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1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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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4쪽 | 422g | 153*220*15mm |
ISBN13 | 9791170265252 |
ISBN10 | 1170265251 |
발행일 | 2022년 11월 2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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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44쪽 | 422g | 153*220*15mm |
ISBN13 | 9791170265252 |
ISBN10 | 1170265251 |
Part 1. 아픈 이만큼이나 보호자도 아프다 어쩌면 삼대의 삶이 걸린 시간 간병하는 아내의 이야기 간병하는 동안, 아이들의 시간은 어떻게 흘렀을까? 간병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다를 수도 있지 않았을까? 갑자기 내가 보호자? 엄청난 역할 혼란을 겪다 병으로 달라진 가족 관계도 역할 혼돈, 충돌이 일어나다 난 아직 너의 엄마란다 선택과 결정, 보호자를 미치게 만들다 응급실에서, 진짜 가족이 내릴 수 있는 결정인가? 중환자실에서, 지옥을 봤어요 요양병원에서, 두 달 만에 진짜 환자가 되셨어요 가정에서, 낙상하셨어요 완벽한 선택은 없다 나쁜 소식은 알리지 않는 게 약일까? 쉿, 아버지는 암인 걸 모르세요 환자도 안다, ‘내 몸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누가 환자에게 진실을 이야기할 것인가 진실을 전하는 태도와 과정이 중요하다 우울할 시간도 필요하다 그 보호자는 왜 의료진을 믿지 않게 되었을까? 나도 반간호사, 내 마누라는 내가 책임진다 위험한 확신 화가 아니라 비명이 아니었을까? ‘가정 입원’에 함께해 줄 전문가가 있었으면 아픈 이의 스트레스는 보호자에게, 그럼 보호자의 스트레스는? 환자의 불안은 분노로 표현된다 죽을병만 아닐 뿐 나도 환자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환자의 태도 내 이야기는 누가 들어 주나? 간병 가족들의 동상이몽 주 보호자, 일상과 간병의 경계가 사라지며 간병을 ‘무척 특이한 일’로 여기는 다른 가족들 자매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아버지를 간병하다 가족 간의 간병 다툼이 벌어지고 긴 간병 다툼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병원이라는 별세계에서 가족, 의료진 모두가 상처받는 이유 그 보호자는 왜 그렇게 화가 났을까? 내 기대와 내게 주려는 것들 사이의 괴리 병원에서 돌봄은 누구 책임인가? 누구를 위한 효율적인 돌봄일까? 정말 더 이상 해드릴게 없을까? 내 가족이 잘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Part 2. 우리 사회가 간병, 간병 가족을 대하는 방식 긴 병에 효자 없다? 하느님은 내가 말기암인 걸 잊어버렸나 보다 가시는 길은 외롭지 않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가족을 위한 호스피스 보조 활동 서비스와 가족돌봄 휴직제도 간병으로 이전의 가족 문제가 터져 나오다 아픈 이의 해결되지 못한 문제가 터져 나오다 경제적 다툼으로 관계가 파탄에 이르다 더 많이 사랑받은 자식은 따로 있는데 종교 전쟁 가부장적 현실에서 간병이 설 자리는 없다 간병이라는 기회를 놓치다 며느리와의 갈등에 인지 장애가 묻히다 아들을 그리워하며 딸과 며느리의 돌봄을 받으며 간병은 가장 취약한 사람의 몫 여성 보호자, 남성 보호자 이토록 아픈 이들이 많은데… 보이지 않는 사람들 아픈 이와 아파트 섬에 고립되다 친구들은 몰라요 고립은 이들의 선택이 아니었다 고립이 초래하는 위험들 간병 살인, 책임을 누구와도 나눌 수 없어 일어나는 비극 엄마는 내가 아니면 안 돼요 믿고 맡길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간병자의 공격성, 구조를 요청하는 신호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도 상담은 도움이 된다 우리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징역살이나 다름없어요 그냥 삶, 돌보는 이와 돌봄받는 이는 구별되지 않는다 파옥(破獄), 감옥을 부수고 나온 사람들 집에서 마지막을 보낼 권리 통증이 없으니 씻은 듯이 나은 것 같아요 삶 속으로 들어가다 가족도 모르는 내 속내를 알아줘요 모든 것이 착착 준비된 대로 이루어졌어요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정 호스피스 안락사, 연명 의료에 대한 오해와 진실 자연사를 원해요 임종기에 어떤 치료를 할 것인가? 혼수상태인데 왜 연명 치료를 계속해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해 두었으니 걱정 없어요 part 3.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이어지는 삶과 간병 마침에 대하여 아픔은 원래 거기 있었다 너무나 익숙한 아픔 엄마도 이랬겠구나 남겨진 가족의 시간은 멈춰지지 않으므로 모든 죽음은 예상보다 빨리 오고 급작스럽다 가족이 의지할 곳을 찾아 주고 싶어요 함께하는 행복, 집이니까 가능하죠 내가 돌보던 이의 마지막을 떠올릴 때 아프지 않을 수 있다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마지막 시간이 오면…… 임종기에 일어나는 일들 생의 마지막, 호스피스 병동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런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무기력의 시간이 힘이 되어 올 때 임종도 정상 과정이다 충분히 오래 슬퍼해도 됩니다 충분히 애도하고 있나요? 슬픔은 부끄러운 것이 아닌데 우리가 고립되지 않고 연결된다면 9988234?? 의존하는 삶은 의미가 없을까? 돌봄의 순환이 순리인데 우리가 고립되지 않고 연결된다면 참고 |
사회를 지탱하는 그리고 모두에게 당연시 여기는 부분이지만 우리가 생각보다 간과하거나 현실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는 부분이 바로 의료 및 보건 분야일 것이다. 해당 분야의 종사자들의 희생이나 일처리를 당연시 하는 일반인들부터 그들도 나름의 고충과 애로사항이 많지만 생각보다 처우 개선이 이뤄지기 어렵고, 직업적인 의식이나 책임감 또한 상당해야 버틸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말처럼 쉽지 않은 그런 영역인지도 모른다. <아픈 이의 곁에 있다는 것> 이 책도 이런 현실에 대해 조명하며 어떤 형태의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이뤄져야 하는지, 그 의미에 대해 솔직한 심정으로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물론 극단적으로 말해서 무료 봉사가 아니지 않느냐, 돈을 받고 일하는 사람들이 힘들다고 하면 안된다 등의 부정적인 시선과 평가가 있지만 사람은 늘 상대적이며 자신에게 닥치지 못할 경우 공감조차 못하는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도 책의 취지나 의미에 대해서 새로운 관점에서 생각하며, 그들이 말하는 현실적인 부분과 아픔에 대해서도 공감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 책도 이런 의미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어렵다고 말로만 떠드는 간병의 세계에 대해 현실적으로 말하며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의 경우 어떤 어려움과 심리적 박탈감 등이 존재하는지를 자세히 말하고 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며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나 직업을 가진 분들도 그 한계점 또한 명확하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가 인식의 전환을 통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책에서 언급되는 병의원의 현실이나 의료계에서 바라보는 환자나 보호자에 대한 생각 등을 통해 나와 무관한 일이 아닌, 누구나 그런 상황에 닥칠 수 있고 그렇다면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나 생각 등의 표현을 통해 지금과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상생의 방안을 찾아보는 행위 또한 중요할 것이다. <아픈 이의 곁에 있다는 것> 물론 사회적 제도 개선이나 더 나은 수준의 보상이나 결과 등도 중요하지만 결국 우리 사회가 어떤 형태로 집약되거나 구성되어 있는지, 이에 대해 돌아보며 공감해 보는 자세가 우선일 것이다.
<아픈 이의 곁에 있다는 것>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은 소중한 존재이며 그렇다면 누군가에게 일방적인 행위나 부담을 주는 방향성보다는 작은 일상에서부터의 공감대 형성, 그리고 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며 나아가는 방법이 더 현실적이면서도 미래를 위한 더 나은 형태의 자세일 것이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시국, 그리고 늘 다양한 업무 압박이나 사람 자체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해당 분야의 종사자들에 대한 이해, 무조건적인 배려나 양보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문제이며 더 나은 형태로 소통하거나 이해해 볼 수 있는 자세와 생각법 등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 접하며 생각해 보자.
최근에 간호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아픈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춰서 생각했는데 돌봄을 하는 사람에게도 마음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돌봄을 해보니 간병하는 사람의 어려움에 대해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아픔과 돌봄이라는 생의 과정을 걷고 있는 분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는 책입니다.
저자 두 분은 간호사입니다. 간호사이기에 많은 간병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직접 겪거나 들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서 글이 생생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내 가족이 잘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파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숙련도 있는 간병사를 만나면 돌봄을 더 잘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간병은 전문 간병사의 도움을 받고 다른 가족은 가족역할에 충실해지는 거죠. 근데 아쉬운 면은 간병사에 근무조건이 열악하다는 것입니다. 가족들이 곁에 있을 때 간병사분들이 휴게공간이 별도로 없다는 거였어요. 책을 읽으면서 간병사분들의 휴게공간이 의무적으로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봄에 대한 수고를 인정하고 격려했으면 해요.
저자는 우리는 언젠가 병들고 아플 수밖에 없으며 간병을 해야 하거나 받아야 하만 하는 때가 온다고 말합니다. 그 시기를 외롭지 않게 보내려면 사회적인 제도와 돌봄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데 공감했습니다. 현재 가족 돌봄 휴직 제도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배우자, 부모, 자녀, 조부모, 손자녀, 배우자의 부모가 질병, 사고, 노령으로 장기적인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 근로자가 사업주에게 최장 90일까지 휴직을 신청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육아휴직처럼 이 권리를 당연하게 인식할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
가족 중 누군가 중병에 걸리거나 사고, 혹은 노환으로 간병이 필요해지면 우리는 이를 가족에게 닥친 '하나의 사건','한때의 위기' 로 생각하고 대처한다. 그래서 쉽게 '우리 가족 모두' 같은 경험을 하고 있고, '함께' 그 위기를 극복하고 나면 그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과 우여곡절도 끝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런 일은 '한때의 위기'로 지나가지도, 모두에게 같은 의미를 지닌 '하나의 사건'으로 경험되지도 않는다. 투병과 간병을 하는 상황은 아픈 이와돌보는 이,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과거와 현대가 복잡하게 얽혀 영향을 주고 받고, 그 경허은 각자의 미래와 관계에 커다란 흔적을 남긴다. (-12-)
한바탕 난리를 치른 후 다 포기하신 듯 침울하게 다음을 준비하시더라는 D 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쩌면 그 분의 분노는 '화'가 아니라 '비명' 이 아니었을까 새각했다. 학교에서 모형에 수없이 간호술기를 연습하고 들어온 신입 간호사들도 처음 사람에게 흡인할 때는 손을 바들바들 떨면서 긴장한다. (-67-)
의료기술의 발달, 질벼의 만성화, 노인 인구의 증가와 함께 병원도 요양병원, 재활병원,노인병원,호스피스 벼원 등 점점 더 전문화되었다. 아픈 이들이 질환의 성기를 벗어나 퇴원하더라도 가정에서 가족들의 돌봄을 받으며 지내기보다 또 다른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들은 다시 '건강한' 사람이 되거나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분리된 생활을 하게 된다. (-118-)
돌보는 이의 입장에서는 아픈 이의 회복이나 죽음이라는 마지막 지점에만 시선을 고정하기 쉽다. 하지만 한 사람의 아픔과 고통, 임종과 죽음의 과정을 함께하며 돌보는 시간은 늘 '그 이후'의 삶과 관계를 맺고 있다. 그 시간을 어떻게 히해하고 받아들이는 가에 따라 그 순간 뿐 아니라 '그 이후'의 삶과 관계가 전혀 다르게 펼쳐질 수 있다. 설사 간병이 끝나고 결국 아픈 이가 더 이상 곁에 없어도 남은 이의 삶은 계속된다. (-194-)
소중한 이를 잃은 우리에게 슬픔이란 그런 것이다. 슬픔을 충분히 표현하고 나면 큰 슬픔의 가멍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더 많은 감정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움, 미안함, 안타까움, 고마움, 서운함, 화, 외로움, 억울함, 쓸쓸함, 불안 등. 모두 사별 후 경험하는 정상적인 감정들이다. 그 모든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어 내며 충분히 애도할 시간을 가져야 마음에도 새살이 돋아난다. (-227-)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우리 삶을 무너트리는 것은 삶 속에 주어지는 누군가의 죽음이나 아픔,질병에 있다. 슬픔과 고통과 아픔 속에서, 감정이 응어리지고, 서로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채, 억울한 감정과 트라우마만 남아있을 때가 있었다. 돌이켜 보면, 위의 삶은 이런 상황들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갈등을 해결하지 못할 때가 더러 있다. 집에 누군가 아프거나, 사고나 질병으로 누군가 사망할 때, 갑자기 모든 것이 무너지는 순간이다.준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을 할 때, 갑자기 보호자가 되어 수술동의서에 사인해야 하는 경우가 나타날 수 있으며, 수술 동의서에 사인해야 하는 순간도 우리 앞에 놓여진 현실이다.
이 책을 읽으면 , 우리의 불편한 것, 외면하고 싶고,회피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 자세히 서술하고 있었다. 실제로 나의 부모님이나 나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이 실제 목도햇던 것들이었다. 살아남은 자와 작별을 선언한 이들,소중한 가족ㄴ을 잃어버리고 상심 속에 살아갈 수 있다.이태원 참사와 같은 닝이 우리 앞에 얼마든지 생겨날 수 있다. 내 안의 상처가 덧나기도 전에 또다른 상처가 생겨나고,감정을 조절하지 못할 때가 있다. 떠난 자와 남아 있는 자, 이 분리된 현실 속에서, 우리는 아픔을 삭히고, 고통을 견디며 ,아무렇지 않은 척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를 돌아보게 하며, 내 삶의 여러가지 발자국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소중한 가족이 아프거나 사망에 이를 때, 어떻게 그상황을 견디며, 삶을 온전히 보존해야 하는지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올해 가까운 지인의 가족 몇 분 가족이 돌아가신 적이 있어서, 이 책이 왜 필요하고, 왜 절실하게 생각하게 되는지 이해할 수 있고,공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