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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436g | 135*200*20mm
ISBN13 9791157846146
ISBN10 1157846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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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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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록커와 의사, 마음의 안녕을 묻다] 노브레인 곡 「비와 당신」에 '이젠 괜찮은데 (중략) 난 눈물이 날까'라는 가사가 있다.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는 이런 당신에게 위로와 통찰을 건내는 책이다. 노브레인 보컬 이성우와 정신의학 교수 한덕현, 두 사람의 대화가 불안과 우울을 건널 수 있도록 돕는다. - 손민규 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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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을 변기에 버렸는데도 답답하다면 펼쳐야 할 책
손민규 인문 PD
소크라테스와 공자, 붓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직접 저술한 책이 없다는 사실이다. 그들의 말은 제자들의 손을 빌려 후대로 전해진다. 형식이 강의나 독백이 아니라 대화다. 플라톤 저작이나 『논어』, 여시아문으로 시작하는 불경 모두 그렇다. 소크라테스의 변증법이 입증하듯, 대화는 올바른 견해로 이끄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오늘날도 대화로 구성된 여러 책이 사랑받는다. 특히 인문 분야에서 이러한 형식이 두드러진다. 당장 떠오르는 책만 해도 『미움받을 용기』, 『우연의 질병, 필연의 죽음』, 『어른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가 있다. 모두 좋은 내용이다. 그리고 또 한 권, 끝내주는 책이 등장했다. 진짜, 끝내주는 책이다.

제목은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록 밴드 노브레인 보컬 이성우 분과 정신의학과 교수 한덕현 분이 함께 나눈 대화다. 필자는 노브레인을 좋아했다. 과거형인 이유는, 아이가 태어난 뒤로 집에서 울려퍼지는 건 아기상어와 뽀로로 동화라서다. 노브레인 음악을 못 들은 시간이 꽤 길다. 아이가 어느 정도 자란 뒤로도 록 대신 ‘던던댄스’가 채우고 있다. 진로와 취업 걱정으로 쉽게 잠 못 들던 나의 20대를 위로해준 ‘그것이 젊음’을 마지막으로 들은 게 언제인지 아득하다.

이 노래에서 특히 좋아했던 구절은 ‘산다는게 뭔지 고민만이 가득찬 그대 좌절은 변기에 버려 텅텅 빈 지갑에 절망감은 두둑한 그대’였다. 이런 방황하는 청춘에게 ‘거침없이 재껴보’라고 했던 사람이 15년이 흘러 답답해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찾아갔다고 한다. 무슨 이유에서일까.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록커 이성우만의 특별한 사연이 있는 건 아니다. 연예인의 예사롭지 않은 사연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터. 예사롭지 않은 에세이는 시중에 많고, 당연히 예스이십사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니 다른 책에서 읽으셔야겠다. 이성우 저자가 안고 찾아간 문제는 우리 모두가 한 번쯤은 고민해본 사안이다. 행복, 죽음, 고향, 관계, 사랑, 결혼, 술, 노화, 꿈, 나다움 등등. 대부분은 이성우 저자 본인의 이야기고, 가끔은 주변 사람의 사연도 등장한다. 이에 대해 불안 전문가로서 한덕현 교수가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식으로 글이 이어진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나다움에 관한 대목. 애주가이기도 한 이성우 저자가 위스키의 숙성 과정을 인간과 비교하며 설명한다.

선생님, 위스키를 만들 때 처음 증류한 원액을 뭐라고 부르는지 아세요? 보통 스피릿이라고 부릅니다. 스피릿은 보기에 하얗고 도수도 높고 알코올 향이 튀는 게 보통 생각하는 위스키와는 전혀 다른 상태입니다. 이 원액을 와인이나 버번위스키를 숙성시켰던 나무통에 넣어서 숙성시키는데,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위스키의 맛이 달라져요. (중략) 이렇게 숙성의 방식에 따라 확연히 달라지는 위스키처럼, 나란 사람은 47년을 거쳐 어떤 향을 풍기고 어떤 맛이 나는 위스키인지 생각해봅니다. 47년 숙성의 위스키라니, 멋지지 않습니까? (이성우, 296쪽)

이에 대해 한덕현 교수는 인간 성격 이론을 알려주며 나다움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답한다. 나아가 나이가 들수록 나다움을 추구하기 쉽다는, 중년에 희망을 주는 메시지도 덧붙인다.

인간 발달의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의 위스키 원액은 18세 정도에 정해지는 것 같아요. 우리는 이것을 ‘성격’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18세까지는 자신의 환경과 주변 사람들에 의해 자신의 색깔이 정해지지요. 하지만 그 후 어떤 오크통에서 또 얼마나 숙성하느냐, 얼마나 많은 물과 섞이느냐 등에 따라서 맛이 변하죠. 그런데도 자신의 맛을 잃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인간의 성격은 변하지 않지만 어떤 환경에서 누구와 지내느냐에 따라서 자신감이나 표현이 변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현실적 이유 때문에 받아들이고, 계획이 변함에 따라 인생이 묽어지고 숙성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원액 성질은 잃지 않죠. 고등학교 이후에 사귄 친구들을 보면 세월이 10년, 20년 흘러도 겉모습은 변해도 속으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가 대충 느껴지는 것이 아마도 그런 속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나의 색을 나타내는 것이 더 자연스럽고, 자신감 있는 행동이라 할 수 있어요. 나이가 든다는 것은 외부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 점점 나의 모습을 보이는 것, 즉 자신의 색이 점점 드러나는 것 아닐까요. (한덕현, 300쪽)


두 저자의 다른 문체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무엇보다 공감가는 내용이 가득하다. 두 사람의 고백에 여러번 고개를 끄덕인다. 끄덕끄덕, 그래그래, 예스24. 한덕현 저자가 공중보건의로 복무하던 시절, 업무 끝나고 축구한 뒤 누워서 밤하늘을 본 기억을 떠올리며 “아마도 이때가 인생에서 제가 하고픈 것을 진짜 제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 같아요.”(73쪽)라고 한 대목에서 울컥했다. 라이브클럽 대신 술집만으로 채워진 홍대 거리를 쓸쓸히 걷는 이성우 저자의 글(290쪽)에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명절을 고향에서 보내고 서울역에 내린 순간 느끼는 긴장감은, 수도권 아닌 곳에서 태어나서 수도권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이 공감할 대목이다.

저만 그럴 수도 있는데, 원래 서울이 고향이 아닌 사람들은 서울역에 내리는 순간 자기도 모르게 기합이 들어갑니다. 고향에서 느슨해졌던 긴장의 끈을 다시 꽉 조이고 방전되었던 에너지를 급속도로 충전하는 거죠. (안 그래도 되는데.) (69~70쪽)

개인적으로 헤비메탈을 몹시 좋아하는데, 올해 발표된 주요 록페스티벌 라인업을 보고 절망했다. 아는 밴드가 없어서. 그럼에도 헤드라이너로 활약하는 노브레인의 존재가 반가웠다. 여하튼, 아래 대목에서 눈물까지 맺혀버렸다. 관뚜껑이 닫히기 전까지 메탈을 듣겠어요!

“형! 그렇게 나이 들어서 록은 무슨 록이야. 이제 나이에 맞게 살아야지!”

선생님, 저 말을 듣는데 제 속이 부글부글 끓지 않겠어요!

“야 이 새끼야. 나이 먹었다고 록이 뭐냐고 그러면 70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헤비메탈하고 있는 주다스 프리스트 할배들은 뭔데? 그리고 니가 지금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거운지는 난 모르겠는데, 그렇다고 너랑 나랑 함께했던 추억을 싸구려 취급하면 안 되지! 진짜 기분 더럽네.” (241쪽)


흘러간 과거를 추억하는 쓸쓸함이라는 정서도 있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중년이지만 아직 늦지 않았고, 인간에게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있다고 격려하는 대목도 나온다. 한덕현 저자는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인용하고, 이성우 저자는 자신의 삶을 증거로 내민다.

어차피 인생에 정답은 없다고 되뇔 수밖에요. 한 번뿐인 인생인데 남이 살라고 하는 대로만 하며 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인생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만으로도 충분했어요.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인생은 엿이나 먹으라고 해주고 싶었습니다. 나도 나를 모르겠는데, 어쩜 사람들은 그렇게 남을 다 아는 것처럼 말도 쉽고, 길도 대신 정해주는 걸까요. 다 나 잘되라고 하는 충고가 아니라 저를 옥죄는 쇠사슬 같았어요. (146쪽)

좌절을 변기에 버리더라도, 인간의 부정적인 감정은 내면에 쌓이고 쌓일 수밖에 없다. 똥처럼. 그럴 땐 계속 변기통에 버려야 한다. 잘 안 되면, 전문가의 조언도 구해야겠고.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는 변비약 같은 책이다. 너무 급작스러운 마무리라면, 이 책의 내용이 더 궁금하다면 직접 펴보시길 권한다.

만든이 코멘트 만든이 코멘트 보이기/감추기

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22-09-23
안녕하세요, 한빛비즈입니다.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저자인 "노브레인" 이성우 저자가 보내주신 독자 인사 편지를 대신 전해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노브레인의 이성우 입니다! 오늘은 저답지 않게(?)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제가 쓴 책입니다!!! 제가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심리상담을 받으며 심신을 가다듬었는데, 바로 그 상담을 해주셨던 한덕현 선생님과 함께 책을 썼습니다! 책 내용은 저의 고민거리는 물론 주위 친구들의 이야기 등, 살면서 겪게 되는 이런저런 걱정과 고민들에 대해 제가 질문을 하면, 덕현 선생님이 전문가의 관점에서 답변을 해주시는 형식입니다. 대화하듯 쓰여져 아마 여러분도 부담 없이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사실, 사람 사는 거 다 비슷하잖아요?! 읽으시다 보면 ‘아! 이래서 이런 거구나’ 하면서 무릎을 탁 치며 고개를 끄덕이시게 될 거예요. 속이 답답해서 드린 질문에 대한 덕현 선생님의 명쾌한 답변은, 사는 게 퍽퍽하고 답답한 분들의 속을 시원하게 뻥 뚫어줄 겁니다. 정말 열심히 쓴 책, 많이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읽는다고 여러분의 모든 답답함이 해소되지는 않겠지만, 제가 덕현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 책을 쓰며 많은 위로를 받았듯이, 여러분도 같은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과 위로가 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처음 선생님을 만나게 된 계기가 생각납니다. 제가 불안장애와 불면증을 겪게 되면서였죠. 요 2년 사이, 다른 사람들처럼 코로나로 저 역시 손발이 묶였어요. 한 달에 수십 번씩 마음껏 뛰어놀던, 제겐 놀이터 같았던 공연장에 가는 일도 한 달에 한 번이 될까 말까였죠. 라이브클럽의 사장님들도 저를 보곤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고,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도 언제 그만둬야 할지 모르겠다는 하소연을 하곤 했습니다. 밴드들의 수입이 줄어드니 저희 회사 또한 타격을 받았고 대표의 얼굴에선 웃음기가 사라지고 한숨만 새어 나왔습니다. 제 주변에 자영업자 친구들이 많은데, 어깨가 축 처져서는 꾸역꾸역 버티고는 있는데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당연했던 일상이 무너진 후에」중에서

저도 성우 씨를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제가 성우 씨의 얘기를 듣고 한 말을 정확히 다시 하면, “그렇다면 가수 할 필요가 없겠네요”였죠. 당시 제가 본 성우 씨는, 노래를 ‘잘’ 부르고 공연을 ‘잘’하는 가수가 ‘안 되면 어떡하지’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인정하듯 노브레인은 25년 넘게 노래를 한 우리나라 대표 록그룹인데, 노래를 ‘잘’하고 공연을 ‘잘’하고 싶다는 고민을 심각하게 하고 있더군요. 무엇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지금 못하고 있으니 현재를 버리고 혹은 바꿔서 다른 상태로 가야 한다는 압박에서 비롯됩니다.
---「당연한 것이 진실입니다」중에서

직업과 신분에 상관없이 대인관계를 좋아하면서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간에 보통 좋아하는 일이라면 즐겁고 쉬워야 하는데, 이 사람들은 대인관계를 좋아하면서도 어려워하죠. 그 이유는 대인관계에서, 자기와 상대하는 사람을 항상 기분 좋게 해야만 하고, 기분 나쁘게 하거나 불편하게 하면 자기가 큰 잘못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기 때문입니다.
---「대인관계의 완벽주의」중에서

사실 우울증이나 불안증을 겪을 때 가장 힘든 것은 내가 무엇을 힘들어하고, 무엇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무엇을 무서워하는지 모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친한 사람이든 모르는 사람이든 전문가이든 상관없이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 사실 이렇게 번아웃에 빠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힘들 때가 있죠. 그 이유는 내가 그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작 말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에게 뭔가를 바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저 내가 이만큼 힘드니 나의 힘듦을 ‘환기’라도 해야겠다는 심정으로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일단 이야기를 꺼내보세요」중에서

칼 구스타프 융에 따르면, 인간의 마음구조는 페르소나와 그림자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페르소나는 다른 사람을 상대할 때 나타나는 자기 모습을 말합니다. 그림자는 그 페르소나 밑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을 이야기하죠. 흔히 이 페르소나와 그림자가 반대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외부에 있는 사물과 현상들만 현실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 마음속에 있는 자신만의 세계가 발현되지 못하게 무의식적으로 억누르고 있어요. 그러다 우연히 자신에게 반대의 성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두려움 없이 무작정 따라가보는 것이죠. (…) 가수 인생 평생을 록커로 살던 성우 씨께서도 어쩌면 그림자에 갇혀 있던 또 다른 형태의 자신의 모습을 보고 그것을 따라가고, 좋아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감정의 폭발 때마다 느껴오던 불안함과 두려움이, 절제된 감정 표현과 짜인 각본 안에서 안전하게 예술 활동을 하는 아이돌을 보며 위로를 느낀 것이죠.
---「페르소나와 그림자」중에서

전 제가 이 나이를 먹도록 결혼을 안 할 줄은 몰랐습니다. (…) 결혼이란 누군가와 일단은(?) 평생을 약속하는 것인데 아직 전 그 약속이 두렵습니다. 언제 헤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연애도 아니고 가족들과 친지, 친구들 앞에서 함께 산다고 선언하고 서류상에도 둘이 함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남기는 게 보통일은 아니잖아요. 같이 살다 보면 안 보이던 단점들도 보일 테고 괜히 미울 때도 있겠죠. 그러고 보니 우리네 밴드랑 비슷하네요. 그러다 맘에 안 들면 밴드는 해체, 부부는 이혼!
---「1인가구의 기쁨과 슬픔」중에서

노브레인은 정말 오랜 시간을 함께했어요. 저 역시 그렇지만 이렇게 오래 함께한 관계일수록, 상대가 ‘이 정도’는 알아챌 거라고 생각할 수 있죠. 이 말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
아이들이 산타 할아버지를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내가 가지고 싶은 선물을 기가 막히게 알아내서 주기 때문입니다. (…) 이 멋진 산타 할아버지는 결국 ‘표현’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아이는 한 번도 상상 속의 산타에게 어떤 선물을 가지고 싶다고 표현한 적은 없지만, 눈과 입, 몸으로 갖고 싶은 선물을 엄청 표현합니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가 사랑스러워서든 다소 귀찮아서든 그 시그널을 알아차리고 선물을 준비하지요.

그런데 이런 직관, 특히 오래된 직관은 간혹 오해를 일으킵니다. 정말 별것도 아닌 일로 가까운 지인 사이에 감정이 상하고 오해가 생길 수 있죠. 그것을 해결하는 좋은 방법은 큰 움직임, 명확한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에 크게 웃어주고, 고맙다, 훌륭하다, 같이하고 싶다 등 명확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마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나도 모르게 큰 표현을 계속 내보내서 자기가 정말 갖고 싶은 선물을 갖고야 마는 어린아이들처럼 말이죠.
---「신호와 표현은 크고 명확해야 한다」중에서

선생님과 이야기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해도 나란 사람은 죽지 않고, 가지고 싶은 걸 갖지 못해도 나란 사람은 죽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고요. 갖고자 발버둥 치거나 내다 버리고자 발버둥 치지 않아도 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일들이 무겁지 않게 느껴졌고 소소한 행복을 더 자주 느낄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을 때도 행복하고 기타를 칠 수 있을 때도, 노래를 부를 수 있을 때도 행복합니다. 록커인 제게는 당연한 일들이지만 그동안 너무 당연했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다시 찾은 행복」중에서

헤세는 나방과 새를 통해 자아실현의 중간 단계를 표현했습니다. “나방이 자신의 뜻을 별이나 뭐 비슷한 곳까지 향하게 하려 했다면, 그건 이룰 수 없는 일이겠지. 다만 나방은 그런 따위 시도는 안 해. 나방은 자기에게 뜻과 가치가 있는 것,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 자기가 꼭 가져야만 하는 것, 그것만 찾는 거야.” 즉 헤세는 자신의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일반 사람들을 화려한 나비가 아닌 나방으로 표현했습니다. 수선스럽게 자신의 본분과 목표를 잃어버리고 별을 쫓는 나비가 아닌, 소박한 목표를 향해 날아가는 나방 말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스스로를 작게 만들었다는 지난날 성우 씨의 모습은 사자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지금 성우 씨의 모습은 헤세의 나방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일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강아지들과 잔디밭을 구르다가 문득 행복을 느끼는 것만큼 소박한 게 또 있을까요.
---「Let it be」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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