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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녀로운 조선시대

궁녀로운 조선시대

: 궁녀의 시선으로 다시 읽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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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64g | 148*225*18mm
ISBN13 9791191811131
ISBN10 119181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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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승리한 집권당의 손에서 만들어진 여성이 아니라 조선 최고의 전문직 여성 관리이자 뛰어난 지성과 교양으로 왕의 마음을 사로잡고 후궁의 반열까지 올랐던 궁녀의 치열했던 삶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 p.11

‘임신’이 총애의 증거라면 ‘품계’는 총애의 척도다.
--- p.22

조정은 외척 간의 갈등으로 분열됐으나 숙원 안씨에게 조정의 일은 중요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문정왕후의 안위가 늘, 가장 중요했다.
--- p.31

만약 희빈 장씨가 단순한 요부라면 오히려 노론은 기록하기 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숙종은 희빈 장씨가 궁에서 모든 것을 누릴수 있게 기꺼이 내어줬다. 노론은 이것을 설명할 길이 없었다. 그들은 희빈 장씨와 숙종의 관계를 사랑이라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 p.91

의빈 성씨가 눈을 감기 전까지 매일 문병했고 약을 직접 살폈던 정조는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늘 이성과 논리를 앞세워 신하를 압도해온 정조였으나 의빈 성씨의 죽음 앞에서 모든 것이 무너지고 깊은 슬픔만 가득했다.
--- p.127

픽션과 논픽션을 교묘하게 편집해 ‘들은’ 이야기를 옮긴 『수문록』은 여기서 더 나아가 희빈 장씨를 사악하고 못된 여인이자 어머니로, 숙빈 최씨를 사랑스럽고 충성스러운 소녀로 그려낸다.
--- p.159~160

조정 대신과 결탁하면서 김개시는 임금을 움직일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단박에 깨달았다. 권력을 손에 넣은 김개시 앞에는 국정 농단과 뇌물 수수를 통한 부귀영화의 길이 펼쳐졌다.
--- p. 262

한자를 고집하는 사대부와 달리 조두대는 훈민정음을 자유자재로 완벽하게 읽고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인물이었으며 문장력까지 뛰어났다.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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