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3년 11월 15일 |
---|---|
쪽수, 무게, 크기 | 520쪽 | 690g | 143*215*35mm |
ISBN13 | 9788937488351 |
ISBN10 | 8937488353 |
발행일 | 2013년 11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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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20쪽 | 690g | 143*215*35mm |
ISBN13 | 9788937488351 |
ISBN10 | 8937488353 |
머리말 프롤로그 1부 땅의 속삭임 1 비루함,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노예의식 『무무』, 이반 투르게네프 2 자긍심, 사랑이 만드는 아름다운 기적 『정체성』, 밀란 쿤데라 3 경탄, 사랑이라는 감정의 바로미터 『오래오래』, 에릭 오르세나 4 경쟁심, 서글프기만 한 사랑의 변주곡 『술라』, 토니 모리슨 5 야심,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약점 『벨아미』, 기 드 모파상 6 사랑, 자신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힘 『동풍서풍』, 펄 벅 7 대담함, 나약한 사람을 용사로 만드는 비밀 『1984』, 조지 오웰 8 탐욕, 사랑마저 집어삼키는 괴물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9 반감, 아픈 상처가 만들어낸 세상에 대한 저주 『풀잎은 노래한다』, 도리스 레싱 10 박애, 공동체 의식을 가능하게 만드는 원동력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11 연민, 타인에게 사랑이라는 착각을 만들 수도 있는 치명적인 함정 『초조한 마음』, 슈테판 츠바이크 12 회한, 무력감을 반추하도록 만드는 때늦은 후회 『전락』, 알베르 카뮈 2부 물의 노래 13 당황, 멘붕, 즉 멘탈붕괴와 함께 하는 두려움 『채털리 부인의 연인』, D. H. 로렌스 14 경멸, 자신마저 파괴할 수 있는 서글픔 『여인의 초상』, 헨리 제임스 15 잔혹함, 사랑의 비극 『인생의 베일』, 서머싯 몸 16 욕망, 모든 감정에 숨겨져 있는 동반자 『프랑스 중위의 여자』, 존 파울즈 17 동경, 한때의 기쁨을 영속시키려는 서글픈 시도 『아우라』, 카를로스 푸엔테스 18 멸시, 사랑이라는 감정의 막다른 골목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에드워드 올비 19 절망, 죽음으로 이끌 수도 있는 치명적인 장벽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20 음주욕, 화려했던 과거로 돌아가려는 발버둥 『밤으로의 긴 여로』, 유진 오닐 21 과대평가, 사랑의 찬란한 아우라 『허조그』, 솔 벨로 22 호의, 결코 사랑일 수 없는 사랑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23 환희, 원하는 것이 선물처럼 주어질 때의 기적 『판결』, 프란츠 카프카 24 영광, 모든 이의 선망으로 타오르는 위엄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3부 불꽃처럼 25 감사,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품고 친절을 베풀 수밖에 없는 서러움 『거미여인의 키스』, 마누엘 푸익 26 겸손, 진정한 사랑을 위한 자기희생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에밀 졸라 27 분노, 수치심이 잔인한 행동이 될 때까지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28 질투, 사랑이 드리우는 짙은 그림자 『질투』, 알랭 로브그리예 29 적의, 자신의 삶을 지키려는 허망한 전투 『개인적인 체험』, 오에 겐자부로 30 조롱, 냉소와 연민 사이에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31 욕정, ‘프레스토’로 격하게 요동치는 영혼 『악마』, 톨스토이 32 탐식, 자신의 동물성을 발견하게 될 때 『먹는 일에 대한 이야기 둘』, 모옌 33 두려움, 과거가 불행한 자의 숙명 『유령』, 헨리크 입센 34 동정, 비참함이 비참함에게 바치는 애잔한 헌사 『티파니에서 아침을』, 트루먼 커포티 35 공손, 무서운 타자에게 보내는 친절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36 미움, 내가 파괴되거나 네가 파괴되거나 『피아노 치는 여자』, 엘프리데 옐리네크 4부 바람의 흔적 37 후회, 모든 불운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나약함 『캐스터브리지의 읍장』, 토머스 하디 38 끌림, 사랑으로 꽃필 수 없어 아련하기만 한 두근거림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39 치욕, 잔인한 복수의 서막 『토요일』, 이언 매큐언 40 겁, 실패를 예감하는 위축된 자의식 『여명』, 시도니가브리엘 콜레트 41 확신, 의심의 먹구름이 걷힐 때의 상쾌함 『레베카』, 대프니 듀 모리에 42 희망, 불확실해서 더 절절한 기다림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43 오만, 사랑을 좀먹는 파괴적인 암세포 『위험한 관계』,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 44 소심함, 작은 불행을 선택하는 비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 사강 45 쾌감, 포기할 수 없는 허무한 찬란함 『도나 플로르와 그녀의 두 남편』, 조르지 아마두 46 슬픔, 비극을 예감하는 둔탁한 무거움 『미국의 비극』, 시어도어 드라이저 47 수치심, 마비된 삶을 깨우는 마지막 보루 『더블린 사람들』, 제임스 조이스 48 복수심, 마음을 모두 얼려 버리는 지독한 냉기 『빙점』, 미우라 아야코 에필로그 |
과하지도 않고 모자람도 없이 내 마음을 지키기란 어렵고 힘들다.
그럼에도 내 마음을 지켜야하는 이유는 감정에 휘둘리지않고 삶을 살아내기 위해서다.
감정의 노예가 되지 않고 주인으로서 당당하게.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감정들이 내 삶에서 요동치고 있는지...
그런 감정들의 소용돌이 속에서 나를 지켜내기 위해 나는 매일 성경 말씀을 묵상한다.
매일의 물들임 속에서 내 서툰 감정을 잘 지켜왔기에 대견하기도 하다.
그리고, 철학자 강신주의 책 「감정수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48가지의 감정을 만난다. 이렇게 우리네 감정이 많았다니.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사람마다 겪게 되는 감정이 다르기도 하니까.
♣비루함/자긍심/경탄/경쟁심/야심/사랑/대담함/탐욕/반감/박애/연민/회한
당황/경멸/잔혹함/욕망/동경/멸시/절망/음주욕/과대평가/호의/환희/영광
감사/겸손/분노/질투/적의/조롱/욕정/탐식/두려움/동정/공손/미움
후회/끌림/치욕/겁/확신/희망/오만/소심함/쾌감/슬픔/수치심/복수심♣
긍정적 감정보다 부정적 감정들이 더 많았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지지 않는 중용의 마음을 지켜내야하는데 그 잠깐 사이 참지 못해 엇나가서
많은 감정적 소모를 일으키게 된다. 부정적 감정이 더 많은 이유가 되는 것 같다.
무엇을 간절히 바람으로 행동을 야기시키는 욕망에서부터 우리네 감정이 드러난다.
그래서 철학자 강신주가 읽어주는 욕망의 인문학이란 부제가 붙었는가보다.
그 욕망과 감정에 대해 스피노자,《에티카》에서 다시 정의하는데 절묘하게 맞아들어간다.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이 감정으로 표출된다.
철학자가 쓴 인문학이라 어렵게 느껴졌지만 기우였다.
철학자가 읽은 책(고전)을 통해 사람의 감정을 들여다본다.
문학 작품을 함께 소개해줌으로 우리네 감정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사람의 복잡미묘한 감정의 민낯을 문학 작품에서 만난다.
그래서 고전을 부지런히 읽으라고 하는구나! 사람을 알아가며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니까.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데 꽤 유용한 도구가 되는 것처럼.
"혼외의 사랑은 결혼 생활과 달라요. 게으르게 마냥 똑같은 모습으로 남아 있을 수가 없죠.
끊임없이 온갖 것을 파악해서 범상함을 초월해야 해요. 아니면 차츰차츰 너절한 타성에
빠져들어 그저 생리적인 욕구나 채우려고 만나는 관계가 되는 거예요"
사랑이라는 감정의 바로미터가 되는 '경탄'이란 감정에 대해서는, 식상하지 않아야 된다는 것.
애인이나 부부 관계보다 불륜이 사랑을 유지하는데 더 유리한 조건일지도 모를 일이다...
불행히도 연민은 결코 사랑으로 바뀔 수 없다. 타자의 불행을 감지했을 때 출현하는 감정이기에,
연민의 밑바닥에는 다행히 자기는 그런 불행을 겪지 않았다는 것, 나아가 불행한 타자를 도울 수 있는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는 사람의 이중성이자 누구에게나 있는 감정이라서 더 와닿았다.
내 형편이 저 사람보다 낫다는 감정은 묘한 안정감을 주기도 하니까.
누군가를 사랑하면,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실제보다 과한 평가를 내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애인이 배가 나왔다면 그를 푸근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사랑은 두 사람을 삶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감정이다.
어쩌면 과대평가야말로 어떤 사람이 사랑에 빠져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다.
사랑을 하면 눈에 콩깍지가 씌워진다는 말이 과대평가 감정이었다.
다 예쁘고 멋져보이고, 그 사람만 눈에 들어온다는 것. 사랑의 찬란한 아우라!
사랑 후 찾아오는 일상의 권태로움으로부터 비로소 콩깍지가 벗겨진다.
타성에 빠져드는 결혼 생활에 진입했다는거다. 경탄과 과대평가로부터의 사랑은 후순위로 밀려난다.
사랑을 하면 우리는 그 대상을 알려고 한다. '사랑한다'는 말의 동의어는 '알려고 한다'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제 모든 것을 알았다는 오만에 빠지는 순간, 그래서 더 이상 알 것이 없다는 오만이 생기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그것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오만 때문에 우리는 순간순간 변하는 상태를 민감하게 읽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제대로 점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예민하게 반응할 수 없다.
매순간 감정을 지혜로이 잘 조절할 수 없지만, 적어도 그 감정에 휩쓸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안다.
휩쓸리는 순간 감정에 이끌리는대로 살아갈 수 밖에 없으니까.
내 감정의 주인으로서 나는 살아가는가? 매번 묻고 답해야 할 것 같다.
마음을 단단히 잡아라.... 많이 들었던 말이었는데, 별 의미없는 말처럼 느껴졌던 날들이었다.
정신 똑바로 차려라는 말과 동의어처럼 느껴지는 것은 기분탓일까! 휩쓸리지않도록....
인문학에 관한 책을 읽을수록, 알면 알수록 흥미롭고 귀한 책이구나!
관심이 생긴다. 사람이 관계 속에서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 것에 관한 것이기도 하고.
아울러 고전 읽기를 제대로 시작해야겠다.
요즘 이래저래 사람한테 치이고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마음을 치유할거리가 필요해서 이책저책 위로할거리를 찾다가 접하게된 책인데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다가 이 책은 두고 두고 읽어야할 가치가 있는것 같아서 구매하게 되었다.
인간의 감정이 워낙에 복잡미묘해서 이거다 하고 정의 내릴수 없다는건 알았지만 인간의 감정이 48가지나 된다는 것에 놀랐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그 감정에 대한 설명을 고전 문학 작품들과 함께 설명을 해주니 접하지 못했던 문학 작품들을 소개 받은것도 좋았고 스피노자의 48개의 감정, 철학자가 들려주는 48개의 어드바이스도 3콤보로 좋았다.
이 책은 앞으로도 감정이 복잡다단하고 어지러울때 한번씩 꺼내 읽어보면 좋을것같다.
처음엔 철학, 감정을 다루는 책이라고 해서 조금 딱딱하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양한 감정들에 대한 정의와 그와 관련한 여러 책들의 인용, 그리고 각각의 내용뒤에 정리되어 있는 작가의 마무리까지 전혀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 조금씩 천천히 읽으며 느끼고 생각할 수 있어서 한번에 긴 글을 읽기 어려우신 분들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