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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침대를 쓰고 있었든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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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11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56g | 128*188*18mm
ISBN13 9788954689519
ISBN10 895468951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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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걸 견디며 살 거야.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일들을 이미 견디고 살았어. 이것도 견디며 살게 될 거야, 아마도.”
---「상자들」중에서

“디어, 두려움을 갖지 않으려고 해보세요.”
---「상자들」중에서

우리는 침대에서 잘 때 발을 두는 곳에 앉아 있다. 그곳에서 보니 누가 이 침대를 쓰고 있었든 황급히 떠난 것 같다. 이 침대를 다시 보게 될 때마다 이런 모습을 기억하게 될 것임을 나는 안다. 우리는 이제 뭔가로 들어섰는데 그게 뭔지는 모른다, 정확하게는.
---「누가 이 침대를 쓰고 있었든」중에서

이제 내 인생이 있어. 당신 인생하고는 다른 종류의 인생이지만 우리가 비교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 이건 내 인생이고 그게 나이들어가는 내가 깨달아야 하는 중요한 거야. 어쨌든 너무 상심하지는 마, 그녀가 말한다. 그러니까, 약간 상심하는 건 괜찮다는 거야, 아마도. 그런다고 다치지 않아.
---「친밀」중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전락했다. 그리고 이렇게 계속 갈 수밖에 없다. 운명은 없다. 그냥 다음 일이 있을 뿐이고 그것은 뭐든 그냥 우리가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충동을 따르고 실수하는 것,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메누도」중에서

아니, 나는 어떤 것에 관해서도 어떤 것도 모른다. 알았던 적이 없다. 그녀는 영원히 가버렸다. 정말로. 그걸 느낄 수 있다. 가버렸고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끝. 절대.
---「블랙버드 파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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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에 카버는 진정한 낙관주의자였다. 그는 결국엔 엉망진창이 되어서 춤을 멈추게 될지라도, 다시 추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해 썼다. 파탄밖에 남지 않았다 할지라도, 그래서 두려움에 몸서리치게 되더라도 다시 살아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에 대해 썼다. 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변화를 맞이해야 하고, 삶의 어떤 부분이 속절없이 허물어져가더라도, 춤을 춘 순간만은 잊지 않기를 바랐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것이 결국에는 헛된 꿈이라고 판명되더라도 말이다.
- 손보미 (소설가)
카버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특징은 끝에서 이야기가 다시 시작한다는 데 있다. 언젠가 더이상 전화는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는 아직 삶이 남아 있다. 무언가를 무서워하며 살아나가야 하는 (아마도) 아주 긴 삶이. 폭발음은 그쳤지만 여전히 우리 안에서 공명하는 소음의 잔향처럼.
- 정영수 (소설가)
심의 여지 없이 레이먼드 카버는 나의 가장 소중한 문학적 스승이었으며, 가장 위대한 문학적 동반자였다.
-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가)
카버는 여러 재능 있는 작가들이 이루지 못한 것을 성취했다. 그는 자신만의 나라를 창조해냈다.
- 뉴욕 타임스
카버는 리얼리스트 이상이다. 그의 단편에는 어떤 신화를 다 깨뜨리고 난 뒤의 껍질 같은, 기기묘묘함이 담겨 있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우리 시대의, 혹은 모든 시대를 통틀어 최고의 단편소설가.
-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레이먼드 카버는 이 시대의 진정한 거장이다.
- 뉴욕 리뷰 오브 북스
작가 자신의 한계와 의도를 확장시킨, 믿기 힘들 정도로 놀라운 성취.
- 보스턴 글로브
이 단편들에는 위험, 흥분, 미스터리와 생의 가능성이 넘쳐흐른다. 놀라울 정도의 연민과 솔직함으로 글을 쓰는 카버는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세계를 표현하고 드러낸다. 그런 그의 눈길은 너무나 투명하여 우리의 심장을 부숴버릴 듯하다.
- 워싱턴 포스트 북 월드
가장 간결한 스타일로, 일상의 언어를 비추며 써내려간 그의 단편들은 경외심을 일으키고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는 힘을 가졌다. 행운이 다 사라져버린 순간들에서 카버는 가장 높은 수준의 예술을 창조해낸다.
- 뉴스데이
카버가 현대 미국의 단편소설 작가들 중 가장 뛰어난 작가들―헤밍웨이, 웰티, 샐린저, 치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작가라는 사실을 증명해주는 작품.
-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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