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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의 파도 한국의 선택
대전환의 파도 한국의 선택
중고도서

대전환의 파도 한국의 선택

: 서울국제포럼의 제언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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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670g | 152*225*22mm
ISBN13 9791186269701
ISBN10 1186269707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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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서울국제포럼
서울국제포럼은 1986년 한국사회의 중대 전환기에 ‘세계를 향한 대한민국의 창’으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하여 창립된 독립적이고 비 정파적인 민간단체이다. 지난 30년간 본 포럼은 회원들의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에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 및 기관 협력을 구축했으며 외교, 안보, 경제, 통상, 환경 등 여러 분야를 연구하고 토론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국제관계 포럼으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본 포럼은 ‘세계 속 한국’의 미래비전과 방향제시를 목적으로 글로벌 및 지역 차원의 안보와 경제 그리고 기후변화나 빈곤 및 기술 대변혁과 같은 초국가적 이슈에 대한 ‘지적·정책적 국제교류와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문제를 진단하여 대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저 자 소 개
정구현
카이스트 경영대학 초빙교수, 서울국제포럼 회장,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전 삼성경제연구소장.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미시간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경영대학원장, 상경대학장, 동서문제연구원 원장을 역임했다. 이후에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소장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시장경제원리 99』 등이 있다.

이신화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유엔사무총장 평화구축기금 자문위원.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후 메릴랜드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 국제관계연구원CFIA 포스트닥 이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아프리카지역관, 유엔 르완다 독립조사위 특별자문관, 프린스턴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불평등과 민주주의』가 있다.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회장. 서울대 화학과 졸업 후 버지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환경부 장관으로 ‘헌정 최장수 여성 장관’을 기록했다. 17대 국회의원으로 국방위원회 간사, 국회윤리 특별위원장을 지냈다. 숙명여대 교수, 명지대 석좌교수, 서울대 CEO 초빙교수, 카이스트 초빙특훈교수를 지냈다. 주요 저서로는 『과학혁명의 구조』『원자력 딜레마』 등이 있다.

김성한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전 외교통상부 차관. 고려대 영문학과 졸업 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석사학위를 받았고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고 이전에는 외교통상부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를 지냈다. 또한 외교통상부 차관, 한·미 안보정책구상회의 자문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원장. 코넬대 경제학과 졸업 후 캘리포니아공과대 석사학위와 스탠퍼드대 정치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텍사스오스틴대 조교수를 역임했고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와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라이프스타일 도시』 『이민강국: 인재전쟁 시대의 이민정책』 등이 있다.

민선식
YBM 부회장, 주한 미 상공회의소 교육분과 위원회 회장.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MIT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에서 겸임교수를 역임했거나 재임 중이다. 현재 한국외국인학교 이사장, 주한 미 상공회의소 교육분과 위원회 회장, 하버드대 아시아센터 고문직에 있다.

박형수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원장, 전 통계청장.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한국은행 재직 중 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서 거시경제, 재정·통화정책 전문가로 활동했다.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통계청 청장을 역임했다.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및 국무총리 소속 사회보장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엄구호
한양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소장. 연세대 사회과학대학 졸업 후 모스크바국립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와 인문한국사업 러시아·유라시아연구사업단을 책임지고 있다. 한국정치학회의 한·러학술교류위원장, 한국러시아문학회 연구이사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금융산업집단의 정치경제학』 등이 있다.

이경태
코리아 옵서버Korea Observer 편집주간, 전 FTA 국내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조지워싱턴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 OECD 대표부 대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세계화 시대의 한국경제 전략Korea’s Economic Strategy in the Globalization Era』『세계경제와 중국의 통합China’s Integration with the World Economy: Repercussions of China’s Accession to the WTO』 등이 있다.

이연호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연세-EU 장 모네 센터 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케임브리지대에서 정치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워릭대 정치 및 국제관계학과에서 ESRC 펠로우를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상황, 사회 그리고 빅 비즈니스The State, Society and Big Business in South Korea』『발전론』 등이 있다.

이주호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7대 국회의원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역임했고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직을 맡기 전에는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으로 있었다. 주요 저서로 『평준화를 넘어 다양화로』『인재대국 2012』(공저) 등이 있다.

이홍구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전 국무총리. 서울대 법학대학 졸업 후 에모리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교수, 사회과학 연구소장, 한국정치학회 회장, 통일원 장관, 대통령 정치 특보, 주영대사, 국무총리, 15대 국회의원, 주미대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서울국제포럼, 동아시아연구원, 통영국제음악제 이사장, 그리고 중앙일보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회성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 고려대학교 에너지환경기술정책대학원 석좌교수. 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후 러트거스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엑슨 컴퍼니 USA 이코노미스트, 에너지경제연구원 초대 원장, 세계에너지경제학회 회장, 그리고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의장에 당선됐다.

전재성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동아시아연구원 국제관계연구센터 소장. 서울대 외교 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장,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동아시아 국제정치: 역사에서 이론으로』『정치는 도덕적인가: 라인홀드 니버의 초월적 국제정치사상』 등이 있다.

정재호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미·중관계 프로그램 디렉터. 서울대 국어교육학과 졸업 후 브라운대에서 중국사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시간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국제문제연구소 소장과 중국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중국의 부상과 한반도의 미래』『센트리퓨걸 엠파이어Centrifugal Empire: Central-Local Relations in China』가 있다.

정용헌
아주대학교 에너지시스템학과 겸임교수, 전 산업부 장관 에너지 자문관. 서강대 경제학과 졸업 후 뉴욕 로체스터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호주 국립대 재직 후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정책연구본부장, 도쿄 소재의 아시아태평양에너지연구센터APERC, Asia Pacific Energy Research Centre 부소장, 한국가스공사 AKKAS 이라크 사업 법인Kogas Akkas Iraq B.V 고문을 역임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전 국립외교원 교수. 경희대 영어영문학과 졸업 후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립외교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미주연구부장, 외교안보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한국국방연구원에서는 국제군축연구실장, 국방현안팀장 등을 역임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정책기획부 부장으로서 국가 안보정책 실무를 다루었다.

홍규덕
숙명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전 국방부 국방개혁실장.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후 사우스캐롤라이나대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숙명여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아태안보협력이사회 한국지부 이사, 국제정책연구원 원장, 그리고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국방, 외교, 통일)분과 국방담당 등을 지냈다. 또한 국방부 정책실 자문위원과 통일부 정책실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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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간 갈등 시 한미 동맹 관계인 한국에 닥칠 전략적 딜레마는 매우 복잡하고도 심각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미 2015~2016년 동안 미중의 줄 세우기로 무려 여섯 차례의 전략적 딜레마에 빠졌다.
첫째, 미국 주도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TPP’과 중국 중심의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사이의 대립과 선택의 딜레마. 둘째, 중국이 주도해 만들어진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와 미국의 반대를 둘러싼 논란. 셋째, “아시아의 안보는 아시아인의 힘으로”라는 모토 하에 미국 배제를 상정한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에 대한 입장. 넷째, 2015년 중국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 박근혜 대통령 참석과 관련한 논쟁. 다섯째, ‘사드THAAD 고고도 지역 방어미사일’ 도입을 둘러싼 압력과 논쟁.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한국의 입장 표명 요구 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환태평양동반자협정TPP 탈퇴 행정명령 발동으로 세계 무역질서 및 아태지역에서의 미국의 영향력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은 더욱 커질 것이고 그 파편으로 한국이 딜레마를 겪을 빈도는 더 잦아질 것이다. --- p.35

한반도 통일을 도모하는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앞의 세 가지 사례에서처럼 (1) 중 국과는 경제적 협력관계를 위주로 하면서 정치 안보적 협력 단계로 점진적 발전을 도모한다. (2) 영국의 사례처럼 안보에 관한 한 한미 동맹이 확고한 중심축이라는 신뢰를 확보하고 이를 우리의 자위력 향상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3) 베트남의 사례처럼 지나치게 미국이나 중국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4) 인도의 사례처럼 미국과 군사동맹을 넘어 과학기술 연대를 구축해 한국의 브레인 파워를 키워야 한다.
정관계와 학계에서 ‘균형외교’라는 용어는 너무 자주 모호하게 쓰이고 있다. 이 용어의 개념에 대한 학술적, 실증적, 정책적 재평가가 국익 차원에서 절실하다. 도대체 무엇과 무엇 사이의 균형을 의미하는가? 항시 쉬지 않고 움직이는 거대국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과연 중소국이 활용할 균형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어떤 방법을 통해 찾을 수 있는가? 참으로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 그때그때 주요 현안에 대한 반응적 성격을 갖는~따라서 일관성, 지속성, ‘제도적 기억institutional memory’이 결여된 소위 ‘대증외교對症外交’를 ‘균형외교’라고 뭉뚱그려 부르는 것은 아닌지 반추할 필요가 있다. --- pp.37-38

한국은 앞으로 통일을 이루고 민주주의 국가로서 강력한 국력을 갖추고 지역적·지구적 차원에서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는 중견국이 돼야 한다. 주변 강대국들에 둘러싸여 있고 국제정치는 여전히 힘의 논리에 지배받고 있지만 점차 규범과 원칙이 힘을 발휘하는 국제정세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가야 한다. 이러한 한국의 외교안보전략을 중견국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외교안보전략의 모든 부분을 아우르는 개념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과거 약소국이라 겪었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외교안보 대전략의 개념이 될 수 있다. --- p.46

북한의 변화를 예측하기는 결코 쉽지 않고 또 매우 위험한 일이다. 북한은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이며 정보도 매우 부족하다. 한미일 3국의 정보, 정찰, 감시ISR 자산과 기술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북한 정권 내부 동학internal dynamics을 간파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특히 김정은 정권 5년 동안 내부 통제가 더욱 강화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북한을 예측한다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특히 과거 예측 실패 사례나 중대한 판단착오 등을 반면교사로 삼는다면 오히려 가능성은 크다. 우리는 북한의 핵개발 의지와 능력에 대해 과소평가한 측면이 있다. 또 김정은의 국정 장악 능력, 북한 주민 들의 불만 수준, 공포정치 이후 사회적 변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교과서적으로 판단한 측면이 적지 않다. 특히 북한의 개방 가능성과 중국의 역할 등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을 해왔다.
놀랍게도 이러한 실패한 가정이나 판단들이 미래를 예측하는 데 좋은 교훈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현시점에서 대안들을 재구성해본다면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실패하고 군사적으로 매우 위험한 북한이 앞으로 상당기간 우리와 함께 공존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김정은이 정권을 유지하는 한 비핵화는 불가능한 목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북한이 핵을 통해 얻고자 하는 기대 이익과 협상에서 차지하고자 하는 우위를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또 김정은이 핵 경쟁을 선택한다면 정권의 종말을 재촉하는 것임을 확실하게 주지시킬 방법과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핵개발이 단기적으로 북한에 인센티브가 될 수 있지만 미국에 대한 2차 공격 능력을 확보하려는 순간 미국의 선제공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한반도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그러므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책을 강구하되 동시에 급변 상황 등 불안정 상황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북한을 대화국면으로 유도하기 위한 창 의적 노력을 모색하되 압박은 더욱 강력하고 치밀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소득분배 악화는 빈곤 문제로 연결될 뿐 아니라 사회 정치적 불안 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많은 국가에서 사회복지 및 소득재분배 정책의 강화를 통해서 가처분소득 격차를 축소하거나 보다 적극적으로 균등한 교육기회를 확보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노동시장을 개혁하는 등 경제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시장소득 자체의 격차를 축소하는 것을 중요한 정책 목표의 하나로 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시장소득의 불평등을 조세정책을 통해 개선하는 노력과 더불어 복지지출 증대로 일정 정도 빈곤을 예방하고 소득분배를 개선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OECD(2015)는 일부 성장정책의 경우 소득불평등 악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성장촉진 정책을 추진하면서 저숙련 노동자의 소득창출 역량을 강화하고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촉진시킬 것을 권고한 바 있다. --- pp.113-114

한국경제가 앞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 변화와 신기후체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선 에너지 목표의 재정립rebalancing을 고려해야 한다. 즉 셰일의 등장과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발전 및 에너지 효율의 향상으로 공급 불안을 걱정하던 시대는 지나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따라서 에너지 삼중고Trilemma인 에너지 공급안보energy security, 경제성장economic growth, 환경environment의 정책 목표 가운데 공급안보보다는 환경과 경제성장에 좀 더 많은 비중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에너지 정책 목표의 달성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정부 주도의 에너지 정책과 조치를 들고 나올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실패가 일어나는 부분을 보완하고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과 에너지 효율 향상 등 기본에 충실한 정책을 꾸준히 실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에너지 산업에 직접적인 개입을 할 것이 아니라 민간이 세계적 변화에 맞는 합리적 선택을 하고 기업이 관련 에너지 기술개발에 장기 투자할 토대를 만들어주고 차원 높은 환경 규제의 틀을 만들고 운용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20~30년 전만 해도 비전, 정부의 지원, 기업의 열정만 있어도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치밀한 전략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정확한 분석이 있어도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세상이 됐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이 현실로 다가오는 21세기에 전근대적인 통계와 정보체계를 갖고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무모한 사고에 서 벗어날 때가 됐다.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제4차 산업 혁명에 대한 대응을 에너지 분야에서도 예외 없이 준비해야 한다. --- pp.148-149

현재의 추세가 계속되면 한국경제는 앞으로 10년 정도는 2% 대의 성장을 하고 2020년대 중반부터는 1% 대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가 성숙돼서 생산요소 투입으로는 이제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산업의 등장은 새로운 성장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현재 가용한 자본과 노동이 대거 새로운 산업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현재 한국경제의 가장 큰 과제는 자본 시장과 노동시장의 유연화를 도모하는 것이다.
그러나 제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를 축소시킬 가능성이 크며 소득에서 노동의 몫을 축소시킬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과세와 소득보전을 통해서 처분가능소득의 분배형평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 한국경제의 최대 강점인 재정 건전성과 낮은 국가부채가 훼손돼서는 곤란하다. 고령화 비율이 20%를 넘어서는 2028년경에 대비하고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해서 앞으로 10년은 부가세, 법인세, 개인소득세의 세율을 높이지 않고 세원의 발굴, 감면의 축소와 지출의 조정을 통해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정책을 견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료조직의 효율화가 시급하며 예산의 수립과 감사 과정에 국회가 제 역할을 해야 한다. --- p.176

우리나라가 개헌 등을 통해 정치제도의 변화를 모색할 경우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대안은 미국식 대통령제이다. 순수 대통령제라 고도 불리는 미국식 제도는 대통령제의 원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미국식 제도의 특징은 일반적으로 상정하는 강한 대통령의 이미지 와는 거리가 있다. 18세기에 이 제도를 만든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 은 결코 강한 대통령을 지향하지 않았다. 미국식 제도의 핵심은 입 법, 사법 행정부가 균형 있게 권력을 분점해 어느 하나가 패권적 권 력을 휘두르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 p.275

한국 관료제의 개혁 필요성은 누구나 절감한다. 지금까지의 국정 관리에서 온갖 무능을 다 보여주었고 더욱이 새로운 변화와 과제를 제대로 감당하지도 못했다. 우선 세월호 사건과 메르스 사태에서 나타난 위기 대응에서 관료 시스템의 무능성, 최순실 국정논단 사건에 서 나타난 고위 관료들의 정치예속성, 관피아로 대표되는 관료제의 비민주성 등이 단적인 사례다. 도대체 한국 관료제가 전문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갖추고 있는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한국은 개발연대 시기에 공동체의 이익을 개인의 이익보다 앞세우는 국가 거버넌스 하에서 성공적으로 압축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 이런 압축 성장에 정부, 특히 국가 관료들이 큰 공헌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1987년 민주화 이후 자유주의적 시각의 공익관과 국가주의적 시각의 공익관이 혼재되면서 한국 사회는 관료의 역할에 대한 분명한 합의를 갖지 못했다.
세계화로 인한 무한경쟁의 글로벌 질서에 편입되면서 규제를 완화하고 가급적 정부의 역할을 줄이는 것이 정답인지, 아니면 여전히 막강한 힘을 갖는 관료조직이 민주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해 여전히 중심 역할을 하는 것이 정답인지에 대한 분명한 합의가 부재했다. 또한 관료조직의 민주성과 효율성 및 전문성이 동시에 확보되는 방안이 실제로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논의되지 못했다.
--- pp.295-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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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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