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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 그림책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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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552g | 152*205*30mm
ISBN13 9791185459936
ISBN10 118545993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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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01 툭하면 얼굴이 빨개져요
거울 속 나를 사랑하는 법 _『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02 뭔가 내세울 만한 게 없어요
내게 결여된 것을 받아들이려면 _『구멍』

03 과거의 일로 삶이 어긋나버린 것 같아요
선택할 수 없는 것들에 걸려 넘어질 때 _『아나톨의 작은 냄비』

04 사는 게 귀찮습니다
가끔씩 삶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 _『커다란 질문』

그림책 작가 이야기 01 볼프 에를브루흐

05 타인의 동정심에 자꾸 기댑니다
진정한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_『콩알만 한 걱정이 생겼어요』

06 혼혈로 태어났어요
다르기에 더 소중한 나 그리고 너 _『너』, 『나』

07 꿈이 없어요
가만히 나를 들여다보는 법 _『복잡하지 않아요』

08 자꾸만 남과 비교합니다
질투하고 못난 마음에게 _『빨간 나무』

09 SNS에서 박탈감을 느낍니다
때로는 모든 빛나는 것에서 눈을 떼기를 _『고래가 보고 싶거든』

10 떠밀리듯 사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속이는 삶에서 멀어지는 법 _『양이 되고 싶었던 늑대』

그림책 작가 이야기 02 마리오 라모스

11 글쓰기가 두려워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담는 글쓰기 _『점』

12 왜 이렇게 미루는 걸까요
열정이 사라진 자신이 실망스러울 때 _『커다란 곰의 커다란 배』

13 나도 모르게 어리광이 튀어나와요
내 안의 아이를 풀어놓는 법 _『나의 작은 인형 상자』

14 감정을 드러내도 될까요
착하고 예쁘지 않아도 소중한 나 _『방긋 아기씨』

15 옛 연인에게 미련이 남아요
오직 상처를 통해서만 시작되는 새로운 삶 _『무릎딱지』

16 매사에 무기력합니다
어떤 일에도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 _『마음이 아플까봐』

그림책 작가 이야기 03 올리버 제퍼스

17 뭘 해도 미운 사람이 있어요
깊고 끈질긴 미움에 대처하는 법 _『숲 속 재봉사와 털뭉치 괴물』

18 친구가 없어요
누군가의 곁에 머문다는 것 _『큰 늑대 작은 늑대』

19 자책을 자주 합니다
나를 괴롭히는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기 _『나 때문에』

20 제 젊음은 이렇게 끝나는 걸까요
일상의 의무가 나를 짓누를 때 _『숲으로 간 코끼리』

21 저는 늘 혼자입니다
상처받고 흔들리며 삶을 사랑하는 법 _『태어난 아이』

그림책 작가 이야기 04 사노 요코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당당함과 자신감을 쉽게 오해합니다. 당당함과 자신감에 선행 조건이 있다고 믿는 겁니다. 일단 살이 좀 빠지고, 피부가 좋아지고, 턱이 갸름해지고, 재미있고 활달한 성격을 장착하고, 언변이 좋아지면 자신감이 생기고 당당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마치 어학 시험을 볼 때 듣기, 말하기, 쓰기 모두에서 최소 몇 점 이상을 얻어야 합격이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베아트리체 알레마냐는 바로 이 생각에 반대하기 위해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를 그리고 썼습니다. ---「01 툭하면 얼굴이 빨개져요」중에서

숫자 3이 말합니다. “언젠가 셋까지 세는 법을 알기 위해서야.” 고양이가 말합니다. “가르랑거리는 소리를 내기 위해서야.” 빨간 소형 비행기를 조종하는 비행사가 말합니다. “하늘에 있는 구름과 입을 맞추기 위해서야.” 군인이 말합니다. “명령에 따르기 위해서야.” 뱃사람이 말합니다. “넓은 바다를 탐험하기 위해서야.” 돌멩이가 말합니다. “그저 머물기 위해서야.”
볼프 에를브루흐의 《커다란 질문》은 대답으로만 이루어진 책입니다. 질문은 등장하지 않지만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쩐지 그 질문을 들은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이는 커다란 질문을 던졌고 세계는 각자의 답을 내놓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에는 스스로 질문하는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나는 왜 존재할까? 내 삶의 의미는 뭘까?” ---「04 사는 게 귀찮습니다」중에서

아이들은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참 잘 압니다. 시키지 않아도 반복해서 그 일을 하죠.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는 온갖 종류의 공룡 학명을 줄줄 외우기도 하고, 공룡이 나오는 책은 무조건 갖고 싶어 합니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이렇게 마음이 무뎌진 것은 신경 쓰고 눈치 볼 게 많은 어른이라 그렇습니다. 자신의 순수한 기쁨을 인생의 최우선순위로 여길 줄 알았던 그 시절의 당신에게 질문해보세요. 난 어떤 사람이었냐고요. 아마 그 소녀는 답을 알고 있을 겁니다. ---「16 매사에 무기력합니다」중에서

날마다 쉬지 않고 뭔가를 배우고 익히고 해내야 하는 코끼리의 상황은 경쟁 사회에서 온갖 역할 가면을 쓰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습니다. 매일의 고군분투 안에서 문득 진짜 내가 사라져가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숲으로 간 코끼리》에 마음을 기대보길 권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분명 마음 깊숙한 곳에 있던 뭔가가 반응할 거예요. 아내, 엄마, 딸, 며느리, 직업인의 이름을 달기 훨씬 전부터 내면 깊은 곳에서 살고 있던 목소리가 분명 어떤 말을 속삭일 겁니다.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해보세요. 꼭 어딘가로 훌쩍 떠나야만 가능한 일은 아니니까요. 매일 치열하게 가꿔온 이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나의 생활 가운데서도 나의 본성을 보살피는 일은 가능하니까요.
---「20 제 젊음은 이렇게 끝나는 걸까요」중에서

사노 요코의 에세이와 그림책이 특별한 이유는 그 안에 삶에 대한 환상이나 신화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행복에 대한 강박이 없다. 인생에 근심이나 걱정은 없어야 한다고 믿어버리는 순간부터 사는 게 골치 아파지는 법이니까. 사노 요코 할머니라면 굴뚝처럼 매캐한 목소리로 등짝을 치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산다는 게 원래 × 같은 거야. 왜 너라고 매번 행복해야 해?”
그러면 아마도 나는 그 품에 안겨 안도하겠지.
---「그림책 작가 이야기 04」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앞만 보며 살다 놓쳐버린 소중한 가치에 대해
마음이 묻고 그림책이 답하다


저자는 마감에 쫓기던 10여 년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우연히 그림책을 집어들었고 큰 감동과 위안을 얻었다. 잡지 에디터로 수많은 인물들을 만나 질문을 던졌던 저자는 급속히 그림책에 빠져들었다. 그림책 속 인물들과 소통하며 어떻게 자신의 불안과 조바심과 자기 증명에 대한 숨 막히는 갈증을 어루만져주었는지에 대해 블로그에 기록했고, 자신의 경험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자 다양한 이들의 고민을 메일로 받아 그림책을 추천해주기 시작했다.

꿈이라는 막막한 단어 앞에서 자책하는 취준생부터 이별 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20대, 늘 남보다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달음박질하는 30대 직장인, 밥을 안칠 때마다 알 수 없는 서러움이 솟는 주부의 고민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원하는 이들의 메일이 쏟아졌다. 저자는 각 사연들을 꼼꼼하게 읽고 그림책을 고른 후, 자신의 경험과 풍성한 이야기를 더해 밀도 높은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림책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저 밝고 명랑한 이야기만 들려줄 것 같았던 그림책들은 어느새 일상에 지친 날선 마음을 해제시키고 묵직한 감동과 울림으로 다가온다.

그림책을 통해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을 배우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그림책은 때론 유쾌하게 때론 먹먹한 감동으로 다정하게 읽는 이의 등을 토닥인다. 각 사연들의 주인은 따로 있지만 글을 읽다보면 지금보다 더 삶에 서툴렀던 어린 시절의 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늘 남들과 비교해 기대에 미치지 않는 나에 대한 실망과 고민을 곱씹어대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림책은 이런 섬세한 감정과 불안, 고민을 드러내게 하고 세상으로 꺼내 보인다. 죽음이나 사랑하는 이의 부재와 같은 피하고 싶은 감정들에 대해서도 더 담담하게 마주하고 질문한다. 저자는 그림책을 통해 우리는 모두 부족하고 상처받고 끊임없이 흔들리고 불완전하지만 그대로 가치 있고 사랑받는 게 당연함을 상기시키고 삶을 격려한다.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는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그림책들을 넘겨보면서 마음 가는대로 읽어도 좋다. 그러다 마음이 닿는 그림책이 있다면 꼭 한번 그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기를 권한다. 한 편 한 편 읽어가다보면 이 책을 덮을 즈음엔 저자처럼 스스로 질문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림책은 언제나 그 크고 넉넉한 품으로 당신의 물음에 답해줄 것이다. 이런저런 고민들로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날이 잦아진다면 당신도 이 책을 통해 다정한 응원을 건네줄 그림책을 만나게 되기를.

“사연을 보내준 독자들을 향해 글을 쓰면서 자주 생각했습니다. 나는 당신이 상관없지 않다고,
그러니 당신도 당신의 삶을 밀어내지 말고 붙드시라고, 더 관여하시라고,
다치면 충분히 아파하시라고, 불덩이 곁에선 뜨거워지시라고, 바람이 불면 흔들리시라고요.
그것이 당신이 삶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그림책은 ‘어린이 책’이다?! 맞습니다.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의 어린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호기심 많은, 세상모르게 천진한, 눈부시게 빛나는, 그러나 또한 어설프기 짝이 없는, 쉽게 상처받는, 커다란 질문과 불안으로 가득 찬 마음들을 위한 것이지요. 사노 요코의 《태어난 아이》처럼 이 마음들을 ‘상관하기로’ 한 최혜진 작가의 섬세한 시선으로 골라진 그림책들은 가장 단순하지만 직관적인 방식으로 깊숙이, 가장 아픈 곳으로 가닿네요. 마음과 마음의 이음매를 찬찬히 살펴주는 이 따스한 처방전을 들고 동네 약국에 가면, 선반 문 드르륵 열고 그림책 몇 권을 꺼내주시련가요?
_이수지, 그림책 작가

복잡한 문제일수록 답은 단순함 속에 있다. 잡다한 것이 떨어져나간 뒤에야 진실은 맨얼굴을 드러내는 법이니. 저자는 형편없이 엉켜버린 고민에도 단 한 권의 그림책을 제시한다. 빗으로 엉킨 머리채를 통과하듯, 그림책으로 고민을 통과한다. 그 정성스런 손길을 따라가노라면 어느새 풍성하고 영롱한 머리채가 올올이 춤추는 광경을 보게 된다. ‘네’ 엉킨 한 올 아래 감춰져 있던 ‘내’ 한 올의 그림자도 두려움 없이 직면하게 된다. 두려움 많은 시절, 보드라운 직관으로 만들어진 이불 같은 책이다.
_오소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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