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딜레마

딜레마

: 어느 유쾌한 도덕철학 실험 보고서

리뷰 총점8.1 리뷰 17건 | 판매지수 234
베스트
철학/사상 top100 15주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79g | 142*225*30mm
ISBN13 9791130600789
ISBN10 113060078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의 목적은 소박하다. ‘존엄성’ ‘덕성’ ‘의무’ 같은 무게 있는 용어들이나 ‘사람을 단순한 수단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유의 거창한 원칙에 주눅 들지 않고 도덕 논쟁에 참여하게 해주는, 일종의 지적 도구상자인 흥미로운 자료들을 독자들에게 제공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을 윤리학의 반(反)개론서 혹은 도덕주의에 맞서는 지적인 방어에 관한 짧은 강의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p.6

도덕적 추론의 세 가지 기본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의무는 능력을 내포한다’(‘그 누구도 불가능한 일을 할 의무는 없다’). 둘째, ‘현재 있는 것에서 있어야 하는 것을 끌어올 수는 없다’(‘사실에 대한 판단과 가치에 대한 판단을 혼동하면 안 된다’). 셋째, ‘유사한 사례들은 유사한 방법으로 다뤄야 한다’(‘두 사물의 무게를 서로 다른 척도로 재는 것은 부당하다’). ---p.9

폭풍우 치는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구명보트를 상상해보라. 구명보트 안에는 사람 네 명과 개 한 마리가 타고 있다. 이미 정원을 초과한 상황이라 사람 한 명이나 개를 바다에 던지지 않으면 모두 죽을 판이다. 이때, 단지 개라는 이유로 일언반구 의논도 없이 개를 바다에 던지는 행위가 도덕적으로 올바를까?
이제 구명보트에 탄 사람들은 도피 중인 나치 전범과 야만적인 대량 학살의 주동자들이고, 개는 지진이 났을 때 사람 수십 명을 구한 영웅적인 개라고 가정해보자. 누구를 구명보트에 태우고 누구를 희생시켜야 하는가에 대한 당신의 판단이 바뀌었는가? ---p.12

인간의 행복을 위해 동물을 희생시키는 것은 도덕을 다루는 허구 속에서만 제기되는 문제가 아니다. 실제로 1984년 미국의 어느 외과의사가 날 때부터 심장 기형이라 얼마 살지 못할 아기에게 비비원숭이의 심장을 이식하자고 제안했다. 아기의 부모가 동의했고 수술을 했다. 아기는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겨우 몇 주 동안 살았을 뿐이다.
아기의 이름을 따서 ‘베이비 페이(baby Fae)’ 사건이라고 불린 이 일은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생체해부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이를 용납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보았다. 아이가 실험용 모르모트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될 뿐 아니라 인간과 비비원숭이 사이의 종(種)의 장벽이 파괴되었다는 점에서 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 있고 지능도 있는 비비원숭이를 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한 아기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희생시키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p.13

기게스라는 목동이 보석을 안쪽으로 돌리면 반지 낀 사람이 보이지 않게 되고, 바깥쪽으로 돌리면 다시 보이게 되는 반지를 발견했다. 다시 말해 이 반지를 갖고 있으면 자기 모습을 보였다 감추었다 할 수 있으니, 심지어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은 상태로 중죄를 저지를 수도 있었다!
《공화국》 2권의 등장인물 중 한 사람인 글라우콘은 이 전설을 이야기하면서, 정의로운 사람과 정의롭지 않은 사람이 이 반지를 소유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해보라고 한다. 그들을 뚜렷이 구별할 수 있을까? 혹시 그들이 똑같은 방식으로 행동하지는 않을까? ---p.17

경험적 학문에 개방적인 철학자들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런 질문들과 함께 연령, 성별, 교육 수준, 종교, 언어, 문화 별로 다양한 범주에 속하는,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사람들의 자발적이고 도덕적인 판단에 기초하는 사회학자와 심리학자들의 작업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식견이 깊은 철학자들이 그들 자신에게(그리고 다른 철학자들에게) 할 만한 기묘한 질문들을 해보라고 사람들에게 제안했다.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다섯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한 사람을 죽이는 행위가 허용될 수 있는가?”
“사람 다섯 명이 서 있는 곳으로 폭주하는 전차의 진행 방향을 한 사람이 있는 곳으로 변경하는 행위가 허용될 수 있는가?”
“근친상간이 악의 없이 행해질 수 있는가?”
“국기(國旗)로 화장실을 청소하는 행동은 부도덕한가?”
실험 도덕철학은 바로 이런 맥락에서 탄생했다. ---p.24

오래된 두 가지 이론, 즉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영감을 받은 덕성의 윤리와 도덕심은 오늘날의 토론들 속에서 눈길을 끈다. 이 이론들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선천적인 도덕 본능이 있는데, 이는 우리 인간종과 몇몇 동물 종에 고유한 특성이다.
이 두 이론이 양립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덕성의 윤리는 우리 인간들이 교육, 관찰 그리고 모방을 통해 모범적인 도덕적 인격을 획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도덕적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덕성이 ‘제2의 본성’, 즉 생각하고 행동할 때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는 일련의 습관이라는 사실이다.
도덕심에 대한 이론들은 선천적인 도덕 능력이 잠재력에서 실제적인 것으로 넘어가기에 유리한 환경을 요구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임으로써 선천적 도덕의 존재를 가정한다.
인간의 도덕성 발전에 대한 이 두 견해는 반드시 서로 모순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덕성의 윤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도덕적 습관’의 획득을 설명하기 위해 우리가 선천적으로 도덕 능력을 지니고 태어난다고 가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럴 수도 있다.
---p.27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