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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의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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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의 시계

: 과학혁명과 근대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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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684g | 152*225*23mm
ISBN13 9791186293447
ISBN10 118629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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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작 뉴턴을 시작으로 당대의 가장 위대한 과학자들도 종말의 그늘 아래 살고 있다고 여느 사람들처럼 확실하게 믿었다. 어떤 시대든 모순이 존재하며, 당대인들은 이런 모순을 슬며시 외면한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늘 정의를 입에 달고 살았지만 노예 제도를 유지했다. 십자군은 예수가 외친 사랑의 복음을 설교했지만 이교도들을 말살시켰다. 17세기는 자연법칙을 철저히 따르며 시계처럼 작동하는 우주를 믿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세상에 내려와 기적을 행하고 죄인을 벌하는 신을 믿었다. --- p.48

“도시에 머물 때 한 주에 7,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숨졌는데, 그중 6,000명 이상이 전염병으로 죽었다. 종소리가 들리는 것 말고는 낮이든 밤이든 쥐죽은 듯 고요했다. 롬바르드 가를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걸어가도 만난 사람이 채 스무 명이 되지 않았다. … 스물두 집에서 온 가족이 몰살을 당했다.” 이제 사망자가 너무 많아서 일일이 장례를 치를 수가 없었다. 밤에 송장 수레가 시체를 찾아 빈 거리를 덜거덕거리며 지나갔다. 깜빡이는 노란 횃불의 빛만이 어둠 속을 희미하게 비추었다. “죽은 자를 내놓으시오!”라는 고함소리가 음울하게 울려 퍼졌다. 하지만 닥치는 대로 사람들이 죽어 나가자, 수레를 끌 사람도 희생자를 위해 기도해줄 성직자도 무덤을 팔 일꾼도 턱없이 모자랐다. 수레들은 집단 매장 구덩이로 가서 짐을 왕창 쏟아 부었다. --- p.49

“불이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며 탔다.”라고 피프스는 적었다. 그런데 타닥타닥 불이 타들어가는 소리는 악마의 합창단이 내는 한 곡조에 불과했다. 도망치는 사람들이 연기와 재 때문에 눈도 뜨지 못한 채 공포의 비명을 내질렀다. 집의 기둥들이 불타 무너지면서 대포 소리 같은 굉음을 냈다. 지붕이 땅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덩어리들이 쿵쾅쾅 곤두박질쳤다. 교회 벽이 뜨거운 불길에 무너지며 돌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 p.55

유클리드 시대로부터 19세기가 지나자 갈릴레이는 지상으로 떨어지는 물체를 지배하는 법칙을 찾아냈다. 갈릴레이가 방법을 알려준 이후 발견들이 봇물 터지듯 이루어졌다. 공중에 던져진 돌과 시위를 떠난 화살은 포물선을 그리며 이동했으며, 혜성과 행성은 타원을 그리며 운행했는데, 마치 유클리드의 도형들이 별들 사이에 거대한 형태로 배치되어 있는 듯했다. 우주가 정밀하게 배열되어 있음을 갈릴레이와 케플러 그리고 뉴턴은 증명해냈다. 그리고 이 배열은 한 위대한 기하학자의 작품이었다. --- p.65

고대 그리스인들은 아무것도 몰랐다. 아이작 뉴턴과 고트프리트 라이프니츠가 나타나서 ‘작동’ 버튼을 눌러 정적인 세계를 운동시키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르는 문제였다. 둘이 이 비밀을 밝혀낸 후 세상의 모든 과학자들은 갑자기 마법의 도구를 손에 쥐게 되었다. “얼마나 멀리? 얼마나 빨리? 얼마나 높이?”라는 질문을 던지면 이 도구는 즉시 답을 내놓았다.
이 도구는 바로 미적분이라는 개념이었다. --- p.69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위대한 과학자들은 우리가 칭송해 마지않는 발견과 우리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개념 이 두 가지를 똑같이 중요하게 여겼다. 뛰어난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르네 데카르트를 예로 들어보자. 그는 뉴턴이 태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가장 중요한 과학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만약 과학이 성채라고 한다면 이 성채의 주춧돌을 세운 인물이 바로 데카르트였다. 데카르트는 궁극적인 회의론자였다. 어떤 것이든 무턱대고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는데, 심지어 이 세계와 이 안에 있는 모든 것이 한낱 꿈일지도 모른다고 여겼다. 하지만 당시 널리 퍼져 있던 소문에 대해 과학적인 설명을 자세하게 내놓았다. 그 소문이란, 만약 어떤 사람이 살해를 당했고 살인자가 나중에 희생자의 몸에 접근한다면, 시체는 피를 뿜어내어 살인자를 “확인시켜준다”는 내용이었다. --- p.81

마법처럼 들리는 목표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달성하려는 시도인 연금술은 옛것과 새것의 공존을 보여주는 가장 인상적인 사례다. 목표는 ‘현자의 돌’이라는 물질을 찾는 것이다. 이름과 달리 액체인 이 물질은 평범한 사물을 금과 은으로 변화시키며, 마시면 누구나 불사의 존재로 바꿔버린다고 한다. 연금술에 대한 굳건한 믿음은 17세기에는 아주 흔했지만 아이작 뉴턴은 유독 남달랐다. 연금술 실험 기록들이 뉴턴의 공책들에 작고 난삽한 글씨체로 빽빽이 기록되어 있었다. 통틀어서 뉴턴은 연금술에 약 50만 단어를 아낌없이 썼는데, 이는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대작 《전쟁과 평화》의 단어 개수와 맞먹는다. --- p.83

“성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남들이 망해야 한다.” --- p.106

새로운 과학이 조롱과 적대감을 불러일으킨 까닭은 일단 과학이 새롭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분노에는 더 깊은 원천이 있었다. 새로운 사상가들은 오랫동안 존중되어온 이해할 만한 상식적인 세계관을 일상생활의 단순한 사실과 어긋나는 세계관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우리가 고정된 굳건한 지구 위에서 살아간다고 한다면 무슨 논란이 있겠는가? 하지만 새로운 이론이 나타나서는, 지구를 허공에 내던져놓고서 누구도 눈치 채지 못하게 우주를 가로지르게 만들었다. 만약 세계가 새총에서 쏘아 올린 돌멩이처럼 우주를 가로지른다면 왜 우리는 느끼지 못할까? 그리고 왜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까? --- p.123

그런데 또 한 가지 발견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했다. 분명 “지금껏 가장 위대한 경이로움을 촉발시킬” 발견이었다. 하지만 갈릴레이로서도 이 경이로움은 쉬 사라지지 않았다. 그가 목성으로 망원경을 돌리자 이 행성 근처에 여러 개의 밝은 물체가 눈에 들어왔다. 다음 날에도 이 물체들은 그 자리에 있었지만 이 물체들의 배열이 달라져 있었고, 며칠 후에 보았더니 또다시 달라져 있었다. 어떤 날에는 네 개의 물체가 있었고 또 어떤 날에는 두 개나 세 개만 있었다. 도대체 무슨 뜻일까? --- p.147

갈릴레이는 큰소리쳤다. “이성적 추론이 짐 운반과 같다면, 여러 마리 말이 한 마리 말보다 곡식 자루를 더 많이 운반할 수 있듯이 추론할 사람이 많은 편이 단 한 명인 경우보다 낫다는 데 나도 흔쾌히 동의하겠다. 하지만 추론은 경주와 비슷하지 짐 운반과는 다르다. 그리고 아라비아산 승마용 말 한 마리가 밭갈이용 말 100마리를 이길 수 있다.” --- p.215

오늘날에는 올림픽 경기를 할 때마다 우리는 이런 실험[갈릴레이의 낙하 실험]을 목격한다. 텔레비전에서 다이빙 선수가 10미터 높이의 도약대에서 뛰어내릴 때, 어떻게 해서 카메라는 공중에서부터 물로 뛰어드는 선수의 모습을 계속 따라가면서 찍을 수 있을까? 갈릴레이라면 이 수수께끼를 풀 수 있었을 것이다. 작은 돌이 큰 돌과 똑같은 속력으로 떨어지듯이 카메라도 다이빙 선수와 똑같은 속력으로 떨어진다. 묘안은 이렇다. 카메라를 수직 줄에 매달아서 다이빙 선수의 도약대 높이와 똑같은 지점에 놓아둔다. 그리고 다이빙 선수가 뛰어내리는 순간에 카메라가 자유낙하 하도록 줄을 푼다. 그 다음은 중력의 몫이다. --- p.235

오랜 세월 두 맞수는 공식적으로는 서로를 조심스레 추켜세우면서도 장막 뒤에서는 근거 없는 말로 헐뜯기 바빴다. 두 사람 다 상대에 대해 세세하고도 악의적인 공격성의 글을 써서 익명으로 발표했다. 각자 서로를 향해 모욕과 비방의 말을 동료들의 귀에 흘렸으며, 자기가 흘린 말이 돌고 돌아 자신에게로 되돌아오는 소리를 듣고서는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했다. --- p.313

라이프니츠가 고안한 기호와 표기법은 요즘 학생들도 배우는 바로 그것이다. 뉴턴이 발견한 미적분도 핵심 내용은 동일했으며, 대가인 그가 다룬다면 거의 모든 문제에 거뜬히 적용될 수 있었다. 하지만 뉴턴의 미적분은 오늘날 박물관 소장용 작품으로 남게 되었고, 반면에 라이프니츠가 갈고닦아 정교하게 다듬은 버전의 미적분은 지금까지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뉴턴은 자기가 누구보다도 먼저 미적분을 발견했으니 더 이상 왈가왈부할 것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라이프니츠는, 자신이야말로 다른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미적분을 세상에 알림으로써 새로운 지성의 궁전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젖혔다고 맞받아쳤다. --- p.324

핼리는 《프린키피아》가 출간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감독했는데, 결국 이 일로 낭패를 보고 말았다. 왕립학회가 이전까지 책을 출간한 적은 딱 한 차례뿐이었다. 1685년에 학회는 《물고기의 역사》라는 호화로운 책을 출간했다가 경제적 손실을 톡톡히 입었다. 그래서 학회는 이번에는 핼리한테 일단 자비로 《프린키피아》를 출간하라고 시켰다. 애초부터 이 책의 출간에 자진해서 매달린 사람은 핼리였으니 말이다. 핼리는 그러겠다고 했지만, 결코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었다. 책이 출간되자 큰 호응을 얻었지만 학회의 재정 상태는 더욱 나빠졌다. 그러자 학회는 핼리에게 돈 대신 창고에 쌓여 있던 재고 도서 《물고기의 역사》를 대금으로 주었다.
--- p.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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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과학은 1660년에 설립된 영국왕립학회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구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을 수 있었으며 어떤 아이디어든 그것에 대해 반박할 자유가 주어졌다.” 당시 과학자들은 자신이 궁금한 것을 자유롭게 사람들 앞에서 실험해 보였고, 이러한 정신은 뉴턴, 케플러, 라이프니츠 등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거인들의 비화를 담은 《뉴턴의 시계》는 훌륭한 과학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알려준다. 아주 재미있게.
-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 《서민적 글쓰기》 저자)

신이 “뉴턴이 있으라!” 하시매, 모든 것이 빛이 되었다. 스스로를 태워 빛을 만들고자 고군분투했던 뉴턴과 17세기 과학자들의 경이로운 호기심과 기발한 열정이 빚어낸 위대함에 대한 이야기!
이은희 (『하리하라』시리즈 저자, 과학커뮤니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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