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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 점으로 연결되는 어떤 삶의 이야기

리뷰 총점9.3 리뷰 18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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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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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94g | 140*205*16mm
ISBN13 9791191656237
ISBN10 1191656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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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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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 ‘무빙(Moving)’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점점이 이어져 온 나의 삶의 여정과 흐름을 표현하는 말이다. 어떤 면에서는 장애물에 굴하거나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는 대신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해 온 내 삶의 태도를 보여주기도 한다. 돌이켜보면 나의 무빙 스토리 바탕에는 호기심이란 단어가 있었다. 호기심에서 시작된 관찰력, 그리고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실전에 옮기는 패턴을 항상 유지하며 살아왔다. 요즘은 강산의 변화 주기인 10년이 아니라 섬광 같은 속도로 세상이 변하고 있다. 수십 년 후배에게 들려줄 얘기가 많기도 하지만 세대차를 극복하기엔 너무나 변해 있었다. 우선 내가 꿈을 갖고 세상에 도전하던 그때는 마땅한 직장이나 기회가 없었다. 반면 지금은 기회와 정보가 넘쳐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경쟁력의 차이가 월등히 커졌다. 그때는 직장이 부족했지만 지금은 분야가 방대해지면서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 준비된 자들에게만 성공의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으로 바뀐 것이다.
---「60대 소년의 금의환향」중에서

나는 미국이 궁금했다. 미국은 얼마나 먼 곳일까? 그곳에 가면 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매일 언덕을 오르내리며 내 삶에 다시 빛이 스며드는 것을 느꼈다. 깊은 슬픔과 절망이 차츰 옅어지고 억눌린 내면은 본래의 색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나는 산에 다니는 것을 그만두고 학교로 돌아가기로 결심했고 마침 누군가 소개한 신문 배달을 시작했다. 신문 보급소에는 나보다 나이 많은 가난한 소년들이 있었고, 공동으로 사용하는 넓은 방에서 함께 숙식했다. 하지만 일주일도 채 가기 전에 문제가 생겼다. 영양실조로 체력도 바닥난 데다 하루걸러 몸살을 앓다 보니 결국 무섭게 생긴 형들에게 내쫓기다시피 해고를 당했다. 낙심한 나는 형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산을 오르내리며 미래에 대한 생각에 골몰했다. 하지만 어린 소년의 한정된 지식으로는 장래를 구상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그래도 미래에 대한 꿈과 열망은 더욱 깊어만 갔다.
---「열정은 절망을 불태운다」중에서

마침내 샌 페르난도 밸리에 방산 자재 수출 회사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처음 접하는 분야라 겁이 났지만 일단 도전해 보고 싶어 단숨에 그곳으로 갔다. 나는 입구에 앉아있던 안내 담당자에게 이 회사에 취직하고 싶으니 채용 권한을 가진 결정권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나는 정상이 아니었다. 거절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조차 몰랐으니 말이다. 난데없는 요청에 어쩔 줄 모르던 안내 담당자는 정중한 태도로 나가 달라고 했다. 하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찾아가 같은 요청을 했더니, 그녀는 내 전화번호를 남기라고 했다. 여전히 회사의 임원을 만나게 해줄 생각이 없다는 걸 눈치 채고 나는 작전을 바꾸기로 했다. 매일 주차장에서 회사 대표를 기다리기로 한 것이다. 요즘 같으면 무단 침입이나 업무 방해죄로 경찰에 끌려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때 나는 절박하고 간절했다. 이것이 마지막 기회인 것처럼 회사 대표를 만나는 데 모든 것을 걸었다.
---「연속 도전 끝에 찾아낸 첫 직장」중에서

마침내 첫 테스트 키트가 예정보다 빠르게 완성되고 내 손에도 들어오게 됐다. 그들의 개발 속도나 전 임직원들의 업무 집행 속도는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흔히 말하는 스타트 업 기업의 ‘속도전’을 실감했다. 그때까지 미국의 비즈니스 풍토와 직장인들에 대해 ‘업무 처리도 느리고 유급 휴가만 꼬박꼬박 챙긴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를 단숨에 불식시키는 스타트 업의 경제 파워를 실감했다고 할까. 나도 이 업계에 몸을 담그게 됐으니 빠르게 적응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이들의 속도에 맞춰 사이릭스 칩을 홍보하기 위해 샘플을 들고 곧장 서울로 날아갔다. 서울에 며칠 지내면서 알아본 결과, 역시 이 칩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데이터가 입수됐다. 때마침 삼성물산에서 삼택(SAMTECH)이라는 별도의 반도체 유통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는 소식을 듣고 바로 그들을 만나보았다. 며칠간 회의를 거듭한 끝에 사이릭스 칩이 이들의 첫 유통 상품으로 적합하다는 결론에 도달해, 사이릭스 한국 시장의 공식 유통 파트너로 삼택을 선정했다.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뜨거웠다.
---「스타트 업에 첫 발을 딛다」중에서

나는 운 좋게도 사이릭스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리더나 영향력을 가진 주요 인사들도 여럿 알게 됐다. 이들을 만나기 위해 산호세를 부단히 돌아다녔는데, 그러던 중 사이릭스의 주요 벤처캐피털 그룹이었던 세빈 로즌(Sevin Rosen)의 도움으로 실리콘 밸리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스탠퍼드 리서치 파크(Stanford Research Park)에 인큐베이션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 그리고 이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무빙’의 순간이기도 했다. 매일 이곳에서 일하며 지내다 보니, 실리콘 밸리는 일 년 내내 그리고 24시간 창업의 열기가 들끓는 도시이자 거대한 정보의 바다가 흐르는 곳이었다. 십 년 넘도록 해마다 십여 차례씩 실리콘 밸리로 출장을 다니다가 아예 이곳으로 거주지를 옮긴 친구의 이야기에 따르면, 실리콘 밸리의 독특한 창업 열기와 다이내믹한 문화는 살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라고 했다
---「스탠퍼드 연구단지와 프로젝트 x」중에서

당시 넷스크린은 이익을 내지 못했지만, 개장 당일 주식은 48%나 급등했다. 전세계 투자자들은 닷컴 붕괴와 9?11 테러가 초래한 오랜 가뭄에서 벗어나, 경이로운 신기술과 강력한 리더십, 밝은 비전을 보여주는 창업 기업에 대해 다시금 희망을 인정하고 주식시장에서도 그에 합당한 보상을 했다. 그리고 2004년, 정보기술 다국적 회사인 주니퍼 네트웍스가 넷스크린을 인수하기 위해 40억 달러를 지불했다. 그것은 나의 가장 잘 알려진 성과이지만 나는 돈보다 그들과의 우정과 연대감을 더 소중히 여겼다. 그들은 나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부끄러움이 없었다. 나는 초기부터 그들의 겸손한 성품에 큰 점수를 준 바 있는데, 끝까지 나를 실망시키지 않고 좋은 인품의 멋진 창업자로 성장한 것이다.
---「실리콘 밸리에서 보석 찾기」중에서

2주 후 나는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인 안드레 아가시가 주최한 유방암 연구 기금 마련 행사에 초대를 받았다. 빌 게이츠와 제프 베조스를 비롯한 많은 기업 리더들도 초청 받은 대형 파티였다. 마침 칵테일 바에서 베조스와 담소를 나눌 기회가 생겼다. 나는 자동차 세일즈맨인 친구가 했던 말을 인용하며 “사람들이 당신의 볼보 자동차에 말도 안 되는 프리미엄을 붙이면서 서로 사겠다고 난리더라.”고 했다. 그러자 베조스는 내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내 어깨를 꽉 움켜쥐고서 엄청나게 웃어댔다. 그는 내가 한 농담을 좋아했다. 미국에 살면서 일면식 없는 사람들끼리도 첫 마디에 격식이나 허물을 벗어던지는 경험을 여러 번 했는데 베조스와도 그랬던 것이다. 우리는 10분 넘게 수다를 떨며 함께 사진도 찍었다. 베조스가 자신의 테이블로 나를 초대했지만, 나는 이미 친구들과 다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사양할 수밖에 없었다. 저녁 파티가 무르익을 무렵, 베조스는 멀지 않은 곳에 친구들과 앉아 있는 나를 발견하고 우리 테이블로 와서 또 한 번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제프 베조스의 낡은 왜건」중에서

여러 가지 면에서 나는 언제나 대구의 어린 소년이다. 여전히 호기심 어린 눈으로 주변을 살펴보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일들에 주목한다. 그 결과 나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보석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원석 같은 존재로 보게 됐고, 세상을 더욱 윤택하고 아름답게 바꿀 수 있는 그들의 아이디어에 경이로움을 느낀다. 이처럼 낙관적인 렌즈로 세상을 보기 때문에 나는 꿈을 좇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가 꿈을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돕고 영감을 주려 한다. 세상에 나쁜 아이디어란 없으며, 누군가의 생각이 다른 사람보다 월등하다고 단언할 수도 없다. 모든 아이디어는 저마다 가능성을 품고 있다. 어떤 꿈나무가 다음 세대의 리더가 될지, 혁신가가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계속 무빙하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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