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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살리는 몸
중고도서

영혼을 살리는 몸

: 몸 바루기와 호흡법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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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618쪽 | 153*224*35mm
ISBN13 9788997672134
ISBN10 8997672134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김따라   평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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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양재부
서울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에 들어가 중간에 그만두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무협 영화를 찾아다니며 흉내 내는 것을 즐기다 1984년 본격적으로 무예수련을 시작했다. 중국의 소림, 당랑권을 시작으로 선무도, 검도, 명상, 요가, 택견, 태극권 등을 수련했다. 1993년 '반야명상 무예원'을 운영하며 도인체조, 명상, 무예를 지도했다. 1997년 '선무예원'을 운영하며 선무도, 선요가, 선기공, 명상 등을 지도했으며 동양의학(침 · 뜸 · 맥진법 등)과 섭생법을 배우고 연구하며 지도했다. 티벳의 요가 '밀라레파(마르파를 시조로 하는 카귀파의 2대조)에 심취하여 그분의 가르침에 따라 부산, 대전, 대구, 양양 등지의 산속에 은둔, 토굴생활을 하며 수행했다. 2006년 무예와 요가를 융합한 한국의 요가, 최초의 크로스오버 형식의 요가, '크샤트요가' 체계를 확립했으며 2004년 요가원을 열어 2012년까지 운영했다. 2010년 그동안의 수련을 결집해 민족무예 '사신무'를 창안했으며 현재는 모든 것을 접고 강원도 산중에서 소요유를 즐기고 있다. 현재는 숨결 영성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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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두런두런 들어가는 말

어릴 때부터 몸 움직이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부턴가 주말이면 동네 영화관을 찾아가 무술영화를 보고나서 영화 속에 나온 동작을 흉내 내며 온몸으로 난리를 치곤했던 기억이 납니다.
성인이 되고 철이 좀 들어서부터는 소위 ‘명상’이라고도 불리는 ‘도’를 닦는데 청춘을 보내며, 약간의 사회생활을 해보기도 했습니다만, 주로 수행을 하며 살아 왔습니다. 타고난 본성 탓일 겁니다.
이런 저런 수련을 하며 살아온 지난 삶을 돌이켜보니 깊은 혼란 속에서 헤매기도 하고 그릇된 방법으로 가르친 적도 있었으며 또한 잘못된 수련으로 내 자신이 크게 망가져 보기도 했습니다. 시행착오였던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가고 경험이 쌓이니 회상할 일들이 많아집니다.
어느 정도 수행에 대한 경륜이 쌓이다보니 과거 수련해 왔던 여러 방법들을 점검하고 고찰하면서 심신 수련에 대한 통찰력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참선(명상) 중에 불현듯 떠오르는 영감은 다양하고 창조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이 영감들은 몇 가지 수련법들을 창안해 낸 기반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 여러 수련법들에 대한 통섭(융합)의 길이 보이기 시작하며 몸을 움직이는 원리라든가 건강을 유지하거나 증진 시키는 방법 등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몸의 상태와 마음(정신)의 작용이 서로 어떻게 연관이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현대인에게 가장 중요한 화두는 건강일 것입니다. 젊어 혈기왕성할 때는 천년만년 건강할 것 같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가는 세월 어찌 잡고 오는 세월 어찌 막겠습니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차츰 몸에서 이상 신호가 하나씩 생기게 되면 그때부터 건강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이상적이면서 스스로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몸을 바르게 하는 것입니다. 건강을 위한 방법들이 주변에 무척 많이 있지만 몸을 바르게 잡아주는 것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백약이 무효할 것입니다. 마치 온갖 집수리를 해가며 유지 보수를 해도 대들보가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면 그 집은 오래지 않아 주저앉게 돼버리는 것처럼 말입니다.
비틀어진 몸을 바르게 하는 방법들이 많이 있지만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워 보여 감히 실천할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하지만 몸을 바르게 하는 방법은 상당히 간단합니다. 이 방법을 터득하는데 족히 이십 여 년의 세월을 보냈지만 기본적인 원리는 복잡하지 않고 단순합니다. 그동안 살면서 터득한 방법들을 이 책을 통해서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입체적 움직임을 이차원 공간에 표현함으로서 생기는 시각적 문제로 인해서 다소 이해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이 방법으로 몸을 바루는데 필요한 것은 오직 어느 정도의 여러분 자신의 의지, 바르게 하고자 하는 의도 그리고 부지런한 실천뿐입니다. 게으른 사람들은 다른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터득하게 된 몸을 바르게 하는 올바른 법이 널리 알려져서 사람들에게 두루두루 이익 되기를 바래봅니다. 그러면 수행과 함께 살아온 한 삶을 풍요로움과 함께 마칠 수 있겠지요.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누구에게나 삶은 언제나 풍요롭습니다.

2013년 6월 어느날
양재부

Ⅰ. 몸 바루기

1. 바른 몸이 중요한 이유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어둠 뒤에는 여명과 함께 태양이 어김없이 떠오릅니다. 지구는 태양 주위를 일정한 궤도에 따라 돌고 돕니다. 우주는 언제나 조화로움을 유지하며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이 움직임이 멈추면 우주는 소멸할 것입니다. 만일 지구가 일정한 궤도를 벗어나거나 달이 지구 쪽으로 가깝게 접근한다면 인류의 운명은 어찌 되겠습니까? 엄청난 혼란과 함께 대재앙이 초래될 것입니다. 우주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이지는 않지만, 항상 균형과 조화로움 속에서 한결같이 질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소우주라고 불립니다.
태양계의 여러 행성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일정한 간격과 궤도를 유지하는 것처럼 인체 역시 오장육부(육장육부)가 긴밀하게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온몸의 근골 역시 서로 밀접하게 영향을 끼치며 유기적인 밀착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체의 장부 중 하나라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근골이 비틀어져 제자리를 바르게 유지하지 못한다면 소우주인 인간은 대우주와 마찬가지로 극심한 혼란이 발생합니다.
신체의 비틀림은 온몸 구석구석 질서 있게 퍼져 있는 신경망들과 면역 기능에 핵심 역할을 하는 림프 계통, 그리고 혈관 등을 왜곡시킵니다. 이 왜곡은 신경망이나 면역 계통 등을 억압하고 교란시켜 통증을 유발하거나 면역 기능을 저하시켜 다양한 이상 증상이 생기는 원인이 됩니다.
혈관의 왜곡은 혈액을 통한 산소와 영양소, 노폐물 등의 운반에 차질을 빚어 집중력 저하는 물론 피로감과 스트레스 등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인간의 정신적 · 심리적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계는 뇌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사유 방식은 내면 깊은 곳(영적 · 무의식적 부분)에서 떠오르는 신호를 뇌가 포착해 외적으로 표현되는 형식으로 나타납니다. 신체의 비틀림에 의한 신경계의 교란은 신경과 직결된 뇌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쳐 올바른 사유를 방해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 외부에 두루 퍼져 있는 경락과 경혈이 내장으로 연결되었다고 말합니다. 경락과 경혈의 문제는 바로 내장 기능의 이상으로 나타납니다. 만일 신체가 반듯하게 제자리를 잡지 못하면 이들 경락이 왜곡되어 흐름(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며 내장 기능의 이상으로 나타납니다. 또 몸이 뒤틀려 있으면 오장육부가 편안하게 제자리에 있지 못하여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내장기능의 이상이나 불편함은 심리적으로도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간이 불편하면 간 기능이 약해지면서 다소 폭력적이고 거친 성향이 나타나고, 심장이 불편하면 조급하고 부산스럽고 예의 없으며 자기중심적인 성향으로 표출될 수 있습니다. 위장이 불편하면 의심이 많아지고 망상에 잘 빠질 수 있으며, 폐가 불편하면 우울하게 되어 염세적 성향이 생기고, 신장이 불편하면 저항적이고 부정적인 성향이 표출됩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성향은 사유를 왜곡시키거나 편협하게 만들기도 하며 객관적이고 공명정대하게 판단하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또 나이가 들어 기력이 약해지면 조금씩 육체가 붕괴되는데 몸이 조화롭지 못하면 이 붕괴 속도는 빨라집니다.
외부 충격을 받더라도 몸이 바른 사람은 충격이 덜하지만 비틀린 사람은 작은 충격에도 큰 타격을 받습니다. 지구력과 집중력 등도 몸이 바른가, 비틀어져 있는가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습니다.
운동선수들은 일반인보다 수명이 짧습니다. 이들의 운동은 대부분 신체 균형을 무시하고 한쪽 방향으로 치우친 동작으로 되어 있어 근골격계가 비틀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정좌하고 호흡 수련이나 집중 몰입, 명상 등을 할 때도 비틀어진 상태에서 행하면 잘 인식할 수 없다 하더라도 호흡이 미세하게 왜곡됩니다. 또한 자세가 고정된 상태에서 집중하기 때문에 비틀림이 고착될 가능성이 큽니다.
비틀어진 몸은 깊이 몰입하는 것을 방해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수련을 지속하면 높은 경지에 오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머지않아 육체적 질병에 시달리게 됩니다.
“성명쌍수 심신일여(性命雙修 心身一如)”라는 말이 있습니다. 곧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닦아야 한다.’는 뜻으로 성(性)은 성품, 곧 사람의 됨됨이를 이르는 말이고 명(命)은 생명, 곧 육체의 건강함을 이르는 말로 마음과 몸은 둘이 아니라 하나이기에 몸의 상태는 마음에 영향을 미치니 몸이 허약해지면 마음도 허약해지고 몸이 바르고 건강(정갈)하면 마음 역시 바르고 건강(정갈)하다는 의미입니다.
이 말을 들으면 대부분 사람들은 “맞아 맞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몸을 바르게 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고 싶어 하거나 교정원을 물색해 보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그중 용기 있는 사람은 직접 찾아가 시도를 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몸을 바르게 하는 교정운동은 며칠 만에 효과를 볼 수 없는데 시작만 요란하게 하고 복잡한 방법이나 귀찮다는 생각 때문에 하다가 끝을 보지 못하고 멈춰버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잠시 멈춰 쉬어 가더라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인생은 기나긴 여정이며 건강은 평생 자산입니다. 몸을 바르게 하는 것은 건강의 첫 번째 조건입니다.


2. 심신일여(心身一如)

몸에 활력이 넘쳐흐를 때는 만사가 다 잘 될 것 같고 마음이 즐겁고 당당해지며 용기가 충만해지고 주변이 환해 보입니다. 몸이 아플 때나 기분이 좋지 않은 때는 울적하거나 만사가 귀찮아지거나, 평소 같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일에도 지나치게 반응하게 됩니다. 이처럼 몸이 틀어져 있을 때는 짜증스럽고 불편한 상태에 처하게 됩니다.
건강 상태뿐 아니라 사람의 성격에 따라서도 몸의 상태는 차이가 있습니다.
고집스럽거나 대쪽 같은 성품을 지닌 사람들은 몸의 움직임이 경직되어 있으며 유연성을 기르기가 어렵고 유순하거나 융통성 있는 사람들은 몸의 움직임이 부드러우며 유연성을 기르기가 쉽습니다.
감정적인 스트레스는 사람의 감성을 경직시키고 과도한 두뇌 활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사고를 경직시킵니다. 이러한 경직은 감성을 메마르게 하고 융통성을 잃게 만들어 주변 관계마저 어렵게 하기도 합니다. 또한 감성과 사고가 경직되어 위축되면 몸 역시 위축되고 경직되어 때로는 통증까지 일으킵니다.
몸살이 나거나 마음이 상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의 불편함은 신체의 비틀어진 부분이나 문제가 있는 내장 기능, 허약한 신체 부분과 경직된 부분 등을 통해 비집고 들어옵니다. 이럴 때 자세를 바르게 하고 몸 구석구석을 살피며 천천히 몸을 조화롭게 이완시켜 주면 몸살이나 마음으로 날아든 화살이 조금씩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상당히 미묘한 부분이라 대부분 사람들은 잘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어릴 때 그릇된 움직임(운동)으로 사지가 뒤틀렸고 틀어진 몸을 인식하며 참선(명상)과 호흡, 운동을 지속하면서 몸을 바르게 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을 겪으며 비틀어진 몸이 마음에 보내는 신호와 마음이 그 신호를 받고 다시 몸으로 돌려보내는 신호를 감지하게 되었습니다.
그 덕에 몸의 상태와 마음(정신)의 작용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는지, 또한 비틀어진 몸이 건강이나 수행에 얼마나 큰 장애요소인지를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완전한 몸의 조화는 완전한 깨달음만큼이나 어려우며 길고 긴 여정이 필요합니다.
성장 시기부터 잘못된 운동과 부상으로 오랜 기간 몸이 왜곡되어 고착되었기 때문에 아직 온전히 몸이 바르고 조화롭지는 않았지만 불현듯 조화로움이 찾아들 때는 육체는 활력으로 가득 차고, 마음은 지극한 평온함과 고요함 속에 머물며 의식은 맑고 투명해집니다.

육체는 영혼을 담는 그릇입니다.
몸을 바르고 정갈하게 하면 그것만으로도 여러분의 영혼은 고귀해질 것입니다.
많은 질병에서 벗어나고 사방에서 득달같이 달려드는 온갖 심리적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평범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나 수행에 매진하는 사람들이나 몸을 조화롭고 바르게 하는 데 게으르지 말아야 합니다. 몸이 조화로울수록 삶은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우며 의식의 꽃은 더욱 화사하게 피어날 것입니다 .
신체의 바르고 건강함은 행복한 삶을 위한 이상적인 조건이자 깨달음으로 가는 첫 번째 지름길입니다.


3. 현대 몸 바루기 방법의 아쉬운 점

성인이 되면서부터 정좌하고 바르게 앉아 마음을 가라앉히고 고요하게 명상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어느 날 문득 거울 앞에 앉은 내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눈에 보일 정도로 왼쪽 어깨가 올라가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좌우 균형을 고려하지 않고 치우친 운동을 한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 뒤 한동안 왼쪽 어깨를 내리고 오른쪽 어깨를 올리며 자세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한참을 지나 다시 거울을 보니 이번에는 고개가 왼쪽으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몸이 틀어져 왼쪽 어깨가 위로 올라가면 고개는 자연스럽게 오른쪽으로 기울지만 중력에 대항하려는 본능이 고개를 바로 서 있게 합니다. 이것이 오래 지속되면 왜곡된 그 상태를 바른 것으로 착각 인식하게 됩니다. 이때 왼쪽 어깨를 강제로 바로잡으면 고개는 기울어집니다. 이 상태에서는 고개가 기울어져 있어도 앞 선 착각 인식 상태가 몸에 각인이 되어 있기 때문에 기울어진 것을 바른 것으로 착각하게 됩니다.
아무튼 한참을 바르게 하려고 노력한 후 드디어 자세가 어느 정도 바로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여가 지난 어느 더운 여름날 웃옷을 벗고 명상자세로 앉아 있다가 문득 배꼽을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배꼽이 중심에서 한쪽으로 비껴 있었습니다. 다각도로 비틀어진 상체의 어깨와 척추를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면서 좌우와 앞뒤가 이중으로 틀어진 상체는 어느 정도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상체가 돌아오는 중에 골반이 다시 틀어진 것입니다. 다시 오랜 시간 동안 주의 깊게 관찰하며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바르게 만들어 나가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육체에 대한 인식력이 예리해지고 예리해진 인식력은 점점 내부로 향하게 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부분들인 내부 조직이나 신경 등이 여기저기 틀어진 것을 감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온몸은 서로 아주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는 유기적 밀착 관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비틀어진 신체를 바르게 하는 법을 온전히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차츰 시간이 흘러가고, 신체는 점점 조화를 되찾아 갔습니다.

가끔 도서관이나 지하철 같은 데서 사람들을 살펴보면 자세가 바른 사람을 찾을 수 없습니다. 아마도 현대인들은 거의 대부분 틀어진 몸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중에서 통증 등으로 유난히 불편함을 느낀다거나 눈에 띄게 몸이 비틀어져 보기 좋지 않다거나, 자신의 몸에 대한 성찰이 있는 사람들은 몸을 바르게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다닙니다.
하지만 현대의 많은 교정 방법은 기계를 분리하여 수리한 후 다시 조립하듯, 몸 부분부분을 서로 분리시켜 비틀어진 곳을 집중적으로 맞추는 방식으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인체를 기계적으로 해석한 것입니다. 인체는 기계가 아닙니다. 부분부분 서로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받으며 긴밀하게 연관된 하나의 유기체입니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비틀림을 유발시킨 외적 · 내적 원인을 바로잡지 않은 채 일시적으로 몸을 바룰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만족할 만큼 바르게 할 수 없으며 근본적으로는 결코 바르게 할 수 없습니다.
앞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골반과 척추, 어깨 등은 하나로 연결된 유기체이기에 따로 분리해 생각하면 바르게 되지 않습니다.
골반과 척추, 어깨는 몸의 중심이 되는 부분이고 가장 중요하므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될 것입니다. 중심이 바로잡히면 가지들은 자연스럽게 바르게 자리 잡게 됩니다.
또한 타인에 의한 교정은 잘못된 자세와 행동습관을 고쳐주지 못하므로 대부분 재발될 수 있습니다. 뛰어난 기술을 가진 이들이 마사지하며 몸을 이리저리 틀며 비틀어진 곳을 맞추어 놓습니다. 물론 지속적으로 하면 어느 정도 눈에 띄게 반듯하게 잡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며칠, 몇 달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오랫동안 잘못된 몸놀림과 그릇된 자세습관 등으로 몸이 비틀어지게 되고 이 비틀어진 몸이 고착되면 내 몸에 대한 ‘착각 인식’이 생기게 되는데 이것을 바로잡지 않으니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더구나 다른 사람의 손에 내 몸을 맡겨 수동적으로 낫게 한다는 습성이 몸에 배게 되어 능동적 의지는 약해집니다. 이것은 무의식적인 무력감을 불러일으켜 자가 치유력이나 생명력 등은 현저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몸을 바룰 때는 신체의 유기적인 상호 시스템을 무시하고 기계를 조립하듯 부분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됩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속담처럼 스스로 힘써 노력하여 고치려 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무조건 달려가 내 몸을 맡겨서는 안 됩니다,
몸을 바룰 때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몸에 대해 주시하고 성찰하며 중심을 바르게 하고 균형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자체 정화 시스템으로 스스로 전체 조화를 찾아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덧붙여 어느 한쪽이 힘이 강하다면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강화시킨다고 근본적으로 바르게 되지는 않습니다. 현재 몸의 좌우 불균형이 생기기까지는 여러 다양한 불균형한 움직임이 있었을 것이고 그 움직임으로 다양한 부위의 불균형이 유발된 상태이므로 약한 곳을 단순하게 집중적으로 강화시킨다면 힘의 차이는 비슷해질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불균형은 해소되지 않습니다.
또한 개인마다 다양한 개별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통계적 표준틀에 맞추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지 않고 몸을 바르게 하려 한다면 몸을 바르게 하려는 의도는 아무런 의미 없는 헛수고일 뿐입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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