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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푸른 고래 요나

검푸른 고래 요나

: 제12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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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410쪽 | 496g | 145*210*20mm
ISBN13 9791130693521
ISBN10 11306935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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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서로를 지킨 비밀스런 화음] 제12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아이돌 생활을 하다 사고를 당한 주미와 외롭게 지내던 요나는 듀엣곡을 맞추며 가까워진다. 서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던 둘은, ‘고래인간‘ 요나의 정체로 인해 새로운 국면으로 빠져든다. 상상력과 현실의 문제들이 두루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소설. - 소설 PD 이나영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고래의 울음소리가 지진 같은 무거운 진동으로 가까워졌다. 순간에 거대한 고래가 수면을 뚫어 솟구쳐 올랐다. 배와 가슴의 여섯 지느러미를 기다랗게 늘어뜨린, 몸 전체가 빙산처럼 새하얀 혹등고래였다. / 하얀 혹등고래는 공중에서 드러누워 바다에 떨어졌다. 큰 몸집으로 바닷물을 충격하여 일어난 소용돌이에 요나는 속절없이 빨려 들어갔다. 고래는 줄줄이 세로진 주름의 배와 널따란 턱을 보인 채 여섯 지느러미를 펼쳐 바닷속을 내려갔다. 위쪽 지느러미 한 쌍이 제일 길고, 중간의 한 쌍과 아래쪽 한 쌍의 지느러미가 차례로 작아지는 생김새였다. 어둑한 바다에서도 고래의 하얀 몸은 아지랑이 빛줄기를 자욱하게 퍼뜨렸다.
--- pp.218~219

요나는 소리를 지를 뻔했다. 하얀 뭉게구름 사이로 하얀 혹등고래 무리가 날아다니고 있었다. 구름결 아래로 끝없는 황금빛 사막과 푸른 바다가 펼쳐졌다. 푸른빛의 사람 형상이 노란빛 띠를 늘어뜨리며 하나둘씩 그곳의 바다에 떨어졌다. 저 아래에 사람들이 사느냐고 고래에게 묻고 싶었다. 헤엄치기를 멈추고 연둣빛에 바짝 붙어 하얀 혹등고래 무리를 보고 사막과 바다를 내려다보고 싶었다. 고래는 그저 느껴보라고 권하듯이 앞만 바라보며 요나를 이끌었다. 지금은 바다 아래를 자세히 들여다볼 때가 아니라고 일러주는 묵계가 내려졌다. / 요나는 바다 아래 세상의 소리를 들으며 잠들다가 깨어났다. 엄마와 할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은 묽게 희석되어 하얀 혹등고래와 한없이 바닷속을 순례해도 좋겠다고 순응할 때에, 요나는 깨달았다. 해저 지형은 단지 바다 아래 세상을 덮는 껍질에 불과한 것을. 언젠가 요나 자신이 그곳의 또다른 바다에서 헤엄칠 것을.
--- pp.220~221

“죽은 고래를 팔면 어떻게 돼요?”/ 언니는 서류철을 넘겨 에이포 용지에 오려 붙인 사진을 펼쳤다. 사진 위 여백에 ‘고래 해체’라고 손글씨로 쓴 제목이 달렸다. 칼을 든 아저씨들이 얼음을 깔아둔 바닥에 혹등고래를 놓고서 지느러미를 잘라내고 몸뚱이를 각진 고깃덩이로 나누었다. 혹등고래의 머리와 몸이 비누 덩이처럼 얌전히 잘려나갔다. / “식당에 되팔려서 고래고기가 돼. 우리나라는 고래잡이를 안 해서 고래고기도 안 먹었는데 일제강점기부터 먹기 시작했어. 덕분에 세계에서 고래고기를 요리해 먹는 나라는 일본과 한국 둘뿐이야.”
--- p.258

“나는 고래인간이야. / 고래면서 인간이지만, 고래도 아니면서 인간도 아니야. 바다도 땅도 집이면서 바다도 땅도 내 집이 아니야. 내가 변함없이 믿을 사람은 우리 엄마와 할아버지라고 생각해왔어. 고래인간으로 살아가는 나를 어떤 누구도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믿어왔어. 어떤 친구에게도 마음을 털어놓지 않았어. 음악을 듣고 기타를 치면서 언젠가 이곳을 떠나야 한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살았어. 그렇다고 외롭지는 않았어. 다른 고래들이 부러워할 만큼 사람들과 노래를 부르고 학교를 다녀서 즐거웠어. (…) 내가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고래를 위해 싸우듯이 그 사람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했어. 우리 엄마와 할아버지를 두고 말하는 걸까 했지. 더 이상 사람을 위해 싸우는 복잡한 일을 일으키면 안 된다고, 작별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인 줄 알았어.”
--- p.269

“……사실 오래전에 네 얘기를 들었어. 네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었고. 그런 네가 케이팝 루키에 나온 거야. 그때 너는 그냥 밤하늘에 떠 있는 별 같았어. 반짝여서 눈으로 볼 수 있지만 내가 날아가서 도착할 수 없는 우주의 별처럼 말이야. (…) 네 손이 내 고래 피부를 따뜻하게 만져서 깨닫게 된 거야. 내가 지켜야 할 사람이 너라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밤하늘의 별에 날아와 나는 도착했다고……”
--- pp.269~270

엄마의 늦된 깨달음과 무관하게 요나는 자신의 습성을 찾아갔다. 고래이면서 인간이고, 고래가 아니면서 인간이 아닌 요나는 바다와 땅의 두 세계를 자신만의 습성대로 정렬시키고 있었다. 고래를 대하듯 인간을 대하고, 인간을 대하듯 고래를 대하며, 땅의 습성으로 바다를 살아가고, 바다의 습성으로 땅을 살아가는…… 별개의 고래인간이 되어 있었다.
--- pp.300~301

우리 회사 선장이 화물선을 몰고 호주로 갔다가 해변에서 크레인에 끌려가는 고래를 봤거든. 어디로 끌고 가냐 물으니까, 쓰레기장에 간다는 거야. 왜 안 먹고 버리냐고 물으니까, 그 사람들이 이걸 왜 먹냐고 하면서 한심하게 쳐다봤다더라고. 일본에서 왔냐 하면서. 해변에 떠밀려온 고래는 내장에 쓰레기가 가득 들어차서 죽으러 온 거라던데. 중금속에 절인 쓰레기더미라 육지에서 소각해버려야 바다 환경에 도움이 된다나. 그 말 듣고 그 양반이 고래고기를 끊었어. 그 바람에 우리 회사 전체가 슬슬 고래고기를 안 먹어. / 뭘 좀 아는 일본 애들은 고래고기에 입을 대지도 않아. 그게 다 뭐야. 인간이 만든 쓰레기고 인간이 흘려보낸 중금속이잖아. 그러고 보면 인간은 참 쓸모가 없어. 살아봤자 자연에 민폐만 끼치는 존재야. 그러지 않아.
--- p.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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