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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윌리엄!

오, 윌리엄!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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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3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16g | 128*188*21mm
ISBN13 9788954689106
ISBN10 89546891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슬픔은 당신이 유리로 된 아주 높은 건물의 긴 외벽을 미끄러져 내려오는데 당신을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과 같다.
--- p.9

나는 미국에서의 계급이라는 문제에 대해 한 번도 완전히 이해한 적이 없었다. 그건 내가 밑바닥 출신이고, 그렇게 태어나면 그 사실은 절대 당신을 진정으로 떠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건 내가 정말로 그것을, 내 출신을, 가난을 결코 극복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 같다.
--- p.54

내 안에서 튤립 줄기가 툭 꺾였다. 나는 그렇게 느꼈다.
튤립은 꺾인 채로 내 안에 남았고, 결코 다시 자라지 않았다.
나는 그후로 좀더 진실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 p.98

나는 스스로에게, 어머니가 나를 사랑했다고 말해준다. 어머니는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나를 사랑했을 것이다. 언젠가 그 사랑스러운 여자 정신과의사는 이렇게 말했다. “소망은 결코 죽지 않아요.”
--- p.108

사람들은 외롭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잘 아는 사람들에겐 할 수 없다.
--- p.152

상대 말고는 아무도 그 의미를 알지 못하는 것들, 그런 걸 느끼고 살면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영원히 그럴 수는 없다. 친밀함은 그렇게 지긋지긋한 것이 되었다.
--- p.177

“나는 사람이 뭔가를 실제로 선택하는 건-기껏해야-아주 가끔이라고 생각해. 그런 경우가 아니면 우린 그저 뭔가를 쫓아갈 뿐이야-심지어 그게 뭔지도 모르면서 그걸 따라가, 루시. 그러니, 아니야. 나는 당신이 떠나기로 선택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 pp.194∼195

그것이 삶이 흘러가는 방식이다. 우리는 많은 것을 너무 늦을 때까지 모른다는 것.
--- p.257

요점은 결코 자신을 떠나지 않는 문화적인 빈 지점이 있다는 말이고, 다만 그것은 하나의 작은 점이 아니라 거대하고 텅 빈 캔버스여서, 그게 삶을 아주 무서운 것으로 만든다는 사실이다.
--- p.280

하지만 우리는 모두 신화이며, 신비롭다. 우리는 모두 미스터리다, 그게 내가 하려는 말이다. 아마도 이것이 내가 이 세상에서 진실이라고 알고 있는 유일한 것이다.
--- p.29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루시 바턴의 가장 내밀한 생각들을 알게 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스트라우트의 책 깊숙이 들어가는 경험은 독자들을 안심하게 한다. 이 작가의 손이라면 우리를 믿고 맡겨도 좋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 NPR
너무도 친밀하고, 연약하고, 절박한 인간성이 페이지마다 짙게 스며서 숨이 멎는 듯하다. 거의 모든 문장에 강력한 깨달음의 힘이 실려 있다.
- 워싱턴 포스트
스트라우트의 단순 명료한 문장에는 거대한 세계가 담겨 있다. 외로움과 소통 불능,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는 것의 어려움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하는 작가가 어디 있는가? 이 탁월하고 강렬하며 다정한 책은 그저 기쁨 그 자체다.
- 보스턴 글로브
일견 투명해 보이는 문장들 아래 비밀스러운 힘을 주입하는 수완은 스트라우트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증거다. 스트라우트의 작품은 일상적인 대화의 영역 안에서 평범한 언어와 직설적인 어휘를 통해 반복과 공백과 위화감을 빚어낸다. 그리고 어느 순간 훤히 트인 시야 안으로 긴급함의 물결이 난데없이 밀려든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스트라우트가 헤밍웨이에 비견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어떤 면에서는, 스트라우트가 그보다 더 훌륭하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삶이 동반하는 깊은 분노와 절망을 드러내고 그 혹독함을 증명하면서도, 스트라우트의 작품은 끊임없이 삶의 지극한 풍부함과 그 안에 항상 잠재한 축복에 대해 이야기한다.
- 뉴욕 리뷰 오브 북스
스트라우트는 다음과 같은 루시의 통찰을 깊이 체감하게 만든다. 비록 우리가 근거 없이 추정하고 믿고 싶은 대로 믿을지라도, 진실은 언제나 우리의 시야 안에 있다는 사실을.
- 스타 트리뷴
스트라우트는 언어에 옷을 입힐 때, 울 스웨터면 족한 상황에서 억지로 턱시도를 입히지 않는다. 스트라우트가 어떠한 불필요한 미사여구도 없이 이루어낸 성취를 본다면 다른 작가들은 분명 스스로를 질책하게 될 것이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스트라우트의 소설이 지닌 기적적인 특징은 가장 단순한 방식으로 깊이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소설은 사랑의 본질이 ‘이해’보다는 ‘인식’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비록 그 두 개념의 차이를 깨닫는 데는 한평생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 가디언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하나다. 그러므로 『오, 윌리엄!』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스트라우트의 작품이 될 것 같다는 사실은 산술적으로 ‘기쁨’과 등가어이다. 이 책에 담긴 깊이와 복잡성과 사랑은 기적의 경지를 보여준다.
- 앤 패칫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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