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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우표, 사라진 나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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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우표, 사라진 나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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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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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432쪽 | 822g | 145*225*30mm
ISBN13 9788965963387
ISBN10 8965963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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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평양의 뉴기니 바로 북쪽에 위치한 야프섬의 주민들은 1,000년 넘게 아주 독특한 화폐제도를 유지해왔다. 화폐 자체는 ‘페이fei’라고 하는, 희뿌연 석회암을 둥글납작하게 깎고 엽전처럼 가운데에 구멍을 뚫은 돌이었다. 그 크기는 손바닥만 한 것부터 어른의 키보다 큰 것까지 다양했다. 페이 하나의 가치는 대체로 크기를 기준으로 정해졌다. 조그만 것은 작은 돼지 한 마리 값이었고, 가장 큰 것은 마을 하나를 통째로 사들일 만한 값이었다. 문제는 돌 화폐를 만드는 석회암이 야프섬에는 없다는 것이었다. 남서쪽으로 망망대해를 400킬로미터 넘게 항해해 팔라우섬까지 가서 채굴하고 가공해 와야 했다. 연약한 카누와 뗏목에 의존해 먼 거리를 왕래하다 보니 사고도 잦았다. 하지만 운반 중에 사고로 돌이 산호초 부근의 흰 물결 밑에 가라앉았다고 해도 절망할 일만은 아니었다. 가라앉은 돌도 얼마든지 화폐로 인정되어 거래에 쓸 수 있었다. 섬사람들은 누구나 가라앉은 돌들의 위치를 대략 알고 있었고 대대로 전하여 잊지 않게 했다. 무사히 운반해 온 돌 화폐는 섬 여기저기 아무 곳에나 두었던 듯하다. 모든 거래는 돌을 번거로이 옮길 필요 없이 구두합의로만 이루어졌다.
---「돌 화폐와 맞바꾼 해삼: 캐롤라인 제도」중에서

프랑스는 1920년대에 스페인의 허락을 받고 주비곶 바로 북쪽에 비행기 착륙장을 지었다. 그곳은 남아메리카와 다카르로 향하는 우편 비행기들의 중간 기항지 역할을 했다. 우편 비행기 한 대는 보통편지 3만 통 정도를 수송했고, 가끔 승객을 실어 나르기도 했다.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1927년부터 1928년까지 이 비행 기지의 책임자로 일했다.
“햇살에 드러나는 주비곶의 풍경은 마치 텅 빈 무대처럼 보였다. 그림자도 없고, 배경막도 없는 무대. 내가 가진 것이라곤 스페인의 요새에 붙여 지은 판잣집 한 채, 그리고 판잣집 안의 세면대 하나, 바닷물이 담긴 물항아리 하나, 작달막한 침대 하나가 전부였다.”
---「사막을 나는 우편비행기: 주비곶」중에서

덴마크 식민 치하의 서인도 제도는 서서히 황폐해져간다. 정부 관료들의 부패와 방종이 극에 달한다. 해방된 노예들도 살기가 그리 좋지는 않다. 농장주들은 이제 임금노동자일 뿐인 그들이 건강하든 말든, 심지어 죽든 살든 별 관심이 없다. 결국 주민들의 봉기가 일어난다. 그날도 아마 동네 어느 술집의 여주인은, 난폭한 뱃사람들과 세상사에 지친 관료들의 비위를 밤새 맞춰주느라 진이 빠진 채로 침대 위에 엎어져 있었을 것이다. 가정부가 쟁반에 내온 차 한 잔과 케이크가 한쪽에 놓여 있다. 창문의 레이스 커튼이 미풍에 산들거린다. 열린 창으로 바다가 내다보인다. 바다는 햇빛을 받아 때로는 푸른색으로, 때로는 초록색으로 반짝거린다. 여주인은 아래층에서 들려오는 고성에 잠을 깨지만, 매캐한 연기 냄새를 맡고서야 비로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는다. 이내 그 도시는 곳곳에서 자행되는 약탈과 방화로 무법천지가 된다. 많은 농장주들이 폭도의 손에 즉결 처형당한다.
---「부랴부랴 팔아넘긴 노예섬: 덴마크령 서인도 제도」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환상적인 책! 베르예의 이 위트 넘치는 책은 이제는 사라져 버린 나라들에 대한 독특한 시선으로 가득하다.
- 노스캐롤라이나 모더니스트 하우스
독특하고 특별한 책이다. 이 책은 역사광, 우표 수집가뿐만 아니라 정치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라면 엄청난 매력을 느낄 만한 색다른 역사책이다.
- 미드웨스트 북리뷰
베르예는 문학작품뿐만 아니라 생존자의 목격담, 역사적 사료를 바탕으로 각각의 우표에 담긴 이야기들을 훌륭하게 구성해냈다. 식민주의, 민족주의, 전쟁과 반란, 제국주의 등, 역사 속에 실존했던 크고 작은 갈등들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제공한다. 작은 우표 조각에 담긴 디자인과 의미가 역사와 문화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해주고 있다는 건 흥미로우면서도 의미 있다.
- 프린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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