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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 곁의 산 자들

죽은 자 곁의 산 자들

: 매일 죽음을 마주하는 이들에게 배운 생의 의미

리뷰 총점9.6 리뷰 27건 | 판매지수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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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628g | 140*220*25mm
ISBN13 9791169252546
ISBN10 116925254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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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죽음을 손에 잡힐 만한 크기로, 감당할 수 있는 크기로, 인간적인 크기로 축소하고 싶었다.
---「프롤로그」중에서

몇 년 전에 포피를 찾아온 남자가 있었다. 형이 익사한 후 장시간 물속에서 부패했다는 이유로 연락한 장례업체마다 그에게 시신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했단다. “첫 질문이 ‘형 시신을 못 보게 할 겁니까?’였어요. 우리를 시험한 거지요. ‘제 편입니까, 아닙니까?’라고 묻더군요. 우리의 역할은 사람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이 아니에요. 다른 사람의 중대사에 내 생각을 강요해서는 안 되지요. 우리 역할은 그들을 준비시키고 자율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정보를 주는 거예요.”
---「1장 죽음과 맞닿은 문: 장의사」중에서

테리는 시신의 매니큐어를 지우곤 했지만, 카데바의 손톱에 관한 어느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이제는 지우지 않는다고 한다. 그 학생에게 매니큐어가 칠해진 손톱은 죽은 고깃덩어리를 인간으로 보이게 했다. 한때는 생명이었지만 마지막 선물을 주고 간 사람으로. 그때부터 테리는 손톱을 지우는 아세톤에 손도 대지 않았다.
---「2장 마지막 선물: 해부 책임자」중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을 권리가 있습니다. 죽은 이후라 할지라도요.”
---「4장 천국과 지옥 사이: 대참사 희생자 신원 확인자」중에서

“사형수 수감 건물에 20년간 갇혀 있는 사형수는 심리적으로 이미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습니다. 그저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지요. 결국 사형을 집행하는 사람들만 남을 뿐입니다. 사형 집행인은 사형수를 머릿속에서 지울 수 없습니다. 사형수의 죽음은 집행인이 죽을 때까지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6장 삶에서 죽음으로 건너가는 순간: 사형 집행인」중에서

아기의 뇌는 아직 굳지 않은 데다 성인의 두개골보다는 공간도 넉넉하기에, 아기를 부검하고 나면 뇌를 두개골 안에 다시 넣을 때가 많다. 중요한 이유는 아기 머리의 무게를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때문이다. 장례식을 치르기 전 아기를 안는 부모는 뇌가 없는 아기의 머리를 바로 알아차린다.
---「8장 시신의 하인: 해부병리 전문가」중에서

매장은 절대적인 믿음이 있어야 한다. 묻힌 사람은 자신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알지 못한다. 지키는 사람도 없이 그저 관 안에 남겨질 뿐이다. 하지만 이곳에 무덤을 지켜보고 꺼진 부분을 메우고 묘비가 어디에 있는지 보살피는 누군가가 있다.
---「10장 흙에서 흙으로: 무덤 파는 일꾼」중에서

설령 죽음을 다루는 일이 직업이라 하더라도 죽음의 큰 그림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죽음이라는 기계는 각각의 작은 구성 요소가 제 위치에서 충실하게 역할 하기에 돌아갈 수 있다. 인형 공장에서 얼굴을 칠하는 일꾼이 자기 작업이 끝나면 머리카락을 붙이는 일꾼에게 인형을 넘기는 것과 같다. 길가에서 시신을 거둬들이고 부검하고 방부처리하고 수의를 입혀 화장장까지 넣는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사람은 없다. 죽음의 세계는 업계에 연결된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에필로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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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뒤의 진실에 관한 가장 신랄하고 통찰력 있는 에세이. 오늘날 죽음이란 두려운 것, 에두르고 멀리할 것, 건실한 사회 기반의 유지를 위해 뒤로 숨겨야 마땅한 것이다. 문명의 역할 또한 죽음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교묘히 은닉하는 것. 그리하여 누군가의 부고가 단 하루도 끊이지 않는 현대사회에서 죽은 자 곁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 책은 죽음과 나란히 선 자가 매일 맞닥뜨리는 광경과 내면을 들여다보며 애도의 본질을 되묻고 삶의 의미를 성찰한다. 죽음을 직시하는 순간 우리 삶은 애틋하고 절실해진다.
- 김완 (《죽은 자의 집 청소》 저자, 죽음 현장 특수청소부)
감동적이고 웃기며 울리기까지 하는 작품이다. 책을 덮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머리를 떠나지 않는 이야기들은 죽음의 실체는 무엇이며, 우리는 누구인지 묻는다. 사려 깊을 뿐 아니라 마치 죽음이 그러하듯 예기치 않게 다가온다.
- 닐 게이먼 (《샌드맨》 저자, 3대 SF 문학상(휴고 · 네뷸러 · 로커스) 수상자)
캠벨은 죽은 자와 일하며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에게서 강렬한 슬픔과 어두운 유머를 포착해내는 뛰어난 작가다.
- 케이틀린 도티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저자, 장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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