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1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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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76쪽 | 504g | 148*210*20mm |
ISBN13 | 9791190457200 |
ISBN10 | 1190457202 |
발행일 | 2022년 11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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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76쪽 | 504g | 148*210*20mm |
ISBN13 | 9791190457200 |
ISBN10 | 1190457202 |
차례 머리말 1부 1. 외할아버지 2. 식료품점에서 본 소녀 3. 호주 4. 풋사랑 5. 존 몬첼로 6. 리터니 번스 7. 내 앞에 놓인 길 8. 옥스퍼드 대학 9. 세도나 10. 혼돈 2부 11. 마음의 문 열기 12. 아기의 탄생 13. 영적 스크린 14. 사랑과 용서 15. 나의 아이 16. 영원한 가족 17. 하늘과 땅에 있는 수많은 것 18. 경찰모 19. 마지막 아이 20. 덫에 걸린 벌 21. 별똥별 22. 윈드브리지 3부 23. 카나르시 부두 24. 수수께끼 풀이 25. 교장 선생님 26. 빛의 끈에 다가가기 27. 불사조 28. 분재 29. QEEG 검사 30. 뒤얽힌 관계 31. 수영장 32. 천사의 길 33. 빛의 귀결 감사의 말 |
《우리 사이의 빛》의 저자 로라 린 잭슨은 미국 고등학교 영어 교사이자 세 아이의 엄마이며 변호사 남편을 둔 아내라고 책날개에 무척이나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아마도 아주 평범한, 보통의 사람임을 강조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가 가진 능력을 이야기하는 순간 로라 린 잭슨은 평범한 사람과는 멀어지게 된다.
로라 린 잭슨은 공인받은 '영매靈媒'다. 영매라는 단어만으로도 흥미롭고 재미난데 '공인'이라는 단어가 흥미와 재미 더하고 있다. 어디서 어떻게 공인을 받는단 말인가? 미국은 영매를 공인할 수 있는 방법과 기관이 있다는 것인가?
천지창조설보다는 별에서 시작된 인류를 믿는 이과생이다 보니 눈에 볼 수 없는 '신비한' 현상은 재미와 흥미로만 받아들인다. 그래서일까? 이 책에 담긴 모든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재미나다. 특히 과학적인 방법으로 공인받은 영매가 되는 과정은 정말 흥미로웠다.
정말 사후세계가 있고, 영혼이 있을까? 또 그들은 우리와 공존하고 있을까? 눈에 보이는 것만을, 증명할 수 있는 것만을 믿게 된 '닫힌 생각'이 저자의 소중한 경험들을 접하면서 조금은 열린듯하다.
우리의 조상들이 또는 먼저 망각의 강을 건넌 누군가가 내게 말을 걸어온다면 어떤 기분일까? 판타지 소설에서나 접할 수 있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엄청난 이야기이다. 물론 영혼의 존재나 영매라는 영적 존재를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무척 허무맹랑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자의 이야기를 존중하며 끝까지 만나본다면 지금의 나처럼 조금은 변하게 될 것 같다. 물론 아직도 보이지 않는 존재가 내 곁에 서있다는 생각은 하기 어렵지만 이제는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거짓이라고는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영혼이 과학을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꼭 한번 만나보길 바란다. 정말 흥미로운 경험을 선물받게 될 것이다.
"나무의마음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우리 사이의 빛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아무래도 믿기가 어려운 편이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많은 것들이 과학적으로 설명되기 시작했고 물론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지만 존재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나 명확하게 보이지 않으면 믿기 어렵다.
우리 사이의 빛은 그런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어쩌면 존재할 수도 있는 영적인 것들에 대한 얘기를 다루고 있다.
사후세계나 영매, 죽은 사람들의 영혼이 실은 사라지지 않고 우리 주위에 항상 있다는 이야기를 믿는건 어떻게 보면 어려울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자연스럽게 믿을 수도 있다. 작가는 자신에게 주어진 재능과 능력을 처음부터 받아들이진 못했고 부정도 했고 두려워하기도 했다. 어떤 계기들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받아들이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뒤로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얘기한다.
자신의 능력으로 사람들의 아픔, 죄책감, 후회 등을 덜어주고 해결해주는 사연들도 많이 실려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부모보다 세상을 먼저 떠난 아이들이 부모에게 전하고 싶어하는 메시지들인데 자식을 먼저 보낸다는 마음을 감히 상상할 수도 없지만 그런 부모들의 아픔을 옆에서 지켜보며 어떻게든 위로하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영혼이 보내는 메시지는 너무도 따뜻하고 아름다운 것이어서 내가 읽은 모든 것들이 정말 사실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한번은 죽게된다. 나도 내 주변에 가까운 사람을 여럿 떠나보냈고 그들이 그리울 때도 있고 떠나보낸지 20년이 다 되어가도록 사랑과 원망의 감정이 동시에 드는 사람도 있다. 아무래도 헤어짐의 과정에서 충분히 슬퍼하지 못했고 마음속에 담아만 두었던 이야기들을 제대로 풀지 못했기 때문에 양가감정이 드는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미 죽은 사람과 뭘 어떻게 풀 수 있겠냐 생각했기 때문에 그 묵은 마음을 내내 나의 것으로만 내 마음 한켠에 무겁게 쌓아두고 있었다. 우리 사이의 빛을 읽었다고 내가 갑자기 그 모든 영적인 세계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열 수는 없을 것 같다. 지금도 약간의 의심이 마음 한켠에 있으니까. 그렇지만 진짜 빛을 통해 연결 될 수 있는 거라면 이 묵은 마음도 정리가 되려나… 그런 생각을 했다.
#우리사이의빛 #나무의마음 #북클럽문학동네 #북스타그램 #서평단활동
본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게 되었음을 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