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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의 우주
황지영 글 / 원정민 그림 | 샘터 | 2022년 11월 2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31건 | 판매지수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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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1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90g | 152*215*11mm
ISBN13 9788946474178
ISBN10 894647417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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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은 딱 두 개였다. 주위를 돌아봐도 경사로가 없었다. 큰 가게는 휠체어가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의무적으로 경사로를 만들어야 하는데 작은 가게는 안 그래도 된다는 엄마의 말이 떠올랐다. 그런 건 속상하다. 세상에는 맛있고, 멋진 작은 가게가 엄청 많을 텐데.
-
나랑 엄마가 같이 밖에서 돌아다니면 가끔 할머니들이 엄마를 붙잡고 “고생이 많다”, “대단한 엄마다”라고 말한다. 나에게는 엄마한테 잘하라고 한다. 내 옆에 있으면 대단한 엄마가 되고, 착한 친구가 되는 마법이라도 있나 보다.
-
그렇다. 나는 어제 화가 났다. 나랑 같이 다닌다고 이담이가 착한 친구 소리를 들어서 화가 났다. 이담이가 떡볶이집 아줌마한테 고맙다고 하라 그래서 화가 났다. 그런데 이담이에게 이 복잡한 마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
나는 루리 말이 이해가 갈 듯 말 듯 했다. 어쨌든 루리는 나다. 다른 우주에 사는 나. 그런 사실을 왜 아무도 알려 주지 않았지? 아! 우리 우주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도 몰랐나? 그럼 내가 처음으로 알게 된 거다. 가슴이 쿵쿵 뛰었다. 어쩌면 나도 위인전에 들어갈지도 모르겠다. 다른 우주를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 박, 두, 나!
-
나는 우리 동네에서 휠체어를 탄 사람을 몇 번 본 적이 있다. 루리네 우주에는 휠체어를 탄 사람이 더 많나 보다. 이상하다. 굉장히 닮은 우주인 것 같은데 이런 건 왜 다르지?
-
여기였다면 가게에 계단이 있는 걸 몰랐다고 이담이에게 섭섭할 일도 없었을 거다. 경사로를 놓아 준다고 해서 내가 고마워할 이유도 없었을 거다. 당연히 있어야 하는 거니까.
-
두나야, 네 마음이 뭔지 알겠어. 거기라고 장애인이 여기보다 더 적은 건 아닐 거야. 아마도 장애인들이 밖으로 자주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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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애물이 없는 곳으로 쏙쏙 간다. 여전히 휠체어가 가야 하는 길 곳곳에 장애물이 많다. 나는 이제 잘 다니지만, 처음 오는 사람들은 아닐 거다. 작은 가게들 앞에도 계단이 있다. 저런 곳은 안 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루리네 우주에 갔다 오고 나니 왜 난 못 가지 하는 생각이 든다.
-
그런데 두나야, 여기도 바뀌고 있어. 엄마 눈에는 보여. 그리고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다른 곳에서는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힘이 나. 우리 두나가 체험 학습 제대로 했는데? 그런데 두나야, 여기도 바뀌고 있어. 엄마 눈에는 보여. 그리고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다른 곳에서는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힘이 나.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내가 장애인이라서 힘든 게 아니라 세상에 장애물이 많아서 힘든 거라고!

올해 2학년이 된 두나에게는 정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기분이 나빠지는 일이 많다. 체육 시간, 두나가 속한 짝수 팀이 지자 같은 팀의 친구는 두나가 다음번에는 홀수 팀으로 가야 “공평하다”라고 말한다. 밖에서 두나와 함께 다니는 친구에게 사람들은 “착한 친구”라고 칭찬한다. 이 모든 말을 일상적으로 듣는 두나는 묘하게 기분이 불편하고 단짝 친구인 이담이와 싸우기에 이른다.

그런 두나 앞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루리가 나타나고, 두나 혼자 루리가 속한 우주로 이동하게 된다. 루리의 우주에서는 많은 장애인이 거리를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어린이가 휠체어를 타고 혼자 밖에서 밥을 먹어도 아무도 이상하게 쳐다보지 않고, 동네 놀이터에 휠체어째로 탈 수 있는 기구도 있다. 얼굴은 같지만 사는 환경은 확연히 다른 루리의 세계를 신나게 탐험하던 두나는 생각한다. 이 세계에서라면 비장애인인 친구 이담이와 싸울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이다.

황지영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자신의 전작에서 그림 작가가 자신이 글로 표현하지 않은 장애 학생을 그려놓은 것을 보고 놀랐다고 밝혔다. 그 놀람이 이 책의 시작이다. 바로 장애인의 존재 자체에 대한 인식이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장애인의 존재감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왜 거리에서 장애인이 많이 보이지 않는지 의문을 가져 보자고 말한다.

그 답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 책에서 나오듯이 고작 계단 두 개에서 시작된다. 누군가에게는 폴짝 뛰어오를 수 있는 계단 두 개. 그러나 두나에게 이 계단 두 개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게 하는 거대한 장벽이다. 두나와 루리의 우주 여행을 함께하다 보면 독자들 역시 수많은 장벽을 만날 수 있다. 이상스러운 눈초리와 수군대는 목소리부터 깨진 보도블록, 인도로 튀어나온 나무까지 그 장벽들을 하나씩 짚어보며 여행을 끝마친 다음에는, 우리 사회가 그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가 여행 선물처럼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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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루리의 우주」 / 황지영 글 원정민 그림 / 샘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h******7 | 2023.01.1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최근 재미있게 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그리고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사라지는 마법같은 시간을 경험하면서 그동안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편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 초등 2학년인 내 아이도 '장애'를 가진 사람을 편견과 차별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 생각하;
리뷰제목

 최근 재미있게 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그리고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사라지는 마법같은 시간을 경험하면서 그동안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편견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 초등 2학년인 내 아이도 '장애'를 가진 사람을 편견과 차별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린이들도 접근하기 좋은 형식으로 '장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장애 인식 개선 동화「루리의 우주」가 발간되었다. 

 

 

 

 


 

 

 

 

 

 이 책을 쓰기로 결심한 뒤부터 장애에 관한 책과 영상, 신문 기사, 인터뷰 들을 열심히 찾아보며 몰랐던 일들이 너무나 많았다는 작가님은 정말 많은 분이 이미 장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서로 다른 우주에 살고 있는 두나와 루리 그리고 한솔이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멀티버스 환타지인 이 작품은 우주가 여러개 있고 거기에 나와 똑같은 사람이 살고 있다는 설정인데 우주에 내가 엄청 많다는 설정이 흥미로웠다. 공원 놀이터에는 휠체어로 탈 수 있는 그네가 있고, 휠체어를 탄 사람이 지나가도 쳐다보는 사람이 없고, 혼자 중얼거리는 발달 장애인을 만나도 쳐다보는 사람이 없는 루리의 우주를 상상하며 내가 사는 이 우주에서도 장애인들이 더 잘 돌아다딜 수 있다면 좋겠다 생각했다. 장애인들이 밖으로 자주 나오지 못하눈 이유가 너무나 많은 우리 우주, 정말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다지만 여전히 바뀌어야 할 것이 많다 느낀다. 과학자인 한솔이네 엄마가 발명한 우주 이동 기계 슈스(슈퍼썬맥스)로 엄마 몰래 우주를 넘어온 루리와 루리의 우주로 여행을 떠난 두나의 서로 다른 우주 체험기를 접하며 그동안 미처 돌아보지 못한 나의 무관심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가고 싶은 곳이 있지만 그곳은 내 우주에 없는 곳이라는 두나의 말이 참 가슴이 아팠는데 우주 이동 기계처럼 버튼만 한 번 누르면 세상을 확 바꿀 수 있는 그런 비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우주를 건너 온 선물인 루리네 엄마가 건네준 티셔트의 문구가 기억에 남는다. 


WE ARE ALL DIFFERENT
 

우리 아이가 장애를 가진 사람을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이고 친구처럼 친하게 여기며 성잘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면,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자연스럽게 어울려 사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아이와 함께 읽어 볼 것을 권한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24리뷰어클럽#루리의우주#황지영#원정민#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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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 만드는 마법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태* | 2022.12.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내 옆에 있으면 대단한 엄마가 되고, 착한 친구가 되는 마법이라도 있나보다.책에 나오는 부분을 읽으며, 내가 괜히 미안했다.장애와 비장애인을 구분하는 것은 나의 시선이었나보다.울 아버지도 교통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건강한 분이셨고, 사고 이후 살아가는 많은 부분이 힘들었고, 그 이후 장애를 바라보는 나의 눈도 달라졌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아닌가보다나 역시 장애인 옆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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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옆에 있으면 대단한 엄마가 되고, 착한 친구가 되는 마법이라도 있나보다.

책에 나오는 부분을 읽으며, 내가 괜히 미안했다.

장애와 비장애인을 구분하는 것은 나의 시선이었나보다.

울 아버지도 교통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건강한 분이셨고, 사고 이후 살아가는 많은 부분이 힘들었고, 그 이후 장애를 바라보는 나의 눈도 달라졌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아닌가보다

나 역시 장애인 옆에 있는 사람을 착한 사람, 대단한 사람을 마법을 부리고 있는 시선을 거두어 들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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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루리의 우주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책***또 | 2022.12.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여섯살 아들에게 '장애'가 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세상'이 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보다 더 당황스러웠다. 당연히 아는 것을 정확한 단어와 어휘로 설명을 한다는 게 왜 그리 어려운 일인지...     현대모비스는 2014년부터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 인식 개선 도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전국 어린이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 등 3,500여 곳에 [루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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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살 아들에게 '장애'가 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세상'이 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보다 더 당황스러웠다.

당연히 아는 것을 정확한 단어와 어휘로 설명을 한다는 게 왜 그리 어려운 일인지...

 

 

현대모비스는 2014년부터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 인식 개선 도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전국 어린이 도서관과 지역아동센터 등 3,500여 곳에 [루리의 우주]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다.

 

휠체어를 타는 두나와 단짝 친구 이담이의 소소한 생활이야기에서 시작된다. 그렇게 원하던 떡볶이 집에 갔지만 계단이 있고, 어렵사리 들어갔지만 떡볶이는 맵다. 장애인 화장실도 없는 곳에서 쉬가 마려울까봐 물도 마음대로 마시지 못하는 두나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이담이, 두나의 속마음도 모르고 이담이보고 착한 친구라고 부르는 떡볶이집 아주머니의 말도 속이 상한다.

 

 

장애인 친구 옆에 있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작한 친구, 대단한 친구가 되고, 장애 아동을 돌보는 엄마는 대단한 엄마, 고생 많은 엄마가 되어 듣고 있는 두나의 마음은 편하지 않다.

 

이런저런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방이 일렁거리더니 방에 한 아이가 나타났다. 그 아이의 이름은 루리이고 다른 우주에서 넘어 왔는데 두나와 같은 얼굴에 휠체어를 타고 있다. 슈스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우주이동을 했고, 이것을 다시 충전시켜야 살던 우주도 돌아 갈 수 있다. 슈스를 충전하는 동안 두나와 집 주변을 돌아 다닌다. 턱이 많아서 식당에 가기도 힘들고, 차들은 멈춰주지 않고 그냥 달리고,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한지 물어보지도 않고 휠체어를 밀어주려고 한다. 루리가 사는 곳은 여기처럼 불편한 것이 없다고 두나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줬다. 길을 가던 중 이담이에게 둘의 모습이 들키게 되고, 실수로 슈스의 버튼을 눌러 두나가 루리의 우주에 가서 겪게 되는 우주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일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했다.

흔히 쓰는 비장애인이라는 말이 아니라, 장애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일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무거운 걸 들고 옮길 수 있는 사람들이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고, 과학자들은 좀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휠체어를 만들면 되지 않느냐는 말이다. 여섯살 아이들이 생각하는 걸 어른들이 몰라서 이모양일까...

 

 

대학을 졸업한지 십여년...

장애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에서 함께 토론하고 수업듣고 기숙사 생활을 하던 장애학우들은 시민단체나 공무원으로 활동을 한다. 그외에는 .. 받아주는 곳이 없어 개인적으로 일을 할 수 밖에 없다. 서류에 통과를 해도 계단이라는 문턱이 너무 높아 면접조차 볼 수 없는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었을까.

 

장애인이라서 힘든 게 아니라 세상에 장애물이 많아서 힘들다는 사실을 우리 아이들은 알아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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