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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스무스 평전

에라스무스 평전

: 광기에 맞선 이성

[ 양장, 개정판 ]
리뷰 총점10.0 리뷰 19건 | 판매지수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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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12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82g | 138*210*22mm
ISBN13 9791190136860
ISBN10 119013686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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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스무스는 우리가 사랑하는 많은 것, 문학과 철학, 책과 예술 작품, 여러 언어와 민족을 사랑했다. 그리고 더욱 숭고한 과제인 교화를 위해 차이를 두지 않고 모든 인류를 사랑했다. 그런 그가 이성에 반하는 정신이라며 증오한 단 한 가지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광신이었다.
--- p.12

세계 분열의 끔찍한 순간에 개인의 의지는 무력해진다. 정신적인 사람은 관찰이라는 격리된 영역으로 자신을 구해 내고자 하지만 헛된 일이다. 시대는 그를 오른쪽으로 또는 왼쪽으로 가라며 혼란 속으로 떠다밀고, 이 패거리 아니면 저 패거리에 들어가라 하며, 이러이러한 주장을 하라거나 어느 한 편에 설 것을 강요한다.
--- p.21

이성은 기다릴 줄 알며 견딜 줄 안다. 다른 것들이 흥분해 소란을 피울 때 이성은 침묵해야 하고 입을 다물어야 한다. 그러나 이성의 시대는 온다. 언젠가, 그리고 언제나, 다시 그 시대는 온다.
--- p.27

에라스무스는 시대의 빛이었고 다른 사람들은 시대의 힘이었다. 그는 길을 밝혀 주었고 다른 사람들은 그 길을 걸어갈 줄 알았다. 그런 가운데 그 자신은 항상 빛의 근원처럼 그림자 속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새로움으로 들어가는 길을 가리켜 주는 자가 그 길을 최초로 걸어가는 자보다 덜 존경받는 것은 아니다. 드러나지 않게 활동하는 자들도 자신의 일을 한다.
--- p.85

새로운 것을 건설하려면 항상 존재하는 기존의 것을 먼저 흔들어야만 한다. 모든 정신의 혁명에서는 비판자와 계몽자가 창조자와 개조자에 앞선다. 흙이 부드럽게 부서진 이후에야 땅은 비로소 씨앗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법이다.
--- p.102

16세기 초, 에라스무스의 이름은 단순한 문학적 명성에서 벗어나 비교할 수 없는 힘이 된다. 그가 대담했더라면, 그는 그 힘을 세계사를 뒤흔드는 방향으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행동은 그의 세계가 아니다. 에라스무스는 어떤 일을 단지 해명해 줄 수 있을 뿐 형상화하지 못하며, 단지 준비해 줄 수 있을 뿐 수행하지 못한다. 종교개혁은 그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을 것이며, 그가 뿌린 것을 다른 사람이 수확할 것이다.
--- p.110

인문주의는 제국주의와 다르며 적이란 것을 알지 못하고 하인을 원하지 않는다. 이 정선된 영역에 속하고 싶지 않은 자는 그냥 바깥에 있어도 좋다. 아무도 그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누구도 이 새로운 이상에 억지로 밀어 넣지 않으며, 몰이해에서 비롯된 모든 편협성은 세계 화합을 교훈으로 삼는 이곳에서는 낯선 것이다. 한편 이 새로운 정신의 조합에 가입하려는 사람은 누구도 거부당하지 않는다. 교육과 문화에 대한 욕구를 가진 사람은 누구나 인문주의자가 될 수 있다. 모든 직위의 사람들, 남자든 여자든, 기사든 신부든, 왕이든 상인이든, 세속인이든 수도사든 누구나 이 자유로운 공동체에 들어올 수 있으며, 누구에게도 어떤 인종인지, 무슨 계급인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 국적은 어딘지 묻지 않는다.
--- p.120~121

전쟁이라는 개념은 결코 정당함과 연결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재차 묻는다. 전쟁이 어떻게 정당화될 수 있단 말인가? 에라스무스에게는 신학의 영역에도, 철학의 영역에도 절대적 진리나 유일하게 유효한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에게 진리는 언제나 다양한 의미와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있다. 권리 또한 마찬가지다.
--- p.125

“나는 다시 꽃피고 있는 학문을 장려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한 중립의 자세를 지킬 것입니다. 나는 격한 간섭보다는 현명한 자제의 자세를 통해 더 많은 것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 p.168

그는 양편 중 어느 편에도, 교황 편에도 루터 편에도 서지 않는다. 에라스무스는 공개적으로 자신이 어느 편의 지지자라 밝히려 하지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평화, 평화, 평화일 뿐이다. 어느 편에도 들지 않고 비켜서 있겠다는 것, 평온뿐이다. 오직 온 인류를 보호하는 작업만을 원한다! “나는 나의 평온을 원한다. Consulo quieti meae.”
--- p.196

어느 곳에서도 파벌에 가담하지 않으려 했기에 어디에서도 편안치 못했던 이 중립의 남자를 위해 역사는 웅대한 상징을 만들어 줄 수 없었다. 에라스무스는 뢰벤이 너무도 가톨릭 쪽이었기에 그 도시에서 도망쳐야 했고, 바젤은 신교도의 도시가 되어 나와야 했다. 어떤 독단에도 관계하려 하지 않고, 어떤 파를 위한 결정도 하지 않으려는 이 자유로운 정신, 어디에도 예속되지 않는 이 정신은 지상 어디에서도 정착지를 찾지 못하는 것이다.
--- p.239

인류애의 사상이, 인간을 더 사랑하고 더 정신적이 되어야 하며 더 이해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인류의 가장 숭고한 과제라는, 소박하지만 동시에 영원한 그 사상이 세상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글로써 길을 놓아 준 것은 에라스무스의 명예로 남을 것이다. 비록 현세의 공간에서는 패배했을지라도.
--- p.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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