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22년 11월 17일 |
---|---|
쪽수, 무게, 크기 | 448쪽 | 794g | 152*224*27mm |
ISBN13 | 9791168414273 |
ISBN10 | 116841427X |
발행일 | 2022년 11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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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48쪽 | 794g | 152*224*27mm |
ISBN13 | 9791168414273 |
ISBN10 | 116841427X |
MD 한마디
인구와 경제 규모만 보면 인류는 그 어떤 때보다 부유하다. 그럼에도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인류의 생물학적 본성에서 원인을 찾는다. 현대의 의학, 음식, 수면, 양육과 교육 등이 인간 본능과 상관 없이 이뤄지고 있는지 분석했다. - 손민규 인문 PD
추천의 글 이 책에 들어가기 전에 머리말 01_인간의 생태적 지위 인간의 역설 | 모닥불 주변에서 피어난 것 | 문화 대 의식 | 환경 적합도와 계통 | 오메가 원칙 02_인간 계통의 짧은 역사 03_고대의 몸과 현대 세계 적응과 체스터튼의 울타리 | 맞거래 | 일상의 비용과 즐거움 04_의학과 환원주의 환원주의를 경계하라 | 몸속에 넣을 것을 선택할 때 주의할 점 의학에 진화를 더하라 | 현시대에 우리는 누구를 믿어야 할까 05_음식과 진화 도구와 불 그리고 요리 | 야생의 식량을 길들이다 | 빵과 물고기 | 추수 감사제 06_수면과 빛 꿈과 환각 | 정글의 해 질 녘 | 새로움 그리고 수면장애 07_성과 젠더 성, 그 깊은 역사 | 성전환과 성역할 | 인간의 성선택 | 노동 분업과 성 차이 | 성 전략과 번식 | 다시 보는 포르노그래피 08_짝짓기 체계와 부모의 역할 엄마와 아빠 그리고 타인 | 어떻게 짝을 이루는가 | 일부일처제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 어른과 노화 | 종을 뛰어넘은 사랑 | 상실과 애도 09_아동기와 양육법 공중제비하면서 교차로 건너기 | 가소성과 환경 적응 | 취약성과 반취약성 | 놀이에 숨어 있는 것 | 반응하지 않는 무생물은 위험하다 | 함부로 약을 먹이지 말라 | 소셜미디어에서 잊힐 권리 10_학교와 교육 학교란 무엇인가 | 세계의 중심은 내가 아니다 | 고등 교육에 대하여 | 사실보다 도구가 더 가치 있다 | 지적인 자기 신뢰 | 두려움을 극복하고 이성을 유지하라 | 자연에 대한 관찰 11_성인의 자격 자아 실험실 | 현실의 유형 | 위기일발의 이득에 관하여 | 공정성과 마음이론 | 중독, 강박의 극한점 12_문화와 의식 다른 동물의 의식 | 조상의 지혜를 둘러싼 혁신 | 순응한다는 것 | 말 그대로는 틀리고 비유적으로는 옳을 때 | 종교와 의례 | 신성함과 샤머니즘 13_네 번째 개척지 문명의 쇠락 | 마야 문명의 흥망성쇠 | 네 번째 개척지의 장애물 | 한 단계 더 나아가기 맺음말 후기 감사의 말 용어 해설 추천 도서 주 |
진화물리학자 해더 헤잉, 브랫 웨인스타인의
우리 인류에 대한 과학적이지만 과학적이지 않기도 한 시각.
인문서적 <21세기를 여행하는 수렵채집인을 위한 안내서>는
우리가 과학이라고 하며 보편적으로 생각했던 시각에 대해
과연 이렇게 맹신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주는
환원주의에 관한 의문을 던져주는 책이랍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우리의 판단력을 살펴봅니다.
생명은 아무쪼록 선택을 하며 살아가기 마련인데,
어느 선택이든 장단점이 있고 득실이 있기 마련이라,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은 개인의 상황이면서도
집단의 연결에서의 진화가 있습니다.
인문서적 <21세기를 여행하는 수렵채집인을 위한 안내서>는
인류가 그동안 축적한 경험의 방식을 넘어
보편적인 과학에 맹신하는 환원주의적 시각에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인류가 인종으로 나뉘어 져서 각 지역에 정착하면서
그 지역에서의 식문화가 뿌리내린 것은
결국 살아남으려는 본성에 근거하여
경험으로 축적된 지혜라는 점을 알게 됩니다.
자연적으로 살아남은 문화에 대하여
다른 지역에서의 과학의 시각이 그러하더라~ 하고 보여지면 안되는 것이겠죠.
인문서적 <21세기를 여행하는 수렵채집인을 위한 안내서>는
과학이 만능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경험'에 근거하여 축적된 인류의 지혜를
돌아보며 진화생물학에 근거하여 자세히 돌아보게 합니다.
위험과 가능성은 동전의 양면이다.
인간의 연결으로 해결책을 찾아낸 인류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황판단을 누군가의 주장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스스로 판단하고 경험하기를 독려하는 책.
인류의 생존 역사를 돌아보면서
그간 너무 과학이라는 학문에 맹신하였던 건 아닐까
물음표를 던져보게 하는 인문서적이었습니다.
<지나치게 새롭고, 지나치게 불안한>이라는 이 책의 수식어가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공감과 위로의 도화선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생각보다 강렬하다.
부부이자 연구 파트너로 오랜 시간 일상과 진화생물학자로서의 많은 대화들을 근거로 한
오늘의 지나치게 새로운 hyper-novel 현주소를 되짚어 보는 과정이 읽으면서 위로가 된다.
인문학이 주는 힘.
일취월장하는 삶은 생활의 편리함을 분명 가져다주지만 그 과정에서 수반되는
고단함은 역시 배제할 수가 없다. 그런 변화의 파도의 속도와 흐름에서 이탈하지 않고 균형
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인간의 적응 능력도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는 부분임을 간과할 수 없고
무엇보다 지구 환경도 인간의 삶의 변화만큼이나 병들어 가고 있는 위기의 시대이기도 하다.
이런 위기의 시대에 진화적 진실을 탐구해 나가는 테마는 성과 젠더, 음식, 양육, 의학, 교육,
문화 등 현실에 뿌리를 내린 고질적인 문제들을 드러낸다. 역사상 인간은 무에서 유를 창조
해왔고, 위기의 순간마다 나약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들을 이루어냈다.
그런 의미에서 와닿았던 저자의 말은 전통과 혁명에 대한 소해였다.
세상에는 두 가지 믿음이 있는데 하나는 주어진 것을 철저히 지켜야 살아남는다는 믿음으로
이것은 체제나 전통을 존속시키고, 또 하나는 주어진 것을 보다 낫게 만들 수 잇다는 믿음.
이것이 변화와 혁명을 이끌어 낸다는 이론이다.
매일매일의 끼니를 찾기 위해 애쓰고, 가장 원초적인 본능이 해결된 후에야 변화를 생각해 볼
여유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진화적 적응단계를 추적해 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했다.
이렇게 눈부신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환경은, 또 우리 인간은 스스로 위기의 시대라고
종종 이야기한다. 인류의 발전이 지구의 파괴를 가속화시키는 아이러니한 현상들을 차치하
고 그나마도 희망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 이 책은 인간이 발견하고 창조해온 아름다운이야
기를 담았다는 점이다.
우리 인간은 찬란한 문명의 창조를 이루어냈고, 현대의 고질적인 조건을 창조한 원동력으로
이 어려운 시대의 난제들을 또 해결해 가는 순환들을 반복해가는 기로에 있다.
책이 안내하는 의학, 음식, 수면, 성과 젠더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삶의 지침은 보편적이며
생물학적인 지침에 근거하고 있는데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구석기시대의 수렵채
집인의 자세로 살면서 행복을 추구하라고 권하고 있다는 점이 재미있고 신선했다.
탐험과 혁신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우리가 이제는 현대의 지나치게 새롭고, 지나치게 불안한
고질적인 조건을 창조한 그 힘으로 또 이 시대의 어려움들을 해결해 가는 수렵채집인이 되어
본성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할 때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지나치게 새롭고, 지나치게 불안한 21세기.
빠른 시대와 환경의 변화,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사람들은 쉽게 선택 장애자가 된다. 내 몸의 건강만을 챙기기에도 어려운데, 부모님의 건강까지 챙기자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진다. 몇 번의 큰 수술을 겪으면서 어느 병원, 의사, 지역 등등 고려해야 할 상황들만 몇 개인지. 누구의 말과 평가를 믿어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채로 휩쓸려가듯 살아가고 있는 요즘.
코로나 이후로는 정보에 많이 민감해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의사분이 집필했던 건강 관련 서적을 읽기도 했지만,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어떤 정보를 믿어야 하는지. 최근 내리게 된 결론은 여러 분야의 책을 다 읽어보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만 습득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바로 그 능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21세기를 여행하는 수렵채집인을 위한 안내서>라는 다소 긴 제목의 책은 진화생물학적 시각에서 바라본 인간의 본성으로부터 해답을 찾는 책이다. 제목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크를 위한 안내서>를 연상케하는 친숙함이 있지만, 문송합니다의 문과이기에 400여 페이지 진화생물학 입문서가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책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기 보다, 진화생물학 자체가 좀 생소하게 다가와서 그럴 수도 있겠다. 이 책은 이론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이기 보다,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조언이나 지침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다.
책을 읽으면서 떠올랐던 영화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이라는 작품이다.
습지에서 가족들에게 버림받고 세상과 단절된 채로 혼자 살아가는 카야라는 소녀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아버지의 폭력으로 엄마와 형제자매들이 모두 떠나고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자 홀로 남겨진 소녀는 자연의 법칙에 따르면서 살아간다. 야생 생물학자인 원 작가의 소설 때문인지 야생에서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남고 변화하는 소녀를 섬세하게 잘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의 결말과 전반적인 부분을 보면 자연의 법칙은 인간 사회의 윤리와 법칙과는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책을 읽으면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보다는 지식 자체를 받아들인 뒤 자신에게 도움 되는 부분만을 선별하는 게 불안한 시기를 살아나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인류는 유래 없이 풍요로운 21세기를 보내고 있지만, 현재 심각한 위기 상황에 와있다. 몇 차례의 산업혁명과 문명의 발달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지만, 그 결과 환경 오염과 생태계의 불균형을 가져왔다. 이례적인 기상변동과 질병, 전쟁 등으로 인류의 사망률도 덩달아 증가했지만, 서로 간의 분열과 갈등은 오히려 더욱 커지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을까?
진화 생물학자이자 프린스턴 대학교수인 헤더 헤잉과 브렛 웨인스타인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지나치게 새롭기(hyper-novel)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인간의 적응 능력을 넘어선 과도한 변화 속도 맞추지 못해서 생기는 인지 부조화로 이 모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인간은 취약하지 않다.
극복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되면
한계가 늘어나면서 더 강하게 성장한다.
21세기를 여행하는 수렵채집인을 위한 안내서
위기 앞에서 인간은 서로 생각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찾아내면서 넘겨왔다. 그렇게 직면한 위기를 넘기면서 생존한 인간들은 다른 종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다시 골몰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난다. 인간은 결국 서로가 서로의 라이벌이 된다.
영화 인터스텔라나 그래비티에서처럼 인간은 언제나 해답을 찾아왔다.
오히려 닥쳐온 위기에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능력을 타고났다.
위기를 겪으면서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이 책은 오늘날 위기에 직면한 우리, 즉 진화생물학적 '21세기 수렵채집인'인 인간의 본성을 탐구한다. 각 장마다 젠더, 음식, 양육, 의학, 교육, 문화 등 현실에 뿌리내린 고질적인 문제의 본질을 해체하며, 인간의 위대한 본성과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진화의 오랜 지혜를 바탕으로 지침을 제시한다.
언젠가 읽었던 진화론적인 접근 자체에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았던 것처럼 이 책의 이론과 해결법들도 그렇다. 앞서 언급했듯이 진화나 자연의 법칙은 인간의 윤리나 도덕, 법칙들을 벗어나 있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동의를 할 수 없는 부분들이 꽤 많았다. 이론 부분보다 책의 핵심적인 부분이라도 느꼈던 더 나은 삶을 위한 접근법 쪽에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과거와 최근에 심적으로 힘든 감정을 느끼게 해줬던 애도에 대한 이야기에는 크게 공감할 수 있었다.
우리 사회는 애도하는 것조차 기간을 정해놓고 할 정도로 어딘가 슬픔을 드러내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타인을 위로하고, 자신의 마음을 챙기는 것조차 여유롭지 못하다고 생각되는 요즘, "애도는 내게 맞는 방식으로 시간을 갖고 슬퍼하라"라는 말은 따뜻하게 다가왔다.
수면에 대한 조언과 겨울철에는 한 번쯤 적도 근처에 가라는 조언도 괜찮게 와닿았다.
현대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인 우울증의 가장 큰 원인은 적절하지 못한 수면과 점차 적어지는 야외활동 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에, 따뜻한 곳으로의 여행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성장에 집착하는 우리의 경제적 사고방식은 정확히 반대의 결과를 보고할 것이다.
처리량 사회는 우리의 불안함과 과도한 식욕, 계획된 노쇠화에 의존한다.
우리 사회는 이 방식에 의존해서 불씨를 계속 살려간다. 성장에 대한 우리의 집착에는 이처럼 좋은 것과 나쁜 것이 뒤섞여있다. 그 집착 덕분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동시에 엄청난 고통과 불행을 겪어야 함 했다. 현재 70억이 넘는 인구가 지구에 거주한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가 여전히 우리의 안녕을 평가하는 기준이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는 성장 대신 지속 가능성이 성공의 지표가 돼야 한다.
-p.384 〈13_네 번째 개척지〉 중에서
인류는 현재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위기 상황에 처해있는 건 사실이다.
후세대를 위해 되돌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를 쥐고 있는 세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고 있는 자연과 생태계의 불균형과 기후 위기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독서를 꽤나 편협적으로 하는 편이었는데, 잘 읽지 않는 진화생물학적 관점에서 본 인류의 해결책 제시를 읽으면서 다양한 이론이 있다는 걸 새삼 알게 되었다. 특히 책의 정보가 모두 옳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판단하게 하는 지표를 다시 한번 설정해 준 책이어서 바닥까지 떨어진 지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불안한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판단력을 가지려면, 때론 다른 의견들도 다양하게 접하면서 알아가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일깨워준 책이었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