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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영의 친구들

사계절 아동문고-105이동
정은주 글 / 해랑 그림 | 사계절 | 2022년 10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9 리뷰 30건 | 판매지수 25,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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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52쪽 | 268g | 147*210*10mm
ISBN13 9791160949797
ISBN10 116094979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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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일요일 밤의 비보 _5
2. 빈자리 _22
3. 기소영 그룹의 재결합 _32
4. 미스터리 소녀의 비밀 _46
5. 친구의 이름으로 _62
6. 소영이와 영진이와 브라우니 _84
7. 기소영 미카엘라를 위하여 _98
8. 졸업 앨범 _114
9. 기소영의 친구들 _127

작가의 말 _142
작품 해설 _145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같은 반 친구이자 가장 친한 그룹의 한 친구인 ‘기소영’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엄마도, 선생님도 그렇게 말해 주었다. 하지만 채린이는 혼란스럽다. 왜 눈물이 나지 않는 것일까? 우리는 친한 사이가 아니었던 걸까? 소영이는 나에게 어떤 친구였지? 소영이 사물함 속 물건도, 게시판에 붙었던 그림도, 소영이의 이름을 부르는 아이들도 점점 사라져 가지만 ‘기소영 그룹’의 네 친구들이게 소영이의 빈자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채린이와 친구들은 이제라도 소영이에게 제대로 된 인사를 전하기로 한다. 누군가와 영영 헤어지는 좋은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내 친구 기소영은 ‘이제 없다’

일요일 밤, 같은 반 학부모 채팅방을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들여다보던 엄마가 채린이에게 말한다. 부반장 소영이네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소영이의 동생을 제외한 가족들은 모두 사망했다고. 그 말을 듣고도 채린이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채린이가 반장이니까 등굣길에 국화꽃을 가져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 책가방을 마저 챙기면서도, 잠자리에 누워서 곱씹어 보아도 멍멍할 뿐이다. 왜 슬프지 않지? 내가 이상한가? 나와 소영이는 그만큼 친하지 않았던 걸까? 울지 않는 나를 다른 아이들이 나쁘게 보면 어쩌지? 채린이의 당황스러움은 다음 날 교실에서도 이어진다.

바로 앞에선 선생님이 울고, 뒤에선 아이들이 울었다. 내 눈도 뜨거워졌다. 그런데 이상하게 눈물은 나지 않았다. 반 전체를 휘감은 울음소리가 아주 먼 데서 나는 것만 같았다. 짝꿍이 나를 흘깃 쳐다봤다. 괜히 오해받을까 봐, 난 고개를 푹 숙이고 긴 머리로 양 뺨을 가려 버렸다. (18쪽)

『기소영의 친구들』은 죽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그 상황에 놓인 주인공 채린이의 반응은 사람들이 으레 생각하는 것과는 무척 다르다. 채린이와 독자들은 같은 의문을 품는다. 친구가 세상을 떠나면 눈물이 나야 하는 거 아닌가? 하지만 채린이의 감정 변화를 차분히 따라가 보면, 죽음을 다룬 대부분의 작품들이 그려 온 ‘자연스러운’ 애도의 풍경이 어린이에게 다분히 낯선 것임을 깨닫게 된다. ‘누군가 세상을 떠났을 때는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인식은 다분히 사회적인 학습에서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조부모님이 모두 건강하시고 ‘죽음’이 그저 낯선 ‘단어’일 뿐이었던 어린이에게는 어떨까. 처음으로 가까운 존재의 죽음을 맞닥뜨린 뒤 어쩔 줄 몰라 하는 채린이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는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기소영의 친구들』은 어린이들이 죽음을 맞닥뜨리는 과정을 조금도 미화하지 않고, 진지하게 응시한다. 눈물을 흘리거나, 가슴 아파하거나, 화를 내는 아이들 사이에서 친구의 부재를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인식하지 못한 채린이의 망설임을 놓치지 않는다.

누군가와 영영 헤어지는 좋은 방법에 대하여

일상 속에서 소영이는 점점 사라져 간다. 채린이네 반은 모두 스물다섯 명이어서 늘 한 명이 혼자 앉아야 했는데, 이젠 모두가 짝을 맞추어 앉을 수 있다. 마치 ‘원래부터 빈자리가 없었던 것’ 같은 교실이 채린이는 어색하다. 늘 함께 하교하던 나리와 연화, 영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일명 ‘기소영 그룹’이라 불리던 친구 사이를 누가 지탱하고 있었는지를 새삼 실감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채린이는 엄마와 따로 떨어져 사는 연화의 하굣길에 동행하면서, 연화가 소영이와 친해진 계기를 처음 알게 된다. 이대로 그룹이 해체되는 건 아닐까 막연히 불안해하면서도 먼저 손 내밀기를 두려워하던 사람은 채린이뿐이 아니었다는 것도. 친구들은 소영이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위해 다시 모여 앉는다. 분신사바로 소영이를 불러내어 못 다 한 말을 털어놓기도 하고, 소영이가 다녔던 성당에서 ‘49재’를 지낼 방법을 고민하기도 한다. 하지만 ‘소영이를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채린이와 친구들이 소영이에게 인사를 전하는 방법은 언뜻 황당하기도 하고 서투르기도 하다. 채린이의 말처럼 ‘49재가 뭔지도 이제 막 알게 된’ 아이들에게 뾰족한 방법이 있을 리 없다. 하지만 아이들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멈추지 않는다. 이것은 ‘내 친구에 관한 일’이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충격받을까, 혼란스러워할까 염려해 아이들이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많은 어른들이 어린이를 위해 그런 결정을 내린다. 『기소영의 친구들』은 오롯이 어린이의 입장에서 그 배려가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 준다. 말하지 않고, 보여 주지 않는다고 해서 상실의 상처나 기억이 저절로 사라질 리 없다. ‘소영이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하고 싶다’는 채린이와 친구들의 간절한 바람은, 어린이에게도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이기도 하다.

여기 없는 아이를 기억하는 것

채린이와 친구들은 소영이의 사진이 담긴 졸업 앨범을 안고, 함양에 계신 소영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간다. 졸업 앨범 안에는 반 아이들이 소영이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아마 함께였더라면, 6학년 마지막 날 서로 나누어 가졌을 테니까. 처음으로 보호자 없이 고속버스를 타고 멀리 떠난 열세 살 아이들은 역시 처음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친구의 앞에 선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아이들은 소영이의 최강 무기였던 방귀 이야기로 한참을 깔깔 웃는다. 이제 없는 소영이에 대해 웃으며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문득 새삼스럽다. 채린이는 지난 몇 달을 돌아본다. 채린이에게 조용한 조력자였던 소영이는 연화에게는 자기 의견을 당당히 말할 줄 아는 친구였고, 호준이에게는 가슴 설레는 첫사랑이었다. 친구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지만, 이제 더는 만날 수 없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소영이를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하던 채린이는 달라졌다. ‘이제 다른 사람의 기억에 살아 있는 소영이를 만나도 괜찮을 것 같다. 웃으면서, 그리워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138쪽) 함께했던 시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동화가 죽음에 대해, 그것도 어린이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고 조심스러운 일이다. 『기소영의 친구들』은 이 까다로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도록 안내하며, 가능한 방향 중 하나를 가리킨다. 명랑하고 씩씩하게 옆 사람의 손을 잡을 것. 슬픔과 그리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 누군가 떠나갔어도 내 옆에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축복인가. 그렇게 ‘기소영의 친구들’은 또 다른 내일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김민령(아동문학 평론가)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선택할 수 없는 방식으로 죽음을 마주한다. 꼭 죽음이 아니더라도, 상실과 이별은 곳곳에 존재한다. 어린이라고 그 통과의례에서 예외일 수 없다. 그렇다면 그 이별을 어떻게 치러야 할까? 『기소영의 친구들』은 그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곁에 있는 사람과 맞잡은 손의 온기를 믿고, 상처를 회복하는 힘이 우리 안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그것은 단 하나의 정답은 아니겠지만, 오늘 어린이들에게 건넬 수 있는 가장 솔직하고 따뜻한 대답일 것이다.

회원리뷰 (30건) 리뷰 총점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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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기소영의 친구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동**민 | 2023.03.1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정은주님의 '기소영의 친구들'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스포와 개인적 감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아이가 학교에서 읽을 도서로 구입했는데 내용이 궁금해서 먼저 읽어봤어요. 제가 어렸을 땐 이런 내용의 이야기는 상상도 못했는데 요즘 동화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있네요.처음에 읽자마자 소영이의 죽음으로 시작해서 충격적이였어요.. 눈물도 나더라구요.. 한 가족이 교통사고로 다;
리뷰제목
정은주님의 '기소영의 친구들'을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스포와 개인적 감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읽을 도서로 구입했는데 내용이 궁금해서 먼저 읽어봤어요. 제가 어렸을 땐 이런 내용의 이야기는 상상도 못했는데 요즘 동화는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있네요.

처음에 읽자마자 소영이의 죽음으로 시작해서 충격적이였어요.. 눈물도 나더라구요.. 한 가족이 교통사고로 다 죽은건데.. 살아남은 가족들은 어떨지.. 괜히 현실적인 걱정이 들더라구요..

아이들은 처음엔 이해하기도 어렵고 분신사바를 해서 소영이를 불러내는 둥 철없어 보이기도 한 행동을 보였지만
소영이의 49제도 챙기고 소영이의 흔적들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니 참 의젓하더라구요..

아이들 동화였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안전운전합시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포토리뷰 기소영의 친구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콩*탕 | 2023.01.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만약 내가 이 세상을 떠나면 기소영의 친구들만큼 이렇게 따뜻하게 나를 기억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있을까? 책을 덮을 때,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아이들의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소영이가 세상을 떠나서만은 아닐 것이다. 또 소영이가 친구들에게 착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줘서도 아닐 것이다.   물론 누군가가 떠나고 나면 그 사람의;
리뷰제목


 

만약 내가 이 세상을 떠나면 기소영의 친구들만큼 이렇게 따뜻하게 나를 기억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있을까? 책을 덮을 때,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아이들의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소영이가 세상을 떠나서만은 아닐 것이다. 또 소영이가 친구들에게 착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줘서도 아닐 것이다.

 

물론 누군가가 떠나고 나면 그 사람의 좋은 점만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아주 작은 친구와의 이야기에서부터 그 친구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친구에 대한 따뜻한 기억들을 떠올리는 건 참 좋다. 그 친구에 대한 나의 기억과 다르게, 다른 친구를 통해서 새로운 면을 들었을 때 어떨까? 배신감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 내가 못 보던 친구의 다른 모습이 있었구나이렇게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어느날 채린이는 소영이가 사고를 당해서 죽었다는 말을 엄마로부터 전해 들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족 모두가 차 사고로 죽었고, 동생만 살아남았다. 소영이가 세상을 떠나면서 아이들이 소영이와 이별하는 과정이 하나하나 그려진다. 처음에는 너무 놀랐고, 소영이가 없는 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은 희미해진다. 소영이의 작품들도 교실에서 없어졌고, 소영이 짐도 할아버지 할머니가 가지고 갔다. 소영이의 책상도 없어지고 나면 정말 소영이라는 존재가 있었던 걸까 생각이 들지 않았을ㄲㆍ 싶다.

 

그렇게 소영이가 없던 사람처럼 사라져 갈 때, 친구들 하나하나 소영이를 다시 떠올리는 일들을 겪게 된다. 장례식도 가보지 못하게 어른들이 말렸으니 아이들이 소영이와 함께 한 기억만 남기고는 다 사라져 가는 게 아닐까? 그런 것이 마음에 걸렸던 아이들은 함꼐 모여서 손을 잡고 분신사바 흉내와 비슷하게 서로 소영이에게 하고 싶은 말들을 나눠본다. 고마웠고, 미안했다고.

 

소영이가 없이 4명만 남은 친구 그룹에서 서로 아이들의 다른 모습을 만나게 된다. 소영이가 아이들 사이에서 어떻게 연결되어 있었는지 그 숨겨진 모습들을 만나면서 아이들은 소영이를 정말 소중하게 떠올리게 된다.

 

문득 소영이가 정말 멋진 친구였구나 싶었다. 누군가가 곁에서 사라졌을 때, 이렇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도, 또 순간순간 그 사람을 기억하게 되는 것도 소영이가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사람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얼마나 부럽던지. 나는 지금 사라지면 소영이만큼이라도 누군가에게 오래 기억될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다.

 

소영이가 죽은 지 49일이 되어 갈 때, 아이들은 소영이가 다녔던 성당에서 같이 소영이를 기억하는 미사를 드렸다. 하지만 소영이를 충분히 기억했다는 느낌이 들지 못했는지 아쉬워했다. 소영이는 영진이와는 강아지를 돌봐주는 것으로 연결되었고, 호준이는 소영이를 좋아했다고 했다. 그리고 연화와 함께 무당인 연화의 엄마에게 찾아갈 때 함께 동행해 주었고. 그렇게친구들 모두에게 남아있는 소영이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참 따뜻했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오래 기억되는 것만으로도 참 소영이는 멋진 친구다. 그리고 그 친구를 잊지 않으려고 함께 모여서 마음을 나누는 아이들도 참 따뜻했다. 마지막으로 소영이 할머니, 할아버지와 동생에게 졸업앨범을 전하면서 같이 납골당에 소영이를 만나러 가는 것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요즘 동화나 소설 등을 읽으면서 마음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 책 읽는 것이 두려웠다. 불행하고, 힘들고, 스스로에게 지쳐 다른 사람도 힘들게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때라서 그럴까? 이렇게 소영이와 그 친구들의 마음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참 마음 한 곳에 난로를 켠 것처럼 따뜻하고 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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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기소영의 친구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a******3 | 2023.01.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죽음은 살이 끝나는 시간적 지점이지, 삶에서 마침내 도달해야 할 결승전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우린 어떤 이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지금 밖에는 떠오를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이 문구가 참 가슴에 와 닿은 책입니다 어느 날 수영이가 교통사고로 죽은 이후의 이야기를 펼쳐는 내용입니다 가슴이 뭉클하면서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었습니다최근에 다시한번더 읽었는데 느껴지는 감정은 똑;
리뷰제목
죽음은 살이 끝나는 시간적 지점이지, 삶에서 마침내 도달해야 할 결승전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우린 어떤 이들에 대해서는 그들의 지금 밖에는 떠오를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이 문구가 참 가슴에 와 닿은 책입니다 어느 날 수영이가 교통사고로 죽은 이후의 이야기를 펼쳐는 내용입니다 가슴이 뭉클하면서 여운이 많이 남는 책이었습니다
최근에 다시한번더 읽었는데 느껴지는 감정은 똑같았습니다
저는 내용구성전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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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8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잘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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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r******0 | 2023.03.28
구매 평점5점
진짜 좋은 책입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골드 칼* | 2023.03.16
구매 평점5점
잘읽었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동**민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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