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진지하면 반칙이다

진지하면 반칙이다

: 나보다 더 외로운 나에게

류근 | 해냄 | 2022년 10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36건 | 판매지수 5,220
베스트
에세이 top20 1주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56g | 135*205*30mm
ISBN13 9791167140517
ISBN10 1167140516

이 상품의 태그

마이크로 리추얼 : 사소한 것들의 힘

마이크로 리추얼 : 사소한 것들의 힘

16,200 (10%)

'마이크로 리추얼 : 사소한 것들의 힘' 상세페이지 이동

다 하지 못한 말

다 하지 못한 말

16,200 (10%)

'다 하지 못한 말' 상세페이지 이동

벌써 마흔이 된 딸에게

벌써 마흔이 된 딸에게

16,200 (10%)

'벌써 마흔이 된 딸에게' 상세페이지 이동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

13,500 (10%)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 상세페이지 이동

마음 해방

마음 해방

16,650 (10%)

'마음 해방' 상세페이지 이동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16,020 (10%)

'마지막 마음이 들리는 공중전화' 상세페이지 이동

수상한 한의원

수상한 한의원

15,120 (10%)

'수상한 한의원' 상세페이지 이동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13,500 (10%)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

15,300 (10%)

'밤에만 열리는 카페 도도' 상세페이지 이동

나를 살게 하는 것들

나를 살게 하는 것들

14,400 (10%)

'나를 살게 하는 것들' 상세페이지 이동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12,600 (10%)

'누구에게도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 상세페이지 이동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14,400 (10%)

'너의 하루가 따숩길 바라' 상세페이지 이동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15,120 (10%)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상세페이지 이동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

13,500 (10%)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 상세페이지 이동

이해인의 햇빛 일기

이해인의 햇빛 일기

14,400 (10%)

'이해인의 햇빛 일기' 상세페이지 이동

경우 없는 세계

경우 없는 세계

13,500 (10%)

'경우 없는 세계' 상세페이지 이동

마음의 주인

마음의 주인

12,600 (10%)

'마음의 주인' 상세페이지 이동

꽤 괜찮은 해피엔딩

꽤 괜찮은 해피엔딩

12,600 (10%)

'꽤 괜찮은 해피엔딩' 상세페이지 이동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

9,810 (10%)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 상세페이지 이동

목소리가 하는 일

목소리가 하는 일

11,700 (10%)

'목소리가 하는 일'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 모든 슬픔과 뉘우침을 다 바쳐서 밥상을 차린다”

시집 한 권을 착하게 들고서 을지로 순환선에 올라 한 바퀴 돌고 나면 시집 한 권이 내 가슴에 착하게 옮아져 있고, 다시 시집 한 권을 경건히 들고서 을지로 순환선에 올라 한 바퀴 돌고 나면 시집 한 권이 내 영혼에 경건히 옮아져 있던 시절이 있었다. 내 가난한 청춘이 그렇게 흔들리며 흘러갔다. 장래 희망이 시인이었다.
---「1장 장래 희망이 시인이었다, 을지로 순환선을 타고」중에서

몇 줄 쓰지 않았는데도 시끄러운 문장이 있다.
많은 말을 했는데도 고요한 문장이 있다.
자기 내면과의 시비를 묻어둔 채
세상과의 시비를 일삼는 문장들, 시끄럽다.
---「1장 장래 희망이 시인이었다, 고요한 문장」중에서

어머니가 우리를 그렇게 키웠을 것이다.
스스로 충만하게 제 삶을 살아내라고.
남에게 팔리면서 결국 스스로 시들어가는 인생을 살지 말라고.
고요히 스스로 평화롭고 거룩하라고.
먼 데서 오는 구원을 위해
자기 내부의 의지에 귀 기울이지 않는 인생은 공허하지 아니한가.
겨우 못생긴 사과 세 알을 앞에 두고서
이렇게 진지하면 반칙이지 아니한가.
---「2장 이왕이면 힘껏, 제 힘껏 살아내다」중에서

무게를 버리고 걸음을 늦춰야 한다.
여행지에서 집을 짓는 바보처럼 살 수는 없는 일이다.
구름처럼 티끌처럼 한 계절 왔다가는 풀꽃처럼 살아야 한다.
---「2장 이왕이면 힘껏, 무게를 버리고 걸음을 늦추고」중에서

점점 더 돌이킬 수 없는 세월 쪽으로
불가역적 속도로 나는 늙어가고 스러져가겠지
한편 그건 참 다행한 일이로고나
마실 수 있는 술이 점점 줄어든다는 건
내가 나를 저버릴 수 있는 세월이 줄어든다는 건
---「3장 세월이 줄어든다는 건 중에서

이 봄에 나는 늙었다. 쟁기처럼 늙고, 고양이처럼 늙고, 신발처럼 늙었다. 꽃이 피고 몇 번의 비가 내렸으나 나는 그런 것들에 마음을 주지 못하였다. 그리운 사람들은 지상에 여전히 많이 살아남아 있었을까. 나는 문득문득 그들의 이름과 눈빛과 손바닥에 머물던 땀의 점도를 잊었다. 나는 늙기로 작정한 경운기처럼 낑낑 늙었다.
---「3장 세월이 줄어든다는 건, 이 봄에 나는 늙었다」중에서

이름만 봐도 가슴 뛰는 사람이 있다. 이름만 봐도 가슴 설레고 가슴이 아파오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사람이 있다. 첫사랑이었으나 짝사랑이었던 소녀의 흰 웃음처럼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이름이 있다. 깨꽃 같은 이름이 있다. 해 질 무렵 교회당에서 울려오던 소녀의 풍금처럼 내 가슴에 노을로 오래 번지는 이름이 있다.
---「4장 사랑 아닌 줄 알아라, 당신의 오래고 먼 이름」중에서

내가 당신에게 사랑해요, 라고 말하는 순간 내 온 영혼의 근육을 다 바쳐서 그 발음의 처음과 끝을 다 살아버렸다는 사실을 알아주셔야 한다.
---「4장 사랑 아닌 줄 알아라, 아침의 언어」중에서

류근은 지리산 토굴에서 술 머슴살이하고 있고,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은 화천 다목리 감성마을에서 글 머슴살이하고 있을 때 새벽에 실시간으로 화답시를 주고받으며 우리는 서로의 봄을 기다려주었을까. 그 옛날 내가 등록금이 없어서 복학을 못 하고 있을 때 나를 위해 밤새 그림 그려주던 순정 소설가. “두 점쯤 갖다 팔면 등록금이 될지도 몰라....” 내가 어찌 이 소년의 손을 놓을 수 있으랴.
---「5장 당신 보시라고, 이외수 2」중에서

“야야, 괜찮나~?”
자다가 봉변을 당한 어머니의 첫마디였다. 야야, 괜찮나~?
폭염 때문에 울 것 같은 순간에도 나는 늘 어머니의 그 한마디가 생각난다. 어떠한 분노나 원망도 없이 아들의 안부를 묻던 그 한마디, 야야, 괜찮나~? 야야, 괜찮나~?
울고 싶은 날 어머니 만나러 삼각산 꼭대기 암자에 오르면, 어머니는 어느새 푸르른 하늘로 새 옷을 갈아입고 내 가슴을 쓰다듬는다. 야야, 괜찮데이~ 야야, 괜찮데이~ 얼른 내려가 밥 많이 먹고 새 힘내서 살거래이~.
빈속으로 올라온 나를 등 떠미신다.
---「5장 당신 보시라고, 야야, 괜찮나?」중에서

가난은 상처 같은 것이어서 그것이 지난 뒤에도 꼭 흉터를 남긴다. 여름만 되면 흉터가 막 자라나서 우울해진다. 지금 쪽방에서 여름을 나고 있다는 사람들 뉴스를 보면 자꾸만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다. 나 거기서 간신히 여기까지 왔으나 아직도 나는 그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지금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가 행여 그들의 불운을 밟고 서 있는 자리가 아닌지 살펴야 한다. 오늘은 하느님도 더워서 울고 계실 거 같다.
---「6장 착하게 살아남는 시간, 오직 여름만 있던 방」중에서

비 온다고, 눈 온다고, 바람 분다고, 애인 생겼다고, 차였다고, 외롭다고, 그립다고, 슬프다고, 망했다고, 술 마시자고, 아무래도 죽어야 할 것 같다고, 너는 괜찮냐고….
---「6장 착하게 살아남는 시간, 지금이 몇 신데」중에서

살아갈수록 가난해지는 사람들과, 희망과 전망을 잃은 젊은이들과, 미치지 않고선 존재를 증명할 수 없는 노인들이 다 나의 이웃이다. 모국어를 공유하고 있는 공동운명체. 나는 슬퍼하고 또 슬퍼한다. 우리는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을까.
---「7장 비틀비틀 노래하는 세상 쪽으로, 아무 때나 휘파람을 불었구나」중에서

진지하고 엄숙하고 근엄한 인간 중에 제대로 뭔가 이룬 놈 본 적 있는가.
나라 팔아먹는 놈들 중에 진지하고 엄숙하고 근엄하지 않은 놈 본 적 있는가.
진지하면 반칙이다. 시바,
---「7장 비틀비틀 노래하는 세상 쪽으로, 진지하면 반칙이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6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0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9점 9.9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6,2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