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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이보그가 되기로 했다

: 피터에서 피터 2.0으로

리뷰 총점9.8 리뷰 26건 | 판매지수 3,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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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52쪽 | 604g | 145*214*22mm
ISBN13 9788934961727
ISBN10 893496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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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사이보그가 된 로봇공학자의 기록] 루게릭병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은 로봇공학자 피터는 생존과 기술적 진보를 위해 스스로 사이보그가 되기로 결심한다. 장기를 기계로 교체하고, 후두적출로 잃은 목소리를 합성 음성으로 대체하는 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피터의 도전은 과학 기술과 인간 삶에 대한 통찰과 감동을 선사한다. - 안현재 자연과학 P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감사의 말

1부 과학은 마법으로 통하는 유일한 길이다
: 우주에 관한 피터의 첫 번째 법칙


변화
달콤한 열여섯 살
쾌락
장애인으로 살다
고통
충격적인 전개
내 차례
발견
인생을 건 선택
다음 날 아침
미국 건국 200주년
까불지 마!
불사조가 되다
고집 있는 MND

2부 인간이 중요한 존재인 것은 규칙을 깨기 때문이다
: 우주에 관한 피터의 두 번째 법칙


주도권을 쥐다
사랑하는 사람
갈림길
암묵적인 미래
인생의 선택은 계속된다
콘트라 문둠, 세계와 싸우다
다트무어
대담한 계획
트리플 오스토미
버클리 스퀘어
암묵적 규칙
아메리칸드림
다스베이더와 나
가속하다
무지개와 망령

3부 사랑은 최종적으로 모든 것을 이긴다
: 우주에 관한 피터의 세 번째 법칙


황홀한 순간
맷의 순간
완벽한 맷의 순간
내일이 오는 곳
위대한 8인
번영할 권리
불꽃을 지키는 사람
마지막 말?

4부 21년 후

2040년 살라니아
되살아나는 불사조
사랑은 영원히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일은 내게 분기점이 되었다.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인생의 중대한 전환점을 두 개나 통과한 셈이었다. 하나는 타고난 머리 덕분에 적어도 존재 자체는 받아들여지던 내가 이제는 존재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고, 또 다른 하나는 왜소한 할머니의 손을 빌려 길을 건너야 하는 단계에까지 이른 것이었다.
---「장애인으로 살다」중에서

PLS가 아니라 ALS라는 결론은 확실히 큰 충격이었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는 이미 이 병에서 살아남으려면 뭐가 필요한지(영양 튜브와 인공호흡기가 필요하다) 정리되어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이 병을 안고서도 생산적인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지도(많은 첨단 기기가 필요하다).
---「발견」중에서

통계적으로 나는 2년 후 죽는다. 다시 말해, 미래를 다시 쓰고 세상을 바꿀 시간이 2년 있다는 뜻이었다. 앞으로 무수한 싸움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고, 그 싸움 끝에 사느냐 죽느냐, 최종 결판이 날 것이다. 우리는 이겨서 세상의 모든 것을 바꾸거나, 아니면 처참하게 실패할 것이다. 절대 실패하지 않겠지만, 타협은 있을 수 없다.
---「다음 날 아침」중에서

이건 MND 환자들만의 일이 아니다. 질병이나 사고, 또는 노화로 생긴 심한 신체장애를 최첨단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다.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지만 불편한 육체에 갇혀 있을 수밖에 없는 모든 사람과 관련된 일이다. 이건 인간의 정의를 다시 쓰는 일이다. 죽지 않을 궁리나 하며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 나는 이제 좀 더 사는 방법 같은 데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 이제부터는 나 같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번영’을 누릴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다.
---「다음 날 아침」중에서

“저는 로봇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땄어요. 따라서 당신도 아마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이건 저 자신을 대상으로 연구할 정말 좋은 기회예요!” 나는 트레이시의 얼굴이 굳어져 있는 것을 어쩌다 보고, 지루해서가 아니길 바랐다. 혹시라도 그 경우일까 봐 나는 더욱 열심히 설명했다. “저는 최첨단 기술을 엄청나게 투입해서, 어떻게 하면 몸 안에 갇혀서도 재미있게 살 수 있는지 알아볼 계획이에요. 제게는 이것이 말 그대로 인생을 건 실험입니다!”
---「까불지 마!」중에서

“무슨 말인지 알겠어. 그런데 왜 너와 내가 함께 보낼 수 있는 얼마 남지 않은 귀중한 시간을 희생해야 하지?” “왜냐하면 우리가 하려는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우리 말고 없을 것 같은 예감이 들기 때문이야. 아무리 둘러봐도 누구 하나 시도하려는 기색도 없어. 하물며 MND 환자 중에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겠어? 반대로 현 노선을 유지하려는 세력은 막강해. 이대로 두면 미래는 잘못된 결말로 가게 되어 있어. 하지만 다른 미래를 제시할 기회가 아직은 있어. 인간을 위협하지 않는 더 안전한 다른 길을 우리가 제시할 수 있어.”
---「갈림길」중에서

“간단합니다. 첨단 기술 덕분에 저는 다시 말을 할 수 있는 겁니다. 감정과 개성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손을 뻗어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것이 저 하나로 끝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사람이 저와 함께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번영하는 길을 선택할 것입니다!” 이때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 나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립 박수를 받고 있었다.
---「무지개와 망령」중에서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연구에 종사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연구할 것인지를 끊임없이 되묻고 진화시켜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가능한 것의 테두리를 점점 넓혀가야 한다. MND와 중증 장애에 첨단 기술을 적용하는 연구의 최첨단에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무어의 법칙을 빌려, 연구 성과를 사용자를 위한 도구로 바꾸어야 한다. 구속복에서 해방되기를 꿈꾸는 모든 사람에게 보다 많은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진부한 표현임을 알지만 굳이 써보자면,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할 것인가? 우리가 아니면 누가 할 것인가?
---「번영할 권리」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인간 피터에서 AI 사이보그 피터 2.0으로
장애와 질병, 인간과 AI의 미래를 밝히는 특별한 선언문


이 책은 세계적인 로봇공학자의 실화다. 저자 피터 스콧-모건은 2017년 루게릭병(MND)으로 2년의 시한부를 선고받는다. 그러나 절망도 잠시, 자기 몸과 AI를 융합해 인류 최초의 사이보그가 되기로 결심한다. 하루를 살아도 온전한 자신으로 존재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몸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장애와 질병, 죽음을 정복하고자 했다. 주어진 삶이 아닌 새로운 삶을 선택한 것이다.

통계적으로 나는 2년 후 죽는다. MND는 내가 죽기를 바란다. 하지만 나는 거부한다. 산송장이 되어 ‘연명’하는 것도 거부한다. 또한 나는 다른 모든 MND 환자들을 내버려두는 것도 거부한다. 우리는 군대를 조직하고, 사회운동을 일으킬 것이다. 이건 반란이다! _본문에서

인간 피터에서 AI 사이보그 ‘피터 2.0’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자전적 기록 《나는 사이보그가 되기로 했다》(원제: Peter 2.0)가 마침내 출간되었다. 불치병 앞에 좌절하지 않고 생존의 길을 모색하며 직접 써내려간 어느 로봇공학자의 특별한 도전이 펼쳐진다.

덤덤하게 써내려간 그의 글을 읽으며 오랜만에 눈시울이 젖었다. 우리는 ‘과학으로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 공학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다’고 했던가! 기술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존재를 확장하려는 한 엔지니어의 숭고한 노력을 직면하면서 감동하지 않을 재간은 없다. _뇌공학자 정재승

인간이란 무엇인가? 기술은 무엇을 해낼 수 있는가? 놀라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_〈선데이 텔레그래프〉

그는 어떻게 사이보그로 진화했을까?
과연 사이보그로 살아남았을까?


MND는 발병 1년 이내 30퍼센트가 사망하고, 2년 내에 50퍼센트, 5년 내에 90퍼센트가 사망한다. 피터는 MND 환자의 사망 원인은 의학적 문제가 아니라 기술적 문제에 더 가깝다고 판단했다. MND 환자들은 대개 음식을 삼킬 수 없어 굶어 죽거나, 숨을 쉴 수 없어 질식사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MND는 지극히 가혹한 병이었다. 생명 유지 장치를 사용해 살아 있다 해도, 꼼짝도 할 수 없이 눈만 움직일 뿐이다. 그 눈으로 볼 수 있는 거라고는 지루한 병원 천장뿐이다. 하지만 첨단 기술의 발전 덕분에 상황이 달라졌다. _본문에서

피터는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로 한다.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위, 결장, 방광에 관을 삽입하는 수술인 트리플 오스토미를 진행했다. 먹고, 마시고, 배설하는 생리적 욕구를 간병인의 도움 없이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뒤이어 침이 기도로 넘어가 질식하는 일을 막기 위해 후두적출 수술을 받았다. 이로써 수명을 연장시켰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목소리를 잃게 된다. 이후 세계 최고의 IT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실제 목소리와 유사한 합성 음성을 구현했다. 이때 만들어진 음성 시뮬레이터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피터는 자신의 얼굴을 스캔한 최신 AI 기반의 3D 아바타, 즉 디지털 트윈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등 사이보그로서 사람들과 소통했다.

2017년 2년의 시한부를 선고받았던 피터는 2019년 10월 ‘피터 2.0’으로 변신을 완료했다. 부분적으로는 사람, 부분적으로는 기계, 그러나 분명 살아 있는 존재로 말이다. 이 영화 같은 이야기는 2020년 8월 영국 공영방송 채널 4에서 다큐멘터리 〈피터: 인간 사이보그〉로 방영되었다. 뒤이어 자신의 뇌와 AI를 융합해 피터 3.0으로서 불멸의 존재가 되길 꿈꿨지만 안타깝게도 2022년 6월 타계 소식을 전했다.

과학은 영생으로 통하는 길이 될 수 있을까?
인간은 자연의 규칙을 어디까지 깨뜨릴 수 있을까?
인류의 새로운 미래상에 관하여


이건 인간의 정의를 다시 쓰는 일이다. 죽지 않을 궁리나 하며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 나는 이제 더 오래 사는 방법 같은 데는 조금도 관심이 없다. 이제부터는 나 같은 사람들이 진정으로 ‘번영’을 누릴 방법을 찾아나갈 것이다. _본문에서

피터 스콧-모건의 사이보그 진화 프로젝트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닌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다. 인간은 무엇이고 삶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 기술의 진보가 이끈 다양한 선택지를 인간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과학은 인간의 삶과 죽음에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는가? 피터는 그저 살아남고 싶은 게 아니었다. 살아 있는 동안 자유 의지를 발휘하며 느끼고 표현하며 존재하기를, 번영을 누리며 잘 살기를 희망했다. 자신처럼 극도의 장애를 앓는 이들이 보다 다양한 선택지 안에서 삶을 영위하고 어떤 순간에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기를 바랐다.

그는 자기 몸을 기회로 삼아 과학의 새 지평을 열고 인간의 정의를 바꾸었다. 또한 AI의 발전 방향이 인간과의 경쟁 구도가 아닌 인간 중심으로 재구축했다. 그렇게 사이보그가 됨으로써 인류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했다. 인류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해나가야 할지 직접 보여준 것이다. 사이보그로서의 삶은 아직까지 개인의 선택의 영역으로 남아 있지만, 피터의 도전은 그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그는 과학의 궁극적 목표가 개인의 배경과 상황, 포부와 관계없이 모두 번영하도록 돕는 일이라고 믿으며 자신의 도전이 인류의 번영으로 확장되길 기대했다. 그가 남긴 과제는 다음 세대의 과학자들이 완성해나갈 것이다.

인류는 차츰 사이보그가 될 것이고, 그 일은 우리 살아생전에 일어날 것이며, 그건 과학소설이 아니라 과학 그 자체다. _본문에서

길을 개척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특권
암묵적 규칙을 파괴하고 희망을 마주하다


영국 상류층으로서 피터는 명문 교육을 받으며 부유하게 자랐다. 그러나 성 소수자라는 이유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그럼에도 그는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나 삶을 낙관적으로 해석했다. ‘가장 잔혹한 병’으로 불리는 MND를 진단받고서도 희망을 떠올렸던 건 피터라서 가능한 일이었다. 피터는 과학의 길을 선택했다. 컴퓨터 시대가 올 것이라는 확신으로 당시 기성세력의 암묵적 규칙인 옥스브리지가 아닌 임피리얼 칼리지에 입학해 로봇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또 ADL 본사에서 경영 컨설턴트로서 정부·경제 기관을 움직이는 시스템인 암묵적 규칙을 해독해, 변혁을 방해하는 보이지 않는 장벽들을 찾아내고 허물었다. 2005년에는 오랜 연인 프랜시스와 시민 동반자 관계를 혼인 관계로 전환한 영국 최초의 동성 부부가 됐다. 한평생 통념에 맞서 도전하는 인생을 살았다. 이 모든 도전의 밑바탕에는 남편 프랜시스의 지지와 사랑이 있었다. 사랑이 없었다면 피터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사랑으로 피터는 불치병의 한계에 맞서 생존과 기술적 진보를 향해 나아갔다. 피터는 프랜시스와 함께 세상과 싸웠으며 사랑으로 모든 것을 정복하고자 했다.

고의적으로 규칙을 깨뜨리는 행동은 우리를 인간답게 하고, 어떤 규칙을 깨뜨리지 않을 것인지를 함께 선택하는 행위는 우리를 문명인으로 만듭니다. 첨단 기술 덕분에 저는 다시 말을 할 수 있는 겁니다. 감정과 개성을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손을 뻗어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는 것이 저 하나로 끝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사람이 저와 함께 싸울 것입니다. _본문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는 피터 스콧-모건의 열렬한 팬이다. 나처럼 뇌-기계 인터페이스를 연구하는 뇌공학자들에게 그는 ‘아이돌’이며, 자신의 몸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스스로 사이보그가 되어간 그는 ‘포스트 휴먼’ 그 자체다. 덤덤하게 써내려간 그의 글을 읽으며 오랜만에 눈시울이 젖었다. 우리는 ‘과학으로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고 공학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다’고 했던가! 기술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존재를 확장하려는 한 엔지니어의 숭고한 노력을 직면하면서 감동하지 않을 재간은 없다. 존경과 경외감으로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 책이다. 피터 스콧-모건은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자이자 동시에 그 기술을 사용하는 시민으로서 ‘기술은 본질적으로 인간에게 무엇을 제공해야 하는가’에 대한 인상적인 통찰을 이 책에서 보여준다. ‘인간을 위한 기술’을 날마다 대면하는 모든 이들이 곁에 두고 오래 읽을 책이다.
- 정재승 (뇌공학자, 《과학콘서트》 《열두 발자국》 저자)
궁극적으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본질을 말한다. 역경 앞에서 피어나는 용기와 창조적 지성 그리고 희망과 사랑에 관하여.
- 폴 웰험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을 개발한 세레프록 회장)
인간, AI, 로봇공학의 상호 협력을 선언하며 미래에 수반되는 철학적 딜레마를 탐구한다.
- 마커스 드 사토이 (옥스퍼드대학 수학과 석좌교수)
인간이란 무엇인가? 기술은 무엇을 해낼 수 있는가? 놀라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 선데이 텔레그래프
매혹적이고 엄청나게 감동적이다.
- 더 선
피터는 정말이지 유례를 찾기 힘든 존재다. 이 책이 성공작인 이유는 사이보그가 되는 과정의 기술적 부분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러브 스토리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 더 타임스
피터는 AI 및 로봇공학과 인간을 결합시킨 인류 최초의 완전한 사이보그다. 불치병 판정에 굴복하지 않고, 그것을 미래를 다시 쓰고 세상을 바꾸는 계기로 삼았다.
- GQ
피터의 끊임없는 낙관주의와 용기, 영국 최고의 두뇌들을 당황시킨 문제들에 급진적인 해답을 내놓는 능력은 가히 인상적이다.
- 데일리 텔레그래프
사후 디지털 세계에서 영존하기 위해 과학의 새 지평을 어떻게 개척했는지 보여주는 솔직하고 용감한 이야기.
- 데일리 메일

회원리뷰 (26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나는 사이보그가 되기로 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아*짱 | 2023.02.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MND(일명 루게릭병)에 걸린 영국의 로봇 공학자 피터 스콧-모건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미래가 보장된 상류층 출신이었던 피터는 성 소수자의 길을 선택함으로써 평생 기성사회의 편견과 차가운 시선 속에서 살아왔다.그러다 어느날 몸의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며 모든 근육이 굳는 루게릭병을 진단받으며 그에게 또다른 시련이 시작된다. 그는 서서히 굳어가는 몸 안에 갇혀사는 산송장;
리뷰제목

MND(일명 루게릭병)에 걸린 영국의 로봇 공학자 피터 스콧-모건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미래가 보장된 상류층 출신이었던 피터는 성 소수자의 길을 선택함으로써 평생 기성사회의 편견과 차가운 시선 속에서 살아왔다.그러다 어느날 몸의 운동신경세포가 파괴되며 모든 근육이 굳는 루게릭병을 진단받으며 그에게 또다른 시련이 시작된다. 그는 서서히 굳어가는 몸 안에 갇혀사는 산송장이 아니라 첨단과학과 의료기술을 활용하여 모든 한계를 뛰어넘은 새로운 형태의 삶을 꿈꾼다. 그의 영원한 사랑, 프랜시스와의 삶을 위해서. 이 책은 이러한 피터의 도전 과정을 자세히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과학의 한계는 어디일지, 인류의 발전이 어디까지 가능할지, 인간과 AI의 미래는 무엇일지 등등 과학과 윤리를 아우르는 여러 가지 주제들도 담고 있다.

사실 제목만 보고 SF소설인줄 알고 신청했던 서평 도서였는데 중반부쯤 읽다보니 에세이였다. 평소 책을 읽을때는 미리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지 않도록 또는 스포에 노출되지 않도록 책에 대한 검색은 하지 않는 데다가 이 책의 구성이나 내용이 너무나 소설같아서 논핀셕이라는 의심은 하지도 못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깨달았다. 이거 픽션이 아니고 진짜구나!. 책의 내용과 관련해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지만 아직 머리 속에서 정리되지 못한 데다가 혹시나 스포의 우려가 있어서 짧은 소감으로만 정리하려고 한다.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피터를 통해 모두가 희망을 꿈꾼다.

p.402~403

본질적으로 이 우주에서의 생존 원리는 놀랍도록 단순하다. 몇 안 되는 만능의 '암묵적 규칙'을 따르기만 하면 된다. 그것은 다른 모든 규칙을 지배하는 법칙, 우주를 운영하는 법칙이다. 다행히 우주의 가장 중요한 규칙은 세 가지밖에 없다. 나머지 규칙은 부차적인 것일 뿐이다.

첫째, 과학은 마법으로 통하는 유일한 길이다.

둘째, 인간이 중요한 존재인 것은 규칙을 깨기 때문이다.

셋째, 사랑은 최종적으로 모든 것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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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책 출간 소식을 보고 미리 예약을 하고 기다렸다 받아봤어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a******5 | 2023.01.2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작가에 대해 드문 드문 다른 책이나 과학 서적에서 이미 알고 있던터라 책 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예약을 하고 집으로 배송 받았어요. 이과 아들을 위해 산 책이지만, 엄마인 제가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과학자의 마음가짐과 자세, 진정성을 느낄 수 있어서 이제 막 공부하는 이과 아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었구요. 두번째 이유는 뇌과학 관련 관심분야에서 소재를 찾다가 이 책이 아;
리뷰제목
작가에 대해 드문 드문 다른 책이나 과학 서적에서 이미 알고 있던터라 책 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예약을 하고 집으로 배송 받았어요. 이과 아들을 위해 산 책이지만, 엄마인 제가 먼저 읽어보았습니다. 과학자의 마음가짐과 자세, 진정성을 느낄 수 있어서 이제 막 공부하는 이과 아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었구요. 두번째 이유는 뇌과학 관련 관심분야에서 소재를 찾다가 이 책이 아주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터라 고르게 되었어요. 내가 만약 그라면 똑같은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참 어려울것 같아요.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과알못도 빠져들 책 추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l******g | 2022.12.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피터 스콧-모건은 ‘가장 잔혹한 병’이라고 불리는 불치병, 루게릭 병을 진단받아 2년 시한부 환자가 된다. 하루를 살아도 온전한 자신으로 존재하겠다는 열망으로, 그는 자기 몸을 AI와 융합하기로 결심한다."   김영사 서포터즈 12월 도서 신청을 하면서 위와 같은 책 소개를 읽고 얼른 떠오른 인물은 스티;
리뷰제목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피터 스콧-모건은 가장 잔혹한 병이라고 불리는 불치병루게릭 병을 진단받아 2년 시한부 환자가 된다하루를 살아도 온전한 자신으로 존재하겠다는 열망으로그는 자기 몸을 AI와 융합하기로 결심한다."

 

김영사 서포터즈 12월 도서 신청을 하면서 위와 같은 책 소개를 읽고 얼른 떠오른 인물은 스티븐 호킹 박사였다그런데 이 로봇공학자는 자신의 몸을 AI와 융합해 피터 2.0으로 명명했다고 한다인간이 사이보그로 변신어떻게 가능했을지 궁금해졌다하지만 과알못 중의 과알못인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신청하지 말라는 속살거림의 목소리가 들려왔다과학 분야 책은 내돈내산 한 적이 없고서평을 써야하는 의무로 읽을 수밖에 없는 강제를 부여해서 겨우 읽어왔다당연히 로봇공학자가 쓴 책은 한 번도 읽지 않았다이번 달이 마지막 활동이니 도전해보자는 심정으로 나는 사이보그가 되기로 했다를 신청했다.

 

이 책을 선택하길 참 잘했다고 생각하며 내 머릴 쓰담쓰담하며 읽었다딱딱하지도 어렵지도 않았다. <나는 사이보그가 되기로 했다는 로봇공학자가 자신의 몸을 실험한 실화다피터는 루게릭병의 진단(2년 여명)을 받고 침대에 누워 병에 지배당해 죽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사이보그가 되기로 한 것이다간병인의 도움 없이 생리적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위결장방광에 관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그리고 침이 기도로 넘어가 질식하지 않도록 후두절제술을 하고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되었다하지만 녹음해둔 자신의 목소리를 이용해 합성목소리를 냈다가슴에는 스크린을 달아 얼굴을 스캔한 3D 아바타로 감정표현도 했다.

 

병을 진단받고 수술을 결정하고 일련의 과학의학적 과정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기술된다한참을 읽다가 어안이 벙벙해졌다루게릭병의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데 괴로워하거나 울부짖는 문장이 어디에도 없었다이렇게 술술 진행될 수 있었다고그동안 읽었던 질병을 겪은 사람들이 쓴 책은냄새나고 더러운 장면을 전시하듯 서술하거나 통증 때문에 눈물 쏟는 장면을 연출하는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그는 루게릭 병증을 나열하려고자신의 고통을 전시하려고이 책을 쓴 게 아니었다십대 때 꿈꾸던 상상이 40여년이 지나 자신의 몸을 통해 현실로 이루어지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그러니 통증을 호소할 겨를도 필요도 없었던 거다그는 자신의 이런 도전이 인류의 번영으로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과학의 궁극적 목표가 개인의 배경과 상황포부와 관계없이 모두 번영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고백하자면 나는그가 사이보그가 되기 위해 수술을 하는 과정에 대한 의 과학적 지식에 대한 설명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그럼에도 이 책이 감동적이었던 이유는 그의 러브스토리 때문이었다나는 사랑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편이고변치 않는 사랑 같은 말은 믿지 않는다피터는 프랜시스를 처음 만났을 때 바로 사랑에 빠졌고 40년이 넘도록 그들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평소의 나였다면 이런 사랑 이야기를 읽으며 코웃음을 쳤을 것이다헌데 사랑에 빠진 피터의 모습이 한눈에 선하게 그려지며 아름답다는 생각마저 들었으니... 나는 피터의 문장에 매료되었다.

 

이 책은 피터가 루게릭 병을 진단 받고 사이보그가 되어가는 현재와 십대 때의 모습이 교차로 편집되어 있다처음엔 의아했다자신을 사이보그로 만든 로봇공학자의 이야기라더니 십대 때 이야기는 왜그러나 이내 수긍했다부유한 집안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이에게서 드러나는 반골 성향그 아이러니적 상황에 빠져들어 읽었다그는 십대 때 스스로의 성정체성을 발견했고 20대 초반에 만난 프랜시스와 사랑에 빠졌고 평생을 함께 했다

 

그는 오랫동안 이어져온 억압에 맞서는 삶을 사는 한편 첨단 과학 기술 위에 서서 미래를 살아가는 학자였으며주저 없이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으로 삼는 용기있는 인간이었다그 누가 이토록 파란만장한 삶을 살 수 있을까피터는 최근에 책으로 만난 인물 중에 가장 매력적인 이다아래 그의 연설의 일부를 보면 인정하게 될 것이다.

 

p.313

 

우리는 모두 무지개를 좇고 망령에서 도망치며 삽니다그리고그것까지는 좋습니다꿈을 추구하고 망령에 사로잡히는 것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측면입니다하지만 희망과 공포가 인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니죠중요한 것은 그런 희망과 공포 앞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입니다그것이 인간다움을 정의하고나아가 인간이라는 존재의 진정한 의미를 정의합니다.

(……)

우리가 무엇보다 명심해야 할 점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절망과 공포를 느낄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 하는 것입니다그럴 때는 세상의 규칙을 파괴하고 운명에 맞서십시오그렇게 하면 기적처럼 우주의 이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책은 과학 분야로 분류되어 있을 것이다과학 책은 아예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선택되지 못할까봐 우려된다소설이라면 더 믿을 수 있음직한 내용들이 거침없이 펼쳐지는 나는 사이보그가 되기로 했다는 문학 장르만 읽는 독자들에게 주저 없이 추천한다후회하지 않을 것이다성소수자로서 영국에서 최초의 역사를 썼고스스로 사이보그가 된 인간 1호 피터를 만나 과학과 철학그리고 인간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눠보길... 

 

 

 

**위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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