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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1

: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리뷰 총점9.5 리뷰 102건 | 판매지수 1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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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412g | 153*224*15mm
ISBN13 9788972773672
ISBN10 897277367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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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prologue
조조의 심리에서 배우는 난세의 가르침

추천사
현대 심리학으로 난세의 영웅 조조를 들여다보다

PART 1 조조의 승리의 기술

베푼 만큼 되돌아오기를 기대한다
도둑이 제 발 저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멀리 보는 사람은 스스로 길을 찾는다
자기합리화는 방패가 될 수 없다
한 발 물러서면 더 넓게 보인다
편견은 두 눈을 멀게 한다

PART 2 조조의 마음 다스리기

혼란한 난세에는 만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넙죽 받기보다 거절의 매력을 발산하라
진실은 언제나 가면을 쓰고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야 할 이유가 있다
양보도 상대를 가려가며 해야 뜻을 이룬다
하늘은 길을 찾는 자에게 길을 내준다
인적자산은 보이지 않는 무기이다
운명이 칼을 뽑거든 몸을 숙이고 때를 기다려라
욕구의 충동질에 넘어가지 마라
위기를 무시하면 위기에 갇힌다
기대는 열정을 타오르게 한다

PART 3 조조 리더십의 원칙

맹목적인 모방은 덫에 걸리는 꼴이다
잘못을 덮으려고 속죄양을 찾지 마라
말에 책임지는 사람이 상대의 마음을 얻는다
자기가 한 일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오늘의 모습은 과거 삶의 결과이다
시대의 흐름에서 시대의 가치를 읽어라
설득하고 싶거든 직접적으로 말하지 마라
기회의 시점에서 망설이지 마라

PART 4 조조의 위기관리 기술

방관자가 많을수록 아무도 행동하려 들지 않는다
신중하게 행동하면 하늘이 돕는다
상대를 알기 전에 자신을 드러내지 마라
때론 위장술이 죄책감을 덜어준다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면 행동반경이 좁아진다
남을 헐뜯는 말에는 나를 노리는 칼이 숨어 있다
때로는 적이 기회를 만들어준다
갈림길에 섰다면 조언 구하기를 즐겨라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고 상대 속임수를 넘봐라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 때로는 맹세보다 요구가 신뢰를 얻는다. 맹세는 의구심을 부르지만 요구는 자신을 증명해보이는 길로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특히 상대의 절대적 상징을 요구하면 확신한 각오나 다짐을 보여줄 수 있다.

- 제 발 저리는 도둑은 금방 잡히게 마련이다. 자신의 잘못은 자신이 가장 잘 안다. 그러기에 양심의 덫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심리적 압박이 몸의 세포와 정신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 선견지명이란 이미 벌어진 상황을 꿰뚫어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앞날은 누구도 예견할 수 없다. 비나 눈처럼 과학적 경로를 통해 관측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상대의 심리, 사회의 변화로 짐작하고 예측할 뿐이다.

- 진궁은 처음에 조조의 ‘의로운’ 행동에 탄복해 관직을 버리고 그를 따라왔다. 그런데 그 조조가 ‘매우 의롭지 않은’ 행동을 하자 진궁은 혼란스러워졌다. 그가 조조를 비난하는 것은 이러한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를 제거하려는 행동이다. 인지부조화란 우리의 신념 사이, 또는 신념과 실제로 보는 것 사이에 불일치나 비일관성이 발생할 때 생기는 현상이다.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에 누구나 반사적으로 제거하려 한다.

- 자기비하는 자신에 대한 편견이다. 자신의 능력이나 한계를 누구보다 자신이 더 잘 알기 때문에 미리 ‘난 안 돼’라고 선언한다. 이는 더 잘나고 싶은 욕심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자기비하보다 도전과 인정이 자신에게 이롭다.

- ‘뿌린 대로 거둔다’라는 말은 조조의 삶 자체였다. 일전에 동탁이 선물한 말을 타고 동탁을 배신한 일과 훗날 관우가 자신이 선물한 적토마를 타고 유비를 찾아 떠나버린 일이 그랬다. 또 죄 없는 여백사 가족을 몰살한 것과 장개의 손에 자신의 가족 전부를 잃은 것도 그렇다. 나중에는 헌제의 손에서 천하를 빼앗았으나 다시 사마씨에게 똑같은 방법으로 빼앗긴 것도 마찬가지였다.

-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좌절을 겪는다. 한 번 넘어졌다고 해서 두 번 다시 일어서지 못한다면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 인류는 수천 년간 진화하면서 정신적인 충격을 받더라도 무의식중에 그 영향력을 제한하고 망각하는 일종의 ‘심리면역력(psychological immunity)’을 갖추게 되었다. 우리가 각종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심리면역력 덕분이다. 매우 신속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대부분 인식하지 못한다.

- 헌제는 왜 조조를 낙양으로 불렀을까? 조조의 이름이 이미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동탁을 암살하려던 ‘의로운 행동’은 시간이 흐르면서 영웅 이미지로 굳어 있었다. 그러기에 한나라에 충성하는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했다. 사람들은 타인의 첫인상을 계속 간직하려는 경향이 있다. 상대가 첫인상의 환상을 완전히 깨버리지 않는 한 효과는 지속된다.

- 자기실현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이었던 왕립의 별자리 풀이는 조조에게 엄청난 심리적 암시를 가져다주었다. 자기실현적 예언은 외부의 기대가 당사자의 인지, 판단, 예측에 큰 영향을 끼친다. 나아가 행동과 선택에 영향을 준다. 대단치 않은 정보가 당사자의 심리에 미묘하게 작용하고 결국 현실화되어 신비로운 예언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 운명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은 기나긴 세월 동안 유랑하면서 부지불식간에 얻은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 때문이다.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지만 이루는 것은 하늘이라고 했다.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결과는 바꿀 수 없고 통제도 불가능하다. 끊임없이 좌절을 겪으며 우리는 이 ‘학습된 무기력’을 얻게 된다.

- 우리는 현실이 아닌 기대 속에서 살아간다. 오늘의 삶이 비참하더라도 내일은 좋아진다는 믿음이 있다면 시련을 헤쳐 나갈 수 있다. 반대로 오늘은 행복하지만 내일이 비참해진다면 살아갈 용기를 잃게 될 것이다. 여포뿐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그렇다. 유비가 암담한 나날을 보내면서도 투지를 잃지 않은 것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헌제가 고통스러운 와중에도 죽지 않고 살아가는 것도 내일은 나아지리라는 희망 때문이었다.

- 우리는 타인을 판단할 때 ‘초두효과(Primacy Effect)(첫인상효과)’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유비는 지금껏 착하고 예의 바르게 바른길을 고집해왔다. 그러나 그 같은 군자형 인물은 난세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그래서 모두 유비를 영웅으로 꼽으면서도 사실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상대에 대한 인식을 단번에 뒤집을 만큼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초두효과는 지속된다.

- 거짓말로 남을 속이기는 쉽지 않다. 순간적으로 단어와 어조, 표정, 손짓, 호흡, 눈빛, 진땀까지 한꺼번에 조절하기란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가장 감추기 힘든 것은 표정이다. 얼굴의 표정은 감정을 관장하는 대뇌의 여러 부위들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단순한 거짓말보다 훨씬 꾸며내기 어렵다. 감정이 발생하면 얼굴 부위의 근육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움직이게 된다. 입으로 거짓말을 하면서 이들 근육이 만들어내는 미묘한 변화까지 제어할 수 없기 때문이다.

- 투명도착각에 빠진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의 생각을 들여다본다고 생각해 긴장한다. 그로인해 엉뚱한 실수를 저질러 불필요한 의심을 산다. 그렇게 의심을 받으면 본인은 상대가 자신의 속마음을 알고 있다고 더더욱 확신하는 것이 투명도착각이 일으키는 악순환이다. 도둑이 제 발을 저려 결국 잡히는 것이 바로 이런 원리다.

- 당황하면 누구나 엉뚱한 소리를 하게 마련이다. 이런 일로 흉보거나 놀리지 마라. 상황과 환경이 바뀌면 누구라도 당황한다. 그때 그의 본성이나 본심이 드러난다. 당신에게는 이를 간파할 절호의 기회이다.

- 상대에게 이익을 제시하면 반드시 설득할 수 있다. 단, 실현 불가능한 이익의 제시는 안 된다. 그에게 실익이 되고 유효한 제안이라야만 가능하다. 자신의 이익만 구하고자 이를 간과하면 안 된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삼국지』는 단순한 역사가 아니라 인간 군상의 심리 표본이다
현대 심리학을 통해 조조의 속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본다!

“내가 천하를 버릴지언정 천하가 날 버릴 수는 없다”
두 얼굴의 조조에게 처세를 배우다


파란만장한 인물 이야기와 그들 나름의 생존 지혜와 기술이 담긴 『삼국지』는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받는 작품이다. 저자는 심리학적 지식을 활용해 『삼국지』에 등장한 난세의 영웅들이 보여준 행동을 분석한다. 이 시리즈만의 차별화 지점이다.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인물 열전 시리즈‘의 첫 번째는 조조에 관한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인 천재 작가 천위안은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와 관련된 수많은 사건을 뽑아내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함께 그 속에 담긴 영웅의 심리를 날카롭게 포착해낸다.

사도 왕윤에게 보검을 받은 조조는 동탁을 살해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조조는 머뭇거리지 않고 곧바로 도망치다가 현령을 지내던 진궁을 만나는데 그는 조조의 충의에 감복하여 벼슬을 버리고 따라나선다. 그들은 함께 길을 떠난 지 사흘 만에 조조 아버지의 의형제인 여백사의 집에 들른다. 여백사는 동탁의 관군에게 들킬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릎 쓰고 조조를 환대하며 좋은 술을 구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하지만 의심 많은 조조는 뒤꼍에서 돼지 잡는 소리를 오해하여 여백사의 가족을 몰살하고 만다. 하지만 꽁꽁 묶인 돼지를 보고 나서야 오해였음을 깨닫고 황급히 떠나려는데 술병을 매달고 돌아오는 여백사와 마주친다. 왜 벌써 떠나느냐는 여백사의 물음에 쫓기는 몸이라 오래 머물 수 없다며 지나치다가 말머리를 돌려 단칼에 여백사를 베어버린다. 크게 놀란 진궁이 이유를 묻자 조조는 “여백사가 집에 돌아가 식구가 몰살된 것을 보면 관가에 알릴 것이고 그러면 자신이 위험해진다.”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내가 천하를 버릴지언정 천하가 나를 버리게 놔두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외친다.

『삼국지』 전체 에피소드 중 조조가 가장 비난받는 내용이다. 하지만 저자는 이 사건을 다르게 해석한다. 착각상관(illusory correlation), 자기위주편향(self-serving bias),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등의 심리 이론을 통해 조조의 마음을 들여다본다. 조조가 자신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나아가 사회적 도덕관념에서 벗어나면서 속죄의 죽음이라는 선택을 피하고 시대의 영웅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고 분석한다. 확실히 조조가 극도로 이기적인 사람임은 부정할 수 없지만 심리학적 분석을 통해 우리가 배워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은 분명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역사의 재해석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깨달음을 전한다.

2천 년간 필독서의 자리를 지켜온 『삼국지』 영웅들의 비밀을
현대 심리학으로 풀어내다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지 않은 자와 인생을 논하지 말고 열 번 이상 읽은 자와는 감히 경쟁하려 하지 마라.” 『삼국지』가 세상 인간사를 파악하고 또 살아가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간명하게 설파하는 말이다. 『삼국지』는 책이 쓰여진 2천 년 전부터 인류의 역사 속에서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책이다. 『삼국지』에는 천태만상의 세상사가 들어 있다. 명분과 실리 속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지금 현대인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내용이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소설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의 심리 묘사가 뛰어나 많은 지혜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천하를 차지하려는 영웅호걸들의 호연지기와 대담한 전략은 무릎을 치게 만든다. 이 책은 한걸음 더 나아가 영웅호걸들의 마음속 내면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현대의 검증된 심리학을 통해 그들이 내린 선택과 결단의 이면을 되짚어 독자들이 그 깊은 이치를 깨닫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조조의 냉정한 결단력과 처세술이 내 것이 된다면 세상사 무서울 것이 뭐가 있겠는가.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위·촉·오가 천하를 삼분하여 호령하던 중국의 삼국시대에는 그 어느 시대보다 인재가 넘쳐났으며 판세를 엎치락뒤치락하는 수많은 책략과 전술이 펼쳐졌다. 그만큼 『삼국지』에는 많은 인물이 복잡하게 등장하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과 권력투쟁이 수없이 벌어진다. 각 등장인물이 보여준 파란만장한 이야기와 그들 나름의 생존 기술과 지혜는 시대를 막론하고 교훈과 감동을 전한다. 『삼국지』가 세대를 이어 전해지며 사랑받는 이유다. 심리학은 근현대에 들어 발전한 사회과학이다. 그런 학문으로 2천 년 전 난세 영웅들의 심리를 분석하고 해석하려는 시도는 대단히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이는 근대 고고학에서 탄소14를 이용한 탄소연대측정법으로 유적이나 유물의 제작 시기를 분석하는 것에 비견할 수 있다. 과학은 물론 수학과 통계학을 활용해 고대 역사를 연구하는 것이 더 이상 낯설지 않듯 심리학도 역사 연구의 또 다른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이 책은 보여준다.
- 장따커 (張大可, 역사 연구가)

회원리뷰 (102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심리학이 조조를 논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진* | 2022.12.29 | 추천4 | 댓글0 리뷰제목
지금 죽여야 하나? 아니면 살려둘까?  조조가 (혹은 진궁이 또는 장수가) 누군가에 대해 내적으로 따져보고 끊임없이 자문하고 있다. 이 어지러운 난세에 내가 지금 살려 두었을 때의 이득, 죽여야 하는 이유, 근본적으로 나의 목숨은 부지할 수 있는가? 이는 다만 삼국지에서만 풀이되는 것이 아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모습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고;
리뷰제목

지금 죽여야 하나? 아니면 살려둘까?

 조조가 (혹은 진궁이 또는 장수가) 누군가에 대해 내적으로 따져보고 끊임없이 자문하고 있다. 이 어지러운 난세에 내가 지금 살려 두었을 때의 이득, 죽여야 하는 이유, 근본적으로 나의 목숨은 부지할 수 있는가? 이는 다만 삼국지에서만 풀이되는 것이 아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모습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고 생각된다.

 특별히 이 책은 삼국지의 내용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조조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삼국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사건들을 빌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심리학적 원인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분석이라고 거창하게 이야기할 것도 없는 것이 우리가 실제 살아가는데에서 맞닥뜨리는 삶의 태도에 고스란히 적용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총 4부의 구성으로 되어 있지만 그 구분의 의미가 모호할 뿐 그냥 따라가면서 읽다 보면 어느새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형상들과 대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인지부조화"

우리의 신념사이, 또는 신념과 실제로 보는 것 사이에 불일치나 비일관성이 발생할 때 생기는 현사아이다.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에 누구나 반사적으로 제거하려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인지부조화를 겪게 된다. 이솝우화의 여우와 포도의 이야기에서 보여주듯 불편함을 해소하고자하는 자기기만과 일종의 심리적 거짓말, 때로는 이것을 정당화하기도 하는 뻔뻔함 속에 우리는 조조의 내면을 통해 일반화된 심리학을 들여다볼 수 있다. 

 특별히 설득에는 직접적인 방식과 간접적인 방식이 있다고 한다. 직접적인 방식은 체계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설득 방법이라면 간접적인 방식은 상대의 감정을 자극하기 쉬운 방향으로 설득하는 방법으로 감정적이고 빠른 설득을 이끌어 낸다. 여기에서는 전장에서 잡혀 온 여포의 생사여부에 있어 유비가 조조에게 던진 필살기(?) 덕분에 감정적인 방식으로 설득하여 여포가 처단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또 다른 사례로 1988년 미국대선에서 조지 부시가 승리한 것 역시 간접적 설득방식에 기인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가? 우리는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분석적으로 사고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빠른 자극과 감정에 호소하여 쉽게 판단 내리게끔 하는 일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특히 투표와 같은 굵직한 사건을 비롯해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광고나 '하더라'식의 말들이 인지체계의 특성상 보다 쉽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았는가 생각해 보았다. 

 또 하나 흥미로운 내용은 '투명도착각'이다. 일명 '도둑이 제 발 저리다'는 이 말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알 수 있으리라는 자기중심적인 착각이다. 이 책 초반부에서 조조는 동탁을 죽이려다가 실패하고 여포가 준비한 말을 타고 지레 도망치듯 성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유비가 조조에 의해 허도에 머물며 텃밭이나 가꾸며 후일을 도모하다가 조조의 한마디에 마음이 들킨 듯 화들짝 놀라 젓가락을 떨어뜨리는데 유비는 조조를 속인다. 이 두 상황에서 조조가 '투명도착각'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어쩌면 중요한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 역시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타인의 시선을 더 의식하거나, 정작 당사자는 별생각 없는데 혼자 이실직고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리던 몇몇 일들이 생각났다. 어쩌면 인간의 본성과도 같은 느낌이지만 이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중요한 순간에 나에게 유리한 심리적 판단을 내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기타 여러가지 인물과 사건에 기인한 심리학적 정리가 재미있게 펼쳐지기 때문에 한번 읽고 간단히 개인적으로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하나의 제목에 따른 글 후미에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가 있는데 이는 특별히 주제와 상관없이 살아가면서 기억할 만한 채근담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어 함께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책 전반의 구성에 있어 어느 정도 삼국지라는 책을 알고 당시의 사건과 그에 따른 인물의 상황을 어느 정도 알고 본다면 더욱 이해가 쉬울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중국작가의 글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라 약간의 오타와 문맥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현대 심리학을 난세의 간웅으로 불리는 조조를 빌어 해석하고자 한 시도가 매우 현실적이었고, 우리 삶에서 충분히 적용되는 내용들이기에 2권이 더욱 기대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 0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g***d | 2022.12.2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어렸을적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은 한명도 없을것입니다. 필독서 중의 필독서로 소설형태든 만화로든 익히 들었던 삼국지를 보면서여러 인물들의 활약과 많은 책략, 전술들이 나왔습니다.이 책은 삼국지 인물들 중에서 조조를 통해 심리학적으로 그의 삶과 삼국시대 이야기를 재해석했습니다. 조조는 처음부터 타고난 영웅은 아니;
리뷰제목



현대 심리학으로 읽는 삼국지
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어렸을적 삼국지를 읽지 않은 사람은 한명도 없을것입니다. 필독서 중의 필독서로 소설형태든 만화로든 익히 들었던 삼국지를 보면서
여러 인물들의 활약과 많은 책략, 전술들이 나왔습니다.


이 책은 삼국지 인물들 중에서 조조를 통해 심리학적으로 그의 삶과 삼국시대 이야기를 재해석했습니다.



조조는 처음부터 타고난 영웅은 아니었지만 여러가지 사건들을 통해 성장해나갔습니다.
이 책에서는 조조에 집중하여 그 과정을 온전히 볼수있어서 삼국지에서 조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책입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들은 신화가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수를 하기 때문에 오해로 인해 한 집안을 몰락시키기도 하고, 아버지를 잃은 슬픔이 분노가 되어 군사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각 상황에 인물들이 왜 그렇게 행동했었고 그럴수밖에 없었는지 심리학적인 용어와 설명이 덧붙여져 있습니다.





조조는 동탁을 죽이려다 실패하고 도망다니면서
동탁에 의해 유명세를 떨치게 되었고 사람들을 모을수 있었습니다.


조조는 동맹이 깨지고 나서도 반란군을 진압했고
또 황건적을 물리치고 얻은 병사 30만을 청주군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청주군은 조조에게 중요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조조와 다르게 이 시기에 유비는 여전히 다른사람들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었습니다.



조조는 평생에 걸쳐 관우를 높이 평가하고 흠모하게 되었는데 삼국지에서는 볼수없던 그 이유가 나왔습니다.
조조는 외모 컴플렉스가 있었습니다. 자신의 외모와 몸매가 한나라 승상이라는 지위에 맞지 않아 우습게 보일까봐 염려했습니다.
그래서 키가 크고 잘생긴 최염을 그자신 대신 대리로 내세웠던 적도 있습니다.
그에반해 관우는 당당한 풍채로 키가 크고 목소리는 낮고 울리는 것이 영웅의 모습이었습니다.



조조는 신분에 대한 선입견 없이 인재들을 받아주었고 공을 세운 자는 그에 맞게 대접을 해주었습니다.
조조의 무리들은 인재들이 많았는데, 사람들이 질투가 경계심없이 서로 다른 인재들을 추천했습니다. 그래서 힘이 더 커질수 있었고 큰 무리를 잘 유지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삼국지의 내용을 조조의 관점으로 다시 볼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각 사건별로 조조의 리더십과 위기관리 능력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심리학이조조에게말하다 #심리학 #삼국지

출판서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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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조조에게 말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l****a | 2022.12.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삼국지의 인물 중 조조를 주인공으로 그와 관련한 사건을 심리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했어요. 삼국지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물의 말과 행동에서 보이는 심리적인 요소를 함께 들여다보니 인물에 대해 좀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방대한 내용의 삼국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간이 잘 베인 반찬처럼 스토리에 딱 좋을;
리뷰제목

이 책은 삼국지의 인물 중 조조를 주인공으로 그와 관련한 사건을 심리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했어요. 삼국지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물의 말과 행동에서 보이는 심리적인 요소를 함께 들여다보니 인물에 대해 좀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방대한 내용의 삼국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간이 잘 베인 반찬처럼 스토리에 딱 좋을 만큼의 심리학적 내용들이 곁들여져 있는데요. 스토리에 이론을 접목하니 이해가 쏙쏙된다고 할까요? 내용이 어렵지 않게 제시되고, 반복되는 부분도 있어서 누구나 읽기에 좋습니다.

치세의 능신, 난세의 간웅

지금의 세상은 단연 유비보다 조조가 더욱 잘 먹고 잘 살겠다 싶어요. 예민한 감각을 지녔고, 급박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세를 뒤집을 줄 알고, 빠른 판단력과 실행력을 가졌으니까요. 또한 그의 야욕과 자신만을 아는 이기적인 면모가 영웅적 서사를 만들어냈듯이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데 앞뒤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조조를 생각해 보면,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거 같고, 빈틈없을 거 같은 인물로 상상되는데요. 의외로 남을 쉽게 믿고 속는 경솔함을 지닌 인물이라는 대목이 보이더군요. 목숨이 위태로웠던 사건들을 통해 자기보호 본능으로 의심이 많은 사람으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쉽게 믿어버리지만, 그로 인해 의심 또한 많아진 조조처럼 정반의 모습들이 혼재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인간은 환경적 동물인건가~~

어떤 인물이 살아온 스토리, 성격, 욕구 등을 다각적으로 살펴보면 그의 다음 행동과 패턴을 추측할 수 있는데요. 비단 인물뿐이 아니라 인물과 인물이 만나서 벌이는 관계와 그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의 정세를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될겁니다. 이 책은 영웅들의 서사를 통해 나의 삶과 시대의 모습들을 조명해 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어요!

근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도준이 엄청 부러운데요. 미래를 아는 것도 모자라 다른 사람의 심리를 꿰뚫고, 상황판단을 아주 잘 하더군요.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도록 인물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말과 행동들에 감탄했는데요.

특히나 위험에 처하거나 급박한 상황을 모면할 때는 조조스러웠어요~~
생각해보니 조조는 욕심, 의심, 변심의 3 心을 비롯해 승부근성, 가차없는 냉혹함을 지닌 진양철 회장을 더 닮은거 같네요.
진양철 회장이나 진도준이나 도찐개찐이긴 하지만.......

그런데, 심리를 알게되면 이런 비상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제 능력치가 조금은 커졌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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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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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삼국지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던 아이들과 읽어도 재미있어요! 다음책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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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4 | 2022.11.20
구매 평점5점
스토리가 좋아요 기대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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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j***1 | 2022.11.08
평점5점
삼국지를 조조의 관점에서 읽어보는 재미와 심리학이 더해지니 더욱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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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c******n |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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