 신비로운 호모 센서티브라는 특별한 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지구상에 흔하지는 않지만, 그렇기에 더욱 살아내고 이겨내야 할 종에 대한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