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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전쟁

: 전 세계에 드리운 대기오염의 절박한 현실

리뷰 총점9.7 리뷰 39건 | 판매지수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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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472g | 140*215*23mm
ISBN13 9791164051823
ISBN10 116405182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한국의 독자들에게
프롤로그 들숨: 숨의 의미

1부 숨을 참고서

1장 폐의 측정: 오염의 위력을 기록하기
2장 그라운드 제로: 델리의 공중보건 비상사태
3장 9,416: 런던의 디젤 재난
4장 씹을 수 있는 공기: 폴란드와 석탄의 대가
5장 소, 아몬드, 천식: 샌와킨밸리의 위기
6장 불을 피우는 집: 패러다임 전환

2부 한숨 돌리다

7장 한 나라를 바꾸는 일: 미국의 청정대기법 이야기
8장 마지못한 혁신가들: 공기와 자동차 제조업체
9장 조금씩: 로스앤젤레스의 기나긴 도로
10장 공기 재앙에서 살아가다: 중국의 다음 혁명
11장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 베를린은 자동차 너머를 본다

에필로그 날숨: 다음에 오는 것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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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워낙 일상적이라서 오히려 더 눈에 띄지 않는 이 위협의 여러 측면들을 파악한 나는 그것이 전 세계에서 어떤 식으로 펼쳐지는지를 가까이서 들여다보고 싶었다. 그리고 왜 그렇게 되었는지도. 대기오염은 현대 생활의 불가피한 부분, 함께할 수밖에 없다고 체념해야만 하는 어떤 것인가? 아니면 더 나은 대안이 존재하지만 우리가 오래된 낡은 방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더 사악한 힘들이 작동하는 걸까?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지금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 더 깨끗하고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것은 어떤 모습일까? 그런 걸 해보거나 시도해본 사람이 있을까? 어떻게 하면 여기서 나와 거기로 갈 수 있을까?”
--- pp.17~18

“이 책은 여러 면에서 선택에 대한 것이다.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을 어떻게 선택할지에 대한 것이자, 우리의 삶을 더 나은 쪽으로 바꿔놓은 것들이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결과들 역시 야기한 한 시대의 복잡함에 대한 것이다.”
--- p.19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 착륙하면서 나는 짙은 연무 속에 켜진 조명등을 바라보았고, 비행기가 착륙도 하기 전에 이 공기가 델리에서는 관념이 아님을 이해했다. 공기가 깨끗한 편에 속하는 4월인데도, 마치 모닥불에서 피어오르는 성긴 연기와 같은 밤을 밝히는 가로등 속 오염을 볼 수 있었다. 낮이 되면 얇은 커튼이 드리워져 다리와 건물들이 종적을 감췄다”
--- p.65

“오염은 위기의 순간뿐만 아니라 겨울철 매일매일 끝없이 이어지는 끈질김으로도 노년 환자들의 삶을 위협한다. 차르노빌스키는 이들에게 공기가 안 좋을 때는 외출을 자제하고 운동을 삼가라고 조언해야 하는 불편한 위치에 있다. 그는 이 처방의 씁쓸한 부작용을 잘 알고 있다. ‘이런 시기엔 사람들이 아주 슬퍼해요. 집에만 있으면 외로운데, 이 우울증은 노인 건강에 아주아주 해롭죠.’ 그는 악순환이 어떻게 진행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했다. 우울함과 고립감이 악화된다. ‘물론 고령의 환자가 집에서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말끝을 흐린다. ‘그 끝에 뭐가 있겠어요? 침대에서 지내다가 결국 죽는 거예요.’
--- p.148

“암울하고 성난 포퓰리즘, 민족주의와 고립, 과학에 대한 무시의 바람이 유럽과 미국, 바르샤바와 워싱턴, 그 사이 곳곳에서 불고 있는 오늘날, 우리가 그 집단적인 의지를 제때 불러내리라는 희망은 순진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만일 우리가 할 수 있다면, 인간과 지구를 죽음으로 내모는 석탄과 다른 연료들에 대한 의존을 끝장내고 그것들을 원래 있던 곳에 내버려둔 채 더 깨끗하고 건강한 세상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평화로운 혁명을 이행한다면, 그 변화는 인류 역사에서 똑같이 자랑스럽고 고결한 한 시절로 자리할 것이다. 부패한 정권과 증오의 장벽이 함께 무너져 내리던 그 획기적인 1989년과 나란히.”
--- pp.171~172

“기술이 야기한 혼란은 이미 현대의 다른 영역을 숱하게 바꿔놓았다는 점에서 이제 곧 교통도 기술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거라는 생각은 더는 몽상이 아닐지 모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디오전화는 미래에나 있을 법한 판타지처럼 보였지만 이제 우리는 도로를 걸으면서 스카이프와 페이스타임을 이용한다. 그렇다면 어째서 우리 할아버지 세대가 타고 다닌 것보다 별로 나아진 것도 없는 자동차를 계속 몰고 있는 걸까? 자동차에는 중요한 문제가 많이 걸려 있다. 우리의 건강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건강만 그런 게 아니다. 우리의 도시와 교외의 능력, 사람들이 미칠 것 같은 교통체증에 갇혀 몇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필요한 곳에 갈 수 있게 해주는 능력 같은 것들 역시 얽혀 있다.”
--- p.399

“우리의 역사에는 오늘을 위한 가치 있는 이정표가 될 만한 교훈이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청정한 공기의 편익은 거의 항상 그 비용이 왜소하게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변화에 대해 고민할 때는 가격표가 눈에 더 크게 들어오고, 그 비용을 내야 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물러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종종 그 비용을 과장한다. 하지만 오염 유발자들이 오염을 제거할 수밖에 없게 할 경우 이들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가장 저렴한 방법을 찾아낸다. 이런 투지는 종종 변화를 예상보다 더 빠르고 쉽게 만드는 혁신을 불러온다. 그리고 비용이 우리가 걱정했던 것보다 적더라도 편익은 전반적인 행복과 생산성 증가의 연쇄효과 속에서 몇 배로 증폭되어 예상보다 훨씬 커질 때가 드물지 않다. 이런 편익은 수백만 명 사이로 흩어져서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실이 아니라고 부정할 정도는 아니다.”
--- pp.403~404

“우리가 아는 세상과 다른 어떤 것을 상상하는 건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능력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무의식은 호흡과 몸의 다른 많은 중요한 기능을 제어하지만, 모든 삶의 매개변수를 좌우하는 결정은 의식적으로 내려야 한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에 도시를 넘겨줄 필요도, 세계 경제를 떠받치는 선박들이 해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몸을 독성물질로 오염시키도록 내버려둘 필요도, 밖으로 발을 내딛기만 해도 기력이 쇠약해지는 상황을 받아들일 필요도 없다.”
--- p.40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숨 쉬는 모든 이들이 읽어야 하는 단 한 권의 책”
_〈사이언스〉

★★★★★ 〈가디언〉 ‘최고의 책’
★★★★★ 미국과학작가협회상 최종후보
★★★★★ 엘리자베스 콜버트 강력 추천
★★★★★ 전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강력 추천


우리가 마시는 공기만큼 인간의 생명에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것은 없다. 하지만 대기오염은 전 세계 매년 700만 명의 조기 사망자를 유발하며 소리 없이 우리를 독살하고 있다. 뇌졸중과 심장마비, 온갖 종류의 암, 치매와 조산 등 다양한 질병을 초래하는 대기오염. 그 현 상황을 면밀히 진단하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위험을 밝히며 깨끗한 호흡의 미래를 모색하는 것이 지금보다 더 중요했던 적은 없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대기오염의 위기에 대한 과학자들의 경고는 깊어져만 갔다. 세계보건기구는 대기질 가이드라인을 강화했고 영국 법원은 사상 최초로 대기오염을 사망 원인으로 인정했다. 오염 물질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저자 베스 가디너가 한국어판 서문에서 말하듯 “더러운 공기가 유발하는 질병과 사망은 코로나 사상자보다는 눈에 덜 띄지만 그에 못지않게 생생한 현실이다.” 사회가 점차 정상화로 나아가는 시점에서 대기오염이 주된 환경 문제로 떠오를 것이란 사실은 불 보듯 뻔하다.

“해마다 700만 명이 나쁜 공기로 사망한다”

전 세계를 넘나들며 남김없이 폭로한
정치와 경제 권력이 얽힌 공기 재앙의 현장,
그리고 그곳에서 발견한 건강한 호흡의 미래


이 책은 미국의 환경 저널리스트 베스 가디너가 전 세계를 누비며 공기 재앙의 현실을 가차 없이 폭로한 현장 보고서다. 더러운 공기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낸 최근의 연구 성과를 살펴본 저자는 우리가 직면한 대규모 위협에 소스라치게 놀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오염이 해마다 7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충격적인 추정치를 발표했다. 더러운 공기는 조기사망을 유발하는 네 번째로 큰 위험요소로 오르면서 신체활동 부족과 알코올보다 훨씬 상단에 위치하게 되었다.

우리가 들이마시는 공기는 폐뿐만 아니라 인체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심혈관계통 환자의 4분의 3이 더러운 공기의 영향으로 사망했으며, 오염이 심한 날에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이 더 많이 발생했다. 위험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기만 하는 것도 아니었다. 오염은 심장과 혈관에 누적적인 피해를 일으키고 그 수치는 불안함을 야기하기에 충분했다. 예컨대 50~70대의 건강한 미국 여성 수만 명을 추적한 한 방대한 규모의 연구는 미세먼지를 들이마신 사람이 심혈관 질환으로 고생할 가능성이 24% 더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외에도 인지력 감퇴, 치매, 심지어는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까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제일 시급한 문제를 다루는 가장 주목할 만한 책”
_엘리자베스 콜버트(《여섯 번째 대멸종》 《화이트 스카이》 저자)

“우리가 더 이상 대기오염과 그 폐해를
묵인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
_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전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


수많은 건강 문제와 대기오염의 관계를 강력히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거에 충격을 받은 저자는 대기오염이 전 세계에서 어떤 식으로 펼쳐지고 있는지,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는지를 직접 들여다보기로 결심한다. 스모그로 희뿌연 영국과 매연으로 뒤덮인 인도부터 공기가 씹히는 폴란드, 미세먼지가 내려앉은 중국까지, 대륙을 종횡무진 넘나들며 목격한 것은 정치적 결정과 경제적 힘이 한데 얽혀 광범위한 대기오염을 초래하는 모습이었다. 인도 델리의 많은 기득권들이 대기의 위기는 경제성장 과정에서 모두 거쳐야만 하는 한 단계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고(2장), 폴란드는 비용 및 안전성이란 명목과 친환경에너지를 향한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아직까지 석탄을 태우며 매캐한 연기를 뿜어내고 있었다(4장).

한편 저자는 더 깨끗한 공기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을 찾아 그 영웅적인 목소리를 듣고 기록하면서 낙관론의 이유 역시 발견한다. 미국 대기환경 분야의 핵심 법률인 청정대기법의 제정을 이끈 톰 졸링의 말을 통해 해당 법률의 다사다난한 제정 과정을 치밀하게 재구성하는가 하면(7장),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의 기자 차이징이 대기오염에 대한 중국의 여론을 조성해 환경 혁명을 불러온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기도 한다(10장). 그 외에도 인도와 폴란드, 남부아프리카 말라위에서 자신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힘을 모아 현실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건강한 호흡이 결국 선택의 문제임을 일깨워준다.

“시의적절하고, 충격적이며, 감동적이다.”
_〈사이언스〉

“이 책의 시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배우,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특히 미국 정부의 강력한 주도로 모든 자동차에 촉매변환 장치를 설치한 이야기는 오늘날 다수의 대기오염 물질이 자동차에서 비롯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세기 중반, 배기가스를 무해한 성분으로 바꾸는 촉매변환 장치가 발명되었지만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선 당시에 널리 쓰이던 유연휘발유에서 납을 제거한 무연휘발유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런 시도는 엔진의 효율을 높이는 유연휘발유를 포기하지 못한 자동차 제조업체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미국 정부는 1970년 청정대기법 제정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강력히 규제했고, 그 틀 안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유연휘발유를 포기하고 단기간에 대다수의 자동차에 촉매변환 장치를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 저자의 말처럼 “오염을 제거할 수밖에 없게 할 경우 오염 유발자들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가장 저렴한 방법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 비용은 훨씬 더 큰 편익으로 돌아온다.

저자의 여정은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를 물으며 끝난다. 저자가 꿈꾸는 도시는 차량의 수를 대폭 감소하고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로 대부분의 통행이 가능한, “매연에 질식하지 않는 인간 규모의 삶이 들어선 장소”이다. 스마트폰과 정보기술, 디지털화와 자동화의 발전으로 가능해진 이동수단의 미래를 그려볼 수도 있다. 전철에서 내려서 공유 전기자전거를 타거나 마트에서 자율주행차를 불러 집으로 향하는 삶 같은 것 말이다. 우리는 도로를 가득 메운 자동차에 도시를 넘겨줄 필요도, 밖으로 발을 내딛기만 해도 기력이 쇠약해지는 상황을 받아들일 필요도 없다. ‘도시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질문의 답은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 이제 필요한 건 나쁜 공기를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강력한 의지로 세상을 바꾸어나가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회원리뷰 (39건) 리뷰 총점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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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공기 전쟁" 책후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k*****0 | 2022.12.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999년 대학 4학년때 환경 관련 기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에 대기, 수질, 폐기물, 소음·진동, 토목 기사 중에서 대기환경기사를 택하고 준비했었다. 동기들은 수질환경기사를 가장 많이 준비했지만, 나는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환경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이 밀접한 대기환경에 대한 기사자격증 준비를 하고 대학동기 중에서 제일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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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대학 4학년때 환경 관련 기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에 대기, 수질, 폐기물, 소음·진동, 토목 기사 중에서 대기환경기사를 택하고 준비했었다. 동기들은 수질환경기사를 가장 많이 준비했지만, 나는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기후변화 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환경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이 밀접한 대기환경에 대한 기사자격증 준비를 하고 대학동기 중에서 제일 먼저 기사자격증을 획득했었다. 당시에는 기후변화 문제가 원론적인 수준에서 거론되고 IMF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려고 하던 한국에서 기후변화 대응 논의는 대기오염에 대한 대응과 비교해서도 매우 미흡한 실정이었다. 지금은 대기오염은 미세먼지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관리가 잘 되는 수준이라고 생각되며, 대기오염에 대한 논의보다는 기후변화,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루고 있다.

베스 가디너가 쓴 “공기 전쟁 ? 전 세계에 드리운 대기오염의 절박한 현실”은 런던 스모그, LA 스모그를 먼저 겪고 대기오염 문제를 앞서 해결(?)하였던 영국, 미국의 사례와 인도의 바이오매스 연소, 독일의 디젤차 게이트(디젤차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 배출량 시험 결과를 프로그램을 통해 조작 등), 중국과 폴란드의 석탄 발전으로 인한 대기오염과 조기 사망 등의 문제를 저자가 각지의 주민과 전문가 등을 만나서 인터뷰 형식으로 쓴 책이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유아, 노인 등)의 심각성을 소개하는 한편, 미국에서 최초로 청정 대기법을 제정했던 사례, 중국의 석탄 발전을 줄이기 위한 노력, 독일의 자전거 이용 확대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 등을 소개하고 있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피해에 있어서 안전한 수준이란 없고, 대기오염 농도가 나쁠수록 인체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어서 법적 허용기준을 충족하면 무관심했던 나 자신을 새삼 경각시키기도 했다. 미국에서 1970년 청정 대기법을 제정하여 대기 환경질을 크게 개선하였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어렵게 이룩했던 청정 대기법과 미국 환경청의 노력들을 과거로 되돌렸던 사례를 소개하며 환경성과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기울이지 않으면 (대기)환경 성과가 당연히 이루어지는 아니며 언제든 취약해질 수 있음을 상키시킨다. 디젤(경유)차의 질소산화물 등의 대기오염을 저감하기 위한 삼원촉매환원 장치 등이 개발되고, 디젤차가 휘발유차에 비해 연비가 좋아서 온실가스를 상대적으로 적게 배출하면서 휘발유차에 비해 기후친화적으로 소개되어 판매가 크게 늘었지만(우리나라에서는 경유가 휘발유에 비해 싸고, 캠핑 등의 여가 붐이 불면서 짐을 많이 실을 수 있는 SUV 경유차 판매가 늘었었다), 디젤차의 대기오염 저감 성과가 프로그램 조작 등으로 과대평가되면서 디젤차의 친환경성은 신뢰를 잃었고 이제 휘발유차로 돌아가거나 전기차로 넘어가는 추세도 소개하고 있다.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경제수준이 뒤쳐져있고 석탄발전의 비중이 높은 폴란드에서는 가정용 난방을 위해 저렴한 석탄을 사용하고, 석탄발전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로 인한 호흡기 환자가 증가하는 현실을 전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바이오매스(목재, 소똥 등을 짚과 섞어말린 연료 등)와 플라스틱 병 등을 취사용이나 난방용 연료로 사용하면서 호흡기 환자가 늘고, 오래된 디젤트럭 등으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수천에 이를 정도로 매우 심각한 미세먼지 오염 수준을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가 150을 넘겨도 매우 심각히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인도의 미세먼지 오염 수준은 매우 심각함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서 벗어나고, 개도국에서도 사용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석유 등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저렴한 재생에너지 기술의 개발, 재생에너지의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에너지저장 장치의 경제성을 확보하고, 오염을 야기하지 않는 자전거 등 친환경 이동 수단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법과 제도, 정치에 대한 관심이 수반되어야 함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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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전쟁] 서평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책******리 | 2022.12.09 | 추천6 | 댓글0 리뷰제목
PM2.5(Particulate matter)는 직경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다. 미세분진 또는 초미세먼지라고 불리며 대기오염의 지표가 된다. 이 작은 공기 중 입자는 혈류 속에 들어가서 뇌를 비롯한 중요한 장기 안으로 침투한다.  이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PM2.5에 대해서 저자는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았다. 아마 이 정도는 모두 알고 있는 상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리뷰제목

PM2.5(Particulate matter)는 직경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다. 미세분진 또는 초미세먼지라고 불리며 대기오염의 지표가 된다. 이 작은 공기 중 입자는 혈류 속에 들어가서 뇌를 비롯한 중요한 장기 안으로 침투한다. 

이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PM2.5에 대해서 저자는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았다. 아마 이 정도는 모두 알고 있는 상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지금 내가 사는 곳은 광역시의 변두리 지역으로 도시의 서쪽 끝이다. 걸어서 10분이면 산에 갈 수 있고 공기가 많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무엇보다 나는 직장과 아주 가까운 곳에 살고 있기 때문에 출퇴근을 위해서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는다. 지금의 직장에 다닌 7년간 자동차 매연으로 목이 따갑거나 한 적이 없다. 

 2018년 1월부터 미세먼지가 '아주 나쁨'이 많았다. 당시 태국에서는 공기가 너무 나빠서 태국사람들은 1개월치 월급보다 비싼 다이슨 공기 청정기를 구입한다는 기사를 보았다. 나도 큰 맘 먹고 70만원 정도하는 공기청정기를 구입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사막지대에서 날아오는 황사나 중국의 공장지역에서 날아오는 오염물질 때문에 공기가 나쁘다고 생각했다. 사실 그 오염물질의 정체가 무엇인지 몰랐다. 대기오염과 나쁜 공기는 중국같은 환경에 대한 의식이 없고 경제성장만 우선시하는 나라만 해당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당연히' 대기오염을 비롯한 환경오염을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지키는 교양있는 선진국 사람들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이 책에서 디젤차가 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영국의 공기가 얼마나 나쁜지, 석탄 생산을 많이하는 폴란드의 가정은 저렴한 석탄을 사용하는 가정용 보일러로 공기가 얼마나 나쁜지 알려주었다. 유럽국가 안에서도 벽난로와 통나무 스토브에서 나오는 연기가 대기오염에서 큰 역할을 한다고 한다. 나무연기에는 벤젠, 포름알데히드 같은 독성물질과 PM2.5 입자가 가득하다.

인도는 인구도 많고 가난한 사람도 많다. 아직도 소의 똥을 말린 것과 나뭇가지 등의 동식물 기반원료인 바이오매스를 이용해서 아궁이에 불을 지펴서 조리를 하는 가정이 많다. 이 사실이 나에게는 별로 이상하지 않다. 그러나 미국의 샌와킨밸리에서 엄청난 대기오염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그것이 농업을 산업화한 거대 자본에 의해서 유발되며 가난한 사람은 그곳의 공기가 건강에 나쁘다는 것을 알지만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도.

 

미국의 캘리포니아주의 샌와킨밸리에는 공장형 농업과 더불어 150만 마리가 넘는 소가 사육되고 있다. 대두를 가축사료로 가공하고 중국 수출을 위해서 우유에서 수분을 제거하는 공장도 있다.  샌트럴 밸리에서 생산하는 아몬드 등의 견과류는 세계 공급량의 80%, 미국 견과류 공급량의 99%를 차지한다. 샌와킨 밸리의 고밀도 동물 사육장에서는 엄청난 양의 분뇨가 발생한다. 밀집사육하는 동물이 질병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살충제, 비료의 사용으로 인해서 항생제 내성 바이러스가 엄청나게 발생하고 곤충 개체군이 감소하고 토양은 척박해졌다.

 

중국, 인도 뿐만 아니라 프랑크푸르트, 캘리포니아 등 세계 곳곳에서 더러운 공기로 매년 700만명의 조기 사상자가 발생한다. 이것은 에이즈, 당뇨병, 교통사고 사망자를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수치다. 천식과 기관지염 같은 질환뿐만 아니라 심장마비, 뇌졸중, 선천적 결손증, 암, 치매, 당뇨, 파킨슨병 등의 질병이 대기오염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결국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이라는 위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다른 청정연료로 대체해야 한다. 석탄과 석유 등의 화석연료의 사용을 줄이고 자동차를 전기차로 바꾸어야 한다.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미국의 청정대기법이 큰 힘을 발휘한 것처럼 국가차원에서의 법률과 제도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 깨끗한 공기를 위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가능하면 공유자동차, 전기자동차, 자전거를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또한 육식을 줄이고 채식을 하는 것이 지구를 사랑하는 한 가지 방법일 것이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계속 채식을 해야겠다.

 

이 책은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내용이 난해해서가 아니라 작가가 쉬운 문장을 구사하지 않은 것인지 번역자가 직역에 가까운 번역을 해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좋은 책이지만 좀 더 쉬운 문장으로 다듬어졌더라면 가독성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

 

<YES24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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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공기로 보는 정치와 시장의 이해관계_공기전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k*******4 | 2022.12.0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인도 수도 뉴델리는 매년 11월부터 2월까지 대기오염으로 인해 2,000만 명의 시민이 구토와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대기 오염은 단순히 도심공해가 아니다. 인도 대기 오염의 대부분은 북부 펀자브 지역 폐기 농작물 소각 때문이다. 넓은 땅의 러시아, 캐나다, 호주는 국토의 고작 7%만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세계 경작지의 20%를 차지할 만큼 농;
리뷰제목

인도 수도 뉴델리는 매년 11월부터 2월까지 대기오염으로 인해 2,000만 명의 시민이 구토와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대기 오염은 단순히 도심공해가 아니다. 인도 대기 오염의 대부분은 북부 펀자브 지역 폐기 농작물 소각 때문이다. 넓은 땅의 러시아, 캐나다, 호주는 국토의 고작 7%만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세계 경작지의 20%를 차지할 만큼 농토가 비옥하다. 강과 호수는 물론 풍부한 유량으로 좋은 토질이다. 인도를 포함한 일부 아시아 지역은 1년에 3모작이 가능할 만큼 토질이 좋은데, 이런 이유 때문에 영농부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대기 오염도 심각하다. 9월에서 10월 두달 동안 인도 농업벨트에서 만들어지는 대기오염물질이 인도 전체 배출의 3~40%를 차지할 정도다. 파리에서는 대기오염지수가 180이면 도시를 봉쇄한다. 다만, 인도에서는 측정 한계치 999를 넘는 지역도 부지기수다. 전체 사망자 중 18%인 170만 명에 대기오염에 의해 사망한다. 역시 대기오염을 이야기하면 중국과 인도의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또한 '현대 문명이 환경에 미치는 폐해'를 이야기할 때도 빠지지 않는 당골 주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기오염은 '현대문명'이 아니라 '농업'에서 발생한다. 환경과 문명은 언제나 대척점에 서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다만 산업이 발달할 수록 대기 오염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고도 산업국이 질 나쁜 대기를 만드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의미다. 인도는 밀 생산에서 압도적인 2위를 하고 있다. 다시 말하자면, 반대로 엄청나게 많은 생명을 살리고 있기도 하다.

환경에 있어서는 나는 약간 보수적인 편이다. 환경 저널리스트 '베스 가디너'의 이야기는 흥미롭고 질문할 거리도 많다. 인도는 최악의 대기를 뿜어내는 나쁜 곳이라지만, 실상은 그렇게 보기만도 힘들다. 실제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인구는 인도 전체의 20% 이상이다. 즉, 약 2억 7000만명이 극심한 빈곤상태에 빠져 있다. 이들은 유럽과 같이 '러시아'에서 들어오는 깨끗한 천연가스를 사용하지 못한다. 그들은 식사를 조리하기 위해 나무나 숯, 동물의 똥, 작물의 부산물을 태운다. 다시 말해, 북미와 유럽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는 이처럼 천연가스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인류의 40% 이상인 33억은 아직도 이런 방식으로 조리를 해야하는 주거 환경 속에 살고 있다. 인구의 비중이 높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천연가스나 전기 스토브가 올려지지 않은 바이오매스를 이용한다. 아프리카나 인도 지역이 그렇다. 2000년 대 들어서 기술적인 면으로 셰일을 추출하는 북미와 러시아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일본 및 유럽에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발전 방식을 문제 삼는다. 환경에 대해 이야기할 때, '온실가스' 이야기를 많이 한다. 지구촌이 '온실가스' 줄이기에 단합을 해야 한다고 한다. 다만 대부분의 온실 가스는 공장 매연이나 발전소 굴뚝, 자동차 머플러에서 나오지 않는다. 농업이나 임업 등에서 전체 온실 가스 방출의 4분의 1이 발생한다. 게중 압도적으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은 '벼농사'다. 벼는 생산과정에서 다량의 메탄을 배출한다. 식물 농업에서 거의 압도적이다. 이는 벼가 수생재배 방식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건식 재배 작물에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벼의 경우에는 뿌리에서 유기물의 화학변화를 통해 메탄을 형성한다. 메탄은 공기 중으로 방출한다. 아이러니하게 '밀' 생산지이자 주요 소비국은 '유럽'과 '북미'다. 앞서말한 온실 가스 원인 중에 또 다른 25%는 에너지 생산이다.

미국의 에너지 생산은 36%가 천연가스다. 석탄 비중은 11.9%에 그친다. 러시아도 천연가스 비중이 47%로 압도적이다. 석탄 비중은 16%에 그친다. 독일도 비슷하다. 독일의 석탄 비중은 9.3%다. 반면 아시아 국가를 살펴보자. 대한민국은 석탄 에너지의 비중이 46%다. 인도는 58%, 중국은 65%다. 아시아 지역에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들어오기 힘들다. 대부분의 천연가스는 -161.5도로 냉각하여 액화시켜 LNG 운반선으로 들어온다. 장거리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되는 유럽과 미국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가격이 비싸진다. 현재 러시아에서의 가스 공급이 문제가 생긴 유럽은 같은 방식으로 미국의 가스를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자 유럽과 미국에서는 꽤 적잖은 갈등이 생기기도 했다. 지금까지 자연 친화적인 천연가스를 이용하던 북미나 유럽에서는 '대기'가 깨끗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석탄 발전이 비중이 극도로 적었기 때문이다. 러시아 천연가스와 셰일이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다. 반면 아시아의 경우는 다르다. 아시아에서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이 들어오기 힘들다. 아시아의 대부분 국가들은 지금도 '석탄'을 활용한 화력발전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에너지 공급을 위해서 중국은 대양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 다만 필리핀과 대만 등에 의해 고립되어 있는 현재 지리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과 대만의 갈등이 불가피하다. 이는 러시아가 처했던 상황과 닮았다.

실제 전체 대기오염 중 상당수가 인도와 중국에서 발생한다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이것은 국가 순위일 뿐이다. 1인당으로 책임을 돌려보자면, 지금도 압도적 1위는 미국이다. 산업혁명 이후 줄곧 질 나쁜 대기를 방출하던 유럽과 미국은 기술과 자원을 무기로 '아시아'을 압박한다. 유럽의 깨끗한 공기는 분명 부럽다. 그들의 성공한 정책적 선진화를 닮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지리적이거나 역사적으로 동양이 불리한 것도 명백한 사실이다. 세상은 평화롭고 이상적으로 움직이는 듯 보이지만, 아주 냉혹하고 현실적이다. 민주주의와 시장주의는 둘 다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적절한 결정력을 갖는다. '브렉시트'가 처음 성사 됐을 때, '자유무역주의'에 반하는 영국인들의 무지를 욕했다. 다만 그것은 현재 세계가 당면한 '보호무역주의'의 예고탄이 었다. 다수의 집단지성은 개인에 우선한다. 가까운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지수로 '주가지수'를 뽑는다. 그런 이유에서 '주가지수'를 선행지수라고 부른다. 어떤 상황이 일어나기에 앞서 집단 지성은 그 상황을 보여준다. 주식은 신도 모른다. 뉴턴의 말에 의하면 우주법칙보다 복잡하다. 그 말은 개인의 예측력을 넘어서는 집단 지성의 힘일지 모른다. '대기오염'이라는 환경문제가 인류에게 위협이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인간이 당면한 여러 문제에 상위한다고 보긴 어렵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민주주의와 시장주의에 의해 선택이 지지 받아 마땅하다. 설령 대기 오염이 심각한 문제라고 무지한 다수를 '계몽'하지 않고 일부 계층의 지지만으로 정책이 만드는 것은 명백한 엘리트주의다. 이는 민주주의에 반한다.

다만 다양한 이야기와 화두가 시장에 던져지고 다수에게 검증 받는 것이 민주주의의 메커니즘이다. 민주주의는 평화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베스 가디너'라는 환경 저널리스트는 '공기전쟁'이라는 책을 통해 다수에게 현재 당면한 위협에 대한 평가 받기를 원한다. 해마다 700만 명의 사람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조기 사망한다. 이 통계 수치를 누군가는 평생 들어보지도 못한다. 설령 공기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국제적 이해관계'나 '정치적 이슈'에 섞여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은 중요한 민주시민의 자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하고, 유럽으로 들어가는 러시아의 천연가스가 문제가 되며, 셰일혁명으로 미국과 중동의 관계가 달라지고 있다. '베스 가디너'의 '공기전쟁'은 환경오염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단순히 환경문제가 아니라 국제관계의 이해가 섥혀있고 정치와 돈이 섞여 있다. 현재 국제 정세를 보며 과연 오염의 원인에 대해 본질을 살피고 이해관계를 살펴보는데 생각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환경에 대해 굳이 한 마디를 더 하자면, 개인적으로 모든 '오염'은 '인구증가'와 연결되어 있다. 열역학 법칙에 따라, 효율적인 에너지는 있을 수 있지만 쓰면서 회복되는 환경이란 존재하기 힘들다. '김상욱' 교수의 말마따나 에너지는 쓰지 않는게 제일이다. 지구상에 늘어나는 '인류'는 모두 에너지를 소모하는 열발전소들이며 인구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환경 대책은 있을 수 없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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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은 이야기, 진실 여부는 별론으로 하고, 대기오염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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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m****h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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