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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건물주의 기쁨과 슬픔

: 왜 나는 월 500 임대료를 포기하는가

리뷰 총점9.4 리뷰 14건 | 판매지수 1,812

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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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1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70g | 135*205*12mm
ISBN13 9791191439205
ISBN10 119143920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서른셋, 건물주가 되었다

1장. 월급 모아서 건물주가 됐다고?

나는 너무 생각없이 건물주가 되었다
옆집 건물주에게 형사소송한 썰
아, 겁대가리 없이 집을 샀구나
죽기보다 돈 쓰기가 싫었다
실수령액 91만 5,540원에 좌절하지 않은 이유
나는 얼마나 빌릴 수 있는 사람일까?
비트코인과 벼락부자의 꿈
돈 버는 일 중에 쉬운 일은 없다
돈이 돈을 번다는 헛소리
그때 그 불패남은 어디에서 무얼할까

2장. 건물주가 쉽다고 누가 말했나

이런 젠장, 옆집에서 벌을 키우다니
놀고 있는 주차 자리로 200만 원 버는 법
누수보다 미운 업자들
변기 뚫기, 현타와 감탄 사이
정화조 업체 사장님의 경고
건물을 사려면 주변 건물부터 살펴야 한다
잔기술은 공부순이 아니잖아요
건물을 샀다는 것은 경영이 시작되었다는 것
건물주에게 필요한 세 가지 능력
직거래의 장점과 단점: 집주인 편
직거래의 장점과 단점: 세입자 편

3장. 건물주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

100만 원 첫 중고 차, 실평수 25평 4억 전세?
청카바 플렉스
건물주라고 펑펑 놀러 다닐 순 없다
한 대 쳐맞기 전까지 누구나가 하는 생각들
인생도 서비스도 모두가 장기전
영혼을 팔아서 살 만한 대상인가
인생이 빚에 저당 잡힐 때 일어나는 일들
일하지 않아도 돈을 벌어주는 시스템

[에필로그] 건물주라고 해서 행복할 수는 없다는 단순한 진리
[감사의 글]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아마 이 글을 읽는 많은 분이 젊은 나이에 건물주가 된 것도, 건물주가 되기 싫어 몸서리를 치는 것도 쉽게 납득하지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좋기만 한 일도, 나쁘기만 한 일도 없습니다. 제겐 건물주가 딱 그랬습니다.
---「프롤로그 서른셋, 건물주가 되었다」중에서

“아니 이사를 가자니까 무슨 건물을 사자고 그래요”. 처음에는 한귀로 흘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이것저것 매물 알아보는 재미에 꽂히셨던지 계속 저를 귀찮게 하십니다. 그래, 어떤 건물인지 설명이나 한번 해달라고 말씀드립니다. 얘기를 듣다 보니 매달 월세 220만 원씩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혹합니다. 실제 투자금도 얼마 안 합니다. 건물 가격이 8억 원 초반이었는데, 전세보증금이 4억 5,000만 원이었고 이전 건물주의 대출 2억 4,000만 원을 승계받으면 1억 3,000여만 원 정도를 주고 살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라면 제가 모아둔 돈으로 충분히 살 수 있었습니다.
---「나는 너무 생각없이 건물주가 되었다」중에서

앗, 드디어 그분이 나타났습니다. ‘뭐가 생겼네?’ 하는 표정으로 카메라를 이리저리 살펴봅니다. ‘후후… 이제 카메라가 있다는 걸 인지했군. 나도 당신이 인지했다는 것을 인지했지. 계획대로 되고 있어.’ 그러나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계획대로 되기는 개뿔…. 카메라가 안 보이는 위치에서 쓰레기를 던지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전혀 위축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상황을 두 눈으로 확인하니 더욱 울화통이 치밉니다. 내 어떻게 해서든 저 여자를 처벌하겠다! 저는 곧 카메라 한 대를 더 사서 시야를 좀 더 넓게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옆집 건물주에게 형사소송한 썰」중에서

남들이 다 집 사서 돈 벌었다고 비싼 값에 따라 사는 것은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입니다. 기회가 다시는 안 올 것 같은 마음에 그런 성급한 선택을 하겠지만 기회는 항상 다시 찾아오더라고요. 그동안은 본업에 집중해서 열심히 일하고 자기 능력을 키워나가면서 기회를 기다리면 됩니다. 투자 기회나 힐끔거리면서 본업에 소홀하면, 기댈 수 있는 것은 운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실수령액 91만 5,540원에 좌절하지 않은 이유」중에서

친구와 헤어지고 찬 바람 부는 공원을 혼자 거닐며 여러 가지 생각을 합니다. ‘아… 이렇게 코인 가격이 계속 오르면 안 그래도 나보다 돈이 많은 친구가 더 부자가 될 텐데, 이러다 따라갈 수 없게 격차가 벌어질 것 같은데? 1,000만 원어치 정도만 사볼까? 100배가 오르면 10억이 되네. 흐음… 그 정도론 너무 적은데? 한 1억 정도를 사서 100배가 오르면 100억이 되잖아. 이 정도면 정말 평생 놀 수 있겠군.’ 이따위 생각들을 하며 공원을 거닐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너무 허섭해서 한숨이 나옵니다. 저는 왜 그랬을까요?
---「비트코인과 벼락부자의 꿈」중에서

아직도 ‘서울불패’를 외치는 사람이 있을까요? 서울 부동산 좋은 것 맞습니다. 그런데 좋은 부동산도 적당한 값에 사야지, 하늘 높은 값에 사면 10년 넘게 고통 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그저 그런 부동산도 싼 가격에 사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고요. 저는 후자의 케이스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돈 벌기 쉬운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불패라는 말은 그 말을 하는 사람을 믿고 거를 때나 쓰라고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그 불패남은 지금 뭐하고 살고 있을까요? 혹시라도 다시 만난다면 그때 강의 이야기를 꼭 한번 다시 나눠보고 싶습니다.
---「서울불패라고? 세상에 불패가 어딨어?」중에서

으악, 안 돼! 건물에 가서 확인해보니 옥상 안쪽 모서리를 삥 둘러서 공사한 곳이 모두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하, 미쳐버리겠습니다. 페인트 가게 사장님에게 전화를 합니다. 밥을 먹으면서 전화를 받는지 쩝쩝대면서 아주 능청스럽게 대답합니다.
“아니, 그게 왜 갈라져 있지? 그럴 리가 없는데? 그게 갈라져 있다고 물이 거기서 새는 게 아닐 건데?”
“생각을 해보세요, 방수 공사를 했는데 물이 왜 샙니까. 물이 새면 방수 공사가 아니죠.”
“물은 외벽 같은 데서도 샐 수 있어요.”
이런 소리를 지껄입니다. 피가 거꾸로 솟습니다. 욕이 나오는 걸 꾹 참고, 당장 와서 갈라진 부분 확인하고 메워달라고 조용히 말합니다. 그렇게 어렵게 방수 공사를 했는데, 공사를 하기 전보다 더 많이 물이 샌다니. 기가 막힙니다.
---「누수보다 미운 업자들」중에서

이번에 팬데믹 시기에 주식 시장이 나빠 모두가 힘들 때도 저는 별 걱정 없이 현금을 더 사용해서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만약 무리해서 레버리지 투자를 하고 있었다면 아주 고통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현금 흐름에 비해 씀씀이가 작으니 시장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마음이 항상 편합니다. 돌아보면 제가 일찍 회사를 그만둔 것도 큰 욕심을 안 부렸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래머로서 몸값이 가장 높을 시기에 자리를 내려놔 버린 것인데,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집안일을 하면서 가족들과 여유롭게 지내는 삶을 선택한 것입니다.
---「100만 원 첫 중고 차, 실평수 25평 4억 전세」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물려받은 재산 없이 악착같이 건물주가 된 남자,
그는 왜 이토록 건물주로 사는 일을 괴로워했나?

호갱노노 창업자 강력추천!
집값이 올라도, 집값이 내려도 걱정 없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말하다


여기 대출 하나 끼지 않은 멀쩡한 원룸 건물을 팔아치우려는 남자가 있다. 첫 월급 실수령액이 91만 5,540원에 불과했던 그가 악착같이 아끼고 아껴 8억을 주고 산 원룸 건물에선 매달 500만 원의 임대료가 꼬박꼬박 나온다. 불행하게도, 그는 건물주로 행복할 수 있는 인간이 아니었다. 바로 이것이, 그가 이 꿀 같은 건물주를 포기하는 유일한 이유다.

『건물주의 기쁨과 슬픔: 왜 나는 월 500 임대료를 포기하는가』(멀리깊이, 2022)는 서른셋에 건물주가 되어 마흔이 되기 전 억대 연봉 직장을 때려치우고, 직접 개발한 데이팅 앱으로 억대 연봉 때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게 된 남자의 건물주 체험기다. 건물주에 억대 연봉을 받으며 살던 시절에 산 첫 차가 100만 원짜리 중고일 정도로 검소한 저자는, 건물과 돈에 관한 한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 영혼을 팔아서 살 만한 건물이란 없으며, 인생이 빚에 저당 잡히는 순간 행복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단순한 진리를 그는 건물주가 되어서 온갖 더럽고 구차한 일들을 겪고 난 후에야 깨닫게 되었다.

책은 건물주가 싫어 건물주가 되기를 거부하는 저자의 이야기를 총 3장으로 다루고 있다. 1장 ‘월급 모아서 건물주가 됐다고?’에서는 쥐꼬리만 한 월급을 받던 청년 개발자가 온갖 시행착오 끝에 건물주가 된 이야기 다시 말해, 돈 불린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울러 벼락부자의 꿈을 안고 비트코인과 P2P 투자에 실패한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공개하며 세상에 돈 벌기 쉬운 일이란 없으며 서울불패라는 환상도 더는 존재하지 않음을 그의 구체적인 체험을 통해 이야기한다. 2장 ‘건물주가 쉽다고 누가 말했나’에서는 기껏 건물을 샀더니 맞닥뜨리게 된 온갖 불행들을 소개한다. 옥상 누수가 발생해 방수공사를 하려고 봤더니 만나는 업체마다 2배 이상의 바가지를 씌운다. 변기에 말도 안 되는 것들을 쑤셔넣은 세입자들이 새벽에도 전화를 해오며, 주차장을 불법 점유하는 개념 없는 운전자들 덕분에 온갖 고통에 시달린다. 옆집 이웃과 형사소송을 치르며 이러다가 살인이 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히는 에피소드에서는 그야말로 세상에 쉬운 일이란 없다는 주장에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3장 ‘건물주가 되고 싶은 당신에게’는 부자로 살고 싶은 모두에게 ‘나를 행복하게 하는 돈’을 벌기 위해서 구축해야 하는 시스템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30대 후반에 억대 연봉 직장을 때려치우고 나와 데이팅 앱 ‘커피한잔’을 개발함으로써 현금과 건물, 안정적인 월수입을 모두 거머쥔 진정한 파이어족이다. 그는 금리가 오르건 말건, 시장이 좋건 나쁘건 언제나 수익이 발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안내하며, 돈을 버는 일의 진정한 가치를 말한다.

돈이 돈을 번다는 허황된 믿음을 일축하는 뼈 때리는 조언!
비트코인도 P2P 투자도 돈 버는 시스템이 될 수는 없다


책은 돈 버는 일이라면 안 해본 투자가 없는 저자의 다양한 투자 실패기를 다룬다. IT업계의 최전선에서 일하며 누구보다 다양한 정보를 재빠르게 접했던 저자는, 하룻밤에 코인투자로 천만 원을 번 직장동료에게 밥을 얻어먹으며 ‘이야, 돈 버는 거 정말 쉽구나!’ 생각하는 등의 경험을 수시로 하게 된다. 그러나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수많은 잡코인은 언제나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곤두박칠쳤으며, 높은 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다는 P2P 투자의 끝은 장기 연체와 극한의 스트레스였다. “P2P 투자요? 그건 그냥 강남역에서 지나다니는 사람들 랜덤으로 붙잡고 돈 빌려주는 거랑 비슷한 거 아닌가요?”라는 어느 현명한 후배의 말은, 벼락부자로 만들어주겠다는 온갖 허황된 투자에서 그를 구출하는 계명이 되었다. 책은 돈 버는 일 중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다는 분명한 사실을 강조하면서, 살뜰하게 아낀 월급보다 강력한 씨드머니란 없고, 노력해서 일군 실력보다 강력한 투자 도구는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이야기한다.

월급〉임대료〉앱 개발〉주식 순이던 소득구조가
앱 개발〉주식〉임대료〉월급(0원) 순으로 바뀌었다!
마흔 이전에 진정한 파이어족이 된 인생 구조 대개편 비법 완전 공개!


저자의 20대와 30대를 압축하자면 다음과 같다.
① 첫 월급 실수령액 91만 5,540원
② 몇 차례 이직 끝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굴지 IT 기업 입성 성공
③ 억대 연봉 개발자
④ 서른셋에 건물주
⑤ 마흔 전에 퇴사
⑥ 데이팅 앱 ‘커피한잔’ 개발에 성공한 파이어족

누가 봐도 부러워할 40대 가장인 그의 이력은 모두 첫 월급 실수령액 91만 5,540원을 악착같이 모은 시드머니에서 출발했다. 쉬지 않고 코딩 실력을 키운 덕에 굴지의 IT 기업에 입사하는 데 성공했고, 시드머니를 기반으로 산 건물 임대료는 퇴사할 결심을 먹게끔 해줬다. 퇴사를 했기에 앱을 개발할 시간을 벌 수 있었고 앱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억대 연봉을 벌던 때보다 월수입이 좋아지게 되자 건물주를 포기하고 진정한 자유를 구현할 마음을 먹게 되었다.

그는 오늘 그의 수입 구조를, ‘일하지 않아도 돈을 벌어주는 시스템’이라고 지칭한다. 그러나 이 ‘일하지 않아도 돈을 벌어주는 시스템’은 아이러니하게도 악착같이 돈에 천착하고, 이를 악물고 일한 시간이 구축해준 시스템이었다. 책은 모두가 그토록 간절히 원하는 파이어족의 강력한 동인은, 한 번 얻어걸린 투자 성공이 아니라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실력 덕분이라는 것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증명한다. 책을 통해 허황하고 손에 잡히지 않는 ‘카더라 투자’에 현혹되어 돈도 실력도 쌓지 못하는 요즘의 재테크족들에게 인생의 행복의 구현하는 시스템에 접근하는 방법을 진솔하게 제안한다.

※경고※
건물주로 살고 싶다면 이 사람들을 주의하십시오!
평온한 건물주 인생에 나타난 4대 빌런


빌런 1. 옆집의 미친 이웃
밤마다 옆집에 사는 여자가 찾아와 우리 건물 담벼락에 라면 국물을 끼얹고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 그는 왜 밤잠도 안 자가며 우리 건물에 해코지를 하는가?

빌런 2. 사람 봐가며 공사비를 부풀리는 업체들
어머니가 갔을 때는 공사 비용 400만 원을 부르던 옥상 방수 작업 업체 사장은 위풍당당 사전조사를 하고 간 나에게 230만 원을 제시한다. 공사 한 번 할 때마다 얼마나 삥을 뜯겨온 거야?

빌런 3.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차를 세우는 앞집남
주차장 입구를 막고 차를 세우는 앞집남 때문에 세입자 전체가 애를 먹는다. 앞집남의 길막 행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정녕 없는 것인가?

빌런 4. 변기 속에 이상한 것을 집어넣는 세입자들
도대체, 변기에 왜 신문지와 화장품을 쑤셔넣는가? 번듯한 직장 다니며 새벽마다 뚫어뻥 들고 남의 화장실 드나드는 일만큼은 정말로 하고 싶지 않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건물‘주의’. 이 책은 단순한 건물주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건물을 ‘주의’할 것을 강조하면서 인생에 쉬운 일이 하나도 없다는 진리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프로그래머가 썼지만 코드 한 줄 없는 이 책에서 저자는 조곤조곤 돈 불리는 방법과 동시에 돈에 얽매이지 않고 인생의 계획을 세우는 법을 일러준다. ‘나도 한 번쯤 건물주로 살고 싶다.’는 막연한 상을 품었던 분들은 어서 이 책을 펼쳐 읽으시라.
- 심상민 (호갱노노 창업자)
이보다 현실적이고 적나라한 건물 투자기가 또 있을까? 이 책은 부동산 투자서와 현대 도시인의 처세서, 자기계발서 사이를 넘나들며 저자의 흔치 않은 경험을 위트 있게 전달한다. 만약 일하지 않아도 돈이 벌리는 시스템을 찾고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볼 만하다. 책을 단숨에 읽고 난 후 건물주, 프로그래머, 1인 창업가인 저자의 지혜를 내 삶에 적용해보고 싶어졌다. "나는 어떤 시스템을 만들고 싶은가?"
- 김현학 (전 씽크리얼스 공동창업자, 당근마켓 개발자)
별생각 없이 건물주가 된 저자가 사람, 규제, 금융을 이해하며 성장해 나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진정한 경제적 자유는 돈의 규모가 아니라, 돈을 바라보는 관점과 마음에 달린 것은 아닐까? 단순명료하고, 지혜롭게 삶을 살아가는 친구가 존경스럽다. 코인 이야기는 미안해. 평생 잘할게.
- 전태연 (케이프혼 공동창업자)

회원리뷰 (14건) 리뷰 총점9.4

혜택 및 유의사항?
(서평)건물주의 기쁨과 슬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j*****7 | 2023.05.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전세를 끼고 구매하는 이른바 갭 투기가 성행했을 때 집값의 10%도 안되는 돈으로 집을 사고는 전세를 놓는다. 그런데 계약 기간이 다 되었는데 전세가격이 급락을 하는 바람에 보증금이 잠겨 돌려줄 수 없다는 것, 뒤에 들어올 사람에게 받아 돌려주는 수밖에 없을 때는 막막함이란, 또 한편 부족한 자금을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충당했지만 처음과 달리 점점 올라가는 변동;
리뷰제목

전세를 끼고 구매하는 이른바 갭 투기가 성행했을 때 집값의 10%도 안되는 돈으로 집을 사고는 전세를 놓는다. 그런데 계약 기간이 다 되었는데 전세가격이 급락을 하는 바람에 보증금이 잠겨 돌려줄 수 없다는 것, 뒤에 들어올 사람에게 받아 돌려주는 수밖에 없을 때는 막막함이란, 또 한편 부족한 자금을 집을 담보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충당했지만 처음과 달리 점점 올라가는 변동 금리의 공포는 일상을 형해화하기에 딱이다.

 

전세를 끼고 은행 융자를 받고 그동안 모아둔 자금을 총동원해서 거의 충동적으로 서울 외곽에 빌라를 하나 산 저자, 그는 원래 IT기업에 다니는 개발 프로그래머였는데 홀연 건물주가 되면서 경험했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그에게 집은 어린 시절 꼭 갖고 싶던 아이템이면서 자신에게 돈줄 역할을 하는 어쩌면 거의 대부분인 자산이었다. 올인에 가깝게 투자를 한 셈인데 이게 생각 외로 고민을 안겨다 주었다.

 

사실 그는 이 집에서 발생하는 수익 말고도 회사 월급과 주식, 코인 등 다양한 재테크를 해왔다. 그런데 집을 전면에 내세운 건 그만큼 집이 대중에게 소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본인은 그 빌라에 살지 않지만 여러 세입자들의 요구에 진땀을 흘린다. 그뿐 아니다. 진상이라 할 정도로 그와 그의 집을 괴롭히는 이웃과의 마찰, 좁은 서울 주택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민원들까지. '건물주는 처음이라서'가 아닌 '이럴려고 건물주 했나'는 탄식이 수시로 나온다.

 

책에는 집 말고 다른 방법의 재테크 이야기도 같이 언급되고 있다. 대기업에서 나와 1인 기업을 차리는 과정, 소위 대박을 노린 투자를 했다가 까먹은 이야기 등 이재에 유난히 밝은 어느 30대의 진술이 참 부지런하고 돈 복도 있구나 싶었다. 누구에게나 흔한 기회가 아닌 상황이 여럿 나오기 때문이다.

 

전 재산에다 남의 돈까지 끌어다가 건물을 산다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게 복이 되어줄지 화가 되어줄지 아무도 모른다. 저자의 경우는 다행히 복에 가까워 보이지만 지난 10여 년 동안 오르락내리락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집에 대한 욕망을 자극해온 한국 부동산 열풍과 냉풍 사이에서 그래도 살아남았으니 천운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마지막으로 요즘처럼 빌라 전세에 대한 위험성이 높아진 세상에 세입자가 요구하면 제날짜에 틀림없이 보증금을 돌려준다는 저 집 세입자 역시 운이 좋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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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건물주의 기쁨과 슬픔 - 김재호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밤*이 | 2023.01.16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제목 : 건물주의 기쁨과 슬픔 저자 : 김재호 출판사 : 멀리깊이 건물주의 기쁨과 슬픔 김재호 저 멀리깊이 | 2022년 11월 왜 나는 월 500 임대료를 포기하는가   "더는 건물주로 살고 싶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개소리냐고요?"   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저자가 건물주가 된 과정과 건물주로 지내며 있었던 여;
리뷰제목

제목 : 건물주의 기쁨과 슬픔

저자 : 김재호

출판사 : 멀리깊이

건물주의 기쁨과 슬픔

김재호 저
멀리깊이 | 2022년 11월


왜 나는 월 500 임대료를 포기하는가

 

"더는 건물주로 살고 싶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개소리냐고요?"

 

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저자가 건물주가 된 과정과 건물주로 지내며 있었던 여러 사건들, 그리고 결과적으로 건물을 내놓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누가 건물주가 되기 싫은 사람이 있을까? 건물 자체가 꽤 재산이 되고 매 달 월세가 들어오는 달콤함을 누구나 꿈꾸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건물주들이 자신의 고충을 얘기하는 것을 들을 기회가 없던 차에 예스24 서평단에 이 책이 소개가 되었다. 아쉽게 서평단에 선정되진 못했지만 이 참에 궁금하여 이 책을 직접 구매해 읽어보았다.

 

프로그래머인 저자는 어머님의 권유로 우연한 기회에 건물주가 된다. 아는 것 없이 덜컥 집을 산 저자는 다행히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여서 그 이후 건물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집을 구매한 것 같다. 하지만 그 후로도 마냥 운을 바라며 월세를 '불로소득'으로 받은 것은 아니다. 확고한 목표 아래 세를 전세와 월세로 번갈아 내주며 돈을 운용했다.

 

이 책은 세 장으로 되어있다. 1장은 어떻게 건물주가 되었는지 취직 후 돈을 모으는 과정과 건물을 사는 과정이 적혀있었다. 2장은 건물주의 고충에 대한 설명이다. 입주자를 구하기 힘들어 공실 위험이 있는 방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입주자들의 여러 불만을 들어줘야 하는 현실, 주변 이웃과의 불화와 건물 수리에 대한 문제 등을 이야기한다. 3장은 실제 건물주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설명하고 있다.

 

우선 그는 취업 후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여러 회사를 다니며 33살에 그가 모은 돈은 1억 3천만원. 10년도 일하지 않았고 초반 월급이 적은 수습기간과 신입 시절을 생각한다면 정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하고 전부 모은 것이다. 사치는 커녕 그 흔한 자동차도 타고 다니지 않으며 모아 그렇게 큰 돈을 이렇게 짧은 시간에 모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 돈으로 덥썩 건물을 구매한 그는 여러 빌런들을 만나게 된다. 새벽마다 건물에 쓰레기를 버리고 차를 못으로 긁는 옆집 여자와 형사 소송까지 사건이 붉어졌으나 결국 싸움보다는 선물을 해주고 잘해주며 관계를 회복한 사건을 읽으며 그의 대인관계의 영리함에 감탄했다. 나같으면 끝가지 가보자고 형사소송과 더 철저히 CCTV를 설치해 전쟁 아닌 전쟁을 벌였을 것 같은데 태풍이 온 후 쓰러지지만 바람이 지나가면 일어나는 갈대처럼 현명하게 이 사건을 해결한다.

 

옆집에서 양봉을 해 피해를 본 경우도 있었다. 저자도 찾아보니 도심 속 양봉이 불법이 아니라 어떻게 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도심에서 양봉을 허용한다니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그는 이때도 옆집 아저씨와 친해지며 문제를 해결한다.

 

변기에 묽은 음식물도 아닌 화장품 빈 통 등을 버린 일은 정말 충격적이다. 나도 이런 비슷한 사건은 몇 번 들어봤다. 변기통에 쓰레기나 심지어는 유리통, 플라스틱 통 등 물체를 넣고 내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지만 내가 아는 선배 중에도 짬뽕을 먹고 가득 나온 홍합을 그대로 변기에 내리다 막혀 배상한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이었다. 심지어 이런 경우 이 사실이 확인될 때까지 집주인이 신경 써 일일이 처리해야하니 이는 또 얼마나 화날 일인가?

 

건물주가 되기 위해 준비할 것은 시드머니뿐만이 아니었다. 이처럼 건물을 관리하고 그 건물에 들어올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 모두를 건물주 혼자 떠안아야 할 일이었다. 그렇기에 건물주가 된 것은 단순히 재산이 늘거나 월세가 들어오는 개념이 아니라 한 건물을 경영해야 된다는 점이 새삼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과거에는 단순히 월급을 받지 않아도 자연스레 들어오는 월세의 장점을 생각했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전제조건이 남아있었다.

 

현재는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퇴사한 후 자체 개발한 앱을 관리하고 업그레이드하며 일하는 시간을 대폭 줄인 저자에게 배운점이 참 많다. 책을 읽으며 느낀 저자의 성격은 아주 활발하거나 사람들과 사교적으로 지내는 성향은 아닌 듯 하다. 하지만, 그는 건물을 '경영'하기 위해 사람 간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주변 사람들과도 융화하려 노력했다. 심지어 원룸에 공실이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사진을 찍고 홈페이지를 개설하여 직거래로 원룸에 거주할 사람을 구하기도 하였다. 이런 노력이 건물을 제대로 관리하며 월세 수익을 계속 올리는 길이었을 것이다. 결국 저자가 건물 관리가 힘들어 건물을 팔려고 하는 자체가 건물의 '경영'에 진심이었다는 뜻일 것이다.

 

두번째는 건물을 구매하기 전, 그리고 그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절약하는 삶을 산다는 것이다. 33살의 나이에 1억 3천을 모아 건물을 구매하기도 했지만, 그는 그 후에도 세입자들이 바뀔 때마다 전세, 월세를 바꿔가며 자금 운용을 조절하고 있다. 그 돈을 주식 투자에 가지고 있고 심지어는 월급과 월세가 들어오지만 남들에게 떵떵거릴 차도 가지고 있지 않다. 내 주변에도 보면 이런 사람들이 있다. 어릴 때 좋은 차를 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어려서부서 사치의 개념을 알고 아낄 줄 아는 사람들은 좋은 차를 크게 부러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재산으로 취급되는 부동산 소유나 주식 투자를 더 중시여긴다. 나도 이제는 그런 부분이 많이 생겼지만 어려서는 재테크는 커녕 돈을 모으지도 않고 펑펑 쓰기를 좋아했다. 당시엔 큰 돈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보면 어린 나이게 시드머니를 모으는 것이 결국 시작을 가르는 길이라고 생각하니 안타깝다.

 

마지막은 어느 정도 목표한 수익이 생기자 삶과 균형을 맞춘다는 점이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쉽지 않다. 물론 스스로 일을 하기 위해 한 퇴사이지만 그 이후 개발한 앱이 나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때 직원을 고용해 회사를 세우거나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지만 그러지 않는다. 오히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더 가지며 관리하기 힘든 건물도 처분하려 하고 있다. 사람이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멈추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심지어 욕심이 많지 않은지 25평 전세에 거주하며 중고 자동차를 타면서.

 

미래에 건물주를 꿈꾸며 현실을 알기 위해 사서 읽은 이 책에서 여러 교훈을 얻고 반성을 하게 되었다. 문득 명품에 욕심도 없고 사준다고, 사서 쓰라고 해도 쓰지 않는 우리 와이프가 생각난다. 저자와 비슷하게 차 욕심도 없고 명품 욕심도 없는 그녀는 내가 재테크, 자산 증식에 대한 얘기와 제안을 할 때마다 자신이 번 돈까지 투자 전권을 위임하면서도 '너무 아둥바둥 살지 말자', '무리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자'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한다. 문득 내 욕심을 느끼고 과거 어른들의 조언대로 와이프 말 잘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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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주의 기쁨과 슬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b*******y | 2022.12.3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있듯이, 건물주는 꿈의 대상이다. 매달 월세가 들어오거나, 제법 큰 돈을 전세금을 한번에 받아서 굴리거나. 평범한 월급쟁이가 아니라 건물을 통해 돈을 벌기를 다들 희망한다. 그렇게 되면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건물주에게도 슬픔은 있다. 이 책도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던 사람이 건물을 사고 그 이후에 어떻게 생활이 바뀌는지를;
리뷰제목

'조물주 위에 건물주'라는 말이 있듯이, 건물주는 꿈의 대상이다. 매달 월세가 들어오거나, 제법 큰 돈을 전세금을 한번에 받아서 굴리거나. 평범한 월급쟁이가 아니라 건물을 통해 돈을 벌기를 다들 희망한다. 그렇게 되면 걱정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건물주에게도 슬픔은 있다.

이 책도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하던 사람이 건물을 사고 그 이후에 어떻게 생활이 바뀌는지를 보여준다. 건물주가 되면 좋기만 하겠지, 회사 다니는거에 비하면 어려울게 뭐가 있어? 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모든 일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몇몇 빌런들을 보면 알 수 있다.

건물을 운영하는 것에도 생각보다 많은 지식과 수고가 들어간다는 것. 신경 쓰지 않아도 내 통장으로 들어오는 돈은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 이런 것만 봐도 건물주를 만만히 볼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결국 작가는 건물을 내놓았지만 아직 팔리지 않은 상태다. 뉴스에서는 누가 건물을 사서 몇배로 올려 팔았다는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보지만 그것도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이제 작가는 자신이 개발한 앱과 부동산 소득으로 전보다 여유로운 생활을 보내고 있다. 회사원일때보다 많은 시간을 일에 할애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게 되기까지 노력과 기술이 필요했다는 것을 알기에, 나는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회사원, 건물주, 앱 개발 등으로 돈을 벌어봤지만 가장 마음 편하고 쉬운 일은 회사원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돈이 돈을 버는 거라고 착각하는 것만큼이나 건물주가 쉽게 돈을 번다고 오판합니다. 건물을 사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가만히 누워 있어도 돈이 들어온다고 생각합니다. 앱 개발로 돈을 번다고 하면 그냥 간단한 기술 정도 익혀둔 덕에 큰 노력 없이 돈을 번다고 생각하죠.

지금 제가 회사 다닐 때보다 편하게 돈 벌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자유롭게 일하고 있고 실제 노동 시간도 얼마 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링 위에 올라와서 수없이 맞으면서도 내려가지 않고 5년을 버텼다는 사실은 잘 알아주지 않습니다. - p.173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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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평점5점
건물주가 되는게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좋은 경험 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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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밤*이 | 2023.01.16
구매 평점5점
건물주 체험을 유쾌하게 풀어낸 책!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다 읽었어요. 한번 더 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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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 | 2022.12.09
평점5점
재미있네요. 사람 냄새가 가득한 책에서 늘 하는 고민에 답을 얻을 수 있어 만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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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 | 2022.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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