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1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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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8쪽 | 412g | 153*224*15mm |
ISBN13 | 9788972773672 |
ISBN10 | 8972773670 |
발행일 | 2022년 11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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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8쪽 | 412g | 153*224*15mm |
ISBN13 | 9788972773672 |
ISBN10 | 8972773670 |
prologue 조조의 심리에서 배우는 난세의 가르침 추천사 현대 심리학으로 난세의 영웅 조조를 들여다보다 PART 1 조조의 승리의 기술 베푼 만큼 되돌아오기를 기대한다 도둑이 제 발 저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멀리 보는 사람은 스스로 길을 찾는다 자기합리화는 방패가 될 수 없다 한 발 물러서면 더 넓게 보인다 편견은 두 눈을 멀게 한다 PART 2 조조의 마음 다스리기 혼란한 난세에는 만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넙죽 받기보다 거절의 매력을 발산하라 진실은 언제나 가면을 쓰고 있다 돌다리도 두드려야 할 이유가 있다 양보도 상대를 가려가며 해야 뜻을 이룬다 하늘은 길을 찾는 자에게 길을 내준다 인적자산은 보이지 않는 무기이다 운명이 칼을 뽑거든 몸을 숙이고 때를 기다려라 욕구의 충동질에 넘어가지 마라 위기를 무시하면 위기에 갇힌다 기대는 열정을 타오르게 한다 PART 3 조조 리더십의 원칙 맹목적인 모방은 덫에 걸리는 꼴이다 잘못을 덮으려고 속죄양을 찾지 마라 말에 책임지는 사람이 상대의 마음을 얻는다 자기가 한 일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법이다 오늘의 모습은 과거 삶의 결과이다 시대의 흐름에서 시대의 가치를 읽어라 설득하고 싶거든 직접적으로 말하지 마라 기회의 시점에서 망설이지 마라 PART 4 조조의 위기관리 기술 방관자가 많을수록 아무도 행동하려 들지 않는다 신중하게 행동하면 하늘이 돕는다 상대를 알기 전에 자신을 드러내지 마라 때론 위장술이 죄책감을 덜어준다 타인의 시선에 휘둘리면 행동반경이 좁아진다 남을 헐뜯는 말에는 나를 노리는 칼이 숨어 있다 때로는 적이 기회를 만들어준다 갈림길에 섰다면 조언 구하기를 즐겨라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고 상대 속임수를 넘봐라 |
지금 죽여야 하나? 아니면 살려둘까?
조조가 (혹은 진궁이 또는 장수가) 누군가에 대해 내적으로 따져보고 끊임없이 자문하고 있다. 이 어지러운 난세에 내가 지금 살려 두었을 때의 이득, 죽여야 하는 이유, 근본적으로 나의 목숨은 부지할 수 있는가? 이는 다만 삼국지에서만 풀이되는 것이 아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의 모습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나고 있다고 생각된다.
특별히 이 책은 삼국지의 내용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조조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삼국지에서 펼쳐지고 있는 사건들을 빌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었던 심리학적 원인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하지만 분석이라고 거창하게 이야기할 것도 없는 것이 우리가 실제 살아가는데에서 맞닥뜨리는 삶의 태도에 고스란히 적용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총 4부의 구성으로 되어 있지만 그 구분의 의미가 모호할 뿐 그냥 따라가면서 읽다 보면 어느새 일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형상들과 대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인지부조화"
우리의 신념사이, 또는 신념과 실제로 보는 것 사이에 불일치나 비일관성이 발생할 때 생기는 현사아이다.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기 때문에 누구나 반사적으로 제거하려 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인지부조화를 겪게 된다. 이솝우화의 여우와 포도의 이야기에서 보여주듯 불편함을 해소하고자하는 자기기만과 일종의 심리적 거짓말, 때로는 이것을 정당화하기도 하는 뻔뻔함 속에 우리는 조조의 내면을 통해 일반화된 심리학을 들여다볼 수 있다.
특별히 설득에는 직접적인 방식과 간접적인 방식이 있다고 한다. 직접적인 방식은 체계적인 사고를 기반으로 객관적이고 이성적인 설득 방법이라면 간접적인 방식은 상대의 감정을 자극하기 쉬운 방향으로 설득하는 방법으로 감정적이고 빠른 설득을 이끌어 낸다. 여기에서는 전장에서 잡혀 온 여포의 생사여부에 있어 유비가 조조에게 던진 필살기(?) 덕분에 감정적인 방식으로 설득하여 여포가 처단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또 다른 사례로 1988년 미국대선에서 조지 부시가 승리한 것 역시 간접적 설득방식에 기인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가? 우리는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분석적으로 사고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빠른 자극과 감정에 호소하여 쉽게 판단 내리게끔 하는 일들이 많이 있었던 것 같다. 특히 투표와 같은 굵직한 사건을 비롯해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광고나 '하더라'식의 말들이 인지체계의 특성상 보다 쉽게 받아들이고 있지 않았는가 생각해 보았다.
또 하나 흥미로운 내용은 '투명도착각'이다. 일명 '도둑이 제 발 저리다'는 이 말은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알 수 있으리라는 자기중심적인 착각이다. 이 책 초반부에서 조조는 동탁을 죽이려다가 실패하고 여포가 준비한 말을 타고 지레 도망치듯 성을 빠져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유비가 조조에 의해 허도에 머물며 텃밭이나 가꾸며 후일을 도모하다가 조조의 한마디에 마음이 들킨 듯 화들짝 놀라 젓가락을 떨어뜨리는데 유비는 조조를 속인다. 이 두 상황에서 조조가 '투명도착각'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어쩌면 중요한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 역시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타인의 시선을 더 의식하거나, 정작 당사자는 별생각 없는데 혼자 이실직고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리던 몇몇 일들이 생각났다. 어쩌면 인간의 본성과도 같은 느낌이지만 이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 중요한 순간에 나에게 유리한 심리적 판단을 내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기타 여러가지 인물과 사건에 기인한 심리학적 정리가 재미있게 펼쳐지기 때문에 한번 읽고 간단히 개인적으로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또한 하나의 제목에 따른 글 후미에 '심리학으로 들여다보기'가 있는데 이는 특별히 주제와 상관없이 살아가면서 기억할 만한 채근담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어 함께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또한 책 전반의 구성에 있어 어느 정도 삼국지라는 책을 알고 당시의 사건과 그에 따른 인물의 상황을 어느 정도 알고 본다면 더욱 이해가 쉬울 것이라 생각된다. 다만 중국작가의 글을 우리말로 옮긴 것이라 약간의 오타와 문맥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현대 심리학을 난세의 간웅으로 불리는 조조를 빌어 해석하고자 한 시도가 매우 현실적이었고, 우리 삶에서 충분히 적용되는 내용들이기에 2권이 더욱 기대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삼국지의 인물 중 조조를 주인공으로 그와 관련한 사건을 심리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했어요. 삼국지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인물의 말과 행동에서 보이는 심리적인 요소를 함께 들여다보니 인물에 대해 좀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방대한 내용의 삼국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면서 간이 잘 베인 반찬처럼 스토리에 딱 좋을 만큼의 심리학적 내용들이 곁들여져 있는데요. 스토리에 이론을 접목하니 이해가 쏙쏙된다고 할까요? 내용이 어렵지 않게 제시되고, 반복되는 부분도 있어서 누구나 읽기에 좋습니다.
치세의 능신, 난세의 간웅
지금의 세상은 단연 유비보다 조조가 더욱 잘 먹고 잘 살겠다 싶어요. 예민한 감각을 지녔고, 급박한 상황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판세를 뒤집을 줄 알고, 빠른 판단력과 실행력을 가졌으니까요. 또한 그의 야욕과 자신만을 아는 이기적인 면모가 영웅적 서사를 만들어냈듯이 목적하는 바를 이루는데 앞뒤 가리지 않고 돌진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런데, 이러한 조조를 생각해 보면,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거 같고, 빈틈없을 거 같은 인물로 상상되는데요. 의외로 남을 쉽게 믿고 속는 경솔함을 지닌 인물이라는 대목이 보이더군요. 목숨이 위태로웠던 사건들을 통해 자기보호 본능으로 의심이 많은 사람으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쉽게 믿어버리지만, 그로 인해 의심 또한 많아진 조조처럼 정반의 모습들이 혼재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인간은 환경적 동물인건가~~
어떤 인물이 살아온 스토리, 성격, 욕구 등을 다각적으로 살펴보면 그의 다음 행동과 패턴을 추측할 수 있는데요. 비단 인물뿐이 아니라 인물과 인물이 만나서 벌이는 관계와 그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의 정세를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될겁니다. 이 책은 영웅들의 서사를 통해 나의 삶과 시대의 모습들을 조명해 볼 수 있어서 의미가 있어요!
근래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도준이 엄청 부러운데요. 미래를 아는 것도 모자라 다른 사람의 심리를 꿰뚫고, 상황판단을 아주 잘 하더군요.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도록 인물들을 움직이게 만드는 말과 행동들에 감탄했는데요.
특히나 위험에 처하거나 급박한 상황을 모면할 때는 조조스러웠어요~~
생각해보니 조조는 욕심, 의심, 변심의 3 心을 비롯해 승부근성, 가차없는 냉혹함을 지닌 진양철 회장을 더 닮은거 같네요.
진양철 회장이나 진도준이나 도찐개찐이긴 하지만.......
그런데, 심리를 알게되면 이런 비상한 통찰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제 능력치가 조금은 커졌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