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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옆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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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옆모습  (큰글자도서)
[도서] 잃어버린 옆모습 (큰글자도서)
프랑수아즈 사강 저/최정수 역 북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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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옆모습 (큰글자도서)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08g | 128*188*20mm
ISBN13 9791192025087
ISBN10 1192025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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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 모임을 좋아하는 의사 알페른의 집에서 열린 파티가 흘러가고 있었다.
---「첫 문장」중에서

더 오래 그를 사랑하지 않은 것에 죄책감을 느꼈고, 무관심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다. 그리고 무관심이라는 단어 자체가 나를 소름 끼치게 했다. 나는 무관심이 조커임을, 열애 관계에서 으뜸패임을 알고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 p.41

짧은 사냥 노래가 점점 더 즐겁게 울려퍼졌다. 나는 아직 젊고, 다시 자유로워졌다. 누군가가 나의 환심을 사려 했고 날씨는 화창했다.
--- p.55

“그런 이유로 당신을 알게 된 이후 내가 훨씬 더 행복해진 겁니다. 당신을 지키고, 마침내 누군가를 돌보는 기분이에요. 그리고 말로 표현하긴 힘들지만, 요전날 당신이 피에르 호텔로 왔을 때, 당신이 눈물을 흘렸을 때, 그리고 내가 당신을 위로하도록 허락해주었을 때, 그래요, 이런 말이 역겹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그때만큼 행복한 적이 오랫동안 없었습니다.”
--- p.141

나는 그와 함께 이 여행을 하고 있고, 그와 함께 거의 매일 저녁 외출을 했다. 내가 지루할 때 찾은 사람은 그였고, 의지한 사람도 그였다. 육체적 소유를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그에게 정신적 소유의 느낌을 방해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육체적 소유의 부재가 그를 더 격렬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 p.142

나는 그를 사랑했다. 이유는 알지 못했다. 왜 그인지, 왜 그토록 빠르게 그토록 맹렬하게 사랑하는지. 하지만 나는 그를 사랑했다. 내 인생이 꽉 찬 둥근 사과와 같아지기에는, 그리고 그가 가버릴 경우 그 사과의 잘라낸 절반만 느껴지기에는 하룻밤으로 충분했다.
--- p.170

그렇다, 이 전능하고 키 작은 남자는 정말이지 절대적으로 외로웠다. 그리고 나는 최근의 내 행복 속에서 졸부처럼 거만하고 잔인하게 행동했다. 그를 불신했다. 그리고 그 불신은 줄곧 나에게 수치심을 안겨주었다. 그는 내 뒤쪽을 계속 바라보았고, 나는 충동적으로 일어나 그의 소매에 한 손을 얹었다. 그는 분명 나를 사랑하고 있었고,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쩔 도리가 없었다.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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