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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스크린

: 장애 필터를 통해 대중문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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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2년 09월 22일
재생정보 완독본 | 이지선 낭독 | 총 6시간 44분 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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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기간 제한없음
지원기기 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파일/용량 AUDIO | 925.71MB
ISBN13 9791190635134

이 상품의 태그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방송작가로, 칼럼니스트로 활약해 온 저자는 ‘장애’라는 정체성이 다양한 대중문화에서도 남들과 다른 것을 보게 한다고 말한다. 드라마, 영화, 소설, 연극, 광고 등에서 장애인은 기울어진 운동장의 낮은 쪽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장애당사자의 눈으로 본 대중문화,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바꾸어 가야 할지 작품들을 통해 이야기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장. 미디어, 장애를 비추는 거울
왜 앓아? 알아야지!
아직도 천사가 필요한가요?
우정의 조건
가방 들어 주는 아이에게
백설공주는 왜 왕자와 결혼했을까?
불쌍하거나 불편하거나
공익광고 삐딱하게 보기
특이하거나 특별하거나
기적이 아니라 기회를
장애가 장애되는 장애인 프로그램의 현실
막장 드라마 전성시대
마녀의 거울을 깨뜨릴 때

2장. 거울 깨뜨리기
너의 목소리를 보여 줘
엄마의 성장통
세상 끝 가족을 만나다
모멸감에 대하여
소설 〈아몬드〉, 정상성의 의미를 묻다
여전히 그린북이 존재하는 사회
장애인, 그냥 친구, 그냥 이웃, 그냥 사람
예매하다 빡친 썰
극단 애인, 가장 나답게 무대에 서기
누워서 싸우는 사람들
한 남자의 치열한 존재 증명기

3장. 아름다운 소통을 위하여
우리 안의 히든 피겨스
친절한 마스터만큼
언어 너머의 세계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지 않는 것처럼
드라마 〈라이프〉 속 장애인의 라이프
장애인 올림픽은 왜 따로인가
장애인, 어디서든 만날 수 있어야죠
그에게 삶의 고삐를 허하라!
내가 당신에게 가닿을 방법
모두가 이기는 질문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까, 옳은 사람입니까?
장애인과 노인, 연민과 경멸 사이
모든 이가 나빌레라
그래도 가는 길, 그래도 사는 삶
아름다운 우주인의 지구별 탐험기
코다, 농인과 청인을 잇다
듣지 않는 세상에 고함
아름다운 소멸을 위하여
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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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대중문화를 매개로 하여 세상에 말을 거는 사람.
KBS 라디오의 장애인 전문 프로그램 [내일은 푸른 하늘]의 리포터이자 방송작가로 일했으며, 현재는 장애인 전문 매체 [에이블뉴스], [더인디고] 등에 칼럼을 쓰고 있다. 영화·드라마·무용·도서·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대중문화를 장애당사자의 입장에서 분석하고 그 생각을 나누고 있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른바 K컬처의 전성시대, 한국발 문화 상품은 유튜브로 넷플릭스로 전 세계에 전달됩니다.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의 아카데미상, 에미상 수상은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커졌음을 보여 주는 동시에, 책임감도 함께 커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대중문화가 짊어져야 하는 책임감이란 무엇일까요? 특정 대상을 혐오하거나 배제하지 않는 방식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기본 중의 기본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스크린은 기울어져 있고, 그 아래쪽에 자리하고 있는 이들이 있습니다. 장애인이 대표적인 그룹입니다. 우리나라 등록장애인 수는 전체 인구의 5퍼센트를 넘지만, 장애인들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스크린에서 지워지고 있습니다. 등장하지 않는 방식으로, 등장하더라도 투명인간처럼 취급되는 방식으로,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대신하는 방식으로, 비장애인의 시각에서 대상화되는 방식으로.
이 책의 저자는 방송 작가, 리포터, 칼럼니스트로 활약해 온 열정적인 대중문화 감상자입니다. 휠체어 이용자이기도 한 저자는 사진을 많이 찍는데, ‘서 있는’ 비장애인보다 낮은 자리에서 풍경을 바라보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진과는 사뭇 다른 각도에서 찍힙니다. 대중문화를 바라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애당사자로서 장애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대중문화 비평은 비장애인의 관점과 차이가 있습니다. 이 차이를 계속해서 드러내고 말해야만 기울어진 스크린이 조금씩 수평을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 장애인을 지우지 마세요
대중문화에 장애인 캐릭터가 등장할 때 존재감이 약하거나 도구적인 캐릭터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백설공주]의 결혼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알다시피 백설공주는 갑자기 등장한 왕자와 교감을 나누는 절차도 생략하고 결혼을 해 버리는데, 이때 오랫동안 공주를 지극 정성으로 보살펴 주었던 일곱 ‘난쟁이’의 존재는 가려집니다. 장애인을 성을 가진 존재로 인식하지 않는 비장 애인들의 시각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장애아 이야기를 다룬 대표적인 동화인데, 장애가 있는 영택이와 영택이의 가방을 들어 주는 석우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비장애인인 석우의 감정은 자세히 묘사되지만 장애당사자인 영택이의 표정과 감정은 자꾸만 지워집니다. 장애인 등장인물이 비장애인 옆에서 도구처럼 쓰이고 투명인간처럼 지워지는 사례들입니다.

● 대신할 필요는 없습니다
2022년에 방영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발달장애가 있는 정은혜 씨가 배우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장애인 역할을 장애당사자가 맡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그것이 ‘화제’가 되는 현실은 비장애인이 장애인 역할을 대신하는 ‘크리핑 업’이 여전히 문화계 관행임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코다] 역시 농인 배우가 농인 역할을 맡아서 화제가 된 영화입니다. 농인 배우 트레이 코처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상을 받기도 했지요. 왜소증장애인 피터 딘클리지가 로맨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시라노], 다운증후군이 있는 잭 고츠아전이 주연을 맡은 [피터버넛 팔콘]은 장애인의 역할을 굳이 비장애인이 대신할 필요가 없음을 보여 줍니다. 장애인 연기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장애당사자이니까요.

● 자꾸 만나야 합니다
“너는 머리는 어떻게 감아? 목욕은 어떻게 해? 화장실에선 어떻게 해?” 저자가 지금까지 숱하게 들어온 질문입니다. 비장애인이 장애인에게 일차원적이고 무례한 호기심을 갖는 이유는 일상에서 서로 접촉할 기회가 적어서입니다. 드라마 [라이프]에서 예선우는 날렵한 휠체어를 타고, 휠체어 높이에 맞는 싱크대에서 설거지를 하고, 장애인 콜택시를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이처럼 장애인이 먹고, 청소하고, 옷을 갈아입고, 이동하는 평범한 일상이 드라마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한다면, 자립적으로 삶을 멋지게 영위해 나가는 장애인의 모습을 자주 접하다 보면 장애를 불쌍하고 불편하게만 바라보는 인식이 옅어질 것입니다.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 2]에서 식당에서 노래 부르고 춤 추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휠체어를 탄 사람이 등장해 함께 흥겹게 춤을 춥니다. 단역일 뿐이지만 우리 사회에 장애인이 존재함을 자연스럽게 가시화하는 것, 그것이 중요한 점입니다.

● 계속 말해야 합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높은 시청률만큼 이야깃거리도 많이 남긴 드라마입니다. 발달장애인에 대하여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오간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문지원 작가는 전작 [증인]에서도 발달장애가 있는 지우를 등장시킨 바 있어서 지우와 우영우를 연장선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저자는 [증인]에서 아쉬웠던 점으로 지우를 슈퍼 장애인으로 그린 것, 비장애인이 구원을 베풀어 이야기를 이끈다는 것을 꼽았는데 [우영우]는 이런 측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면모를 보여 주었습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대중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생각을 나눌 때, 다음에 올 작품은 더 나은 모습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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