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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2년 11월 15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20쪽 | 338g | 127*188*15mm |
| ISBN13 | 9791157747306 |
| ISBN10 | 1157747302 |
-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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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도서 > 자연과학 > 과학 > 재미있는 과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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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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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상상해 보자면, 사람이 불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불을 만든 기술자와 과학자를 우대하고 존경하며 그 방법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고, 기술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 주고 과학을 다음 세대에게 전해 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소중한 모닥불 주변에 둘러앉아 그 불을 나누어 사용하면서 모여 사는 것이 더욱 유리하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불이라는 화학 반응을 익힌 덕분에, 사람은 사회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최초로 사람을 사람다운 경지로 올려놓은 발견을 한 현실 세계의 프로메테우스는 사실 불이라는 화학 반응을 개발한 인류 최초의 화학자였다고 말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인류는 화학자의 후손이다.
--- pp.51~52
나는 산이나 강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 관광지가 될 수 있다면, 노동자들의 땀으로 건설된 거대한 울산 공업 단지의 모습도 멋진 풍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천 명의 사람이 붙어서 커다란 배를 만드는 풍경이나, 밤새 불빛을 밝히고 움직이는 공장의 기계가 모여 있는 모습은 멀리서 내려다보면 분명히 멋진 광경이다. 그런 경치를 지켜보면서 산책할 수 있는 길이나 앉아 쉴 수 있는 전망대·조망대 같은 곳 중에 다니기 편한 장소가 있다면, 나는 자주 가 보고 싶다.
--- pp.180~181
옛사람들은 중국 고전의 천문학을 받아들여, 지금 카노푸스라고 하는 별을 남극성이라고 불렀다. 남쪽 지역에 가야만 보이는 별이었기 때문에, 북쪽을 나타내는 북극성의 반대라고 생각한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남극성을 보면 그 별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오래 살게 된다는 믿음이 꽤 널리 퍼져 있었다. 현대 과학이 밝힌 카노푸스는 지구에서 300광년, 그러니까 약 3,000조 킬로 정도 떨어진 별이다. 그렇게나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별의 부피가 태양의 30만 배 이상 될 정도로 굉장히 거대하기 때문에, 밤하늘에서는 어느 별 못지않게 굉장히 밝아 보인다. 물론 그렇다고 멀리서 쏟아지는 강력한 빛 속에 무슨 사람을 오래 살게 해 주는 신비한 힘이 서려 있다거나 하는 증거는 없다. 혹시 내 이런 주장을 비웃기 위해, 카노푸스 근처의 행성에 사는 외계인이 지구 방향을 향해 사람을 오래 살게 해 주는 신비의 레이저를 몰래 수백 년 전부터 발사하고 있다면 모를까.
--- pp.217~218
이런 크기라면 옛날 만화에서 보던 커다란 로봇보다도 더 큰 것이다. 1970년대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로 큰 인기를 끌었던 〈로보트 태권V〉에 등장하는 로봇 크기도 대략 50~60미터 정도라고 한다. 그렇다면 현실의 21세기 부산항에서 사용하고 있는 안벽 크레인은 태권V의 두 배 크기다. 부산항에서 컨테이너를 움직이는 기술자들은 옛날 만화에 나오던 로봇보다 더 크고 힘센 장치를 매일같이 사용해 한국 최고의 항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해도 좋다.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로봇 중에 덩치가 큰 편인 옵티머스 프라임도 그 크기는 채 10미터가 안 된다. 부산항의 안벽 크레인을 운전하시는 분들은 안벽 크레인으로 옵티머스 프라임을 장난감처럼 붙잡아 갖고 놀 수 있을 것이다. 대형 안벽 크레인은 한 번에 100톤가량의 무게를 들 수 있다고 하니, 50킬로 무게의 사람 2,000명을 한 번에 드는 힘을 가진 기계 팔이 부산항을 움직이고 있다고 봐야 한다.
--- pp.51~52
나는 산이나 강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 관광지가 될 수 있다면, 노동자들의 땀으로 건설된 거대한 울산 공업 단지의 모습도 멋진 풍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수천 명의 사람이 붙어서 커다란 배를 만드는 풍경이나, 밤새 불빛을 밝히고 움직이는 공장의 기계가 모여 있는 모습은 멀리서 내려다보면 분명히 멋진 광경이다. 그런 경치를 지켜보면서 산책할 수 있는 길이나 앉아 쉴 수 있는 전망대·조망대 같은 곳 중에 다니기 편한 장소가 있다면, 나는 자주 가 보고 싶다.
--- pp.180~181
옛사람들은 중국 고전의 천문학을 받아들여, 지금 카노푸스라고 하는 별을 남극성이라고 불렀다. 남쪽 지역에 가야만 보이는 별이었기 때문에, 북쪽을 나타내는 북극성의 반대라고 생각한 것이다. 조선 시대에는 남극성을 보면 그 별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오래 살게 된다는 믿음이 꽤 널리 퍼져 있었다. 현대 과학이 밝힌 카노푸스는 지구에서 300광년, 그러니까 약 3,000조 킬로 정도 떨어진 별이다. 그렇게나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별의 부피가 태양의 30만 배 이상 될 정도로 굉장히 거대하기 때문에, 밤하늘에서는 어느 별 못지않게 굉장히 밝아 보인다. 물론 그렇다고 멀리서 쏟아지는 강력한 빛 속에 무슨 사람을 오래 살게 해 주는 신비한 힘이 서려 있다거나 하는 증거는 없다. 혹시 내 이런 주장을 비웃기 위해, 카노푸스 근처의 행성에 사는 외계인이 지구 방향을 향해 사람을 오래 살게 해 주는 신비의 레이저를 몰래 수백 년 전부터 발사하고 있다면 모를까.
--- pp.217~218
이런 크기라면 옛날 만화에서 보던 커다란 로봇보다도 더 큰 것이다. 1970년대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로 큰 인기를 끌었던 〈로보트 태권V〉에 등장하는 로봇 크기도 대략 50~60미터 정도라고 한다. 그렇다면 현실의 21세기 부산항에서 사용하고 있는 안벽 크레인은 태권V의 두 배 크기다. 부산항에서 컨테이너를 움직이는 기술자들은 옛날 만화에 나오던 로봇보다 더 크고 힘센 장치를 매일같이 사용해 한국 최고의 항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해도 좋다. 〈트랜스포머〉에 나오는 로봇 중에 덩치가 큰 편인 옵티머스 프라임도 그 크기는 채 10미터가 안 된다. 부산항의 안벽 크레인을 운전하시는 분들은 안벽 크레인으로 옵티머스 프라임을 장난감처럼 붙잡아 갖고 놀 수 있을 것이다. 대형 안벽 크레인은 한 번에 100톤가량의 무게를 들 수 있다고 하니, 50킬로 무게의 사람 2,000명을 한 번에 드는 힘을 가진 기계 팔이 부산항을 움직이고 있다고 봐야 한다.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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