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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의 세이지

온 세상의 세이지

: SF오디오스토리어워즈 수상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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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404g | 137*198*30mm
ISBN13 9791130694153
ISBN10 113069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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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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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현은 관측을 멈추지 않았다. 세이지는 울 것처럼 눈매를 일그러뜨렸다. 그는 애절하고 또 확신에 찬 목소리를 내고서 희미하게 웃었다. 자신의 마른 눈가를 쓸어내리는 사현의 손을 붙잡아 그리운 듯 뺨에 비볐다.
“바다에 가자. 지금 같이 봐야 좋은 바다야.”
---「온 세상의 세이지」중에서

다정은 경멸 어린 얼굴로 소영을 바라봤다. 우습긴 했다. 블랙홀의 형태와 우주의 기원도 알 수 있게 된 시대에 임신중절이 여전히 불법이었다니. 소영도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어 웃었다.
“이상하네. 대 우주탐험시대에 낙태가 불법인 게.”
“원장님. 요즘엔 그런 말도 하면 안 돼요. 낙태란 말 자체가 이제 공식 명칭이 아니에요.”
---「사랑의 블랙홀.mov」중에서

명확한 기계 목소리에 고철로 된 무거운 심장이 바닥을 향해 가라앉는다. 나는 이 궤도를 떠날 것이다.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세우는 가정은 우리의 불행으로 향한다. 그런데도 너는 말했다. 나는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지겹도록 영원한 말을.
---「지구의 지구」중에서

세연은 쉽게 우울해했다. 화분이 하나씩 죽을 때마다 자신의 손을 거치는 것은 죽어버린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승우가 걱정됐다. 자신의 곁에 붙어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 그 아이를, 죽음으로부터 멀리 보내고 싶었다.
“너희 집은 시간이 빠르게 흘러. 그냥 그것뿐이야. 난 빠른 게 좋아. 그러니까 자주 올 거야. 밀어내지 말아줘.”
---「데드, 스투키」중에서

호숫가에 쪼그리고 앉아 물주머니를 채우며 다그가 재차 물었다. 게이브는 다그의 등을 오랫동안 바라보았다. 하늘의 동료들은 의심할 필요가 없었기에, 누군가를 보며 신뢰를 가늠하는 일은 그에게 낯설었다. 자신이 떨어지기 전 겪었던 일을 저 애에게 알려줘도 괜찮을까.
“얘야, 도시는 멸망할 거란다. 나는 그것을 위해 거기 가려는 것이지.”
---「오래된 미래」중에서

예전에 할머니가 내게 보낸 문자에 이런 내용이 있었던 것도 같았다. 그걸 활용해서 재현했겠지, 생각하고 넘기려 했는데, “왜 말이 없어? 할미가 아닌 것 같아서 그래? 아니면 너무 리얼해서 그런가?” 하는 말투와 표정 전부, 너무 자연스러웠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오히려 거부감이 들었다.
---「저장」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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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소, 「온 세상의 세이지」

“사랑하는 두 사람의 세계가 충돌하는 지점을 상징적으로도,
SF적으로도 탁월하게 구현한 작품” _심완선(평론가)

몸을 뒤덮은 문신에, 주렁주렁 매달린 피어싱. 세이지와 사현은 독버섯처럼 겉모습을 위장하고 살아왔다. 함께 살며 서로를 안식처로 여기던 시간도 잠시, 사현은 세이지에게 이별을 고하고, 상심한 세이지는 일본으로 돌아가다 사고를 당한다. 전과는 달라진 서로의 세계, 자신을 받아줄 곳을 찾아 떠난 세이지는 사현과 닿지 않은 지 오래다. 그렇게 세이지의 얼굴도 희미해진 어느 날, 다국적 기업의 가상현실 개발부에서 사현을 찾아온다. 세이지를 만나달라는 부탁을 하러.

김채은, 「사랑의 블랙홀.mov」

“우주여행과 시간여행이라는 소재 사이에서
지극히 현실적이고 보편적으로 펼쳐지는 여성들의 이야기” _심완선(평론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천문연구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소영은 복구된 계정으로 영상 하나를 받는다. 파일의 확장자는 '.mov'로, 이 파일을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모두 사라졌다. 도무지 열리지 않는 파일을 두고 씨름하던 소영에게, 블랙홀 유인 우주 탐사선 탑승 우주인 후보인 다정이 제안을 해온다. 자신을 도와주면 이 파일을 볼 수 있게 해주겠다고, 다만 24시간 안에 답을 달라고. 많을 걸 잃을 수도 있지만 소영은 기꺼이 수락한다. 약속한 주말, 좋지 않은 상태로 집에 찾아온 다정을 본 소영은 무언가 직감한다.

배수연, 「지구의 지구」

“환상성 짙은 무대를 배경으로 한
독특한 분위기와 서술법이 매력적인 작품” _이경희(소설가)

오래전 연인 레이를 죽음으로 떠나보낸 희나는 미지의 숲에 도착한다. 누군가 정성스레 관리하고 있는 듯, 희귀한 식물들로 가득한 이 숲에서 희나는 ‘지구’라는 존재를 찾아야 한다. 생명으로 가득해 보이지만 죽음이 머물러 있는 곳, 이곳의 중심인 ‘지구’는 연인 레이를 다시 만나게 해줄 마지막 희망이다. 그러나 ‘지구’를 찾는 여정은 좀처럼 쉽게 풀리지 않고, 오랫동안 숲과 호흡해온 여자아이가 매번 희나의 앞을 가로막는데. 익숙한 SF의 재료로 빚어낸 섬세한 이야기가 생명의 가치와 존엄에 대해 다시 한번 물음을 던진다.

이서도, 「데드, 스투키」

“‘시간’이라는 소재의 심상을 인물들이 처한 상황과 우울을
표현하는 재료로 훌륭하게 사용한 이야기” _이경희(소설가)

세연이 사는 방 두 개짜리 복도식 아파트의 베란다는 죽은 식물로 가득하다. 끈질기다는 선인장이나 스투키마저도 생을 저버리는 이곳에서, 세연은 자신을 거치는 것들이 모두 죽어버린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기이한 사고로 엄마도 세상을 떠난 지금, 세연의 곁을 지키는 사람은 친구 승우뿐이다. 자신의 불행이 옮을까 승우를 멀리하며 진척 없는 연애를 이어가는 세연과, 그 곁을 살아 있는 것들로 채우는 승우. 죽음의 시간이 머무는 세연의 아파트에서 둘은 서로를 구원할 수 있을까.

이중세, 「오래된 미래」

“매력적인 SF 판타지이자 성서를 장르적으로
재해석한 하드보일드 아포칼립스” _박문영(소설가)

지독한 향락에 잠긴 도시, 인간의 모든 타락이 행해지는 그곳을 떠나온 소년 다그는 사막에서 양을 돌보며 산다. 우연히 만난 사내 게이브가 도시로 향한다는 말을 듣은 다그는 그와 동행을 약속하고, 도시의 입구에서 출입자를 감시하는 스타뎀은 마약이 불러오는 환상 속에서 악한 존재를 만난다. 한편, 도시에서 사막의 온정을 베풀며 살던 에이브러햄은 도시가 불타는 꿈에 시달리는데, 그 꿈의 끝에서 눈동자가 녹색인 사내에게 늘 붙들린다. 신의 두루마리를 따라 도시를 헤매던 게이브는 우여곡절 끝에 에이브러햄을 만나고, 에이브러햄은 게이브가 도시의 멸망을 전하러 온 천사임을 깨닫는다.

홍인표, 「저장」

“디지털 업로딩이 일상화된 세상,
비참한 상황에서 가꿔낸 큰 사랑에 대한 이야기” _박문영(소설가)

군대에서 첫 휴가를 받아 나온 수현은 할머니의 ‘저장장’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기억 단백질 데이터 수집 기술의 발달로 스캔한 뇌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게 되면서 〈저장〉은 새로운 장례 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문제는 돈이었다. 수현은 멋대로 값비싼 '저장'을 선택한 엄마와 다투고, 고민 끝에 결정한 보급형 〈환생〉 어플리케이션 구매마저도 취소한다. 추억 대신 돈을 선택한 자신에게 실망한 것도 잠시, 수현의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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