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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선하게

눈에 선하게

: 세상을 글로 그려내는 사람들, 화면해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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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360g | 135*210*18mm
ISBN13 9791191998115
ISBN10 119199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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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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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해설’이란 ‘시력이 약하거나 전혀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을 위하여, TV나 스크린에서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해설자가 음성으로 설명해 주는 서비스’를 말하며, 영어로는 ‘Descriptive Video Service’(DVS)라고 한다. 즉, 영상 속 장면의 전환이나 등장인물의 표정, 몸짓 그리고 대사 없이 처리되는 모든 화면을 말로 설명하는 것이 ‘화면해설’이다. 그리고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 화면을 해설하는 원고를 쓰는 게 직업인 사람이 ‘화면해설작가’다. 우리의 글은 성우들의 목소리에 실려 시각장애인들에게 전달된다.
---「프롤로그」 중에서

나의 글은 또 다른 말이다. 내 목소리로 시각장애인에게 말을 걸고 있진 않지만, 나는 그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생각으로 일을 한다. 친구 옆에서 필요한 간판과 버스 번호를 알려준 것처럼 시각장애인 바로 옆에서 무엇이 보이는지, 영상에서 지칭하는 ‘이것’은 무엇인지를 꼼꼼하게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일을 한다. 우리는 만난 적은 없지만, 늘 가까이 있다. 그들 곁에 나는 그렇게 여전히 들려주는 사람으로 남아 있다.
---「1부 1장 | 여전히, 나는 ‘들려주는 사람’입니다」 중에서

선천적 시각장애인은 그 사물의 모양도 색깔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무리 자세히 해설을 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엔 필요한 내용만 해설하는 게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중도에 실명했기 때문에 사물을 본 기억이 있는 시각장애인은 좀 더 자세한 해설을 원하기도 한다. 결국 이 문제의 답은 ‘시바시(시각장애인 by 시각장애인)’이고, ‘프바프(프로그램 by 프로그램)’이다. 선천적인 전맹 시각장애인을 기준으로 화면해설을 쓰되 해당 프로그램의 상황에 맞춰서 최대한 융통성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는 동시에 너무 넘치는 해설은 귀가 피곤하지만 너무 간단한 해설은 서운함을 불러온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1부 2장 | 가족이 들려주는 것처럼 세상을 전하진 못하더라도」 중에서

소리가 의미 없다는 뜻은 아니다. 나는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었던’ 원 영상 속 소리들이 화면해설을 만나서 더 정확한 의미를 가진 ‘아름다운 소리’로 거듭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화면해설작가가 하는 일은 ‘영상을 설명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소리에 의미를 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세상 모든 소리에는 존재 이유가 있다. 화면해설작가는 그 이유를 찾아 시각장애인에게 들려주는 사람이다.
---「1부 3장 | 그 소리들의 아름다움」 중에서

화면해설작가는 그렇게 정보와 감상이 전달되는 글을 쓰는 일을 한다. 해설을 들었을 때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지면 그게 가장 좋은 화면해설이라고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화면해설작가들은 글로 그림을 그린다고 할 수도 있겠다. 내가 쓴 글이, 그리고 화면해설이 듣는 사람들에게 한 편의 멋진 그림으로 기억되었으면 참 좋겠다.
---「1부 4장 | 노을과 눈보라를 당신에게 꼭 전하고 싶어서」 중에서

그러다 보면 소리에 민감하게 되고, 소리에 민감해지면 그 소리가 대사든, 내레이션이든, 인터뷰든, 여러 가지 생활소음이든, 자연의 소리든 간에, 궁금하지 않은 해설, ASMR을 풍부하게 살릴 수 있는 해설을 쓸 수 있게 된다. 그런 상태로 10년을 넘게 살다 보니, 비록 먹방 유튜버의 ASMR을 듣는 유행에는 뒤떨어지더라도 ‘모든 소리’에 초초초 예민한 여자가 되었다. 일상에서도 늘 소리에 귀를 쫑긋하게 된다. 이런 습관이, 마음이 작품에 닿아 나는 오늘도 ASMR이 가득가득 살아 있는 화면해설을 쓰고 있다.
---「1부 5장 | ASMR, 눈을 감고 감상한다는 것」 중에서

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방송’이라는 고정된 프레임에 갇히지 않는다면, 그리고 화면해설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다면 화면해설을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이 지금보다 훨씬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화면해설작가들의 활동 영역도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다.
---「1부 9장 | 모든 사람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 중에서

“아우, 제발 좀 그만 쪽쪽거려.” 하는 말이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다. 아니면 “이것들아, 차라리 그냥 키스를 해! 그만 쳐다보고!”라는 말을 나도 모르게 발산하고 만다. 게다가 그런 장면들은 또 왜 그리 긴지, 온갖 아름다운 문장들을 갖다 붙여 봐도 해결이 나지 않는다.
---「2부 1장 | “오늘은 키스도 좀 적당히 해….”」 중에서

우리가 일하고 있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는 화면해설 방송에 대한 모니터링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모니터 요원들은 당연히 시각장애인들이다. 뛰어나고 섬세한 문장력을 지닌 작가도 화면해설에 입문했을 땐 문장력을 자랑하기 위해 글을 쓰지 않는다. 우리의 목적은 단 하나, 시각장애인들이 작품을 제대로,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2부 2장 | 로맨틱한 언어에 가슴이 뛰는 사람들」 중에서

아마 시각장애인들 중에도 나처럼 방송을 보고 음식을 따라 만들어 보거나 사 먹어본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나는 시각장애인이 방송을 보고 ‘진짜 맛있겠다. 나도 먹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하는 화면해설, ‘나도 저 설명대로 따라 하면 충분히 만들 수 있겠다!’ 자신감을 갖게 하는 그런 화면해설을 쓰고 싶다. 이 마음가짐은 내가 먹방 관련 작품의 화면해설을 쓸 때 항상 마음속 지침이 되어주었다.
---「2부 9장 | “한 술 크게 떠서 한입에 와앙!”」 중에서

일찍이 김춘수 선생이 말씀하시지 않았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줘야 그가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된다고. 빠르게 흘러가는 예능 프로그램의 흐름에서 출연자들의 실제 이름과 그 프로그램에서 부르는 이름 그리고 그 상황에 정해진 별명까지 소개하는 것은 한국민속촌 줄타기 장인의 묘기 못지않게 어려운 일이다. 그래도 그것들을 적재적소에 끼워 넣어 해설한다면 시각장애인에겐 좀 더 충만한 감상을 선물할 수 있으리라.
---「2부 10장 | 예능 출연진의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 중에서

오늘도 동생은 내 책상 옆에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 화면해설로 제작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상을 보며 까르륵까르륵 웃고 있다. 우영우의 독특한 말투나 행동이 재미있는 건지, 우영우라는 캐릭터에서 어떤 동질감을 느끼는 건지, 귓가에 들리는 화면해설 문장의 의미를 알아들어서인지는 모르겠다. 동생의 표정은 너무도 해맑고, 무해하다. 나는 그런 동생을 물끄러미 보다가 노트를 펴놓고 드라마 속 화면해설 문장을 한 문장, 두 문장 필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동생과 나는 오늘도 함께 화면해설 영상을 보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3부 1장 | 너와 함께 〈전우치〉를 감상하는 일」 중에서

흑백으로 영상을 보면서 궁금했던 점을 머릿속에 넣은 상태로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휘갈겨 쓰듯이 메모를 해나갔다. 각각의 지옥은 어떤 색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재판장의 대왕들은 눈동자에 핏발이 섰는지, 얼굴엔 검붉은 실핏줄이 번져있는지, 흑백 영상으로는 확인이 되지 않는 장면들이 너무도 많았다. 최대한 메모하면서 가능한 한 눈에 담고 기억하려 애썼다.
---「3부 5장 | 영화 〈신과 함께〉: ‘지옥’을 당신에게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중에서

화면해설에 필요한 자료를 찾으려고 검색한 시간과 화면해설 대본을 작성한 시간이 거의 비슷할 정도였다. 화면해설 쓰기 어렵거나 난해한 작품들을 보고 농담 반, 진담 반 ‘이번에 또 작가는 갈려 나겠구나’ 생각하는데, 첫 장면을 보면 대충 감이 오는 경우가 많다. 아니나 다를까. 〈미나리〉 역시 첫 장면부터 난관이었다.
---「3부 6장 | 영화 〈미나리〉: 호평과 찬사 사이에서」 중에서

배경이 되는 장소의 지명을 확인하려고 위성지도를 샅샅이 훑는다. 어떤 건물이나 조형물이 등장했는데 대본이나 영상에 설명이 없다면 온갖 뉴스 기사와 수많은 여행 블로그를 뒤져서라도 영상에 나온 건물이나 조형물이 무엇인지 찾아낸다. 그렇게 찾아낸 단서를 토대로 검색을 하고, 알아낸 자료를 가지고 화면해설을 쓴다. 단 한 줄의 화면해설을 위해 몇 페이지가 넘는 자료를 모으기도 한다. 이렇게 자료를 검색해 영상이 의미하는 바를 알아야 제대로 화면해설에 녹일 수가 있다.
---「3부 8장 | 빌라 그리말디, 평화를 글로 전달하기」 중에서

다만 시간이 한정적이라 중요한 포인트만 전달해야 할 때가 많았다. 그럴 때 우리는 누구보다 안타깝다. 풍부한 해설을 해주고 싶은데, 하나하나 드러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전해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 때의 아쉬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또, 무엇보다 복잡한 심리를 담아낸 배우들의 멋진 연기를 명료한 문장으로 소화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 미정과 구씨는 참 쓸쓸한 연인이었다. 내면에 웅크리고 있는 상처와 짙은 외로움이 두 사람 주위를 늘 너울댔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쓰는 나는 괴로웠고.
---「3부 9장 |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구씨는 나를 일하게 하고, 창희는 나를 쉬게 한다」 중에서

우리 화면해설작가들은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비경을 만났을 때 ‘아름답다’는 감정보다도 ‘이건 어떻게 해설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무엇이든 해설하려는 직업병이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꿈속에서 벌어지는 일도 해설을 한다. 그 바람에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도 피곤한 경우가 왕왕 있다. 꿈속 장면까지도 해설해서 함께 보려고 하는 화면해설작가의 마음, 그분들은 아시려나 모르겠다. 우리의 일을 통해 미디어 접근성이 충족되어, 시각장애인도 ‘천만 관객’ 흥행 영화를 어려움 없이 감상할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3부 11장 | 누군가는 볼 수 없는 ‘천만 관객’ 흥행 영화」 중에서

그럼에도 시각장애인분들은 보고 싶은 방송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내가 매일 꼭두새벽에 시청률 확인을 해도 좋고, 주말 작업이 이어져도 조금만 투정을 부릴 테니, 시각장애인분들도 보고 싶은 방송들을 끝날 때까지 고스란히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좀 더 많은 분들이 화면해설을 접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4부 1장 | 내가 꼭두새벽에 시청률을 확인하는 이유는」 중에서

최근 드라마 〈빅마우스〉 작업을 할 때, 어디선가 만든 ‘덕심테스트’가 돌아다닌 적이 있었다. 8개의 문항이 적힌 비교적 단순한 테스트였지만, 드라마 팬들도 간혹 한두 개 틀리곤 했던 그 테스트를 난 순식간에 풀어내고 만점을 받았다. 당연하다. 드라마가 끝날 때까진 누구보다 세세하게 내용을 파악하고 기억해야 하는 게 화면해설작가니까. 우리는 제작진들은 모르는 제3의 제작자, 그리고 스포일러여서는 안 되는 제1의 시청자이자 팬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4부 3장 | 호기심과 ‘덕심’은 나의 힘」 중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에서 브랜드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가’는 앞으로 논의해 볼 의미가 있는 사안이다. 비시각장애인은 굳이 브랜드를 콕 짚어서 언급하지 않아도 화면에 보이는 것만으로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간접광고가 된다는 이유로 화면해설에서는 ‘외제 차’, ‘명품 가방’ 하는 식으로만 표현한다면 시각장애인은 그것이 무엇인지 끝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4부 4장 | 쮸쮸바를 쮸쮸바라고 하지 못한다면」 중에서

이처럼 10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그사이 화면해설 영상을 본 시각장애인 시청자가 눈물을 쏙 뺄 만큼 감동을 받을 수도 있고 혹은 해설된 내용 중에서 삶을 뒤흔들 정말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몇 분짜리 영상을 작업하든 원고를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완성도 있는 해설을 쓰기 위해 노력한다. 나에게는 해설을 쓰는 그 1분 1분이 너무나 소중하다.
---「4부 5장 | ‘10분’이라는 시간에 관하여」 중에서

이 책에서도 줄곧 강조되었던 바, 화면해설은 꼭 시각장애인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여러 이유로 방송을 즐기기 힘든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물론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콘텐츠를 감상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조금씩 더 알려지며 사랑받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화면해설 방송을 보는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본다. 함께 감동하고 같이 웃을 수 있다면, 화면해설작가들은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못해 책상과 한 몸이 되어야 한대도, 밤샘 작업이 이어져도 조금은 더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할 수 있을 테다.
---「4부 8장 | 좋은 콘텐츠는 넷플릭스에만 있는 건 아닐 테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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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 하나하나에 생명을 불어넣고, 동작 하나하나에 감정을 불어넣고, 빛깔 하나하나에 소리를 불어넣으며, 멈춰진 시간에조차 역동성을 불어넣는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이 책 『눈에 선하게』는 눈에 선한 것을 귀에도 선할 수 있도록, 눈으로 보는 것을 귀로도 볼 수 있게 하는 ‘시간 예술가’들의 고군분투기입니다.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알기 위해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깊은 예술적 감각을 투영하는 화면해설작가들의 이야기는 저에게도 뭉클한 감동과 몽글몽글한 설렘으로 다가왔습니다. 그 감동과 설렘이 독자분들 삶의 여백도 가득 채울 수 있길 바랍니다.”
- 김예지 (국회의원, 피아니스트)
“이 책은 ‘사랑’에 관한 내용이 아닙니다. 책의 어디에도 그런 글은 없죠. 그렇지만 저는 책을 읽으면서 내내 사랑에 관하여 생각했습니다. 볼 수 없는 이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참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탐구하고, 세상에 전달하려는 작가들의 노력은 제게 길고 긴 사랑 고백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분들이 쓴 글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가슴이 조이고 눈물이 고이곤 했던지요. 시각장애인이든 아니든, 사랑하고 싶고 사랑을 받고 싶고, 또 사랑에 관해 알고 싶은 분들께 저는 이 책을 선물하려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사랑이 ‘눈에 선하게’ 보일 게 분명하니깐요.”
- 이동우 (방송인, 『5%의 기적』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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