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1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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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0쪽 | 402g | 148*210*12mm |
ISBN13 | 9791197914362 |
ISBN10 | 1197914366 |
발행일 | 2022년 11월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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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0쪽 | 402g | 148*210*12mm |
ISBN13 | 9791197914362 |
ISBN10 | 1197914366 |
여는 글 키우는 시간을 함께한다는 것 1장 봄 이토록 작고 소중한 존재 내 아이의 본잎을 찾아서 온실 속 화초를 내보내기까지 자랄 때가 되어야 자란다 육아의 외로움에 대하여 꽃을 기다리는 마음 2장 여름 너도 나도 자란다 내 아이가 떠올릴 바질 페스토의 맛과 추억 나에게 말하는 식물 믿거나 믿어주기로 하거나 추억을 채집하는 시간 재주보다 중요한 것은 태도다 무화과 단맛의 비밀 무조건 지는 게임은 없다 3장 가을 단단하게 여무는 시간 빠른 것의 함정 무관심도 노력이 필요한 일 가지치기하는 마음 추위를 겪어야 꽃이 핀다 주객전도는 없다 콩 심은 데 콩 나지만 잘 자라는 건 다른 문제다 질투 없는 응원과 박수는 불가능한가? 4장 겨울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 되어 아이라는 씨앗이 자라는 가정의 온도 나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사랑에도 일관성은 중요하다 가족이라는 한 팀 식물과 인간의 성공 닫는 글 얽힌 뿌리를 천천히 풀어내며 느리고 단단한 육아 멘토, 나의 식물 선생님 |
우리는 어떤 육아가 좋은 육아라고 생각하고 있고,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믿고 있을까?
임테기에서 두 줄을 확인한 순간부터 세상은 내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다른 부모들과 아이들을 끊임없이 곁눈질하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다른 부모와 아이들이 어떤 속도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빠르게 살피며 남보다 뒤처지지 않게 밀어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것이었다.
그래서인지 부모들은 다른 아이의 성취를 질투하기도 하고, 내 아이가 남보다 빠르게 앞서 나갈 수 있는 '비법'을 찾아 헤매기도 한다. 부모의 불안을 먹고 사는 사교육 시장에 육아의 주인 자리를 내어 주기도 하고, 아이를 키우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본질을 생각할 기회를 잃어버리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식물이 그러한 것처럼, 모든 아이들은 제각각 다른 인격체이다. 그러니 내 아이와는 전혀 다른 존재에 기준을 두고 그 기준에 아이를 맞추기보다는, 내 아이가 어떤 식물인지 천천히 살피고 그 식물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래야지만 이 책의 표현대로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자라날 수 있지 않을까.
각 챕터를 읽으며 진정 내 아이를 위하는 육아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았고, 이런 결론을 내렸다.
- 아이를 키우고 있는 나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조급함이 아닌 기다림이다.
- 마법 같은 비법을 찾아 다니는 대신 태도의 힘을 기르는 데에 마음을 쏟자.
-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아이의 목소리를 듣고, 대화를 통해 방향을 잡아 나가자.
육아를 해 나가는 순간마다 "이게 맞나?" 고민이 될 때, 이웃집 언니의 말처럼 따스한 문장을 다시 꺼내어 읽으며 숨고르기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