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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376g | 133*200*30mm
ISBN13 9788954680691
ISBN10 8954680690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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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작가 윤성희가 선보이는 다정하고 유쾌하고 뭉클한 세계. 책에 수록한 11편의 소설을 통해 그는 여성 서사부터 성장과 가족 이야기까지 두루 다루며 보통의 날들에 알알이 박힌 빛나는 순간을 포착한다. 단정하게 꾸밈없이 그려낸 생생한 삶의 풍경들이, 책 곳곳에서 우리를 반갑게 기다린다. -소설MD 박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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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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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름들이 있다. 듣기만 해도 공부를 잘했을 것만 같은 이름. 듣기만 해도 부모님에게 사랑받았을 것만 같은 이름. 나는 노트에 적은 이름들을 하나씩 중얼거려보았다. 내가 원하는 이름은 뭘까? 듣기만 해도…… 청춘 같은 이름. 듣기만 해도…… 운이 좋을 것 같은 이름. 듣기만 해도…… 긴 머리가 어울릴 것 같은 이름. 아니, 그런 이름들은 아니었다. 그래, 듣기만 해도…… 달리기를 잘할 것 같은 이름! 나는 그런 이름을 가지고 싶었다.
--- pp.17~18, 「여름방학」

나는 오늘이 방학 첫날이라고 생각해보았다. 나는 맨바닥에 누웠다. 여름방학이라고 생각하니 마루에 누워 구름이 지나가는 것을 구경해야만 할 것 같았다. 구름은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구름이 하늘에 있다고 상상해보았다. 그만 뒹굴거려. 누군가 내게 그런 잔소리를 해주었으면. 방학이 끝날 때까지만 이대로 있고 싶어. 나는 부러 투정을 부리는 말투로 말해보았다. 늦잠을 자는 나를 깨우던 어머니에게 하던 것처럼.
--- p.19, 「여름방학」

따뜻한 신발을 신고 동화 속 주인공을 상상하던 나는 뭐가 되었을까? (…) 딱히 생각나지 않았다. “나는, 음, 나는, 그냥 어른이 되었지.” 나는 그렇게 말해보았다. 그리고 차에서 펜을 꺼내와 ‘내 자리’라고 쓰인 낙서 옆에 새 낙서를 했다. ‘그래, 니 자리.’ 그러고 나자 그냥 어른이 된 나 자신이 그다지 실망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 pp.55~56, 「여섯 번의 깁스」

나는 주방 입구에 쪼그리고 앉아서 전쟁통에 장남을 잃은 엄마를 생각해보았다. 내 큰오빠. 그때 다섯 살이었다. “그 아이를 충청도 어디에 묻었는데 거기가 어딘지 기억이 안 나.” 내가 힘들다고 말할 때마다 엄마는 종종 그 말을 했다. 다 지나간다고.
--- p.83, 「남은 기억」

엄마, 눈 한 번 깜빡일 시간에 빛이 지구를 일곱 바퀴나 돈대. 딸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눈을 감았다 뜨곤 했다. 눈 깜빡할 시간. 그 시간에 빛이 지구를 몇 바퀴나 돈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고민은 하찮게 느껴진다고 했다.
--- p.96, 「어느 밤」

겁이 많아서 화장실을 갈 때면 꼭 같이 가주어야 했던 동생. 밖에 서 있으면 화장실 안에서 언니, 멀리 가지 마, 하고 말하던 동생. 나는 일부러 대답을 하지 않아 동생을 울리곤 했다. 그런 동생이 흰머리를 하고 내 앞에 서 있었다.
--- p.128, 「어제 꾼 꿈」

민정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난 뒤 노트에 자로 반듯하게 네모를 그렸다는 이야기를 했다. 노트 한 페이지에 네모를 두 칸 그렸다. 노트를 펼치면 네 칸의 네모가 보이도록. 그걸 오전 내내 들여다보다가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오후가 되면 그 네모에 각기 다른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그러다 알았어. 내가 얼마나 잘못 살았는지.” 그래서 민정은 네 칸의 네모 중 한 칸은 반드시 웃는 얼굴을 그려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그랬더니 지금 이렇게 되었어.” 민정이 웃었다.
--- p.167 「네모난 기억」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나는 옥상을 빙글빙글 돌았다. 새벽에 옥상을 서성이다보면 가끔 빨래가 널려 있는 집들을 볼 수 있었다. 낮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빨래 걷는 걸 잊었을까? 나는 빨래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걸 보는 게 좋았다. 빨래가 흔들리면 그 주변의 어둠이 환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그걸 보고 있으면 잠시나마 착한 사람이 된 기분이 들었다.
--- p.203,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밤」

“그날 이후…… 뭐랄까, 마음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것 같아. 블랙홀 같은 거. 조금만 잘못해도 그 안으로 빨려들어갈 것만 같았어.”
--- p.248, 「블랙홀」

눈사람은 며칠 동안이나 녹지 않고 계속 그 자리에 있었다. 나는 방석을 비닐로 싸서 눈사람 안에 들어갔다. 그걸 깔고 앉으면 몇 시간도 있을 수 있었다. 그 안에서 나는 엄마가 바쁠 때면 내게 간장계란밥을 만들어주던 민선이 누나를 생각했다. 그 안에서는 울어도 창피하지 않았다.
--- p.271, 「스위치」

스위치 같은 거야. 그렇게 이상한 놈이 되는 건. 버튼 하나로 왔다갔다하는 거지. 그러니 스위치를 잘 켜고 있어야 해. 그 말을 할 때 삼촌의 목소리는 비장했다. 마치 내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러 온 사람처럼.
--- pp.279~280, 「스위치」

“외로우면 괴팍해지는 거야. 내가 괴팍한 노인이 되거든 니들은 날 보러 오지도 마. 알았지?”
--- p.292, 「날마다 만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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