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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서 영성을 만나다
중고도서

화학에서 영성을 만나다

: 평생 화학을 가르쳐 온 한 교수가 화학 속에서 만난 과학과 영성에 관한 이야기

황영애 | 더숲 | 2013년 09월 0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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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9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79g | 152*225*20mm
ISBN13 9788994418612
ISBN10 89944186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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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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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리가 부르는 녹이란 철의 붉은 녹을 의미하는데, 이 녹은 한 번 슬면 딱지가 떨어지듯 계속 떨어져나가며 그 자리에 계속해서 녹이 슬어 결국에는 철의 역할을 못할 정도로 부서져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검은 녹의 경우에는 잘 떨어져나가지 않고, 순수한 철보다도 자성(磁性)이 더 강하고 단단하며, 물에 녹지 않아 병장기(兵仗器)의 부식을 막기 위해서 피막용으로 사용될 만큼 유용성이 큽니다. (중략) 이와 같이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생기는 녹은 금속을 부식시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금속을 보호하기도 하여 병기의 피막이나 안료의 재료로서 다시 쓸모 있게 됩니다. 완전히 못쓰게 될 것 같은 붉은 녹조차도 첨가물이 가해지면 훌륭한 건축 재료가 됩니다. 어쩌면 녹은 우리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유용성이 정해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녹은 우리에게, 비록 나이든 노인들일지라도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점을 얘기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후성강이 건축물이나 예술작품의 훌륭한 재료로 사용된다는 사실은, 육체적으로는 그다지 일을 못하더라도 정신이나 영혼의 첨가물을 가진 노인이라면 이웃에 축복이 되는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희망의 표징을 보여주는 것 같지 않습니까? ---「금속의 녹, 사랑을 실천하는 노년을 위하여」중에서

이들 화학결합을 보며, 우리 가족 안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결합과 부부 간의 결합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온결합은 마치 자녀가 어릴 때는, 부모가 사랑이라는 전자를 내주며 양이온이 되고, 자녀는 사랑을 받는 음이온이 되어 강한 결합을 하며 살다가, 성인이 되어 물이라는 세상에 나가서는 아무런 미련 없이 서로 떠나야 한다고 말하는 듯합니다. 부모에게 기대지도 말고 자식에게 집착하지도 말라는 얘기지요.

한편, 공유결합은 마치 남자와 여자가 서로 평등하게 손을 잡고 있는 모습처럼 보이지 않습니까? 사랑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며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고 그들이 처음에 했던 결심이나 결정이 비록 나쁜 결과를 낳게 되었더라도,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기보다는 그럴 수도 있다며 함께 겪어내는 모습입니다. 상대방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섭섭함보다는 고마움을 발견하여 서로 다독이며 노년까지 함께 하는 그런 모습으로도 보입니다. 공유결합이나 이온결합 모두 상대방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서로 신뢰하라고 말하는 것 같지요?
---「이온결합과 공유결합, 우리 가족은 어떤 결합을 하고 있습니까」중에서

위험한 중금속이나 방사성 물질이 생물체가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이에 필수원소를 가장하여 체내에 스며들어 병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면 “도둑이 언제 올지 모르며, 생각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니 늘 깨어 있으라.”(마태 24, 42-44 참조)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필수원소로 가장한 독성원소들을 흡수하는 것이 생물체에 치명적이듯, 선의 가면을 쓰고 다가오는 악을 분별하지 못함으로써 인간의 영혼이 받게 되는 위험도 그 정도가 결코 덜하지 않습니다. 실망과 좌절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으로 불행하게 인생을 끝맺음한 이 시대의 많은 사건들이야말로 악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결과일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자신의 선택이 가장 옳다고 느끼게 했으니 악은 얼마나 교묘한지요? 이냐시오 성인이 말씀하신 대로 “아무리 괴로운 순간에도 좌절하지 말고, 하느님께서는 영혼 구원을 위하여 충분한 은총을 남겨두셨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 인내를 지속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그렇게 계속하면 머지않아 위안이 올 것을 믿어야 한다. 이를 위해 영적인 생활에 게으르거나 소홀해지지 말고, 봉사와 찬미를 드리는 데도 우리의 자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 하느님의 은총으로 되는 것임을 깨달아 겸손해”져서 선으로 가장하여 오는 악의 유혹을 뿌리쳐야겠습니다.
---「필수원소와 독성원소, 선을 가장한 악」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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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은 물질의 정체와 변환을 다루는 현대 과학이다. 성스러운 종교의 영역을 넘보는 현대 과학에서도 화학은 특히 세속적이고 반(反)영성적인 분야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물질의 정체를 밝혀내고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내는 화학의 지식도 결국에는 딱딱한 책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를 잡아야만 진정한 의미가 생기는 법이다. 영성이 솟아나는 바로 그 따뜻한 마음 말이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 (사)대한화학회 탄소문화원 원장)
학문으로서의 화학을 좋아하고 귀하게 여길 수밖에 없게 만드는 황 교수님의 명쾌한 설명법, 구체적인 삶의 경험에서 풀어내는 그 이야기들은 어쩌면 그리도 알아듣기 쉽고 공감이 가는지요. 어려운 기호들을 알기 쉽게 풀어서 과학적, 문학적, 철학적, 종교적으로까지 풀어내는 황 교수님의 화학영성은 우리가 거듭 놀라워하고 감동하기에 충분합니다. 성분이 다른 화학물질이 각각의 역할로 균형을 이루듯이 우리도 이 책을 읽고 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을 배우면 좋겠습니다.
이해인 (시인, 수녀)
한 복자는 ‘기도는 하느님과 연결되는 사랑의 끈’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화학’이 교수님의 신앙 체험과 함께 풀어지니 참으로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화학의 도식 안에 하느님과 우리를 잇는 사랑의 끈을 발견합니다. 이전 책 『화학에서 인생을 배우다』가 지상에서의 삶의 길을 제시하였다면, 『화학에서 영성을 만나다』는 영원한 삶의 길을 보여줍니다.
박상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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