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1월 18일 |
---|---|
쪽수, 무게, 크기 | 500쪽 | 716g | 152*225*24mm |
ISBN13 | 9791191432930 |
ISBN10 | 1191432939 |
발행일 | 2022년 11월 1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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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00쪽 | 716g | 152*225*24mm |
ISBN13 | 9791191432930 |
ISBN10 | 1191432939 |
MD 한마디
[혼돈의 시대, 미디어가 가야할 길] 20세기 후반에 등장한 인터넷은 미디어 환경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수많은 정보와 가짜뉴스가 넘쳐나는 환경을 만들었고, 자칫하다간 대중은 잠식된다. 유럽 최고의 지성 아탈리는 미디어의 역사부터 오늘날의 매체까지 모두 살펴보며 올바른 미디어 환경을 위한 통찰을 제시한다. - 안현재 역사 PD
서론 1. 군주의 소식, 민중의 소식: 기원전 3만 년부터 기원후 1세기까지 2. 전령들의 시대: 1세기에서 14세기까지 3. 인쇄술 혁명: 1400-1599 4. 현대적 글쓰기의 시작: 17세기 5. 표현의 자유, 저널리즘과 민주주의: 혁명 이전의 18세기 6. 언론, “민중의 자유를 지키는 커다란 성벽”: 1788-1830 7. 남들보다 먼저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 1830-1871 8. 진보의 구현: 1871-1918 9. 여전히 읽고, 마침내 듣고, 곧 보게 되다: 1919-1945 10. 세 미디어의 황금시대: 1945-2000 11. 현기증이 나도록 읽고 보고 듣고 만지기: 2000-2020 12. 정보를 얻고 자유로워지고 행동할 것: 2021-2100 13. 무엇을 해야 할까? 부록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
미디어의 역사
미디어의 역사
우리는 미디어가 가지는 두얼굴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언론 통제 수단이 되느냐, 지식 공유의 수단이 되느냐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몸소 느낀 역사가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때로는 티비를 바보상자라고 해서 티비를 보면 안된다라고도 하며, 티비 앞에서 모든 가족들이 옹기종기 앉아서 세상의 정보들을 듣기도 하였다. 막상 대중에서 진정으로 미디어라고 여겨지던 대부분이 알던 미디어의 시대는 역사가 사실 대부분 현대 시대이기는 하지만 그런 미디어가 어떤 역할을 가지고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가는 이 책을 통해서 아주 통찰력 있게 알 수가 있다.
일단 이 책의 저자가 책 표지에 있었는데 나는 인도인인줄 알았는데 알제리에서 태어났고, 프랑스에서 많은 일을 하신 분이다. 이력으로 따진다면 정말 스펙타클함이 이를데 없이 아주 아주 어마어마한 업적들을 세우신 분이시다. 다양한 분야에서 공을 세우셔서 그런가 세상을 보는 통찰력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이 책을 보면서 느낄 수 있다. 이 분이야 말로 미디어의 산 증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구성은 시대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작은 기원전 3만 년부터 시작한다. 미디어라고 하면 막연히 최근 티비를 보기 시작하면서라고 처음에 생각을 잠깐 하기는 했는데 역시 지은이의 미디어에 대한 깊이는 남다르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2022 현재 까지는 당연히 있으며, 2100년의 미래까지도 미디어의 역사를 내다보는 안목을 갖추었다. 미디어란 이런 거고 이렇게 발전되어 왔으니까 앞으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미디어의 지향점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지은이가 보고 듣고 느끼고 경험한 모든 것들에 대한 내용을 전달해주면서 동시에 객관적 사실도 빼놓지 않고 역사적인 객관적인 배경지식을 최대한 많이 참고하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책의 참고문헌 부분이 아주 빼곡하니 말이다.
그래서 일까 이 책은 단순히 처음에 미디어는 그저 두얼굴을 가졌어라는 당연한듯한 생각이 가진 내포된 의미는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단순한 두얼굴이 아닌 미디어로써 가지는 가치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미디어란 정말 필요한 존재이지만 권력들이 남용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최대한 적절하게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가지기도 하였다. 물론 완벽한 미디어란 있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정도를 지키는 미디어는 될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 누구의 권력이 미디어를 관리 감독해주는 것이 아닌 우리들 스스로가 미디어를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면서 우리들을 위해서 훌륭한 도구로써 지식 공유와 연대의 장이 될 수 있는 그런 미디어가 되도록 노력해 보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가지게 한 책이었다.
미디어의 역사 : 미래를 위한 인류의 도전과 역사 그리고 기록
회사 같은 건물 맥도날드.
이른 아침 시간 여유 있을 때 간단히 아침식사로 즐겨 찾는다.
매번 에그맥모닝과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시간을 비벼 끄는 노인이 눈에 띈다.
처량해 보이기도 여유있어보이기도.
바라보는 사람 기분에 따라 모습이 달라 보인다.
다만 이어폰 없이 스피커로 틀어 놓은 유튜브 소리가 빈 공간에 가득 차버리면 짜증스러운 내 얼굴이 오버랩 된다.
소리가 시끄러울 뿐 아니라 극우 유튜브 채널에서 나오는 (나의 의견과는 다른) 내용이 짜증을 유발시킨다.
정치적 성향이 왼쪽인 사람, 오른쪽인 사람. 양측 모두 상대 진영을 옹호하는 뉴스나 유튜브 방송에 대해 “거짓 뉴스”라며 비난하고 사회적 문제라고 주장한다.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으로 국민들의 여론을 어느 정도 균질 되게 유지시키던 미디어의 힘은 돈 앞에 굴복했다.
인류가 가죽이나 거친 토기 위에 쐐기문자를 기록하여 진실을 후손에 전하려고 했던 태고의 노력은 돈과 이권에 갈대가 되어버린 흔들거리는 언론종사자들의 역사적 배신으로 물거품이 된다.
잘못된 신호를 먼 봉화대에서 피웠다가 쑥대밭이 되 버린 고대시대의 전쟁터였다면 모조리 사형감이다.
인간의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킨 축 3가지는 말의 이용, 바퀴의 발명, 문자의 발명이다.
제한된 노동력의 급진적인 향상은 정착으로 변화하는 인류의 생산성을 극대화시켰으며, 덧붙여 바퀴는 이동의 거리와 무게를 개선하여 거주지의 확대와 권력의 생성에도 기여한다.
단발적으로 끝나는 지식의 전수는 문자로 오랜 시간을 흐르며 공유가 가능 해졌고 비로소 인간은 지식의 지속성을 기반으로 문명과 소통이라는 사회적 진화에 성공적인 발자국을 내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인간은 소통과 메시지의 전달이라는 과제를 성실하게 시대의 기술을 총동원하여 효과적으로 안착시켰고 그 과정의 기록이 이 책 한 권에 녹아졌다.
때로는 정보를 끊고 자신만의 명상 속에서 시간을 확보하라고 충고한다.
사람이 받아들일 한계치를 넘어선 정보의 홍수가 시시각각 처리 불가능한 수준으로 밀려드는 상황이야 말로 정보의 가치와 사실 여부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여 잘못된 선택과 의견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스마트폰을 잠시 꺼 두고, 이메일을 열어보고 싶어 근질거리는 손가락을 쥐어 잡고 명상이라도 한번 해보자. 하루에 30분씩만이라도 뭔가 올리려는 욕망을 끊어낼 수 있게 SNS을 종료시키고 기지국에서 날아오는 전파를 끊어내는 작업. 머리 속을 명쾌하게 정리해주고 훼손된 판단력을 회복해준다.
생소한 유럽 위주의 미디어 발전사는 낯선 감이 없지 않으나, 프랑스 대혁명 이후 전 유럽으로 확대된 자유의 가치가 미디어를 통해 확대 강화된다.
날카로운 사회비판으로 국가가 더 부강해지고 발전을 가속화시킨다는 원리를 스스로 깨친 셈이다. 요즘도 각 국가별 언론자유도를 조사하고 발표하는데 이유가 있으며, 국가의 위상 대비 순위가 떨어지는 국가는 무책임한 정치세력보다 국민 스스로 부족한 점을 깨우쳐야 한다. 올바른 정보가 유통되지 않고 편협 적인 사고가 지배한다면 결국 모든 피해는 국민 자신에게 돌아간다는 역사의 증언들을 가볍게 봐서는 곤란하다.
개인적으로 미디어의 모순과 불신이 극대화되는 시점에 읽게 된 책 안에서 인류가 대화하고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거치며 현대의 다양한 미디어의 모습들을 진화시켰다는 점을 명확히 할 수 있었다.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만들어내는 과장은 민주주의나 시민주의의 근간과 같은 목적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소진되었고 덕분에 우리는 미디의 힘으로 자각하는 혜택을 받았다.
그만큼 우리의 발전과 진보를 위해 미디어가 해야할 역할을 분명히 깨우칠 수 있었다.
혹시라도 아직 방황하는 표현주의자들이 있다면 필독을 하고 책임감을 느껴야 함을 공감하게 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오늘날 미디어만큼 우리에게 크고 빠르게 영향을 주는 매체도 드물 것이다.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의 발달로 넘쳐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지니게 되었고, 인터넷,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전세계 어디에서나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고 다른 이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정보 중에 과연 어떤 정보가 진짜인지 허위인지 구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언론매체의 기사나 뉴스에 대해 의문이나 거짓뉴스라는 의심을 가지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있지 않은가.
정치, 경제, 문화, 역사 다방면에서 유럽 최고의 석학으로 손꼽히는 자크 아탈리는 기원전 3만 년부터 현재까지 유럽과 북아메리카, 아시아 등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의 역사를 연구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미디어의 미래의 비전을 제시한다.
미디어의 역사는 기원전부터 사용되었던 연기, 외침 신호에서 시작한다. 기호와 문자의 발명, 말의 가축화, 바퀴의 등장으로 봉화, 전령과 전서구, 우편, 아비조(상인들이 필사하여 동료들에게 판매한 우편 소식지) 등 소수에 의해 전달되었던 수단들은 인쇄술의 발달로 17세기 초 신문이라는 형태로 발전되었으며 저널리스트가 등장하게 되었다. 물론 신문 역시 이전의 정보 전달 수단처럼 권력에 통제 당하기도 하고 거짓정보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대량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고, 멀리 있는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혁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뒤를 이어 소리로 전달하는 라디오와 영상을 제공하는 텔레비전의 등장으로 미디어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15세기 인쇄술의 등장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미국, 독일 등 여러나라의 신문의 역사와 각 나라의 정치상황이나 권력자의 모습에 따라 검열 또는 권력에 억압당해 정치선전에 이용되는 도구로 사용되기도 하고, 반대로 언론의 자유를 통해 미디어가 발전하기도 하는 다양한 상황을 비교해서 볼 수 있어 국가의 정치 상황과 미디어의 상호작용을 잘 들여다볼 수 있었다. 하나 더, 재미있는 점은 신문,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같은 미디어는 모두 개인간의 소식을 전하기 위한 사적 수단이 대중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발전했다는 점이다.
‘미디어’란 정보를 전송하는 매체를 말한다. 미디어의 기능은 정보의 제공, 감시와 통제, 오락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저자는 정보가 ‘정치에서는 권력의 원천이고, 그 소유주에게는 수익의 원천이며, 그 고객에게는 오락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슬프게도 과거부터 현재까지 미디어의 역할을 보자면 이 글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조지 오웰의 ‘1984’나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속 세계가 소설 속 허구로만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다. 우리는 과연 빅브라더에게서 자유로운가. 가끔 기사나 뉴스를 보다보면 내 스스로의 선택이 아닌 거대 언론과 권력자가 원하는 형태로 미디어를 소비하고, 근거 없는 거짓 뉴스에 속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무서운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저자는 전통적인 미디어의 소멸과 디지털 기술을 독점하는 거대 기업이 우리의 모든 정보와 자유를 제어하고, 기술의 발달로 결국 어떠한 매체를 통하지 않고 사람의 뇌와 뇌 사이의 정보 전달이 가능해지면 생각 자체도 통제당할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인터넷의 등장 이후 미디어의 형태는 너무 빠르게 변화해왔고 팬데믹으로 인해 더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서로를 연결, 소통하고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누구나 정보를 제공받는 것뿐 아니라 정보를 생산하고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정보생산자가 많아질수록 저자의 말대로 진정한 저널리스트의 역할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진실과 거짓정보을 구별하고 소셜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알고리즘에 갇혀 자신만의 옮음을 주장하지 않으며 미디어에서 벗어나 현실에서 숙고하고 타인과 자신을 향해 관심을 가지라는 자크 아탈리의 글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점점 더 방대하고 편리해지는 미디어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는 나 자신에게 달려있을 것이다. 미디어가 나 자신에게도 얼마나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는지,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이 책을 통해 다시한번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