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1월 04일 |
---|---|
쪽수, 무게, 크기 | 376쪽 | 434g | 136*196*18mm |
ISBN13 | 9791189571825 |
ISBN10 | 118957182X |
발행일 | 2022년 11월 0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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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76쪽 | 434g | 136*196*18mm |
ISBN13 | 9791189571825 |
ISBN10 | 118957182X |
1 옛날 옛적에 2 첫 번째 너구리는 불에 타 죽고 3 두 번째 너구리는 목을 매달고 4 세 번째 너구리는 물에 빠지고 5 끝 옮긴이의 말 |
작가 나카야마 시치리는 이미 펼쳐둔 이야기가 많다. 시리즈만 해도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와타세 경부 시리즈,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시리즈, 시즈카 할머니 시리즈, 법의학 시리즈,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비웃는 숙녀 시리즈 등이 있고 그 외 단편작품들까지하면 이야기가 넘치고 넘치는데 놀랍게도 새로운 시리즈가 나왔다.
게다가 이번 콤비는 좀 기괴하다. 상속 감정사 미쓰기와 그의 오른쪽 어깨에 기생하고 있는 인면창 인씨가 바로 그들.
미쓰기에게만 보이고 들리는 흉터 얼굴은 꽤나 시니컬하지만 자칫 감상으로 빠질 수 있는 미쓰기의 생각에 발상의 전환을 가져오기도 하고 그의 망설임에 일침을 놓는가하면 눈치까지 빨라 사건 해결에 크게 공헌한다. 마치 코난의 어깨에 남도일이 붙어 있는 격이랄까.
요코미조 세이시 같은 전개라는 책소개는 그냥 덧붙인 칭찬이 아니었다. 신슈 제일가는 산림왕인 혼조 가문의 수장 구라노스케가 죽고 원만한 재산분할을 위한 조사를 의뢰받은 미쓰기가 도착한 사쿠마 마을은 요코미조 세이시 소설 속에 갖다 넣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외지면서 충분히 폐쇠적인 곳이었다. 또 가부장제나 근친출산, 미신에 대한 믿음 등 요즘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보수성이 내재된 곳이어서 '나카야마 시치리'의 소설일 맞나? 책읽기 중간에 표지를 다시 뒤적여가며 읽게 만든다. <이누가미 일족>과 <악마의 공놀이 노래>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니 비슷한 분위기가 풍겨나오는 것 또한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상속 관계자는 장남 다케이치로, 차남 고지, 산남 에쓰조, 장녀 사요코, 사요코의 아들이자 손
자인 다카히로, 다케이치로의 재혼녀 기미코 이며 가문의 고문 변호사인 히라기와 가정부 스즈라하, 주방장인 사와자키가 등장한다. 미쓰기가 유산을 조사하는 도중 장남과 그 부인이 불타 죽는 사건이 발생하고 뒤이어 차남인 고지마저 물레방앗간에서 살해되자 미쓰기와 인씨는 유산상속에 얽힌 범인을 찾는 동시에 남은 상속인들을 살펴보기에 이른다. 하지만 곧 삼남도 살해되고 장녀인 사요코도 독살될 뻔하며 용의자는 단촐해진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으며 그 누구도 용의자로 지목한 적 없었던 인물로.
복자(장애아) 미신을 믿고 가문의 부유함을 영위하기 위해 성폭행을 일삼는 파렴치한이나 고양이를 쉽게 살해하는 동물학대의 장면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 충분했지만 그만큼 악독한 캐릭터이기에 독자 역시 읽으면서 자비심이나 이해심을 더하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편한 부분도 있다. 물론 결말이 조금 찝찝하게 남겨졌지만.
2022년에 <인면도>라는 제목으로 시리즈의 다음 권이 이미 출간된 상태라니 어서 번역되어 읽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사람의 가치는 관 뚜껑을 덮은 후에 정해진다(p124)
나카야마 시치리의 소설은 평타 이상은 치는 것 같다. 그래서 새로운 책이 나오면 구매해서, 읽기도 하고 도서관에서 빌려 읽기도 한다. 이번에 읽은 책은 ‘인면창 탐정’. ‘인면창’(人面瘡)이란 인체에 난 사람 얼굴 모양의 부스럼이라고 한다. 부스럼은 곪은 뒤에 구멍이 여러 개 생기는데 그 모양이 사람의 얼굴과 비슷하다고 해서 인면창이라 부른다고 한다. 동양 기담에 요괴로 등장한다는데 우리나라에서 그런 걸 읽은 적 없는 걸 보면 아마 일본에서 등장하는 모양이다. 이 책의 주인공 미쓰기는 자신의 어깨에 인씨라 부르는 인면창이 있다. 미쓰기가 어릴 때 생긴 상처이고 인씨는 미쓰기를 무시하는 것 같으면서도 사건을 같이 해결해 간다.
미쓰기의 직업은 상속 감정사. 도시가 아닌 외딴곳, 폐쇄적인 마을 사쿠마로 감정을 하러 간다. 이곳은 가부장제와 남존여비사상이 남아 있다. 이 마을의 유지인 혼조가 총수 구라노스케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혼조가의 유산 분할을 위해 감정을 해야 하는 게 미쓰기가 할 일이다. 누구도 손해 보지 않도록 유산을 살펴보던 중 미쓰기는 혼조가 소유의 산에서 가치 있는 물질이 매장된 것이 드러나고 이때를 기준으로 가족 구성원들이 살해당하기 시작한다. 사람이 죽었다고 해서 유산 감정을 미룰 수 없는 미쓰기는 가족 구성원들을 만나기 시작하고, 인씨는 미쓰기에게 다양한 미션을 부탁한다. 미쓰기는 혼조가의 어두운 비밀과 함께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우리네 부모님들은 고향에 누가 어떻게 살고, 그 집의 숟가락이 몇 개인지를 아는 게 정이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게 너무 싫다. 다행히(?) 나는 서울 태생이고 그래서 옆집의 누가 혹은 앞집의 누가 어떻게 사는지 알지도, 알 필요도 없는 게 좋다. 어느 지역의 지주. 혹은 자산가라면 그 지역 사람들은 자산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내 가족의 먹고 삶이 그에 의해 결정될 수도 있으니까. 그래서 폐쇄적인 마을의 어떤 사건은 무서운 게 아닐까? 진실이 수면 위로 떠 오를 수가 없으니까. 그들끼리 쉬쉬하면 알려지지 않을 테니까. 그로 인해 누군가는 피해를 입고, 그 상처가 마음 안에서 켜켜이 쌓일 테니까.
누군가에게는 미신인 것이, 누군가에게는 맹신해야 할 기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행동이 잘못인지 모르고 행할 수 있다. 아니 잘못인 줄 알면서도 광기 어린 생각으로 행동할 수 있다. 누군가를 죽인다는 건 잘못된 행동이지만,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누군가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가족이라는 이름. 누군가에게는 가족이라는 이름이 미치도록 싫을 수 있고, 떠나고 싶은 굴레였을지도.
가족의 화목. 그게 세상 제일 힘든 일임을 안다. 내가 생각하는 화목의 기준과 아이들, 아니 가족 구성원이 생각하는 화목의 기준이 다를 수 있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나카야마 시치리. 다작을 하는 작가. 그는 이런 다양한 이야기를 어떻게 쓰는 걸까?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 걸까? 히가시노 게이고 만큼이나 다작을 하는 작가. 다음에는 어떤 소재로 독자를 만나게 될지. 다음 책도 기대가 된다.
상속세 납세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상속감정회사의 일감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감정사 미쓰기 롯페이는 의뢰인이 있는 시골로 내려간다. 그는 5살때 오른쪽 어꺠를 다쳤던 적이 있는데 이 상처에 인면창이란 요괴가 붙어있다는 비밀을 갖고있었다. 미쓰기는 책을 많이 읽었지만 기억을 하지 못하고, 그 기억은 죄다 인면창이 가져가는듯하고 처세술이나 머리도 인면창이 더 좋은듯하다.
목재로 한때 큰 돈을 벌었던 혼조가는 이제 수입목재의 가격경쟁력에 밀려 쇠락해가고 당주이자 그룹의 총수인 혼조 구라노스케가 사망했기 떄문이다. 그는 아주 외진 곳의 이 그로테스크한 집안 사람들과 과거에 갇혀있는 듯한 마을에서 연쇄살인을 계속 보게 된다. 굳이 시체를 보고 토하면서도.
그는 감정과 함께 인면창의 닥달로 범인이 누구인지를 찾게되는데....
추리는 그닥 이렇다 할 것이 없었다. 그냥 소거법으로 해나가기만 할뿐. 이야기의 독특함은, 인간이 아닌 인간의 몸에 기생하는, 인간의 얼굴을 가진 인면창이 실제 탐정역을 한다는 것인데, [기생수]를 떠오르는 설정이고 아둔하지만 착한 인간과 영리한 기생물 탐정이라는 것의 첫번째 사건치고는 그닥 재미있거나 신선하지 않다. 에도가와 란포나 요코미조 세이시를 연상케하는 배경이지만, 이 두 인물이 거장으로 지금도 불리는 것은 그 트릭에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가 드러나기 때문인데, 이 작품은 그냥저냥. 나카야마 시치로는 각 시리즈마다 개성강한 탐정이 들어와서 음악이나 법률 등 플롯을 복잡하게 흥미롭게 설계하는 것과는 달리 이 시리즈는 그닥 기대가 ...
p.s: 카야마 시치리 (中山七里)
- 미사키 요스케 (岬洋介) 시리즈
1 안녕, 드뷔시 さよならドビュッシ? 2010 음악적 배경이 멋지게 스며든 작품 (미사키 요스케 #1)
2 잘자요 라흐마니노프 おやすみラフマニノフ 2010밀실절도사건과 음악의 신 (미사키 요스케 #2)
3 안녕, 드뷔시 전주곡 : 휠체어 탐정의 사건 파일/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외전 要介護探偵の事件簿 = 2011 ==> さよならドビュッシ?前奏曲 要介護探偵の事件簿 겐타로 사장 할아버지, 조금 더 보고싶은데. 은근히 정들었나봐
4 언제까지나 쇼팽 いつまでもショパン 2013 이번엔 쇼팽 (미사키 요스케 #3)
5 어디선가 베토벤 どこかでベ-ト-ヴェン 2016 그래서 베토벤 (미사키 요스케 #4)
6 다시한번 베토벤 もういちどベ-ト-ヴェン 2019 법의 신 테미스와 음악의 신 뮤즈에게 축복받은 천재의 고뇌 (미사키 요스케 #5)
- 미코시바 레이지 (御子柴?司) 시리즈
속죄의 소나타 贖罪の奏鳴曲 2011 악을 알고 이용하는 매력적인 주인공 (미코시바 레이지 #1)
추억의 야상곡 追憶の夜想曲 2013 정작 중요한건 속죄를 하는것 (미코시바 레이지 #2)
은수의 레퀴엠 恩讐の?魂曲 2016 이 시리즈가 계속 나와야해! (미코시바 레이지 #3)
악덕의 윤무곡 ??の輪舞曲 2018 거의 모든 것들의 실체 (미코시바 레이지 #4)
복수의 협주곡
- 형사 이누카이 하야토 (犬養?) 시리즈
살인마 잭의 고백 切り裂きジャックの告白 2013 21세기 살인마 잭의 고백 (형사 이누카이 #1)
일곱색의 독 七色の毒 2013 인간의 악의, 일곱개의 색깔
하멜른의 유괴마 ハ?メルンの誘拐魔 2016 이제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연구와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형사 이누카이 #3)
ドクタ??デスの遺産 2017
- 히포크라스 (ヒポクラテス) = 우라와의대 법의학교실 시리즈
히포크라스 선서 ヒポクラテスの誓い 2015 시신은 불만도 거짓말도 하지않는다 (우라와의대 법의학교실 #1)
히포크라스 우울 ヒポクラテスの憂鬱 2016
- 와타세 경부 시리즈
테미스의 검 テミスの? 2014 범죄와 사법의 모든 면을 집으며 시작한 형사의 첫단추 다시 끼우기 (와타세 경부 시리즈 #1)
네메시스의 사자 ネメシスの使者 2017 네메시스를 찾지않기 위해서는 (와타세 경부 시리즈 #2)
- 연속살인마 개구리 남자 시리즈
연속살인마 개구리남자 連?殺人鬼カエル男 2011 나카야마 시치리 월드 (고테가와 #1)
魔女は甦る 2011
연쇄살인마 개구리남자의 귀환 連?殺人鬼カエル男ふたたび 2018 과연 누가 악마인가 (고테가와 #2)
-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탐정 시리즈
시즈카할머니에게 맡겨줘 ?おばあちゃんにおまかせ 2012 강력한 할머니 안락의자탐정 (시즈카할머니 #1)
시즈카할머니와 휄체어탐정 ?おばあちゃんと要介護探偵 2018 이번엔 시즈카의 눈으로 본 겐타로 사장 할아버지
- 비웃는 숙녀 시리즈
嗤う淑女 2015 비웃는 숙녀 네, 확실히 이야미스네요.
ふたたび嗤う淑女 2019 『嗤う淑女』?編 최악의 사이코패스 악녀 (비웃는 숙녀 #2)
- 작가형사 부스지마 시리즈
작가형사 부수지마 作家刑事毒島 2016 출판계를 너무 잘아는 전직형사의 블랙코메디적 활약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 극악과 최악의 대결로 가는, 작가형사 부스지마의 최후의 사건집
- 시리즈외
ヒ?トアップ 2012
スタ?ト! 2012
アポロンの嘲笑 2014
月光のスティグマ 2014
?理にされた男 2015
?う君の唄を 2015
새이렌의 참회 セイレ?ンの懺悔 2016
날개가 없어도 翼がなくても 2017
秋山善吉工務店 2017
ワルツを踊ろう 2017
逃亡刑事 2017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 護られなかった者たちへ 2018
표정없는 검사 能面?事 2018 후와검사와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와의 대결이 정말 정말 기대된다.
TAS 特別師弟?査員 2018
웃어라 샤일록 笑え、シャイロック 2019 나카야마 시치리가 이젠 은행미스테리까지 쓴다고!
死にゆく者の祈り 2019
人面瘡探偵 2019
?がしい?園 2020
帝都地下迷宮 2020
옆방에 킬러가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